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드 사라진 청와대 앞길… 시민들 발길 이어져

청와대 앞길이 26일 전면 개방됐다. 1968년 1·21 사태(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로 통행이 제한된 지 50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동절기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찾은 청와대 앞길에선 그동안 차량을 막았던 바리케이드는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의 “어디 가십니까?”라는 질문도 들리지 않았다. 대신 경광등이 달린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돼 있고 경찰 한 명이 이를 지키고 있었다. 개방된 지점은 춘추관과 분수대 광장을 잇는 길로 경복궁 담장 앞 보도만 해당된다. 청와대 담장 앞 보도는 여전히 일반인이 통행할 수 없었다. 청와대 앞길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 단위가 많았고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간혹 탄성을 자아내는 사람도 있었다. 청와대 앞길에서 근무하던 경찰은 다정한 시선으로 시민들을 바라봤다. 이들은 시민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는가 하면 직접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다. ‘친절한 청와대’라는 말이 와 닿는 순간이었다. 청와대 방향(경비나 보안이 필요한 시설을 제외)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가보안 목표시설인 청와대 쪽으로의 사진 촬영은 청와대 정문 앞 등 특정지점에서만 가능했다. 가족과 함께 청와대 앞길을 찾은 김재숙 씨(50)는 “그동안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청와대가 가장 멀게만 느껴졌다”며 “사진조차 쉽게 찍을 수 없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많은 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 좋은 곳이 국민에게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를 했다. 강해인 기자

‘호식이두마리치킨 꽃뱀’으로 몰린 20대 여성…악플러 고소 못해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63)의 성추행 사건 당일, 피해 여성을 도왔던 20대 여성이 인터넷상에서 자신을 ‘꽃뱀’이라며 악플을 달았던 이들을 고소하려 했으나 경찰에 소장을 접수하지 못했다. 26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A씨(28)는 지난 3일 오후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을 찾았다가 최 전 회장에게 끌려가던 20대 여성을 보고 그를 호텔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후 A씨는 당시 호텔 앞 CCTV가 인터넷에 공개되고 자작극을 꾸민 ‘꽃뱀 사기단’으로 매도됐다.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을 ‘꽃뱀’으로 욕하는 댓글들을 캡처한 A4용지 100여 장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경찰은 악플러들이 ‘저 여자들’ 등이라는 표현으로 A씨를 특정하지 않았다며 고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댓글들이 모욕성은 있지만, A씨를 특정하지 않아 고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A씨의 이름이 들어간 악플 등을 찾아 다시 경찰서를 찾아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 전 회장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천=오세광기자

“청년·신혼 공공임대 4천700호 추가 공급” 김현미 국토부 장관, 하반기 본격 추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서민 임대주택을 찾아 “올해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4천700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청년 전세임대주택과 광진구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신혼부부 임대주택 20만 호를 조속히 공급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휘경동의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찾은 자리에서 청년들을 격려하며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시도록 따뜻하게 껴안고 세심하게 보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 공약인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공급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후공공시설물의 재건축 등을 통한 셰어하우스형 청년임대주택의 사업모델을 올 하반기에 구체화할 것”이라며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공급하는 저렴한 청년임대주택의 선도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매입·전세임대는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에 비해 훨씬 돈이 덜 들고 수혜자에게 편리한 체제”라며 “더 많은 분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자양동으로 이동해 주거여건이 열악한 고시원에 거주하다가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어르신을 방문했다. 그는 “영구임대, 매입임대주택의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저소득 노인, 장애인 등에게 우선 공급하고 기존 영구임대, 매입임대주택 등에 건강관리·문화·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어르신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5만 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어르신 등 저소득 가구를 위한 영구임대,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유주현 건협 회장, 방미 경제인단 포함… 文 대통령과 동행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64·신한건설 대표)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한다.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52명의 경제인단에 합류, 국내 건설사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유 회장은 건설사 대표 중 유일하게 이번 방미 경제인단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는 유 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유 회장은 이번 미국 동행길은 공식적으로 대한건설협회 회장 자격이 아닌 신한건설 회장 자격으로 이뤄졌다. 이는 대한상의가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27일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는 유 회장은 미국 방문기간 중 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또 현지 건설 관련 인사들과 만나 우리기업의 미국 건설시장 진출 확대 지원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유 회장은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뒤에도 현지에 남아 추가로 건설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설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의 대표 수혜산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1천억~2천억 달러의 연방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세액공제 등의 유인책을 통해 민간기업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필기자

경기·인천 ‘親文’ 국회의원 보좌진, 靑 행정관 대거 합류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국회의원 보좌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친문(친 문재인)’ 성향 국회의원의 보좌진 출신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6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진 중 청와대에 합류한 행정관 30여 명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의원실에서 근무한 보좌진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신창현 의원(의왕·과천) 측 신상엽 전 보좌관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신 전 보좌관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른바 ‘의원회관 325호 멤버’다.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 측 오종식 전 보좌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행정관은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대선 실무조직인 ‘광흥창팀’에 합류, 당선에 공을 세웠다. 그는 과거 참여정부에서 행정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송창욱 전 보좌관은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에서 대 언론 업무를 담당하는 중이다. 송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편안하게 이름을 부르는 보좌진 중 한 명으로 지난 대선에서 공보수행팀장을 맡아 치밀하고 매끄러운 대 언론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전해철 도당위원장(안산 상록갑) 측 오재훈 전 보좌관은 국정상황실에 배치됐다. 오 행정관의 경우 도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전 도당위원장과 함께 도내 60개 지역구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경기지역 승리에 기여했다. 대선 전까지 비문(비 문재인)계로 분류됐지만 선거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승리를 이끈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 측 최용선 전 보좌관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측 윤지훈 전 보좌관도 함께 국정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다. ‘신 친문’ 인사로 “인재가 차고 넘치니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며 2선 후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의원의 김봉준 전 보좌관은 인사수석실 산하 인사비서관실에 둥지를 틀었다. 또한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겸 국민참여본부 상임본부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 측 정의일 전 비서관은 정무기획비서관실에 배치됐다. 아울러 김민기 의원(용인을) 측 임수정 전 보좌관과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측 정한모 전 보좌관은 각각 홍보기획비서관실과 일자리기획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등 원활한 국정운영이 절실했던 만큼 선대위에서 분야별로 활동하며 손발을 맞춘 보좌진들이 자연스레 청와대 행정관으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학교 비정규직 29·30일 총파업… 경기·인천 급식 비상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들이 오는 29~30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총파업에 나서면서 경기·인천지역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6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한 결과 조합원 89.5%의 찬성으로 총파업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전문상담사와 영양사, 조리종사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무자는 현재 7천800여 명 규모로 알려졌다.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발표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파업 기간에 단위 학교마다 급식실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경우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 또는 우유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단축수업 등 다른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실무 직원의 빈자리에 특수교사, 통합학급교사, 교직원을 비롯한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 학비노조)가 학교 비정규직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9~30일 총파업 동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이에 2만여 명 규모로 알려진 2개 노조원 모두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학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에 ▲최저임금 1만 원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 마련 ▲전 조합원 동일 처우개선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급식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들 노조의 총파업으로 일부 단위 학교마다 급식을 도시락 등으로 대체했다”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정민훈기자

50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

가뭄 속 단비…흐뭇한 농부의 마음

생활축구 ‘분노의 그라운드’…道축구협회 “전국 규모 개최때 승인비용 내라”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생활축구 선수에게도 선수등록 및 등록비용 1만 원을 요구하자 생활축구인들이 반발(본보 6월26일자 7면)하는 가운데 경기도축구협회가 전국대회 규모의 생활축구 대회 개최 시 주최 측으로부터 별도의 대회 승인비용을 받아 지자체 및 선수들의 반발을 더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도축구협회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와 전국생활체육축구연합회가 통합되면서 도축구협회 대회 승인 및 운영 규정을 마련, 기존 엘리트선수 대회 개최 시에만 받던 대회 승인비용을 생활축구 대회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통합되기 이전까지 생활축구 대회를 개최할 때는 대한축구협회에 50만 원의 승인비용만 내면 됐다. 현재 경기지역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규모의 생활축구 대회는 ‘여주 세종대왕배 전국축구대회’와 ‘안성맞춤컵 전국여자축구대회 겸 전국 50대 축구대회’ 등 2개 대회다.도축구협회의 승인비용 요구에 따라 지난해 10월29~30일 이틀간 대회를 개최한 여주시체육회는 대회에 앞서 1천250만 원을 납부했다. 또 안성맞춤컵 대회를 개최한 안성시체육회도 지난해 550만 원, 올해 500만 원의 승인비용을 냈다. 승인비용은 도축구협회의 기준에 따랐다. 그러나 이 같은 도축구협회의 승인비용 요구에 대해 대회를 주최하는 체육회와 생활축구 선수들은 대한체육회가 매년 선수등록비 1만 원을 받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선수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대회 개최 예산의 10%가량을 승인비용으로 지출하게 되면서 대회 진행에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체육회 관계자는 “작년에 난데없이 대회 승인비용을 내라고 해 대회 명칭에서 ‘전국’ 자를 빼려고 했는데 무조건 승인비용을 내라고 강요해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대회를 치렀다”며 “생활축구 대회가 축구 동호인을 위한 대회인지, 협회 임원진을 위한 대회인지 의문이 든다”고 반발했다. 도축구협회는 승인비용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서 자율성을 부여받아 걷어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승인비용 절반은 대회를 개최하는 시ㆍ군축구협회에 내려 보내고 나머지 절반은 도축구협회에서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사업 등 사회환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축구협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갈수록 예산은 덜 주고 자생력을 높이라고 해 생활축구 대회 개최 시에도 승인비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승인비용은 시도협회에 자율성을 부여해 놓은 상황”이라며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시도협회에서 승인비용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세금 상담 프로그램 ‘지방세 상담봇’ 道, 저작권 등록 완료

경기도는 납세자 편의를 위한 세금 상담 프로그램인 ‘지방세 상담봇’의 ‘지능형 상담 데이터베이스’가 최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세 상담 봇은 경기도가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고지서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로, 납세자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지방세 관련 질문에 실시간 대화 방식으로 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세 상담 봇은 납세자가 질문을 하면 지능형 상담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유사한 답변을 찾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능형 상담 데이터베이스는 도와 31개 시ㆍ군 지방세 공무원 650명이 지난 1년여 동안 공동 작업을 통해 구축한 결과물로, 지방세 전 분야에 걸쳐 ▲Q&A 1천398개 ▲용어 정의 1천717개 등 총 3천115건의 데이터를 담고 있다. 도는 지능형 상담 데이터베이스가 세무법인이나 다른 지자체의 지방세 상담에 필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상업적 목적이 아닐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방세 상담 봇이 답변을 하지 못한 사례를 모아 지능형 상담데이터베이스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찬호 도 세정과장은 “경기도가 행정 분야에서 얻은 지적재산에 대해 저작권을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방세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라며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상담시스템을 통해 세금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