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 의원들이 지역내 SOC(사회간접자본)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철도도로 문제와 관련,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거나 한국도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책 강구를 요청하는 등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경기 북부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양주)과 자유한국당 김영우 도당위원장(포천가평)은 2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과 현안간담회를 갖고,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을 국가균형발전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 대상으로 반영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정 기재위원장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7호선 예타 면제는 낙후된 경기북부를 활성화 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가 7호선 예타 면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장관은 경기북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예타 면제 관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협의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도당위원장도 양주~포천 전철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균발위, 기재부, 행안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특히 김 장관에게 말만 수도권이지 수도권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온갖 악재와 지역 불균형을 끌어안고 살아온 곳이 포천양주라면서 정부는 특히 안보 소외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김 위원장과 김 장관은 GTX-C노선도 예타 결과가 발표되는 즉시 후속절차 이행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호 양주시장과 박윤국 포천시장 등도 함께 했다. 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은 이날 감일지역 일대 대규모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피해사실과 관련, 도공LH 등 관계기관에 즉각적인 대책 강구를 요청한 결과 도공과 LH로부터 대책마련에 착수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비산먼지 원인으로 지목된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과 관련해 도공 건설본부장을 만나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도공은 27일 건설본부장 보고를 통해 즉각 대책마련에 착수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왔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LH 감일지구 사업단장을 만나 조속한 대책을 요청했으며, 22일 기존 출입구를 서부방향, 송파방향, 마천방향 출입구 3개소로 확충 조정하고 스프링클러 운영 등의 조속한 대책을 보고해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김재민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덕선)가 29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부 유치원들이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부랴부랴 알바까지 급조하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한유총에 따르면 한유총은 2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립유치원 원장, 설립자, 학부모 대표 1만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박용진 3법 반대를 외치기 위해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 대표 총 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한유총은 소속 유치원들에 학부모 모집 할당량을 내리고 소규모 유치원은 학부모 2명 이상, 대형 유치원의 경우 그 이상의 학부모를 집회에 동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지했다. 이에 일부 유치원은 학부모 참여 여부를 묻는 가정통신문을 아이들 편에 보내 학부모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가 여론의 혹독한 뭇매를 맞았다. 여론과 국민 눈치를 보며 고민하던 일부 사립유치원 관계자들 사이에선 학부모와의 마찰과 반발을 우려해 한유총 집회에 나갈 알바까지 구하는 등 고육지책을 동원하고 있다. 경기지역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전국 각 지역 지회별로 집회 할당 인원이 떨어졌는데 한유총 소속이라 안 가자니 눈치 보이고, 가자니 솔직히 내키지가 않아 애매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학부모님께 부탁하기가 미안해서 그냥 가짜 학부모(아르바이트)를 구해서 가기로 결정했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이어 사립유치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순수한 행사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이날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한다고 하니 금전적으로도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궐기대회에서 학부모, 유치원 교사 대표의 성명서 낭독과 각계 각층의 인터뷰 영상, 궐기대회 참가자의 즉석 자유발언대 등 본행사와 더불어 샌드아트류의 문화행사, 불우이웃을 위한 1천만원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덕선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성 강화 방안 중 회계의 투명성이나 안전한 급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협력할 생각이 있으나, 박용진 3법이 수정 없이 통과된다면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사립유치원의 학습자율권을 위축시키고 경영을 악화시켜 결국 사립유치원이 사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궐기대회에서 박용진 3법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현숙기자
파행을 거듭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결산조정소위원회가 28일 힘겹게 재가동됐다. 예산조정소위는 지난 26일부터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유류세율 인하에 따른 4조 원가량의 세수결손 대책 마련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멈춰있는 상태였다. 이날 극적으로 예산조정소위가 속개됐지만 예산안 법정 시한(12월2일)까지 일정이 촉박한 탓에 밀실 심사로 통칭되는 소소위 심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소위는 속기록에 기재되지 않으며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이른바 검증 사각지대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예결위원장(인천 중동강화옹진)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한국당 장제원바른미래당 이혜훈 간사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열고 예산조정소위 속개를 합의했다. 다만 야당이 문제 삼았던 정부의 세수 결손 대책에 대해서는 소소위 가동 전까지 추가 보고를 받는 것으로 조건을 달았다. 조 간사는 회동 이후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빨리 (예산 심사) 진도를 내서 조속히 마무리해 소소위로 넘어가도록 하겠다며 내일(28일)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총세입세출의 규모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대책 수립 단계는 아니다면서 추후 부처의 의견 등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소소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간사는 제가 많은 접촉을 통해 정부가 성실하게 (세수 결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소소위 전까지 4조 원의 결손에 대해 해결방안을 보고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믿고 가는 것이다. 다시 약속을 깨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간사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정도 예산조정소위가 공전했는데 법을 지키는 선에서 처리하고,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있으면 날짜를 변경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다음 달 3일까지 처리를 목표로 하겠다며 소위에서 가능한 빨리 처리하고 타협이 안되면 소소위로 넘기는 효율적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채 발행을 되풀이할까봐 우려했는데 기획재정부와 여당이 진정성을 보인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소소위원회 가동 전까지 보고하라고 했는데 (정부가) 보고를 하겠다고 확답했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여중생의 유족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성폭력 의혹을 주장하며 학교와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숨진 여중생 A양(15) 아버지는 28일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국민청원에 올리고 딸의 장례식 때 (딸이)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문자와 전화를 친구들로부터 받았다며 딸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는지 알지 못했던 우리 가족들은 그런 일들 모두가 충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딸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비하와 조롱 글 때문에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학교 폭력 신고를 했지만, 학교 측은 아이들 간 다툼이었고 화해했다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았고 딸이 숨진 뒤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3명 가운데 두 학교에서만 학폭위가 열렸고 다른 학교는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며 학교는 남은 아이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사건에 대해 쉬쉬했다고 주장했다. A양 아버지는 또 경찰에 딸의 휴대전화를 맡기고 조사를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고 내사 후 가해 청소년 중 1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을 하려 했다며 경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천363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A양은 앞서 지난 7월 19일 오후 8시께 인천 한 아파트 3층 자택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 A양 부모는 또래 남자 중고등학생 3명이 저지른 성폭력과 명예훼손으로 인해 딸이 목숨을 끊었다며 고소한데 이어 최근 2명의 남학생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간 등)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B군(15) 등 5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송길호기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고민하던 이천지역에 행복을 꽃피우는 씨앗이 있다. 농촌 활성화에 앞장선 청년공동체 행앗이 그 주인공이다. 행앗은 유럽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고경표씨(백사면), 청년 활동가 김소영씨(모가면), 대도시 직장인 정호영씨(호법면)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활동하던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답답한 도시 생활을 떠나 언젠가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귀농귀촌을 선택한 청년들은 4H 회원 가입을 통해 빠르게 농촌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이들 청년의 귀촌 활동은 이천시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응모해 선발됨으로써 날개를 달게 됐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자체에 청년 리더를 육성하고 지역 활동 기반을 마련해 지역 활력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행정안전부의 청년 지역정착 프로젝트다. 지난 9월 전국 공모를 통해 23개 청년공동체를 선발한 후 3개월 동안 지역정착 경험을 가진 21명의 선배를 멘토로 삼아 청년활동가로 집중 육성,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천시 청년공동체 구성원들은 지난 9월 9일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천지역에서 옥야촌 청년들이라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멘토 박준하씨(율면 월포2리)와 함께 15번의 만남을 가졌고, 마침내 10월 행앗이라는 청년공동체를 탄생시켰다. 행앗은 행복을 꽃피우는 씨앗이라는 의미와 함께 행아웃(함께 어울려 놀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만큼 행앗의 활동 하나하나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청년공동체 사업 구상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지난 10월 20일 제1회 이천시 청년공동체 지역네트워크 파티 렛츠 행앗을 개최하는 등 주민과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마을 CEO 리더과정 이수 후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기도 했으며 행앗을 마을기업으로 만들어 고유번호증도 발급받았다. 지난 15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8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경진대회에서 이천시 청년공동체 활동사례를 발표해 공동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청년공동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확장성을 살려 다른 청년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과 정보 수집에 노력하는 한편, 농림부 귀농귀촌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청년 유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각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특징과 공통점을 파악해 홈페이지 및 SNS 채널 구축, 카페 행아웃(식물카페), 파머스 마켓, 농장임대 사업도 구상 중이다. 청년들은 지역 청년들이 더는 지역을 떠나거나 고민하지 않고 자립ㆍ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이천에서 스스로 불편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천시 공동체팀 관계자는 이천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청년들의 활동이 절실하다며 이천의 청년들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시에서도 지역 청년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175과제에 대해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새로운 품종 개발 32종, 영농현장 활용 신기술 67건 등 146건의 우수 기술을 개발했으며, 경기지역 전략작목 발전을 위해 쌀, 수출화훼, 인삼 산학연협력단 운영을 하며 191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신품종 개발부터 스마트팜 빅데이터 수집 등 첨단기술까지 2018년 경기도농업기술원 시험연구사업 중 눈에 띄는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경기 콩 특화단지 육성 다양한 분야의 개발기술들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성과로는 콩 특화단지 육성을 꼽을 수 있다. 콩 주산지인 연천, 포천, 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계약재배단지 20㏊를 조성하고 경기도가 개발한 지역 적응성이 높은 연풍, 강풍, 녹풍 콩을 경기도콩연구회원 20농가가 재배했다. 올해 가을에 수확된 32t의 원료 콩은 도내 콩 가공업체에서 두유, 두부, 볶음콩 등 가공품으로 생산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신품종의 지속적인 농업현장 공급을 위해 336㎏/10a로 수량성이 높은 연천24호를 개발했다. ■신소득 버섯 품종 육성 경기도지역의 느타리버섯 연간생산량은 4만 3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나 느타리버섯 단일 품목 재배농가들의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버섯재배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백색느타리버섯 신품종을 개발했다. 백색느타리버섯은 갓과 대가 백색으로 갓색이 진회색인 일반느타리버섯과 생김새가 다르고 조직이 쫄깃쫄깃해 식감이 좋다. 또 병 재배 방법도 가능해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저온에서 한 달 동안 저장해도 품질변화가 적어 해외수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섯요리시 진회색의 일반느타리와 백색 느타리버섯을 이용할 경우 색깔의 조화를 이뤄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어 두 품종을 같이 혼합 포장해 유통시키면 소비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농업 활용 간편 화분개발 화분에 한 덩어리로 돼 있는 압축 배양토에 4060초 동안 물만 공급해주면 팽창해 화분이 완성되는 초간편 제품을 개발했다. 압축 배양토 토비는 식물을 재배할 화분을 신속,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양토 내에는 팽창 보조역할을 하는 습윤제와 4개월 이상 양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성 비료가 함께 들어 있어 장기간 작물의 영양 관리가 수월하다. 압축 배양토 토비와 함께 심지화분용 초간편 수분 공급장치도 선보였는데 유아에서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쉽고 재미있게 화분을 만들고 식물을 키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육식물 대량증식 기술 개발 생장이 느리고 영양번식이 어려운 다육식물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에케베리아, 하월시아 등은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생장속도가 느려 농가들의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해 캘러스 형성에 적합한 배지, 신초 및 증식에 적합한 배지를 선발하고, 조직배양묘 순화조건을 밝혀냈다. 에케베리아 품종 라우이와 엘레강스의 적합배지를 선발했으며, 하월시아 품종 옥선과 만상의 적합배지를 찾아냈다. 또한 다육식물의 생장에 적합한 조직배양묘의 순화용토 및 차광조건 등을 선발하는 등 다육식물의 증식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다육식물의 소비 촉진과 재배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CT 융복합 스마트팜 빅데이터 수집 작목별 모델 개발 착수 ICT 융복합 정보시스템과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농업기술원에 구축해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스마트농업 전문가들을 양성했다. 작목별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을 위해 스마트팜 농장에서 생성되는 환경정보, 생육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올해 버섯 스마트팜 생육관리 모델을 개발했으며 내년에도 오이, 국화 등 도내 주요 원예작물의 생육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현장컨설팅을 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생육조사 방법, 데이터 분석요령 등 생육조사요원 8명의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들을 통해 스마트팜 농가의 현장컨설팅을 추진했다. ■국산 유기비료 개발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연구 추진 현재 국내 친환경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기질비료의 대다수는 수입 유박(깨묵. 참깨, 들깨 등의 기름작물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으로 지난해 수입량은 117만t, 1천448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유박은 수입 원료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자원순환과 토양환경 보존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진하는 친환경농업 정책에 배치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의 확보와 유박비료 자체를 대체할 수 있는 비료 개발에 대한 현장요구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국산 유기자원을 이용한 새로운 고농도 질소원 선발 및 이를 이용한 유기재배 적합 유기질비료 개발을 추진, 국산 유기자원을 이용한 질소 고함량의 입상 혼합 유기질비료를 개발했다. 개발된 유기질비료는 우각(소뿔), 계분(닭똥), 맥주오니(맥주를 생산할 때 얻어지는 유기질 비료) 등을 주원료로 하는 질소 7.5%의 질소 고함량 입상비료로 올해 8월 30일 특허등록을 완료해 현재 비료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으로 연구성과 현장확산 경기지역 쌀, 수출화훼, 인삼 3개 작목의 집중 육성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산학관연이 합심해 98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했다. 올해 영농현장을 232회 직접 방문해 재배, 유통기술 등의 애로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고 각종 워크숍, 심포지엄 등 교육과 새로운 제품 개발, 수출지원 등을 통해 191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올해 개발된 146건 각각의 연구개발 세부내용은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도민과 농업인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경기도 쌀, 화훼, 버섯, 특작 품종과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 지역농산업 발전 촉진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의정부시의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실무 수습 중이던 여성 공무원이 소속 과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왔다며 고충조사를 신청하고 사직한 뒤 사법당국에 고소해 의정부시가 감사에 나섰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A부서에 임용 전 실무수습 직으로 근무해온 B씨는 지난 20일 의정부시 성희롱, 성폭력고충상담소에 고충조사신청서를 접수했다. B씨는 지난 7월24일 2018년 제1회 경기도 의정부시 지방공무원 공개 경쟁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대기자 신분으로, 지난 8월20일부터 수습발령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0월8일자로 과장으로 보임한 C씨가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4일 자신을 포함한 과 직원 8명의 저녁회식에서는 신체접촉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식은 B씨가 서울시 공무원임용시험에 합격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차 식사, 2차 맥주 집, 3차 노래방으로 이어지면서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7일자로 의정부시 임용포기서를 제출했고 지난 22일에는 C과장의 성추행, 성희롱을 의정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시는 27일자로 C과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C과장은 황망하다. 일도 잘하고 싹싹해서 의정부시 공무원으로 있었으면 했다. 사무실에서 얘기하면서 어깨를 툭 친 일은 있다. 회식 날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 2차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B씨 손을 잡고 서울시로 가지마라는 투로 말했다는 다른 직원의 얘기를 들었다. 수치심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자체조사를 해 성추행, 성희롱이 확인되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분야 기업 유치가 적극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28일 송도G타워에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기업인 블루웨일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블루웨일은 내년 1월께 송도 IBS빌딩에 블루웨일 송도 오피스를 설립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블록체인 분야 관련 유망기업 및 기관 유치,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공유경제 서비스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블루웨일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오픈 플랫폼 개발기업으로 최근 소상인 급여관리 소프트웨어, 현물자산 공유 거래 플랫폼 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인디 게임 생태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블루웨일은 블록체인 분야가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등 관계기관 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글로벌 비즈니스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송도국제도시를 블록체인 허브 최적지로 판단해 송도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는 블록체인계의 거대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기업의 비전을 담아낸 사명(社名)으로서, IFEZ와 함께 이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경제청장도 IFEZ가 갯벌에서 지금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룬 것처럼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블루웨일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확정한 2018~2027년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포함된 IFEZ 중점유치업종에 지식서비스 분야 블록체인 기반 중점유치업종을 다수 포함돼 블록체인 기업 유치업종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경제청은 블록체인 기반 중점유치업종 선정을 계기로 블루웨일과 공동으로 IFEZ가 실질적인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