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연구 영향력·지속가능성 등 주요 지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대학 평가다. 학계·산업계 평판도, 교수 1인당 학생 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국제화, 지속가능성 등 총 9개 지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기며,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인하대는 연구 영향력을 보여주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점수가 지난 2024년(10.9점)보다 배 이상 상승한 23.8점을 기록했다. 세계 순위 기준으로 40계단 이상 올랐다. 국내 대학 간 비교에서는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지난 2024년보다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교원 비율도 1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졸업생 평판도 역시 16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순위를 개선했다. 인하대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순위 세계 643위를 기록하며 지난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구·국제화·지속가능성 등 핵심 지표로 분류되는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국제적 인지도와 연구 경쟁력의 지속적 향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도로 맨홀 작업자 사망 사고가 ‘인재(人災)’라는 지적(경기일보 6·7일자 웹 등)과 관련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사업장 감독에 나선다. 10일 중부고용청에 따르면 감독관 25명을 투입해 맨홀 작업 용역 사업을 발주한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하도급업체 등이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조사한다. 중부고용청은 법 위반 사항을 엄중 조치하고, 법령상 의무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안전 수준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을 적극 개선 권고할 예정이다. 김윤태 중부고용청장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후진국형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집중 점검·감독하겠다”며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업장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천환경공단은 올해 발주한 용역 사업 400여건에 대해 불법 하도급 여부를 전수조사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1차 구두조사에 이어 용역을 할 때 인력 투입 현황과 신분 확인 등을 거쳐 불법 하도급 여부를 조사한다. 인천환경공단은 불법 하도급을 적발하면 계약 해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9시22분께 계양구 도로 맨홀에서 재하청 업체 작업자 B씨(52)가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하다 가스중독 추정으로 사망했고, 재하청 업체 대표 C씨(48)는 B씨를 구하려다 의식을 잃고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 [단독] ‘인천 맨홀 사망사고’ 당일 신호수 증언, “5월에도 안전장비 없이 작업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8580139 ‘인천 맨홀 작업자 사망사고’ 발주처 인천환경공단 사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8580316
경기도는 오는 14일과 8월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에서 ‘여름 특집 문화의 날’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의 날’은 매달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북카페를 공감과 소통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여름에는 해금 병창 공연과 책을 통한 독서 문화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14일 정오에는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해금 병창 공연이 열린다. 국악의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재해석한 해금 병창 연주자 ‘모래’가 해금과 피아노를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자작곡과 전통곡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여름 한낮 북카페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8월 9일에는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책 속으로 풍덩! 신나는 독서 모험’ 행사가 펼쳐진다. 김동식 작가의 강연 ‘내 인생을 바꾼 책’을 시작으로,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놀이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하며,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북카페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방문으로 가능하다. 7월 공연은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8월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북카페 문화의 날은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가족과 소통할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이 김포시 풍무동 일대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가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1천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천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196가구는 민간임대로 구성돼 추후 공급 예정이다. 블록별 가구 수는 1블록 866가구, 2블록 664가구, 3블록 23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에 ▲74㎡ 189가구 ▲84㎡ 481가구이며 2블록에 ▲74㎡ 219가구 ▲84㎡ 445가구, 3블록에 ▲59㎡ 80가구 ▲74㎡ 159가구가 구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 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청약,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2일(2, 3블록)과 23일(1블록)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블록별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이어 다음달 4~6일 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6개월 이상 가입자 중 예치금 충족자라면, 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거주자 누구나 가구주 또는 가구원 자격으로 신청할 수 있다. 주택이 있어도, 과거 당첨 이력이 있어도 청약 가능하다. 단지는 계약금을 5%로 설정해 초기 자금부담을 줄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10~20%의 계약금을 책정하는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낮춘 것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1천769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만큼 조경, 커뮤니티, 특화설계 등 상품 완성도를 높였다. 단지는 낮은 건폐율과 함께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 일조권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넓은 조경면적을 확보해 녹지공간도 풍부하게 조성된다. 내부는 고급 마감재가 도입되며 현관 및 복도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타입별 상이)을 마련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조경 설계와 시공에는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Green Space Solution팀(GSS팀)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블록별로 고유의 테마를 지닌 조경 공간이 계획돼 있고 모든 블록에는 수공간이 중심부에 배치되며, 각 단지마다 특색있는 물놀이터와 테마가든이 조성된다. 벚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풍부한 식재와 단지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순환형 산책로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은 블록별로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등 가족 단위의 생활을 지원하는 공공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여가·학습·운동 등 실생활에 밀접한 공간들로 구성됐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 작은도서관, 키즈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스터디카페, 북카페 등이 마련돼 일상 속에서 문화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효성중공업의 높은 기업 신뢰도 역시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효성중공업은 신용등급 A0(안정적)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브랜드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대상 수상(2022~2025년), 한국소비자협회 올해의 최고브랜드 대상 수상(2019~2024년)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품성은 물론 탁월한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약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골드라인을 통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한강선과의 연계가 가능하며, 향후 5호선 연장노선(한강선, 예비타당성조사 7월 발표 예정)이 본격화되면 환승 없이 마곡,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직결되는 노선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고, 단지 반경 500m 내에 풍무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 등 총 4개의 초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양도중학교를 단지 가운데 품고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명문 중학교로 알려진 풍무중학교도 단지 인근에 있어 학부모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역 및 인천 검단신도시 학원가를 차량으로 10~15분 거리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등과 풍무역 상업지구, 로데오 거리 상권 등이 가깝고, 김포시청, 김포시종합운동장, 풍무도서관, 풍무국민체육센터 등 공공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새장터공원, 선수공원, 풀무골공원 등이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함께 효성중공업의 우수한 상품성과 조경 특화설계가 더해져 오픈 전부터 많은 분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일대를 대표할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큰 만큼 청약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풍무동 369-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김포
하남시 위례신도시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오소리 출몰 및 습격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시는 오소리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자 이달 한달 간 엽견(獵犬)을 동반한 순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아파트 산책로에 출몰한 오소리가 주민들을 습격해 대대적 포획(경기일보 2024년 7월21일자 인터넷)에 나선 바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아파트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오소리 출몰에 따른 인명 피해 건수는 총 5회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산책 중이던 시민 13명이 교상이나 골절 등 피해를 입고 이 중 1명은 골절 수술, 나머지 10명은 파상풍, 면역글로블린 접종(바이러스 확산 억제제) 등의 치료를 받았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소리는 원칙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동물이지만,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판단하고 긴급 포획을 결정했다. 아울러, 일부 포획된 오소리는 안전하게 생포, 광견병 예찰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뒤, 하남에서 떨어진 대체 서식지에 방사하고 있다. 시는 오소리 포획을 위해 주요 서식지로 파악된 성남골프코스 및 인근 아파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3개, 트랩 7개 등을 설치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오소리가 야행성 동물임을 감안, 지난 4일부터 이달말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개 팀으로 나눠 엽견을 동반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의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은 성남골프코스 북측과 남측 일대 아파트, 도로,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오소리 출몰에 따른 인명피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달 19일 오소리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유해동물로 지정될 경우 인명피해 발생 전 보다 적극적인 포획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명 피해 예방시설이 국비·시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고시 개정을 함께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오소리는 굴을 파는 습성으로 기존 울타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예방시설 도입이 필요하다”며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오소리 개체수·서식지·이동경로 등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실시해 중장기적 예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수리산 전망대 인근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께 안양시 만안구 수리산 제2 전망대 인근에서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은 헬기를 이용해 A씨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날 아침 등산을 위해 집을 나섰으며, 현재까지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 범죄 혐의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 여주시협의회(회장 이해원)가 지난 9일 여주시산림조합 SJ정원문화센터에 새 사무실을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 최근 한국전문임업인협회로 명칭 변경 후 전국 협의회 중 처음으로 열린 현판 제막식으로, 여주 지역 임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자리였다. 이날 여주시와 산림조합, 여주시숲해설가협회, 협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 제막식은 국민의례와 내외 빈 참석자 소개에 이어, 이해원 여주시협의회장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임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소통의 중심지가 되겠다”며 사무실 개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홍기 여주시 산림공원과장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부각되는 시대에 전문 임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협의회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이필기 경기도지회장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도 축사를 통해 “여주시 협의회의 활동이 지역 임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인 현판 제막식은 SJ정원문화센터 1층에서 내빈과 임원들이 함께 진행했으며,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공식 일정은 마무리했다. 이후 여주시산림조합 정원문화센터 황제정원에 마련된 오찬 간담회에서는 행사 참석자와 임업관계자들이 지역 임업의 현안과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갔다. 한편, 한국전문임업인협회는 기존 ‘한국임업후계자협회’에서 명칭을 지난 1일 변경, 전문성과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해 임업인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여주시협의회는 이번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지역 임업인의 소통과 협업의 거점 역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존에 예약제나 선착순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비회원제 골프장이 법 개정에 따라 숙박이나 렌터카 등과 연계한 '이용 우선권'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시행령을 지난 4월 23일자로 고시해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비회원제 골프장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품·단체·기간 등의 범위에 한해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함께 묶은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골프장 이용 우선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골프장 분류를 2종류(회원제, 대중제)에서 3종류(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로 변경한 바 있다. 회원제가 아닌 골프장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도록 했고 단체 예약, 패키지 상품 등에 대한 우선 예약을 전면 금지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숙박과 골프장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 상품 비중이 컸던 지방 골프장은 운영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숙박 시설을 보유한 비회원제 골프장은 라운드와 숙박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렌터카 이용권을 함께 제공하는 상품의 판매도 가능해졌다. 이는 자차 등 이동 수단이 부족한 골프 마니아들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 국가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경기단체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대회나 청소년 선수 지원 등을 위한 공익 목적의 대회, 청소년 선수 연습 지원에 대해서도 골프장 우선 이용권 제공 및 판매도 허용됐다. 이외에도 해당 골프장을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단체 인원의 최소 마지노선은 10명으로 확대됐으며, 비회원제 골프장은 하루 전체 티오프 수의 40% 이내에서 이용 우선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업계에선 이번 시행령 개정은 경영난 악화에 시달리던 골프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비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운영에 있어 그동안 자율적 운영이 어려웠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회원 모집 등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라면서 “골프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및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등은 안산 및 시흥시 지역의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6개 공구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건설공사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간담회는 신안산선 건설공사 현장 가운데 안산·시흥 지역 공구의 정기적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함께 각 공구의 특성과 공정에 맞는 위험·취약 요인별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월 이후 안산·시흥지역에 폭염 영향예보가 지속적으로 발령되고 있음에 따라 옥외작업 구간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위험 요인들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집중 호우 및 태풍 등에 따른 계절적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즉시 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도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양승철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은 “신안산선 건설 공사의 경우 지난 4월 광명 구간 터널 붕괴사고로 중대재해가 발생, 주민 대피 등 심각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된 전례가 있었던 만큼 △터널 지지부재 설치 상태 △붕괴 징후 등에 대한 확인 절차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위험경보장치 설치 등 지하층 잔여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 및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추락·맞음·부딪힘 등 건설현장 주요 재해 예방조치 등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 보다 최우선 돼야 할 가치”라고 강조한 뒤 각 현장 관계자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위험 요인 발굴과 산재예방활동을 추진, 신안산선이 개통되는 날까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9일 탈북 청소년·청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한꿈학교(교장 김영미)의 지상 신교사 이전 개소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교사(추동로 94-1) 이전은 탈북 및 제3국 출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직원과 후원자, 의정부시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맺은 결실이다. 개소식에는 지역 인사와 후원 단체, 졸업생, 교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꿈학교는 2004년 설립돼 2009년부터 장암동 지하상가 공간에서 탈북 청소년과 제3국 출신 학생들에게 중고등 검정고시와 대학 진학 교육을 제공해온 대안교육기관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매년 높은 교육 성과를 거두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학교’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서의 수업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에 어려움을 초래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학교‧후원자‧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지상 3층 규모의 신교사로 이전했다. 신교사는 쾌적한 교실과 체험 공간, 공동생활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환경이 크게 향상됐다. 진로 교육, 검정고시 대비 수업, 자격증 과정 등 한층 다양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미 교장은 “지상 교사 이전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물리적 공간 변화가 아닌, 존중받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과 회복, 성장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탈북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회복을 선사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꿈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