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후보, “이재정 후보 TV토론 불참, 유권자 기회 박탈”…공명정책 성명 발표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최근 이재정 후보의 TV토론회 불참에 대해 “유권자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31일 ‘정책선거, 공명선거 합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10여 일 남짓한 일정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돌입했지만 선거분위기는 정책공약과 후보의 자질을 알리기보다는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얄팍한 행태가 만연하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정 후보의 불참으로 최근 교육감 후보 TV토론회가 무산된 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의 무산은 후보들의 정책이나 자질 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에 다름없다”며 “선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축제가 돼야 한다.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선거에 나서는 후보 모두가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정 후보의 지난 1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의 필승 전진대회에서 선거법을 어기고 민주당 당직자들의 퇴장요구를 받으면서까지 행사참석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기댄 선거운동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정당에 기대어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행정을 펼치는 데 정당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배종수 후보, “이재정, 전국 1등 부채 교육감”…경기도교육청 부채규모 7조원대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31일 “경기도교육청 부채규모가 이미 7조원대를 넘었다”며 “이재정 후보는 전국 1등 부채 교육감”이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교육청의 평균 부채비율은 28%인 반면, 경기도교육청의 부채 비율은 2016년 기준 48%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재정 교육감 시절 전국 교육청 평균과 비교한 결과, 재정 건전성이 꼴찌”라고 꼬집었다. 배 후보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부채는 2014년 4조6천134억 원, 2015년 5조8천512억 원, 2016년 6조303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결산이 마무리된 가운데 부채규모는 이미 7조원대를 넘었다. 배 후보는 “도교육청의 채무가 늘면서 사업여력은 사실상 최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등 교육감 역점사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정 부실은 교육청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교육부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지방 교육 자치는 점점 멀어져 갈 것”이라며 “교육 개혁의 선두 자리에 섰던 경기도는 그 자리를 내어 줄 위기에 서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 후보는 “이재정 교육감은 전국 1등 부채 교육감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 소명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보여줘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천안시와 ‘공제기금 대출기업 이차보전’ 협약 체결…“가입기업 혜택 확대 늘려나갈 것”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천안시(시장 권한대행 이필영)와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기업 이차보전 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대출 중소기업에 대한 이자지원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차보전사업은 지난달 기준 전국 1만 7천여 개 중소기업이 가입한 사업이다. 각 지자체에 본사ㆍ사무소ㆍ사업장 중 하나가 소재해 있는 중소기업이 중기중앙회의 공제기금에 가입하면 해당 지자체가 어음수표대출 및 단기운영자금대출 관련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체결로 천안에 본사ㆍ주사무소ㆍ사업장 중 하나를 두고 있는 공제기금 가입업체는 어음ㆍ수표대출 또는 단기운영 자금대출시 각각 대출이자의 1%, 2%를 지원받게 된다. 총 지원규모는 연간 2천만 원이다. 거래처의 부도ㆍ회생ㆍ파산ㆍ폐업ㆍ법정관리 등으로 인한 긴급 경영난, 거래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인한 일시적 자금난, 한도 초과ㆍ대출거절ㆍ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납입부금은 매달 1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가능하며 납부한 부금에 대해서는 중도해약 시에도 원금 손실이 없는 것은 물론 대출 중도상환시에도 수수료가 없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가입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타 기초지자체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의 도산방지와 경영안정을 위해 지난 1984년에 도입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로서 중소기업자들의 납입부금과 정부출연금 등 약 5천억 원의 재원으로 조성됐다. 권오탁기자

DMZ 내 유일 반환공여지 캠프 그리브스 공연,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오는 6월부터 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그리브스’가 공연·예술의 천국으로 거듭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에 걸쳐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캠프 그리브스 DMZ평화정거장 거리공연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프 그리브스’를 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으로, 6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열릴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볼링장, 미군 막사, 야외 녹지 등 캠프 그리브스 내 곳곳에서 퓨전국악, 마술, 스트리트 댄스, 거리극, 버스킹, 퍼포먼스, 시각예술 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는 앞서 지난 4~5월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공연·예술가들을 공개 모집, 참신성과 예술성, 대중성 등을 갖춘 10팀을 선정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게 했다. 첫 공연은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시작되며, 이날 퓨전국악 그룹 ‘아인’의 공연과 연극팀 ‘배낭 속 사람들’의 거리극 ‘변신’ 등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도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프로젝트 기간(6월 2일~10월 28일) 매주 주말마다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 그리브스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오후 4시 등 일일 3회씩 운행할 예정으로, 탑승 30분 전부터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 무대 뒤에서 접수를 받는다. 특히 셔틀버스를 통해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할 경우, 전담 안내해설자가 동행해 캠프 그리브스 내 역사·문화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MZ 일원과 캠프 그리브스를 젊은 세대들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DMZ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호응과 관람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DMZ로부터 불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미군의 흔적과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프로젝트의 자세한 사항은 캠프 그리브스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기관광공사에서 문의가 가능하다.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