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 지역경제 세미나] "신-구도심 간 격차 해소가 순유입 인구 확대의 열쇠"

인천지역 순유입 인구(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가 증가하려면 구도심 재생재건 사업을 통한 도심 간 불균형 해소에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순유입 인구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경제활동에 따른 생산 및 소비가 창출되어 지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7일 개최한 인천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지민웅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지역 인구 유출입 변동의 특성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실증분석을 통해 기존에 인천지역 인구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제기된 교통 인프라 발전과 각종 신규택지조성사업, 수도권 지역 베드타운 역할 등 인천지역 주요 특성을 검증하고 실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고자 시작됐다. 조사에는 인천과 15개 광역시도의 국내이동통계가 활용됐다. 지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지역 내 도심 간 균형발전이 순유입 인구 확대에 중요한 요인으로 드러났다며 신규택지 공급뿐만 아니라 구도심 재생재건 사업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가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택지조성사업 및 구도심 재생 사업 추진 시 유입인구의 교육환경, 의료 및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 확보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동반된 산업구조 고도화 및 고용환경 개선 정책을 추진해 경제활동인구의 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촉진, 지역 특화산업의 발굴 및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취업과 소비를 의존하는 베드타운 역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말했다. 이관우기자

고급사양 공기정화기 요구하는 학부모… 난감한 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유치원, 학교 안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발표하자 학부모들이 프리-미디엄-헤파 13등급의 3중 필터, 필터 두께는 가로세로 30㎝ 등 구체적인 요건을 제시하고 나서 향후 도교육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2천363억 원을 들여 공립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특수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새로 설치하겠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기존 장치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낮거나, 공기 순환기능만 있고 정화기능이 없었던 만큼 전국 처음으로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수원, 평택, 파주 등 도내 지역 맘 카페에서는 최근 경기교육청 집중민원, 모두 나서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의 내용을 보면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교육청 차원의 일괄 권고 및 결정이 아니라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학교장 재량에 맡겨 오히려 현장에서 혼란이 크게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업체별 제품사양과 성적서에 맞는 실내공기 질 개선 효과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성능 좋은 기기가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당장 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이 말하는 성능 좋은 기기는 ▲프리-미디엄-헤파(13등급), 3중 필터 ▲헤파필터 두께는 4~5㎝, 가로세로 크기는 30㎝ 안팎 ▲필터 외 공기정화장치 기기의 초미세저감률(누기 관련)이 검증된 제품 등으로, 조달청에 등록된 우수제품이어도 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있어 재차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구체적인 설명이 적혀 있다. 이 글은 현재 도내 맘 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민원이 접수되진 않았다면서 지역별 교육지원청 및 학교,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각 현장에 맞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일률적으로 특정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권장하는 것은 현장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수 있어 각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여건에 맞는 장비를 설치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기도 내 중ㆍ고교 1천98개교 중 572개교(52%), 초등학교 1천280개교 중 354개교(27%), 유치원 1천159개교 중 211개교(18%)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연우기자

“김정은 환영이 웬말이냐” 도내 첫 행사 시민들 냉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환영 행사가 경기도내에서 처음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9일 경기백두칭송위원회는 이날 수원역 앞 중앙광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연설대회 및 예술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백두칭송위원회 관계자 및 대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주제로 한 연설과 노래ㆍ춤 공연을 펼쳤다. 경기백두칭송위원회 관계자는 연설을 통해 극우단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테러에 나서겠다며 협박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라며 김 위원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서울 방문을 결정한 만큼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큰 반감을 드러냈다. 수원에 거주하는 A씨(58ㆍ여)는 독재 세습자인 김정은을 처벌하자고 주장해도 모자를 판에 환영식이 가당키나 하나라면서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김정은은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35) 역시 김정은의 서울 방문보다 출산, 취업 등 국내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며 대다수 국민은 독재자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주최 측과 시민 간 큰 출동 없이 5시께 마무리됐다. 채태병기자

남양주시청 임주용, 제주컵유도 男81㎏급 정상 매트

▲ 유도 임주용 임주용(남양주시청)이 2018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남자 일반부 81㎏급에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선찬종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임주용은 9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81㎏급 결승전에서 정승현(여수시청)을 호쾌한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올해 전국대회서 금메달이 없었던 임주용은 지난해 9월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여자 대학부 +78㎏급 결승에서는 안산 관산중ㆍ의정부 경민IT고 출신의 새내기 임보영(용인대)이 신지영(대구과학대)에 지도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으며, 57㎏급 박은송(용인대)도 결승전서 김재령(한국체대)을 시원한 한판으로 뉘고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66㎏급 김지훈과 81㎏급 이광희(이상 용인대)도 각각 결승전서 유승환(용인대), 안재식(한국체대)에게 절반승, 반칙승을 거두고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단체전서는 여자 중등부 경기체중과 남자 일반부 양평군청이 각각 결승서 서귀포 위미중과 포항시청을 물리치고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손흥민, 3일만에 1골ㆍ1도움 맹위…2G 연속골

한국 축구의 간판인 손흥민(26ㆍ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도움 1개를 추가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유럽 무대 통산 100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3호, 시즌 전체 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2골에 모두 관여한데 힘입은 토트넘은 2연승을 기록하며 12승4패, 승점 36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 레스터시티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해 애를 먹었고,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한 방으로 답답함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공을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반대편 골문에 정확히 꽂혔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13분 추가골을 꽂아넣었다.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서 넘긴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은 손흥민이 반대편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델릴 알리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22분 루카스 모우라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해리 케인과 카일 워커-피터스를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했다. 1골, 1도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손흥민은 후반 29분 토트넘 팬들의 박수 속에 케인과 교체돼 다음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스페인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를 대비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 전국 아마추어 모래판 6년 만에 ‘평정’

경기도가 대통령배 2018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모래판을 평정했다. 경기도는 9일 강원도 인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씨름왕선발대회에서 전 종별의 고른 활약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총 2천430점을 득점, 경상남도(1천745점)와 경상북도(1천440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1989년 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뒤 30회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까지 통산 12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씨름판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의 첫 금메달 물꼬를 튼 주인공은 고등부 김민준(남양주 심석고)으로, 김민준은 결승서 역시 경기도 대표인 박성우(성남 복정고)를 밀어치기 기술로만 내리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청년부 유원석(안산시)은 결승전서 이보람(충남)을 배지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2대0 완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으며, 초등부 유예준(시흥 서촌초)은 안경환(경남)과 맞선 결승전서 안다리기술과 비디오판독으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이연우(안산시청)는 결승전서 체급 최강자인 양윤서(경남ㆍ콜핑)를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내리 모래판에 꽂아 지난달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결승에서의 0대2 완패를 설욕하며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어 최종일 남자 중년부 결승전에서 김기영(포천시)은 조형섭(대구광역시)에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배지기 기술로 연속 승리를 거둬 경기도 종합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여자 국화급(70㎏ 이하) 박선(화성시청)과 무궁화급(80㎏ 이하)의 최강자 최희화(안산시청)는 각각 결승전서 엄하진(전남 구례군청), 신유리(경남ㆍ콜핑)에 패해 나란히 준우승에 머물렀고, 중등부 원철우(용인 용동중), 여자 무궁화급 이화연(화성시청), 남자 중년부 하효철(의정부시)은 3위에 입상했다. 김준태 경기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은 권준학 협회장님을 비롯한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난 전국체전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은 선수ㆍ지도자들의 분발로 6년 만에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씨름의 발전과 세계화에 경기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황수영 예결위원, 학교 밖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강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은주) 소속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6)은 지난 6일 진행된 도 평생교육국 소관 예산 심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노동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황 의원은 경기도 예산심의와 관련,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 협력 사업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사업에 10억 원을 반영한 부분에 대해 점검했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도교육청의 사업을 통해서는 노동인권 교육의 교육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교육청 정책사업의 범위에 포함되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도의 보완정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면서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경기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황 의원은 지난 7일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도교육청의 자유학년제 취지에 공감한다. 그런데 아직도 교사들의 인식은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교사들이 강의식, 주입식 교육에 아직 익숙해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해당 사업의 예산이 적다고 생각된다. 성공적인 자유학기제를 위해 교사연수나 장학활동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역량 강화가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편성을 균형적으로 한 것이라며 더 필요한 예산이 있는지 연구하고 고민해서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확보를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예결위는 10일부터 12일까지 예산안조정소위원회(위원장 김종찬)을 열고, 도 및 도교육청 예산에 대한 세부 심의를 거쳐 13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