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 가뭄 속 색다른 액션 기대작 두편 개봉

액션영화 가뭄 속에 두 편의 기대작이 오는 17일 개봉한다. 킹 아서:제왕의 검과 한국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다. 아서왕이나 우리나라 뒷골목 남자들의 이야기가 새롭지는 않다. 이 두 편의 영화가 장착한 무기는 ‘결다른 액션’이다. 새로운 액션 영화로 관객 반응이 주목되는 두 편을 소개한다. ▲‘스크린 엑스’로 3개 면에 펼쳐지는 판타지액션 가이 리치 감독의 킹 아서:제왕의 검은 아서왕 전설에 마법사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린 판타지다. 권력의 눈이 먼 삼촌 보티건(주드 로)이 사악한 마법사와 결탁해 일으킨 반란으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 아서(찰리 헌냄).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왕궁에서 탈출한 이후 거리의 아들로 성장한다. 살기 위해 건달이 된 아서는 어느날 우연히 위대한 검 엑스칼리버를 뽑는다.보티건의 강압적 정치에 핍박 받는 백성 사이에서 바위에 꽂혀 있는 이 검을 뽑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상황에서다.결국 아서는 예언 속의 새로운 왕으로 추앙받고 자신을 제거하려는 보티건의 무리들과 싸우게 된다. 이 때 예언자 멀린의 제자 마법사를 비롯해 아서를 왕으로 추앙하려는 원정대가 그를 도우며 각성 시킨다. 헐리우드 판타지답게 규모와 스펙터클함이 압도적이다. 그럼에도 크게 색다를 것 없어 보이는 아서왕의 성장기인 ‘킹 아서’에 신선함을 주입한 것은 CJ CGV의 ‘스크린 엑스’다.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을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3면영상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아서가 검을 손에 쥐면 3개 면에 스크린이 펼쳐졌다가 손에서 놓으면 전방 스크린만 남는 연출은 검 엑스칼리버와 아서왕의 초자연적인 합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중세시대 광활한 자연환경이나 규모 있는 전투신이 3개 면에서 펼쳐지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단, 스크린 엑스 기술을 도입한 것은 전체 126분 중 30여 분이며 관람료가 일반 2D보다 약 3천원 비싸다. ▲만화적 구성의 한국 범죄액션 설경구와 임시완이 호흡을 맞추면서 주목받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지금까지의 범죄액션 영화와 결이 다름을 방증하고 있다. 이 영화는 오는 17~28일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받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등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하는 부문이다. ‘불한당’이 색다른 장르 영화의 문법을 제시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스토리나 캐릭터는 익숙하다. 대한민국 최초 천만배우 설경구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배우 임시완은 모두 불한당으로 출연한다. 두 불한당이 만나는 곳은 교도소. 보안 계장과도 형동생하는 특유의 정치력을 자랑하는 건달 재호(설경구)는 교도소의 실세다. 그러던 중 누군가 재호를 죽이려하고 이를 눈치챈 현수(임시완) 덕에 목숨을 구한다.이후 교도소에서 두 사람은 의리를 쌓아간다. 출소 후에도 의기투합해 마약 밀수 사업을 벌이며 조직을 장악한다. 그리고 물 밑에선 끝을 알 수 없는 의심과 배신이 벌어진다.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김성오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탄탄한 전개를 돕는다. 기존 범죄액션영화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소재를 색다르게 만든 것은 만화적 구성이다. 변성현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성인들이 즐겨볼 수 있는 만화 같은 느낌을 추구했다. 이에 영화 속 각 공간과 장면마다 개성 있는 색감을 넣고,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갈 때의 필터링 효과를 줬다. 류설아기자

대한민국 대표 마이스 엑스포 인천에서 5년 연속 개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이스 전시 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11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실시한 KME 개최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KME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중심의 행사진행을 배제하고 비즈니스 중심의 행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기업간 거래(B2B)상담과 K-MICE포럼, 기자단 팸 투어, 포스트 투어 등의 요소는 그대로 살린다. 행사시기도 고정시켜 국내외 우수 업체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5년 뒤에도 KME가 인천에서 열리고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컨벤시아·호텔 등 마이스 기본시설과 인천공항·인천항·컨벤션센터·복합리조트·호텔 등 마이스 연관시설 등의 인천의 강점을 이용할 방침이다. 마이스산업과 연계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산업의 복합화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역의 마이스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를 재정비하고 행정과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KME가 아시아의 대표 박람회, 세계적인 마이스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재기자

[FIFA U-20 월드컵 전력분석] B조, 베네수엘라·독일·바누아투·멕시코

■B조 ▲베네수엘라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성인 대표팀 사령탑인 라파엘 두다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견고한 수비라인과 화려한 공격력,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남아메리카 U-19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힘겹게 최종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를 연파하고 3위를 마크하며 한국행 티켓을 획득했다. 신들린 선방으로 챔피언십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거미손’ 윌케르 파리네스와 공격을 지휘한 예페르손 소텔도 등이 주목할 선수다. ▲독일 구이도 슈트라이슈비어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1번째 U-20 월드컵에 나선다. 1981년 오스트레일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독일은 1987년 칠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독일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 패하며 꿈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오스트리아를 꺾고 U-20 월드컵 본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네덜란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힘겹게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독일은 왼쪽 측면 공격수 필립 옥스와 주아트 제르다르 등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바누아투 축구팬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첫 본선에 오른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청소년 축구의 강호로 통한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 국가 중 U-20 레벨에서 바누아투 보다 좋은 전적을 기록 중인 국가는 뉴질랜드와 피지 뿐이다. 에티엔 메르메 감독이 지휘하는 바누아투는 2016년 오세아니아 U-19 챔피언십을 자국에서 개최하며 탄탄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바누아투는 챔피언십 결승에서 비록 뉴질랜드에 패했지만 준우승 자격으로 당당히 한국대회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U-20 월드컵의 단골 손님인 멕시코는 20회 대회 중 14회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U-20 월드컵이 처음 열린 1977년 튀니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멕시코는 이후 8강 진출, 조별 예선 탈락의 선전과 부진을 거듭하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중미ㆍ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3전승을 거두고 A조 1위를 차지한 멕시코는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에 덜미가 잡혀 4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수비수를 유인해 내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스타일의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챔피언십에서 득점왕에 오른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홍완식기자

경기교총,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 개최…모범 교사 등 570명 노고 치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장병문)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1층 대강당에서 ‘제65회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시·군 교총회장, 수상자 및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사도상’은 홍미경 한누리유치원 원장, 박미숙 호동초 수석교사, 소희숙 신기중 교장, 김현주 신장중 교감 등 4명에게 돌아갔다. 또 교총 확장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에게 수여되는 ‘경기교총인상’은 김원희 어람중 교장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30년 이상 교육자로 헌신한 525명에게 교육공로상, 5년 이상 교직에 근무하면서 특별한 공적을 쌓은 30명에게는 특별공로상이 수여되는 등 총 570명이 표창장과 부상을 받았다. 한국교총에서도 특별공로상 4명, 교육명가상 2명, 교육공로상 381명, 독지상 1명 등 388명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은 “교직생활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며 애정과 열정을 베푼 선생님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교권옹호와 전문성 신장,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은 존경받는 교육자상 정립과 타의 귀감이 되는 교사를 격려하고자 지난 1953년에 제정, 올해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규태기자

“트라이아웃 1순위는 이바나” 여자배구 감독들 ‘이구동성’

2017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선택을 받기 위한 참가자 24명의 스파이크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바나 네소비치(29·세르비아)였다. 2011-2012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이바나는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를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았다. 트라이아웃에 앞서 구단을 상대로 실시한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이바나는 참가자 24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도희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이바나가 제일 낫다. 살이 10㎏ 빠져서 몸이 가벼워졌다고 하기에 ‘대신 스파이크 파워가 떨어진 건 어떻게 보완할 거냐’고 물어봤다.그랬더니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해 힘을 키우겠다’고 답하더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이미 알레나 버그스마와 재계약한 서남원 대전 KGC인삼공사 감독과 새 외국인 선수를 찾는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 역시 이바나를 1순위로 지목했다. 12일 예정된 드래프트에서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120개의 구슬을 차등 투입해 추첨한다. 1위 화성 IBK기업은행 지난 시즌 활약한 매디슨 리쉘, 3위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와 재계약해 이번 드래프트에 불참한다.이에 따라 2위 흥국생명은 구슬 14개, 4위 현대건설은 22개, 5위 서울 GS칼텍스는 26개, 6위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30개의 구슬을 넣고 순번을 추첨, 24명 중 4명만을 선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이리나 스미르노바(27·러시아) 역시 주목받는 선수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하는 스미르노바는 이바나에 이어 선호도 2순위에 선정됐다. 올해는 헝가리에서 뛰며 챔피언컵 결승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 활약했던 헤일리 스펠만(26·미국)과 테일러 심슨(24·미국) 등이 선발 후보로 거론됐다.연합뉴스

동두천 도심 속 힐링로드 함께 걸어요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도보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에 최근 조성된 도심 속 친환경 힐링로드 산책로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힐링 도보여행의 트렌드를 반영, 도심 생활권내 산책로를 생태적으로 정비하는 선형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초 완료된 종합운동장 산책로와 지난해 말 조성된 지행동 생골 산책로가 여가시간을 활용한 도심 속 도보여행의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스아파트 4차 인근 입구를 시점으로 재생병원까지 이어지는 길이 2㎞의 생골 산책로는 성인기준 왕복 40분 정도 소요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속 힐링 코스다. 특히 생골산책로는 지면을 천연 소재인 식생매트로 포장, 이용자의 안전과 생태적 건전성을 고려한 생태도보길로 수목까지 우거져 여름철 시원한 그늘 제공에 따른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령대 별로 선호하는 다양한 테마로 포토 존을 설치, 도보여행의 특별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운동장 뒤쪽에 있는 종합운동장 산책로 또한 아름다운 색상의 데크로 포장된 이색 산책로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완만한 경사의 길지 않은 500m 거리로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산책도중 내려다보이는 운동장의 절경과 봄철 주변에 만개한 벚나무와 철쭉의 다양한 색들이 장관이 펼쳐지며 주변에 시민약수터, 88약수터, 생골 약수터가 있어 산책 후 시민들의 갈증도 해소 시켜주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친환경 힐링로드에서의 도보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조성옥 공원녹지과장은 “숲을 테마로 한 녹색복지관광 관련사업인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개발사업, 6산 절경을 활용한 숲길 조성사업, 놀자 숲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완료될 경우 수도권 제일의 힐링 전원도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양주시청~광적면 능안교차로,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

양주시의 동서 간을 연결하는 2대 축 가운데 하나인 국지도 98호선, 360번 지방도 양주시청~광적면 가납리 능안교차로 구간이 출퇴근시간만 되면 진출입 차량으로 인해 상습 정체구간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시와 운전자들에 따르면 왕복 4차선인 98번 국지도, 360번 지방도 양주시청~광적면 가납리 능안교차로 구간은 오전 7~8시와 오후 6~7시 등 출ㆍ퇴근시간대만 되면 서울 등지로 출근하려는 차량과 백석읍, 광적면 일대로 출근하는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서 서로 뒤엉켜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하기 일쑤다. 특히 이 구간 곳곳에 설치된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는 공장과 마을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1차선을 점령하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100여m씩 길게 늘어서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하고 있다. 시가 비보호 좌회전 차선만 설치하고 신호등은 설치하지 않아 곡선 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좌회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급정거하는 등 사고위험이 큰 실정이다. 운전자들은 시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도로확장 등 차선을 재정비하거나 전체적으로 도로 확장이 힘들다면 비보호 좌회전 차선 대신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U턴 구간을 신설하거나 정식 좌회전 구간과 신호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운전자 송모씨(52ㆍ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는 “매일 출퇴근을 위해 360번 지방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아침 시간만 되면 상습 정체를 빚어 아예 새벽 6시에 집을 나서고 있다”며 “원활한 통행을 위해 U턴 구간이나 정식 좌회전 차선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 상습 정체를 빚는 5곳에 대한 개선을 요청, 다음달께 우선 광적면 장례문화원 앞에 정식 좌회전 차선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구간도 이른 시일 안에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요청하는 한편 U턴 구간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광명동굴 판타지 세상 열린다

광명시가 오는 13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2017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3~29일 1주일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은 오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3개월간의 공모기간과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 9월 29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올해 공모작 주제는 ‘2040년, 인간과 외계인이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으로 콘셉트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두 개 분야, 응모 대상은 전문가 부문과 일반인 부문이다. 최우수 수상자 내국인 2명에게는 한 달간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인턴십을 제공해 첨단 판타지 제작현장의 노하우를 익히고 글로벌 판타지 산업에 진출할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 4명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판타지 단편영화 공모전은 일반 분야와 학생 분야로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40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각 150만 원 등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광명동굴 예술의전당에서 일정 기간 상영된다. 제작지원 부문에선 판타지 단편영화 시나리오 및 제작기획서 각 1편씩을 선정해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완성작은 내년 지페스타 행사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www.fantacon.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응모작 접수는 이메일(fantacon21@gmail.com)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반지의 제왕’ 등을 제작한 세계적 영상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판타지 콘텐츠 분야 인재 육성과 콘텐츠 제작 활성화 위해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내 삶의 비타민] ‘마라톤 삼총사’ 유재흥·장명호·우호태

“우리 삼총사 70을 넘겨서도 함께 달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까까머리 중학생시절 단짝이었던 세 친구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백발(白髮)을 휘날리며 함께 달린다. 그 것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으로…. 주말마다 함께 모여 40년 넘게 이어져온 우정을 마라톤으로 공고히 다지고 있는 유재흥(60ㆍ(주)삼정건설기계 대표), 장명호(59ㆍ삼정건설기계 중장비운전학원장), 우호태(59ㆍ기행수필가) ‘마라톤 삼총사’. 이들 삼총사가 함께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로, 중학 동창생 자녀의 결혼식 참가 뒤, 이들은 독산성 세마대길을 산책하다가 당시 이미 마라톤에 입문한 우호태 작가가 함께 달릴 것을 제의해 이뤄졌다.이후 3개월동안 서울 한강고수부지 훈련에 이어 충주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는 등 열정적으로 훈련한 이들은 그해 10월 첫 출전인 춘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에 도전, 비록 기록은 4시간을 넘겼지만 완주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 것이 계기가 된 삼총사는 매년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마라톤대회인 경기마라톤대회를 비롯, 춘천마라톤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등 연간 3개이상의 풀코스 대회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하프마라톤대회를 찾아 주말이면 ‘우정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삼총사 중 기량은 유 대표가 가장 뛰어나단다. 유 대표는 꾸준한 운동으로 4년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개인 최고기록인 3시간27분대를 뛰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인 ‘서브 쓰리(sub-3)’(풀코스 3시간이내 완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그는 국내 5대 메이저 풀코스대회를 매년 완주함은 물론,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보스턴, 베를린, 동경, 시카고, 뉴욕, 런던) 가운데 보스턴, 베를린, 동경마라톤 등 3개 대회에도 참가했으며 시드니, 싱가폴, 하와이, 고베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도 매년 출전하는 등 풀코스 33회 완주의 열혈 마라토너다. 또한 3시간55분이 개인 최고기록인 풀코스 28회 완주 경력의 장 원장은 국내 대회는 물론, 동경마라톤에도 유 대표와 함께 3회에 걸쳐 출전했다. 장 원장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눈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계없이 하루 7~8㎞를 꾸준히 달리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스포츠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해 최근 유 대표와 함께 일을 하고있는 그는 마라톤대회에도 항상 함께하는 단짝이다. 뿐만아니라 삼총사의 대회 출전은 전적으로 장 원장이 스케줄을 짜고 참가를 결정한다. 두 사람을 마라톤 길로 인도한 우 작가는 초대 화성시장 재임시절 지역에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마라톤대회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입문한 자타 공인 ‘마라톤 전도사’다. 두 사람에 비해 대학 강의와 정치활동 등으로 국제대회에는 참가치 못했으나,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에게 마라톤을 권유하는 등 그가 일반인들을 마라토너의 길로 인도한 사람만도 1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50㎞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포함, 풀코스를 22회 완주했다. 이들 마라톤 삼총사의 목표는 소박하다. 오래된 마니아들이 풀코스 100회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것과는 달리 세 사람은 자신들이 처음 함께 풀코스에 데뷔했던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것이 목표다. 풀코스 10번 완주시 주어지는 자격에 이들은 단 두 차례 만을 남겨두고 있다.더불어 유 대표는 아직 뛰어보지 못한 세계 6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완주하는 것이 꿈이며, 장 원장은 3시간30분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이고, 우 작가는 즐겁게 달리며 마라톤 관련 글을 쓰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라톤이 삼총사의 우정을 오랫동안 이어주는 끈이자 자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활력소’라는 이들은 기록 단축보다 70세를 넘겨서도 함께 즐겁게 달릴 수 있는 ‘FUN RUN’을 이어가고 싶다면서 “생각과 이해의 폭일 넓어져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된다.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유재흥), “신체의 건강은 물론 잡념이 없어지는 최고의 운동”(장명호), “나이들어 반바지를 입고 달리면서 몸 전체울림을 가져와 심신이 건강해진다”(우호태)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40년을 넘게 이어져 오는 중학 동창생들의 남다른 우정에 마라톤은 앞으로 이들이 이어갈 새로운 50년 우정의 끈끈한 접착제이자 보다 더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