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경기도·21개 시·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경기도가 본격적인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위해 오는 14일 도내 21개 참여 시ㆍ군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광역버스 준공영제 참여 의사를 밝힌 21개 시장ㆍ군수, 경기도버스조합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영제 시행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도의회 본회의에 도-시ㆍ군 협약 체결 동의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자 오는 2018년 본격적인 제도 추진을 위한 상호업무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날 협약식에서 그동안의 준공영제 추진경과에 대해 보고한 뒤, 향후 시행계획과 협약 내용 등에 대해 시ㆍ군 및 버스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도의회 본회의 통과를 통한 준공영제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14일 시ㆍ군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시흥시가 불참하기로 했지만 이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기로 했던 김윤식 시흥시장은 ‘4자협의체(도-도의회-시·군-시·군의회)의 충분한 논의 필요’를 이유로 지난 8일 협약식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정일형기자

강화섬쌀 홈플러스 전국 142개 지점에 입점 판매된다

인천 강화군은 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복 군수와 김웅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 나웅식 농협RPC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와 강화 농특산물 판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에 따라 강화군과 농협RPC는 좋은 품질의 강화섬쌀을 홈플러스 전국 142개 매장에 공급하고 홈플러스는 마케팅 및 판촉에 적극 나서는 등 양 기관은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지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강화 섬 쌀이 전국 판매망을 확보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판매율 상승도 기대된다. 강화군은 그동안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강화 섬 쌀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상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강화섬쌀 고시히카리 플러스’는 출시 한달만에 2017년 자치단체 농특산물 분야 대상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최고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다. 김웅 홈플러스 본부장은 “청정지역 강화군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이 많이 팔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강화 섬 쌀은 물론 약쑥 한우, 인삼, 약쑥 제품, 새우젓 등 군 농특산물 판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복 군수는 “강화 농산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 강화섬쌀 등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동기자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겨울철 가축 사양 및 축종별 관리 요령’ 발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겨울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한 ‘겨울철 가축 사양 및 축종별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관리 요령에 따르면 한우의 사육 적온 범위는 송아지 13~25℃, 육성우 4~20℃, 비육우 10~20℃정도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보온이 필요하며, 사료를 평소보다 10% 내외 증량 급여해 체내 에너지를 높여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젖소는 기온이 영하 12℃ 이하가 되면 우유 생산에 필요한 혈액량이 급격히 줄어 착유량이 감소한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온에 따라 사료급여량을 10%~20% 늘이고, 20℃ 내외의 온수를 공급해 체온저하를 막아야 한다. 양돈 농가에서도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사육환경온도는 자돈에서 25~30℃, 육성돈 20~25℃, 비육돈 15~20℃다. 돈사 내 샛바람에 의한 열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시설 점검 및 파손된 출입문, 창문 등의 보수가 필수다. 산란계는 저온에 대한 저항력은 비교적 강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감소한다. 따라서 보온을 위한 시설보수에 신경 쓰고, AI 차단 방역을 위한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환기가 안 되면 축사 내 유해가스가 쌓이고, 호흡 및 체표에서 발생한 땀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보온과 함께 충분한 환기도 병행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농가의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보온을 위한 전열기기의 안전한 사용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제홍기자

인천 경찰 ‘살풀이’라도 해야 하나…

인천지역 한 경찰서 과장이 4층 건물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서 소속 A과장(55·경정)이 지난 8일 오후 12시28분께 경찰서 청사 앞 1층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과장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8시10분께 숨졌다. 당초 A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아직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과장이 4층 강당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아 투신인지 실족인지 여부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과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인천 경찰들의 사망을 놓고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 11일 인천 간석지구대 소속 B경위(49)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연수서 소속 C경위(53)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또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에는 인천시 남동구 한 병원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D경위(57)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인천경찰의 연이은 죽음에 전문가들은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립대학 한 심리학과 교수는 “TV에서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보도되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느는 것처럼 경찰들도 동료 경찰의 죽음이 가벼운 일일 수 없을 것”이라며 “연달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 심리치료 등 일선 경찰을 다독이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목각인형·화과자 ‘국제우편물’ 알고보니 ‘기상천외’ 마약 밀수

목각인형 또는 콘돔 안에 마약을 화과자로 위장한 채 국제우편물을 통해 들여온 밀수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올해 1∼11월 인천본부세관과 공조수사를 벌여 마약류 밀수범 5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필로폰 4.8㎏, 대마 1.05㎏, 야바 3천137정 등을 압수했다. 대마나 필로폰보다 대중적이지 않은 야바는 필로폰과 유사한 성분의 알약 형태 마약으로 동남아지역에서 주로 유통된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 밀수입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엑스터시 각각 6명, 야바 3명 등이었다. 구속된 이들 중 39명은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마약류를 밀반입하려 했고, 14명은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마약류 밀반입 경로와 수법이 다변화된 점과 중국 조선족 등 외국인 마약사범 비율이 10명 중 4명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최근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하면서 마약전과가 없는 일반인이 해외 직구를 통해 마약류를 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마약류 밀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문 수사인력과 검색 장비 등을 보강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엄벌하고 범죄수익도 모두 환수해 마약 거래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해외 도피중인 마약류 밀수사범에 대한 강제송환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유통사범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말싸움 끝에 소주병으로 상대방 내리친 20대, 국민참여재판서 집행유예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내리친 20대가 국민참여재판 끝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7일 밤 10시50분께 인천 부평구 소재 한 술집에서 피해자 B씨(27)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소주병으로 2차례 머리를 내리치고 깨진 소주병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배심원 7명이 참석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전원은 A씨에게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양형 의견은 갈렸다. 재판부는 배심원 5명이 선택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A씨의 형량으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수단에 비춰 죄질이 결코 좋다고 볼 수 없고, 사건 직후 피해자를 그대로 두고 범행 현장을 이탈하고 피해자에게 위협을 받았다고 허위신고를 해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사건 범행을 하게 된 점, 장애를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희기자

공터서 죽은 개 토막… 여중생, ‘처벌 강화’ 靑 국민청원

인천의 한 여자중학교 인근 공터에서 죽은 개를 토막 낸 70대 노인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여중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을 올렸고, 3만4천여명이 ‘동의한다’는 댓글을 달면서 문제가 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씨(70)와 B씨(76), C씨(70·여) 등 70대 3명에 대해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께 인천 계양구의 한 여자중학교 인근 공터에서 점화기와 흉기를 이용해 죽은 개에 불을 붙이고 토막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범행 며칠 전 자신이 일하는 식당 부식창고에서 죽어 있던 개를 개소주로 만들어 먹기 위해 A씨와 B씨에게 토막을 내 달라고 부탁했고, 사건 당일 A씨와 B씨가 죽은 개를 토막냈다. 경찰 관계자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개 주인을 찾고 있다”며 “주인을 못찾을 경우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죄명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한 여중생은 사건발생 당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동물학대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교사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중생은 “오늘 학교 점심때에 급식실 앞 빌라에서 한 할아버지가 많은 학생이 보는데서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였다”며 “이 학대범이 꼭 법에 따라 정당하게 처벌받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백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