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제6회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이재명 경기지사 “청소년 대상 노동인권교육 하겠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법 등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SNS에 올린 ‘경기 청소년에게 근로계약서 작성법부터 알려드리겠다’는 글을 통해 “청소년을 ‘어른이 아닌 미성숙한’ 노동인력으로 평가절하는 인식이 만연해서 청소년들은 필연적으로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노동을 ‘정당한’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 뒤 “경기도는 아는 것이 힘이라 믿으며 현장실습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의 노동인권 교육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학교 때부터 노동법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는 독일이나, 3년에 걸쳐 체계적인 노동 교육을 하는 프랑스를 보며 우리나라는 왜 저렇게 못할까 안타까웠다”며 경기도의 청소년 노동 인권 교육 시행 계획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노동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동의 의미와 올바른 직업관 등을 담은 ‘청소년 노동인권’ 교재를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청소년들을 위한 ‘노동인권 박람회’를 열어 근로계약서 작성, 아르바이트 사전 교육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소개했다. “나의 ‘소년 노동자’ 시절을 돌아보면 참 열악했다”고 한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청소년 노동자가 노동자의 권리를 정확히 인지하고 불이익 받지 않도록 경기도가 튼튼한 지킴이가 되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선호기자

‘계양산 골프장’ 없었던 일로…대법, 인천시 손 들어줘… 롯데그룹 패소

계양산 골프장 조성을 둘러싼 인천시와 롯데그룹의 소송전이 인천시 승리로 막을 내렸다. 14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2일 롯데건설 등이 인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폐지결정 취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해 인천시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1974년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로 계양산 일대 257만㎡ 땅을 매입해 1989년부터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계양산에 체육시설로 골프장을 건설하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시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취임한 뒤인 2012년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을 철회했다. 롯데 측은 “안상수 전 시장 재임 당시 적법하게 결정된 골프장 건설사업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폐기한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시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 폐지결정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 모두 시의 결정이 위법할 정도로 정당성과 객관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고, 골프장을 폐지했을 때 얻을 공익이 크다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2심 판결 이후 2015년 8월 롯데 측은 상고를 제기했고, 1달 뒤인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정감사장에 나와 계양산 골프장 철회 여부를 묻는 말에 “부지 자체가 총괄회장님 소유라 이 자리에서 확답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골프장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60여개가 모여 만든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 측은 대법원 판결 직후 “인천시민이 계양산을 지켰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오늘은 모처럼 우리들 세상”… 자원봉사자들 ‘함박웃음’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니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 마련된 체험부스 곳곳을 돌아다니던 자원봉사자 이현숙씨(67·여)는 사탕절편 체험부스에서 만든 절편을 손에 들고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일을 하다 보니 밖에 나와서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나와보니 정말 좋다”며 “앞으로는 더 열심히 나누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인천문학경기장 안 보조경기장에서는 자원봉사자와 가족 5천여명이 함께한 ‘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은 행사장 양옆에 마련된 25개 체험부스였다. 캘리그라피로 덕담 써주기부터 페이스페인팅,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양심이 게임, 풍선아트체험, 봉사자와 함께하는 향초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그동안 남에게 베풀며 살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선물로 다가왔다. 특히 인기를 끈 곳은 네일아트 부스였다. ‘니 손! 내 손! 서구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마련한 네일아트 부스에는 체험 시간 시작부터 끝까지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 오랜만에 각양각색 색들로 채워진 손톱을 보며 여기저기서 “너무 예쁘지 않느냐”, “이런 것은 처음 해본다”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봉사자로 나선 김월기씨(59·여)는 “오히려 해주는 우리가 더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처음으로 해보는 건데, 손이 너무 예뻐졌다’면서 웃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한편에 마련된 해피 타투체험부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 고령자였던 자원봉사자에게 타투가 어떻게 다가갈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체험부스 앞은 여고생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타투를 처음으로 접해본다는 자원봉사자 염중섭씨(85)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자와 태극기 속 건곤감리가 새겨진 오른 손등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염씨는 “마치 대한민국을 내 손 위에 새긴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잠깐이라도 젊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해수청, 제주항로 여객선 사업자 선정 논란 ‘진화’…공모 7개 업체 ‘공정평가’ ‘대저건설’ 낙점 문제 없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국감에서 논란이 된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신규사업자 선정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거듭 밝혔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4년 5월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신규사업자 선정 공모에는 모두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중 6개 업체가 신조 선박을, 나머지 1개 업체가 선령 1년의 선박 운항 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천해수청은 안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7명)를 통해 공모에 참여한 7개 업체에 대한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평가점수 80점 이상인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받은 ㈜대저건설을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한 업체는 대저건설이 인천~제주항로에 투입할 선박의 선령이 1년9개월임에도 9개월을 버리고 1년으로 심사했고, 입찰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사업자 공모전에 배를 마련했다며 소송 등 반발하고 나섰다. 또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1일 해수부 국감에서 “인천해수청이 지난 4월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 공모를 통해 D업체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 많은 의혹이 있다”며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선정 이후 말들이 많아 직접 인천청장과 담당자들 불러 꼼꼼히 따져 묻는 청문을 했는데, 적어도 절차상 하자는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인천해수청은 특히 신규사업자 심사 당시 기준은 ‘해운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하는 내항해운에 관한 고시’ 규정에 따라 선령 2년 미만인 경우 1점으로 처리했고 대저건설이 공모전 오리엔탈펄8호(2만4천748t)를 임대한 것은 여객선 투입시기가 6개월 10점, 2년 이내 7점으로 3점의 추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항의 부두길이가 180m로 오리엔탈펄8호 길이 185m보다 짧아 접안·계류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목표해양대학교의 접·이안 선박조종시뮬레이션 평가용역결과 안전성이 확인된데다 현재 제주항에 189m의 연안여객선이 접안하고 있는 점과 제주도청의 사용가능 통보 등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심사위원 모두를 민간위원으로 구성해 심사를 투명하게 진행했다”며 “신규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업체의 문제 제기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허현범기자

인천시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공항경제권 성장

인천시가 추진하는 공항경제권의 밑그림이 나왔다. 시와 인천연구원은 12일 열린 ‘인천시 공항경제권 중간보고회’에서 영종도 공항도시권, 영종~김포 공항 연계권, 송도~안산 과학기술비즈니스권으로 나눠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종도 공항도시권은 영종 지역에 항공정비산업(MRO), 항공부품산업, 물류산업, 관광산업을 집적화하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MRO 육성을 위해선 MRO 단지를 확대 조성, 항공정비기업을 유치와 함께 항공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이 밖에도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스마트물류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물류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영종~김포 공항연계권은 두 개 공항 사이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청라와 계양 지역에 각각 항공금융업, 항공 정보통신(ICT) 혁신 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항공금융업은 최근 항공사가 비행기를 임대해 운영하는 사업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선박금융과 비슷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국내에는 관련 업체가 없어 주요 국내 항공사가 외국 업체를 이용하는 상황이기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ICT 혁신 파크에서는 엄청난 자료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공항을 이용, 빅데이터를 수집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나왔다. 송도~안산 과학기술비즈니스권은 항공우주산업의 기초를 조성하기 위한 구상이다. 연구원은 송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원을 유치하고 남동공단을 이용해 항공우주부품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앞서 시는 송도 내 우주 연구 거점 단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강소특구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 공항도시권에만 국한해서 보면 3~4만명의 직접적인 고용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천만의 차별성을 강조해 수도권 규제 등으로 인천이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유의해가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운반·청소차량 ‘매연 풀풀’… 서구, 친환경 차량 교체 촉구

인천 서구가 미세먼지로부터 서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 운반차량과 청소차량을 친환경연료 차량으로 교체토록 정부 및 3개 시·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 등록된 폐기물 운반차량은 올 9월 말 기준 1천333대로, 이 중 93%인 1천244대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경유 차량이다. 압축천연가스(CNG) 등 친환경 연료 차량은 6%인 89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매립지에 등록된 폐기물 운반차량은 10년 이상 된 경유 차량이 500여대로, 매립지가 입지한 인천 서구는 물론 수도권 내 폐기물 운반차량 이동경로에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이재현 서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 운반차량에 대해 노후차량 교체 시 친환경차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매립지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페널티 부여 방안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쓰레기가 흩날리지 않도록 차량의 밀폐와 선진화 대책도 수도권매립지 조정위원회의 운영위원회 안건에 올려 협의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이와 함께 환경부에 친환경연료차 확충을 위해 CNG 충전소 및 정비소 등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연료 차량 신규 구입 확충을 위한 예산증액 요청과 화물차 및 승합차의 친환경차량 조달청 등록 등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서구는 최근 미세먼지와 악취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도시과’를 신설했다. 또 ‘서구 미래 30년 비전 선포식’에선 쓰레기, 미세먼지, 악취와 화학물질 등 4가지가 없는 생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준구기자

[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사랑 전도사들 재충전 한마당 활짝핀 웃음꽃

인천지역 60만 자원봉사자 화합의 축제인 ‘2018 자원봉사 한마음대회’가 지난 12일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5천여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경기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시당 위원장, 민경욱 자유한국당 시당 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각 군·구 기초단체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 본사 사장, 윤석진 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윤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한 해 뿌려놓은 땀과 노력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에 자원봉사자 화합과 나눔의 축제인 ‘2018 자원봉사 한마음 대회’를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종 경기와 군·구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부스 참여로 그동안의 노고를 해소하고 즐거움 속에서 재충전의 한마당이 되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늘 인천 시민을 위해 봉사해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 막 시작한 민선 7기 시정부도 자원봉사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시의회 의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300만 시민이 행복하다”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예산도 충분하게 지원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참여하는 여러분이 있어 인천이 있다”며 “한마음대회를 통해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민 한국당 시당위원장은 “한 국가, 한 사회의 수준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활동, 그 손에 달렸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날인만큼, 즐겁고 행복하고 우정이 담긴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정의당 대표는 “국가의 손길이 골고루 닫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여러분이 있다”며 “그 때문에 인천이 더불어 사는 좋은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는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명랑운동회는 시·군·구 자원봉사팀들을 10조로 나눠 기량을 겨루는 큰 공굴리기와 기차 릴레이, 비전 탑 쌓기, 줄다리기 등의 경기로 이어졌으며 10개 군·구가 마련한 압화·다육화분·향초만들기와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가훈써주기 등 20여개 체험부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서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명랑운동회에서는 계양구가 최우수상, 서구는 우수상, 중?동구는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