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득점 폭발 강이슬, 여자농구 올스타전 '왕별' 등극

별들의 축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강이슬(24ㆍ부천 KEB하나은행)이 왕별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이슬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절정의 슛감각으로 3점 슛 10개를 꽂아넣는 맹활약 끝에 32득점, 11리바운드를 건져올려 득점상과 함께 기자단 투표 66표 중 61표의 몰표를 받아 MVP에 등극했다. 강이슬은 3쿼터 종료 후 펼쳐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도 15점을 기록, 나란히 14점을 득점한 박하나(용인 삼성생명)와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을 제치고 우승, 사상 처음으로 3점슛 콘테스트와 MVP를 동시 석권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강이슬과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등으로 진용을 꾸린 블루스타가 핑크스타에 103대93으로 승리했다. 또한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선 왕년의 스타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이미선, 박정은 등이 총 출동해 벤치와 코트에서 응원 열기에 힘을 보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 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에 여자농구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만석에 가까운 3천59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광희기자

道수영연맹 정창훈ㆍ궁도협회 박민기 회장 선출

경기도체육회 관리단체인 경기도수영연맹과 경기도궁도협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정상화를 이루게 됐다. 경기도수영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통합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선거를 실시, 단독 입후보한 정창훈(55ㆍ김포스포츠센터 대표) 후보가 찬성 57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창훈 당선자는 지난 2년 가까이 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바람에 많은 수영인들이 어려움에 처했던 것을 수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일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소통하면서 연맹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경기도궁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도 같은 장소에서 회장선거를 열어 박민기(63) 전 시흥시궁도협회장이 라종식 전 경기도협회장을 따돌리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박민기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그동안 경기도궁도협회는 통합 이후 갈등의 골이 깊었다. 앞으로 시ㆍ군 협회와 궁도인들의 뜻을 잘 받들어 경기도 궁도인이 하나가 돼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선배 회장들이 이뤄논 업적을 더욱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궁도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수영연맹과 경기도궁도협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함에 따라 두 단체 모두 조만간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통해 경기도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관리단체 지정이 해제되면 각각 1년 8개월, 1년 만에 정상화를 이루게 된다. 황선학기자

동두천고, 회장기 氷速 남고부 종합 2연패 달성

동두천고가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 고등부 종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기문 총감독이 이끄는 동두천고는 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종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42점을 획득, 서울 노원고(36점)를 제치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최종일 남고부 5천m에서 동두천고는 박준형이 6분49초F를 기록해 첫 날 3천m 우승자인 최영윤(안양 평촌고ㆍ6분55초90)을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보탰다. 한편, 남자 일반부 1천500m 결승서는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1분48초94로 김진수(강원도청ㆍ1분49초84)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첫 날 1천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의 박도영(동두천시청)도 3천m서 4분30초01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첫 날 1천500m 우승 포함 2관왕이 됐다. 여일반 첫 날 500m 우승자 김현영(성남시청)도 1천m서 1분24초36으로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으며, 여고부 3천m 김동희(의정부여고)도 4분28초29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날 1천500m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중부 3천m 우승자 유동훈(의정부중)도 이날 1천500m서 1분56초67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여중부 3천m 김윤지(동두천여중)와 6주 팀추월경기 양주 백석중도 각각 4분40초31, 4분06초33으로 패권을 안았으며, 남중부 5천m 박성윤(양평중ㆍ7분17초68), 8주 팀추월 의정부중(4분27초87)도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5천m 서정수(의정부시청ㆍ6분46초64), 남초 5ㆍ6학년부 2천m 양지수(성남 서현초ㆍ3분04초40), 여초 3ㆍ4학년부 2천m 최민채(양주 백석초ㆍ4분07초76), 여초 5ㆍ6학년부 2천m 허지안(구리 동인초ㆍ3분08초71)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 전문가·도민 의견 묻는다

경기도가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 추진을 놓고 전문가 및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앞서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박근철)가 과도한 예산 투입 등을 이유로 관련 계획안에 제동을 건 가운데 현장의 소리를 듣고 답을 찾겠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5년 수원 영통구 광교택지지구 융합4블록 경기융합타운에 건물연면적 4만 1천500㎡(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예산 1천345억여 원을 투입,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도의회 안행위는 지난해 10월 제331회 임시회 상임위 1차 회의에서 2019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과정 중 해당 안건에 포함된 경기도대표도서관의 광교신도시 건립을 보류했다. 안행위는 타 지자체 도서관들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로 짓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건립기간 동안 물가상승에 따른 투입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도는 전문가와 도민 등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도의회에 관련 의견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빠르면 이달부터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 도민 여론수렴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용역을 통해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에 대한 전문가토론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 발제, 대표도서관 건립 도민여론수렴을 위한 도민 참여단 모집ㆍ선발, 도민참여단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서는 도민 100명을 선정해 의견을 취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 안행위에서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전문가는 물론 도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 후 내용을 총 취합해 적당한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원안대로 추진하거나 축소ㆍ이전 건립 등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최대한 도민 의견을 듣고 정리해 2월이나 3월 회기에 맞춰 의견을 도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여야,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무산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웠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무산된 것과 관련,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통령 특권 반납을 위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내세워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 개방을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 4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 브리핑을 통해, 유 자문위원과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등 전문가들이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를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설명하고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 4당은 1호 공약부터 파기했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의 묘를 발휘한 것이라며 야당의 비판을 일축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1호 대선 공약인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약속을 파기해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겼으니 대국민 사과도 직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든 광화문이든 어디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가는 국민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실제 국민과 소통하고 있는지 아닌지가 문제인 것이다며 대통령께서 실제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사안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지난 5일 논평에서 무능은 팩트, 위선은 일상, 거짓말은 현재 진행형인 문재인 정부다면서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집무실을 국민들과 소통하기 좋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못 지키게 됐으면 우선 국민들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못 옮기는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역시 20개월 만에 허무하게 사라진 광화문 대통령 약속은 2012년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이 제시한 오랜 공약이라며 퇴근길 대통령과 소주 한 잔을 상상했던 국민들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空約)에 속이 쓰리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성보안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존중하며, 우리 경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