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독보적 카리스마 '카르멘'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독창회 26일 성남서 열려

최고의 카르멘 찬사를 받는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독창회가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26일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과 협연, 유수 공연장에서 활동한 추희명은 풍부한 저음과 폭넓은 음역을 자랑한다. 오페라 카르멘으로 입지를 다지고 이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라 트라비아타, 세빌리아의 이발사, 호프만의 이야기 등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추희명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싱가포르국립오페라단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역, 호프만의 이야기의 니클라우스 역을 공연한 프리마돈나로 잘 알려져있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주요 오페라 아리아, 가곡 등으로 프로그램을 꾸몄으며, 넓은 음역대에서 나오는 큰 울림으로 감동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이영민 피아니스트가 함께 오른다. 이영민 피아니스트는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 이탈리아 아그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이탈리아 죠르다노, 카루소, 알카모와 서울국제콩쿠르 등에서 상임반주자로 활동한 실력파다.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를 주로 오가며 독창회와 콘서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계자는 오페라 뿐 아니라 협연, 솔리스트로 활약한 추희명은 이번 독창회를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무대가 왜 그녀에게 꾸준히 러블콜을 보냈는지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3만 원이다. 허정민기자

편리한 아동수당 신청방안, 지자체와 함께 마련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아동수당 보편지급과 관련해 동대문구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이 편리하게 아동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지난해 도입된 아동수당은 아동수당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지급된다. 이전까지는 아이를 출산한 부모는 양육수당, 전기료 감면 등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하는 행복출산 서비스와 별도로 아동수당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2018년에는 소득ㆍ재산 하위 90%인 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수당이 지급돼 배우자 금융재산 조회 동의서명을 받은 신청서 등 구비서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19일 오후 3시 열리는 간담회를 통해 행복출산 서비스 항목에 아동수당을 추가해 통합신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담당자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동수당 미신청자 대상 안내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현장에서의 업무 효율성?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조소연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아동수당 보편지급에 따라 국민이 출산 관련 서비스를 통합 신청할 때 아동수당도 함께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16조원 생산유발효과의 K-컬처밸리, 경기도 서북부 경제 도약점으로 삼는다

10년간 16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경기 서북부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고양시, CJ 케이밸리㈜와 한류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K-컬처밸리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 케이밸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발전ㆍ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는 관계기관 조율과 기반시설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K-컬처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지원한다. 고양시는 K-컬처밸리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무를 지원하고 한류월드 내 한류천의 수질과 입지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CJ 케이밸리㈜는 K-컬처밸리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영상ㆍ영화ㆍ문화산업발전과 책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 2천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 7천401㎡) ▲상업시설(4만 1천724㎡) ▲공연장ㆍ호텔(2만 3천28㎡)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계획상 앞으로 10년간 11만 개의 고용창출과 16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재개 동력을 얻은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년 넘게 비어 있는 한류월드 땅을 보면서 시민들의 실망이 깊었다며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겠지만 일자리 창출도 적절히 이뤄져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CJ 케이밸리㈜ 대표도 미래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최신 콘텐츠를 AR, 홀로그램, 로봇 등과 결합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과 최첨단 공연장 등을 갖춘 새로운 공간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영화를 생각하면 LA 할리우드가 생각나듯 K팝, 한국드라마 하면 K-컬처밸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의 메카이자 남북평화시대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서북부도시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좋은 기회라며 K-컬처밸리가 대한민국 방송 문화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제2의 고양저유소 사고 막아라'…정월대보름, 풍등 날리기 주의보

소방청은 17일 정월 대보름 기간 풍등 날리기와 쥐불놀이 등 화재 위험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고체연료가 전부 연소되지 않은 풍등이 산이나 주택가에 떨어질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높으며 최근 5년간 풍등으로 인한 화재도 3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월 양평군 체험마을에서 행사로 날린 풍등이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불씨가 산에 떨어져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 불씨는 고양시 저유소 화재로 이어져 약 40억원 상당의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더구나 최근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나 행사를 할 때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이와 관련해 풍등과 관련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풍등을 띄우는 곳은 지표면의 풍속이 초속 2m 이상 이거나 공항주변 5㎞ 이내 지역에서는 띄워서는 안 되며 연료 사용시간은 최대 10분 이내 제한해야 한다. 또 바람의 영향이 적고 주변에 위험시설이 없는 지역을 선정하고 행사장 및 예상 낙하지점에는 수거 팀을 배치하여야 한다. 날리기 전에는 풍등 하단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불이 풍등 외피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소방청은 오는 19일 대보름과 관련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 행사에 대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기상여건 등을 감안해 화재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역상황에 따라 풍등 날리기 금지와 같은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월곶~판교 복선전철 본격 추진…2025년 개통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오는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18일 착수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성 향상과 경강선(서울강릉) 연계를 통해 동서를 잇는 철도축을 완성하기 위한 노선으로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인 경강선 열차와 연계해 250㎞급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운행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52분이 소요되나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1시간 50분이면 가능해 소요시간을 2시간 2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동서철도망은 인천 송도역에서 수인선을 타고 월곶까지 이동한 뒤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이 차례로 연결된다. 정부는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에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은 물론 동서철도망이 모두 구축되면 시속 250km급 고속전철(EMU-250)을 인천 송도역에서 강릉까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39.4km, 총사업비 2조1천122억원(국고)이 투입된다. 여주원주 단선전철 건설사업은 여주에서 원주간 20.9km에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천1억원(국고) 규모이다. 정부는 이들 두 개 노선이 건설되면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강원도 주민들에게도 철도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총사업비 2조664억원이 투입될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1년3개월 간 기본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라며 도심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과정에서부터 공간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지질조사 또한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비무장지대 산림훼손지 11ha 복원한다

앞으로 민북지역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의 산림훼손지 11ha가 복원된다. 산림청은 산림생태계 건강성 유지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예산 14억 원을 투입해 민북지역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복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산림 총면적이 11만 4천612ha에 달하는 민북지역은 자생식물을 비롯해 귀화식물 4천499종 중 약 2천504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DMZ 일대의 산림훼손지 242ha(여의도 면적의 83%)를 복원한 바 있다. 또 민북지역의 산림복원을 위해 육군본부와 2008년 7월 8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15일에는 DMZ 일원의 생태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림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내에 복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설계 및 시공 등을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는 내년도 복원 대상지 타당성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복원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산림자원법 시행령도 마련한다. 산림자원법은 산림복원 기본을 원칙으로 하는데,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과 산림복원대상지의 실태조사, 산림복원지의 사후 모니터링, 산림복원의 소재의 안정적 공급기반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락삼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지난 50여 년간 일궈낸 성공적인 산림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DMZ 일대의 식생복원 및 산림건강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면서 나아가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기술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이항진 여주시장, 노인 정책 강화 '올인'

이항진 여주시장이 맞춤형 노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17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노인체험과 함께 치매 예방교육, 치매 선별검사, 노인 일자리 사업, 경로당 교류 사업 등 노인시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노인 정책에 대한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여주시의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여주시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초고령 사회일수록 노인의 복지수요가 높아 더 세밀한 노인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은 우리 사회를 만들고, 지켜오신 분들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노인들이 가장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치매에 대한 접근으로 그는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강화, 체계적인 치매 관리로 치매 안심 도시 여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치매 안심 책임제를 시행하기 위해 치매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치매 검사로 편리하게 치매 선별 검사를 받고 치매가 확인되면 마을과 읍면동, 여주시로 이어지는 치매 안심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받게 된다. 대부분 지자체가 치매나 각종 질병 등 단순한 현상에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이 시장은 치매나 질병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는 외로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어르신 한끼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요즈음 밥을 굶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대충 먹는 식사가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제대로 된 한끼를 드시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인들의 자신감과 자립심을 고취하는 경로당 교류사업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이 신체가 불편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노인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체계적심층적지속적인 여주시 노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체험과 노인 정책 현장 방문 등으로 노인을 깊이 이해해 가고 있는 이항진 시장이 다음에는 어르신이 행복한 여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