“北목선 경계 실패했지만 은폐 없었다”… 軍의 ‘셀프면책’ 논란

정부는 3일 북한 소형 목선의 동해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관련자들은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별도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축소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 간 논란을 벌였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당국의 레이더 표적 식별과 경계근무, 상황전파 과정 등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경계작전 실패 책임을 물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엄중경고 조치하고,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하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은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엄중 서면경고를 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조치했다. 청와대도 안보실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과오라면서 관련자들은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장관은 초기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해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와대 안보실이 초기 상황을 공개하지 말자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축소은폐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군의 잘못된 대응을 지적하면서도 축소은폐 의혹은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논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면서 경계작전에 실패했고, 공보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사건을 축소은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경계문제가 엉뚱하게 축소은폐로 불이 번졌다고 주장했다. 도종환 의원도 국정조사까지 가지 않고 국방위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얼마든지 다룰 수 있다고 야당의 국정조사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청와대나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는 하나도 조사하지 않고 합동조사 결과를 브리핑 했다면서 대통령이나 적어도 국무총리가 사과했어야 하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화성갑)은 지난달 15일 북한어선의 삼척항 입항이 보고된 이후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합참 벙커 회의에서 정확한 보고를 받고도 17일 삼척항 인근이라는지 경계작전엔 이상이 없었다는 식의 브리핑을 했다고 질타하며, 장관과 합참의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비춰진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추호도 어떤 왜곡축소는 없었음을 강조 드린다고 답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하라면 해… 무능한거 아냐?… 야, 너”… “공립유치원 관리자의 도 넘은 갑질”

원장이 수업 중 교실로 들어와 큰 목소리로 폭언하더군요. 교사의 수업권 침해는 물론, 인격체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경기도 내 공립유치원 교직원을 향한 관리자(원장ㆍ원감)의 갑질이 폭로됐다. 유치원 교사들은 관리자 갑질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공립유치원 원장원감 갑질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실태조사 결과 유치원 교사들은 수직적인 조직구조 속에서 교권 침해와 관리자 갑질에 시달리며 교직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며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자 갑질로는 하라면 해!, 초과 근무를 한다고? 너무 무능력한 거 아냐?!, 야! 너! 등의 폭언과 인격 모독, 고성 등 부적절한 발언과 왕따 조장, 보복 행정 등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 교사들의 합의가 필요한 돌봄 당직은 관리자들의 강요로 이뤄지고 있다. 교사들은 노동법에도 없는 10시간 근로시간을 종용당하면서도 초과근무수당조차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러한 갑질 피해는 초등학교 교장이 유치원 원장을 겸하고 있는 병설유치원보다 단독 건물로 설립된 단설유치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교조 관계자는 단설유치원은 학교 울타리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이뤄진 탓에 원장, 원감의 권위가 더 증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교조가 도내 유치원 교사 5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4.5%가 단설유치원 발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비민주적인 분위기(명령하달), 근무시간 연장 등 교사 복무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부당 업무 지시, 인격 모독(언어모독ㆍ반말사용)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공립유치원의 민주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도 교육청에 ▲관리자 갑질 근절 근본 대책 마련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정상화 방안 마련 ▲관리자 대상 교권 침해 예방 연수 강화 ▲유치원 전담 갑질신고센터 운영 ▲관리자 갑질이력제 도입 및 공익제보자 보호 등 마련을 촉구했다. 김해령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우럭매운탕·감자범벅,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수미와 제자 셰프들이 우럭매운탕과 감자범벅 등을 만들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는 배우 박준금이 출연했다. # 우럭매운탕 쌀뜨물 1 .6L에 육수 팩을 넣고 된장 1큰술을 풀고, 말린 고추 1개 고추장 1큰술, 매실액 1큰술, 고춧가루 6작은 술, 소금 2작은 술을 넣는다. 이어 무 1/3개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각각 1큰술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 양파 1/2개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는 어슷썰고 애호박은 반달 썬다. 우럭의 지느러미를 모두 제거하고 3등분으로 자른다. 중간 중간 거품을 걷어낸다. 무가 거의 다 익었을 때 우럭과 썰어둔 채소를 넣는다. 이어 국간장 1큰술과 새우젓 1/2 큰술을 넣어 간을 한다. 어느 정도 끓으면 후추를 뿌리고 중간불로 푹 우려낸다. 미나리와 쑥갓은 먹기 전에 넣어 마무리한다. # 감자범벅 감자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삶는다. 밀가루에 소금 반스푼과 베이킹파우더 1꼬집 넣고, 물을 조금식 부으면서 반죽 농도를 맞춘다.만든 반죽은 랩을 씌워 숙성시킨다. 감자가 절반 정도 익었을 때 밀가루 반죽을 넣는다. 살짝 삶은 강남콩도 반죽 위에 올린다. 다 익은 감자는 밀가루 익은 것과 함께 으깨주면 완성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치물회와 감자범벅 등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민선7기 1주년_인터뷰] 장정민 옹진군수

군민이 행복한 옹진 건설을 위해 1년 동안 바쁘게 보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장정민 옹진군수는 농어촌 행정서비스 개선도 평가에서 1위,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일대의 지질명소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등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했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영흥면 진두항이 지방어항에서 국가 어항으로 승격했고, 야달항 답동항 대(소)이작항 등 소규모항이 어촌뉴딜 사업에 선정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도 밝혔다. 장 군수는 군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어, 나은 정책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옹진군 113곳의 섬 중 23곳이 유인도 이다. 이 때문에 해상교통 개선을 통한 섬 지역 1일 생활권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취임 후 인천~덕적항로 고려고속훼리 코리아나호가 재운항 했고, 영흥면 주민에게도 차별 없이 여객선 차량운임 지원을 시작했다. 인천~이작항로의 경우, 증회 운항을 여객선 준공영제에 포함시켜 자월면 주민의 1일 생활권을 실현했다. 앞으로 백령~대청~소청도에 순환 차도선 도입과 연평도, 덕적 자도의 1일 생활권 구축, 서해5도 여객선 항로 직선화 및 야간운항 허용을 추진해 완전한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및 대중교통화를 실현해 내겠다. 이와 함께 백령공항 건설 및 국제항로 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서해5도 지역과 관련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연장이다. 정부가 약속한 서해5도종합계획은 내년 2020년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 절반도 이뤄지지 않았다. 취임 후 다각적인 요구와 협의로 행정안전부의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기재부 예산 요구를 거쳐 2021~2030년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행안부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 반드시 연장되고, 비현실적인 사업이 아닌,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 사업, 생활 SOC투자 등 군민 삶의 밀접한 사업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옹진군, 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옹진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해양자원의 보고로써 113개의 섬을 지닌 서해의 다도해이다. 개발가능성이 풍부한 아름다운 해변과 해양을 가지고 있다. 최근엔 남북한 평화의 시대를 맞아 북한, 중국과의 국제적 관광도서, 경제협력의 교두보로써 그 위상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옹진군은 섬의 빈약한 산업경제를 대처할 핵심을 관광산업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광도서 도약을 위한 옹진군 관광진흥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 섬별, 권역별 특화된 관광테마와 매력을 지닐 수 있도록 개발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테마파크와 휴양림, 해상식물공원 조성과 수기, 떼뿌루, 장골, 이일레 해변의 해수욕장 지정 및 거점형 마리나항 및 소규모 마리나항 개발을 제2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근해도서 유람선 항로 신설과 북한 섬 지역이 포함된 서해5도 유람선 관광 개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수도권 해양관광 1번지 옹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섬마을 교육 불평등 해소 추진 사항은 수능 전날 찜질방에서 자야 하는 섬 자녀의 이야기는 옹진군이 처한 교육 현실의 슬픈 자화상이다. 전체 섬의 30~65%는 학교조차 없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가 없어 유학해야만 하는 자녀는 농어촌특별전형이나 서해5도특별전형과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없는 것이 지금의 교육 현실이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지난 1월 초 북도 학사를 만들어 영종도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고, 인천시교육청과 외국어교육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평생교육도 면별로 순회교육을 하고 있다. 앞으로 섬의 학생 수요가 발생하면 폐교들이 재 개교되도록 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또 유학 생활로 고생하는 학생들의 통학비 지원과 제2옹진장학관 건립을 서둘러 추진해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해 나가겠다. 현재 옹진군 인재육성재단 장학기금은 162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장학생 1천260명에게 장학금 25억원을 지급했다. 송길호기자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 도심서 '대규모 집회' 개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4일 수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 이번 집회의 참가 예상인원은 약 7천 명으로, 이들은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에서 집결해 1시간30분가량 집회를 개최한 뒤 경기도교육청ㆍ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ㆍ경기도청 등 3개 기관으로 이동해 오후 3시까지 다시 집회를 개최한다. 이에 경찰은 ▲화성행궁 사거리창룡문 사거리 ▲영화초교 사거리북중 사거리 ▲창훈 사거리북중 삼거리 ▲중동 사거리장안문 로터리 ▲장안문 로터리창훈 사거리 등 구간을 통제, 수원 도심권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 통제시간은 도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일부 구간은 최장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경찰은 집회 장소와 행진도로 주변 130여 개소에 경찰 오토바이 25대와 교통기동대 3개 중대 등 교통경찰 총 201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집회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찰력 1천여 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노동 관련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노동정책 방침을 규탄하고 약속한 정책 이행을 촉구하고자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여야 대표, 같이 평양가자… 한국당 결단을” 이인영,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간 공존의 정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야당 지도자의 평양 방문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 평화 실현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민생입법 성과 등을 위한 여야의 공조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진보가 유연해지고 보수가 합리적이게 된다면 우리는 다 함께 더 큰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서 특히 극좌의 경직과 극우의 광기에서 벗어날 때, 우리 사회는 새로운 공존의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 속에서 더 큰 정당성을 마련해 선거제도의 개혁과 비례대표제도의 진화를 위해 변함없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두 달의 정개특위 연장 기간 동안 국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선거제도의 개혁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동참하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회동을 거론하며, 한국당에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을 설계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 모든 정당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 국회 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 야당의 지도자도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평화로 가는, 통일로 가는 공존의 열차에는 모두가 탑승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공존을 통한 평화번영의 확고한 길을 우리 국회가 국민과 겨레 앞에서 함께 만들 수 있기를 진실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동경올림픽에 남북이 단일선수단을 구성,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드높였으면 좋겠다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중단된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동시단계적 접근에 따라 진척되면,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수원컨벤션센터서 4일 개막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가치를 높이고 지방분권시대를 열고자 마련된 제1회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가 사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제1회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기일보, 강원도민일보, 경상일보 등 전국 지역일간지 10개사 공동주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박람회는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지방정부의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간에 상호 협력ㆍ소통을 진작시키며, 이를 통해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경기일보를 비롯한 공동주최 언론사 대표들과 국회의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경기도, 경기도의회, 수원시의회, 서울시의회 등 참가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스위스 지방자치제도, 생활 속에서 만나는 청탁금지법, 청렴연수원 공연 등 무대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울러 특강 및 세미나로는 초선의원 역량 강화 특강, 독일과 프랑스의 재정 분권 및 사례, 정치인의 PI 컨설팅 등이 열린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사전 참가신청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팸 투어도 펼쳐진다. 수원에 위치한 연무대, 화성행궁, 행궁동, 전통문화관 및 한옥기술관, 통닭거리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특히 전시장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행정 및 의정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180여 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된다. 아울러 상시운영되는 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홍보, VR/AR 안전 체험, 의원 체험, 개인 심리상담, 직업군별 맞춤 스피치, 선거 이미지 컨설팅, 속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도의회 인사권 독립 땐 ‘인력 확충’ 최우선 과제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인사권 독립 실행 시 의정 인력 확충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의회 인사적체에 대한 문제점도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로 파악됐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인사권 독립 TF는 한국정당학회가 진행하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후 인사운영 및 충원에 관한 연구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 의회 인사권 독립 후 우려 사항과 해결과제 등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보고에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의회 인사권을 의장이 부여받게 되면 기관대립형 지방자치 취지에 부합하고, 입법 전문성이 높아지는 등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치적 정실인사와 직원 인사적체로 인한 승진 기회 제한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인사권 독립 후 우려 사항으로는 ▲의정 인력 확충(1순위) ▲우수인력 확보(2순위) ▲사무기구 직원의 무사안일주의(3순위) ▲일시적 업무 공백(4순위) 등이 파악됐다. 또 인사적체와 엽관적 임용, 소수직렬화, 지방의회 사무기구의 별도 위원회 구성의 어려움 등 순으로 문제점이 예측됐다. 먼저 인사적체에 대한 대안으로는 사무처장 1급 상당(현 2급), 실국장 신설(2~3급), 수석전문위원 직급 3급으로 향상(현 4급) 등이 나왔다. 또 입법전문위원과 행정지원팀으로 분리하고, 필요 시 임기제 사무직원제 도입의 적절한 활용도 제시됐다. 임용에 대해서는 의원이 관여하지 않도록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기준 마련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 운영도 언급됐다. 아울러 일시적 업무 공백의 경우 기존 사무직원 중 의회 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유지하고, 단계적으로 행정 의회직류를 선발해 임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정책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의원조사도 실시, 다음 달 최종보고에 결과가 포함된다. 최현호기자

[매력만점, 경기도 전통시장을 가다] 45. 평택 통복전통시장

평택 통복전통시장은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고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경기 남부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일 통복시장은 평일임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시장길 중간에 세워진 노점상부터 상가까지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맛집 많기로 소문난 통복시장에는 전 부치는 소리, 닭강정 냄새 등이 시장을 감싸안았다. 평택항에 인접해 있는 탓에 외국인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말은 어눌하지만 통복시장만은 낯설지 않은듯 자연스럽게 가격을 흥정하고 물건을 사기도 했다. 1950년대 625전쟁 폭격으로 평택 중심지가 대부분 파괴돼 주요 공공기관과 철도역이 통복동으로 옮겨졌다. 당시 통복동 38번 국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라서 장사하기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어 상인들이 하나둘 몰려들었고, 지금의 통복시장이 만들어졌다. 통복시장은 현재 700여개 점포와 노점이 있는 대규모 시장이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또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지만 통복시장은 발디딜틈 없다. 5일장이 열리면 7~8천명이 찾을만큼 이미 통복시장은 경기도내에 대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재래시장은 대부분 어르신들만 온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통복시장은 청년부터 중장년,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찾는다. 특히 통복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인 청년숲을 운영하면서 청년 고객이 늘었다. 청년숲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6월에 개장했다. 청년숲에는 치킨과 맥주, 분식 등 청년인기음식점 뿐 아니라 낮은 가격에 많은 양을 자랑하는 카페들도 즐비해 있어 통복시장의 단연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숲을 찾는 손님들은 주말 기준 하루 평균 2천명을 훌쩍 넘는다. 청년숲 공간은 한때 주단 거리 상점가였으나 빈 점포로 변해버린 삭막한 거리를 통복시장상인회가 힘을 모은 끝에 생기있고 밝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청년숲은 커피와 와인, 수채화 등을 주제로 한 일일 강좌와 다양한 문화 강좌도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험생 대상 이벤트, 새해맞이 행사 등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통복시장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2019년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에 통복시장이 선정돼 국비 1억5천만 원을 확보, 시장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시는 사업추진협의회와 사업단을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총사업비 3억 원(국비50%ㆍ시비50%)을 들여 통복시장의 편리한 지불ㆍ결제, 고객신뢰제고, 위생 및 청결의 3대 서비스혁신과 상인조직역량강화, 안전관리 및 화재예방의 2대 조직역량강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통복시장의 점포 절반 이상이 제로페이 가맹점이며 어디서든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다문화도 통복시장의 매력 중 하나다. 시장에는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외국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자국의 상품과 음식을 팔며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또 평택항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요건으로 외국 손님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한국의 시장문화를 알리고 있다. 허정민기자 [인터뷰]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장 결제 시스템 간편화 아케이드 설치 환경 개선 문화관광 시장으로 도약 임경섭 상인회장은 국가, 경기도 등에서 나오는 시장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시장의 콘텐츠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임 회장은 통복시장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규모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며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젊은층도 다양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시장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2019년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도 이중 하나다.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을 간편화시키고 손님들이 쾌적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케이드 설치 공사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진행하는 사업들이 완료되면 통복시장은 내년 3월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외국 관광객들도 평택항에 들어오면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갈 수 있도록 트렌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인회가 스스로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흔히 재래시장들은 인근에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하지만, 이제는 대형마트가 옆에 들어와도 경쟁할 수 있어야 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다며 시대의 흐름을 벗어날 수는 없기에 상인회가 스스로 자생력을 가져 대형마트와 똑같은 선상에서 경재해서 이겨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왜 전통시장을 안 찾는지 등 자체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면 전통시장이 살아남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경기 남부에 오면 통복시장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시장 컨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상인들의 의식개혁, 서비스 발전을 시키며 타 시장에 모범이 되는 전통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정민기자 먹을거리를 찾아라 바다세상 가게에 들어서자 회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즐비했다. 손님들은 삼삼오오 테이블에 모여 도다리 세꼬시, 산오징어를 안주삼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에 바빴다. 횟집 바다세상은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통복시장의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는 도다리 세꼬시, 산오징어, 갑오징어부터 킹크랩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유순희 대표(57)은 동해,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신선한 회를 직접 공수해와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며 횟집은 회가 신선한게 생명이기 때문에 갓 나온 생선이 아니면 내놓지 않는 게 영업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골손님들도 많지만 최근 시장에 젊은 분들이 많이 와서 손님 연령대가 매우 다양해졌다. 이제 일주일 뒤면 새우, 전어가 나오는데 더 맛있고 신선한 회로 손님들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닭강정 통복시장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라고 하는 게 바로 평택 닭강정이다. 평택닭강정은 다른 닭강정 가게에 비해 닭고기가 더 큰게 매력이다. 가게에서 만든 수제소스를 입혀 손님들을 맞이 하고 있다. 평택닭강정의 손님몰이 비법은 푸짐함이다. 시식할 때도 닭강정을 자르거나 작은 강정이 아닌 가장 큰 닭강정을 집어 시식으로 대접하고 있다. 권태주 대표(71)는 우리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은 나를 먹고 살게끔 해주는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서비스를 많이 해드린다면서 내 손으로 직접 소스, 고기, 파우더 등 손질을 해서 손님에게 드리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게 우리 가게의 비법이라고 귀띔했다. 평택닭강정은 대표의 제빵기술로 500원짜리 빵도 곁들여 살 수 있다. 권 대표는 시장에 500원짜리 빵이 없는데, 내가 직접 만들어 빵을 500원에 제공한다. 생각보다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닭강정과 함께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나완석 옛날 왕만두 믿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야 손님에게 신뢰를 줄 수 있죠 나완석 대표(56)는 열아홉살 때부터 만두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나 대표의 경영 신조는 내 가족에게 먹일 수 없는 음식은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재료는 속이지 않는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야 손님들이 믿고 찾아준다며 맛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더 중요한 게 손님들에게 주는 신뢰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나완석 옜날 왕만두는 통복시장에서 손님몰이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몰리는 손님 덕에 저녁 마감시간 8시가 돼도 문을 닫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다. 그는 손님들이 입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와주신다며 양심을 내걸고 운영하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보다 신뢰를 판다는 마음으로 가게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7호선 청라연장·GTX-B 사업 속도낸다…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과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3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7월 중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계획이 담긴 인천시의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 시는 이미 국토부와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시는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밟고,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석남연장선 종점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를 늘이는 사업이다. 연장 구간에는 모두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60%와 시비 40%가 합쳐진 1조2천977억원에 달한다. 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으로 서구지역과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생활권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9년 말까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GTX-B노선 사업은 인천~부천~서울~남양주 80㎞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깊이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업비만 6조원에 달하는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는 2017년 9월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르면 9월 전에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5월 기재부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9월까지 끝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국토부 검토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보다 조금 줄었을 뿐, 큰 수정 없이 이르면 다음 주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7호선과 GTX-B노선 모두 인천을 넘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엄청난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