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직자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심각하다. 지금 대통령 탄핵 여부로 나라 전체가 혼란스럽고, 장기 경기 침체로 서민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선 법을 집행하는 법관과 민생치안에 전력해야할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뺑소니 범행을 저지르고 있으니 한심하기만 하다. 전체 공무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감마저 떨어뜨릴 걸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 2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혐의로 인천지법 A부장판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3일 밤 10시 20분께 여주시 가남읍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 분기점 인근에서 음주운전 중 두 대의 차량과 추돌사고를 낸 뒤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다. 당시 1차로를 주행하던 A부장판사 차는 앞서가던 차를 추돌해 그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 나갔고, 뒤따라오던 다른 차를 다시 들이받은 걸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2대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A부장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8%로 확인됐다. A부장판사는 사고 후 수 시간 지나 경찰에 전화해 자신의 사고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 게다가 A부장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지난 2월초까지 피의자 신분이면서도 자신이 맡은 형사 합의부에 계류된 피고인들을 심리·판결하는 등 재판업무를 주도했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인천지법 차원의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고는 이젠 고질화된 느낌이다. 올 들어 입건된 인천지역 경찰관이 벌써 4명에 달한다. 연수경찰서 B경위(46)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8분께 연수구청 앞 도로에서 앞차를 들이받았다. B경위는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3차례나 거부했다. 대법원은 음주측정 거부자는 30일 이하의 구류형에 처하도록 방침을 정한바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께는 서부경찰서 C순경(28)이 음주운전 중 서구 왕길동 도로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잡혔다. 당시 C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52%였다. 이밖에 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8일 혈중알코올농도 0.077%에서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던 D경위(56)를 해임했고, 지난 1월 21일 경인고속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4%상태에서 화물트럭을 추돌한 E순경(30)을 강등 조치했다. 공직기강이 이 꼴이니 범법자들이 공권력을 우습게보고 도전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는 거다. 이제 공직자들은 심기일전, 솔선수범하는 공무 담당자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
한ㆍ미 군당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시작했다. 양국이 사드 배치를 서두른 이유는 기본적으로 나날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중국과 국내 일부 세력이 사드 배치를 놓고 한ㆍ미 동맹을 흔드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그제 “사드 포대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항공기를 통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요격 미사일 등 다른 장비들도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사드 배치는 성주 골프장의 부지 조성이 끝나는 대로 1~2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 한다. 이르면 4월부터 사드가 작전 운용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드 배치는 이제 되돌리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ㆍ미 군당국이 사드 배치 작업에 속도를 냄에 따라 중국과 국내 일부 정치권의 반발이 크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8일 “사드는 잘못된 선택이고, 한국 안보를 더 위험하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대변인도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정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최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탄 ‘사드 알 박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 의원 24명은 사드 부품이 들어온 6일 ‘사드 배치 강행 중단 촉구 및 국회 검증특위 설치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사드 배치의 외교·안보·경제적 파장과 환경 영향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표면적으로는 국회 검증이지만 실상은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것이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국민도 있고 반대하는 국민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안보위기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동해 상으로 중거리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핵탄두 탑재 능력을 점검하는 발사 훈련까지 감행한 만큼 사드 배치를 늦추기는 어렵다.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의 고도화ㆍ가속화 측면에서 우리 대응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사드 배치에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한국 상품 불매 선동, 롯데마트 영업 정지 등 전방위 보복을 가하고 있다.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다. ‘정치적 이유로 무역제한을 하지 않는다’는 WTO 규정을 어겼다면 눈치만 볼게 아니라 정공법으로 나가는 게 맞다. 사드 배치가 시작된 만큼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 정쟁은 접어야 한다. 이는 국론 분열과 갈등만 불러올 뿐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낼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지난 10월 말부터 4개월이 넘도록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공유와 의견개진도 활발히 이루어진다.간혹 서로를 비방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통하는 등의 잘못된 행태가 확인되곤 하지만, 거리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논의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각자의 생각과 목소리의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민주사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시민(市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민(市民)을 검색해보면 ‘민주 사회의 구성원으로 권력 창출의 권리와 의미를 가지며,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공공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으로 설명된다. 인천시에 태어나고 거주하고 있다고 해서 인천시민인 것이 아니라, 인천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하고 행동해야 인천시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민’에 ‘녹색’을 붙여보면 어떨까? ‘녹색시민’은 앞서 말했던 시민과 차이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 사이의 관계성을 생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물질·경제·효율 만능주의 등 삶의 전반에 뿌리박혀 있는, 생명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는 관습이나 제도에 물음을 던지는 사람이 녹색시민이다. 풀꽃나무, 도롱뇽, 반딧불이, 알락꼬리마도요, 점박이물범이 잘 살아가는 세상이 참 세상임을 아는 사람,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가 미세먼지를 내뿜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 내가 먹는 대부분의 닭고기가 A4용지 크기의 케이지에서 갇혀 살다 도축된 것임을 아는 사람, 내가 버린 쓰레기가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묻힌다는 것을 아는 사람, 누군가의 노력으로 농수산물이 생산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 내가 사용한 화장품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 자연 속에서 경쟁이 아닌 공존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사람. 이렇듯 자신의 일상을 되짚어보는 것이 녹색시민이 되는 첫걸음이다. 왜 굳이 이런 불편한 사실까지 알며 생활해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고, 먹고살기 빠듯한 이들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녹색시민이 늘어날수록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이 행복한 녹색도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후변화, 에너지,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큰 과제가 되었다. 각종 환경문제는 우리 삶 깊게 뿌리박힌 물질·경제·효율·편의 만능주의로 인해 발생, 축적된 것이다. 이 문제를 법과 제도로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법과 제도 또한 만능이 아니다. 사회구성원들이 일상에서 녹색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병행될 때, 정책결정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제대로 된 녹색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녹색시민이 되어야 한다. 녹색시민은 협의체나 기구 등 정형화된 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정, 학교, 직장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당연시했던 관습과 일상을 되짚어 보고 나와 생명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되새기는 길에 녹색시민이 있고, 녹색도시가 만들어질 것이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일상에서 나타난 일들에 대해 ‘우연’이라는 것이 과연 그 얼마일까? 거의 모든 의미 있는 결과에는 동기가 있을 것이다.성공의 열매는 최선의 노력과 열정의 활력을 불어넣은 어떤 조각들이 개인의 마음속 깊은 곳을 꾸준히 자극하여 만들어진다. 이처럼 지자체의 모범적 시책이나 국가의 대업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전환점이 늘 있음을 알 수 있다. 평생교육은 행복이며 그 실천은 보편적 복지이고 시대정신이라 나는 늘 말한다. 이 중차대한 인식 속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관심 밖에 있어 지지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평생교육의 정책에 어떤 원동력을 주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요즘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요구들과 정책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 학교 교육 중심의 교육체제를 평생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학교, 도서관 등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또 안정적인 평생교육 운영을 위해 평생교육담당 공무원을 사회복지 전문공무원처럼 ‘평생교육 전담 공무원’으로 직렬화하자는 정책 제안들이 대표적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우선해서 지금 당장 국가가 추진해야 할 평생교육 정책은 국민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온라인에서 개인별로 축적·관리하는 ‘전 생애 평생학습 이력 관리 시스템(가칭)’ 구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기쁨이 배가 되어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학습 문화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다양하고 통합된 평생교육 정책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의 평생학습 이력에 대한 사회적 인정 및 활용가치를 높여 고용시장의 인적자원을 확대하고 발굴하는 귀중한 효용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명 우리나라 평생학습시장을 최소한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켜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따뜻한 양지에는 봄꽃이 제법 활짝 피어있다. 이 봄, 이러한 나지막한 목소리들이 그 누구에게 큰 울림으로 받아들여져 평생교육 변혁의 동기가 되길 바란다.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인천 강화지역에 은거하며 우리 고유서체인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이룩한 이광사(李匡師) 선생은, 가족의 아픔을 새로운 필법으로 이룬 서예가로 꼽힌다. 1705년에 태어난 이광사 선생은 17세가 되던 1721년 소론파인 부친 예조판서 이진검 노론 4대신 탄핵에 휘말려 밀양으로 유배되는 등 집안이 몰락하며 평생 관직에 나아가지 못했다. 부친과 모친이 모두 사망한 이후인 1731년 가족을 거느리고 강화로 거처를 옮겨 정제두, 윤순 등에게 글씨를 배웠다. 이때 우리 고유서체인 동국진체를 집대성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1755년 소론이 노론을 제거할 목적으로 일으킨 나주괘서사건의 여파로 이광사 선생은 제주, 함경도 부령, 전라도 진도, 신지도 등지로 무려 23년간 유배됐다. 그는 노론과 소론간 당쟁에 희생된 불행한 인물로 기록됐다. 인천시 제공
사드 배치를 앞두고 중국이 하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중국의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의 선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앞장서 노골적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행위를 하고 있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 대놓고 보복을 가하고 있다. 심지어 거리의 한국 차를 파손하고 한국 상품 불매를 부추기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자칭 대국이라고 으스대는 중국의 작태가 치졸하기만 하다. 사드를 배치하기까지의 경위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중국은 매번 깡패 짓을 하고 있는 북한의 막가파식 행태에는 애써 눈을 감고 두둔해오고 있다. 또한 중국은 자신들의 미사일 방어 체제가 한반도는 물론 일본을 포함하는 사정거리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북한의 핵공격에 발가벗긴 채 놓여 있는 우리의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를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에는 큰 소리 한번 치지 못하면서 유독 한국만 괴롭히고 있다. 그들에게서는 최소한의 국제적인 예의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의 행태를 보면 옛 선조들이 그들을 ‘되놈’이라고 한 이유를 알 만하다. 이런 무도한 중국에 대해 주권국가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우리의 입장을 요구해도 시원찮은데 소위 정치 지도자라는 국회의원과 대권 야망을 가진 분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중국을 스스로 찾아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신사대주의적 행태와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기회주의적 태도가 참으로 유감스럽다. 며칠 전에는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대의 일부가 롯데백화점에 몰려가 사드 부지 제공에 항의하며 사드 부지 제공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기까지 하였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술 더 뜨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좋아할 일들을 우리 스스로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유치한 행동에 면죄부를 주고 있는 꼴이다. 이런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책임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번을 기회로 관광 산업과 수출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화장품 업계는 물론 면세점 업계, 관광 업계 등의 발 빠른 전략 변화가 있어야 한다. 중국을 대신할 인도와 동남아시아로의 수출 활로를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우리도 중국 상품 불매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중국 관광도 그들에 못지않다. 바라건대 중국은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아 현실을 직시하여 역사와 세계 앞에 부끄럽지 않길 바란다. 김유성 죽전高 교장·용인시교원총연합회장
2017년 정보기술(IT)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 선거 주자들도 4차 산업혁명 공약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에도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비하면 기술이 많이 뒤처져 있다.예를 들어 스마트공장 분야는 독일, 로봇 분야는 미국과 일본, 3D 프린팅 기술은 유럽, 인공지능(AI) 기술은 미국이 각각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은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요소 기술보다 통합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 경기콘텐츠진흥원 4차 산업혁명의 궁극 목표는 산업별 공급 사슬 관리의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구현이다. 단순히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공장, 스마트유통, 스마트제품, 스마트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다. 대표 사례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지능형 항공 운영 사례다.GE는 스마트항공기를 생산, 장비 및 부품 정비는 물론 항공 운영상 다양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또 고객과 협력 업체를 위한 지능화된 스마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궁극으로는 부품업체부터 항공사에 이르는 공급 사슬 관리의 CPS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산업별 공급 사슬 관리의 CPS 구현 핵심 인프라는 공급 사슬 관리 빅데이터 체계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사물이 자율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능화된 각 사물이 생성한 데이터를 다시 통합해 가치 사슬 상에서 지능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이제 시작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국가전략중심으로 설정하는 추세다. 미국은 지난해 5월 빅데이터 R&D전략을 설정했다. 유럽연합은 2015년 2월 빅테이터 유럽을 출범했고 중국은 2015년 4월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했다. 우리나라도 2014년부터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관련 인력과 질적 측면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은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가공이 30%, 컨설팅이 26%로 빅데이터 시장이 형성돼 있다. 우리는 가공이나 활용보다 단순 앱, 웹 개발에 편중된 외형적 증가를 보인다. 전체 빅데이터 전문기업 중 70%가 매출 10억 원 미만 소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2월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는 물론 이전부터 경기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미 지난해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통합 기술인 빅데이터 산업 확산을 위한 여러 사업을 개최,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역시 4차 산업혁명을 테마로 한, 또 빅데이터 산업과 관련된 여러 사업을 준비 중이다. ■ 빅데이터 산업 확산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사업 가운데 대표격인 것은 역시 ‘지속가능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제공’이다. 이 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발굴과 모델링, 분석 모델 고도화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도민 수요 및 도입 효과가 높은 정책지원 서비스 발굴을 통한 과학적 도정 구현으로 공공서비스 만족도 향상, 빅데이터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또 도민의 직접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제공으로 도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해당 사업은 분석과제 총 7종으로 분류해 분석하고,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최종 결의하는 수순으로 진행된다.지난해엔 △공동주택 부조리 분석 고도화 및 확산(31개 시·군) △CCTV 분석 모델 고도화 및 확산(11개 시·군) △국민 참여형 어린이 안전 및 교통사고 원인분석 (2016년 행정자치부 공모 선정 및 사업주관) △소상공인 상권분석 고도화 및 데이터 융합(상권+관광) 분석 △빅데이터 활용 외래관광객 관광패턴 분석 △119 구급차 배치 및 운영 최적화 분석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사각지대 발굴 등 7개의 과제를 분석해 과제별 현업의 지속적인 분석 수요 식별 및 고도화 방안을 도출했다.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분석사업 신규 과제 3건, 상시 과제 4건, 수시 과제 2건 등 총 9개의 과제를 분석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시스템 운영’ 또한 빅데이터 산업 확산을 위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시스템 운영을 통해 공공·민간 데이터 및 분석 시나리오 등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자유로운 데이터 활용 및 분석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해는 농협카드사 데이터의 가맹업종별 매출 추이 변화와 경기도 실업률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 시나리오 확보를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빅파이센터 사용자의 데이터 활용 및 분석 서비스 환경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가상증강현실(VRAR) 아카데미 교실에서 지구과학 수업 중인 학생들이 특수안경을 쓰고 고개를 들자 천장에 태양계 행성들과 인공위성이 둥둥 떠다닌다. 새로 출시된 자동차가 궁금하지만 보러 갈 시간이 없는 한 직장인은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에 가상의 3차원 자동차를 불러낸다. 스마트폰을 비추면 실제 크기의 자동차 모형이 뜨고, 가까이 가면 인테리어와 트렁크 속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차 문을 여닫을 수도 있다.특수안경이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내 집 안방에서 춤추는 모습도 증강현실(AR) 화면으로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VR·AR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의 단면들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모습은 아득한 미래가 아니라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처럼 영화를 실제로 꿈을 현실로 바꿔 줄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전문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는 ‘VR/AR 매직스튜디오’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킬러콘텐츠 5건 이상, 선도기업 육성 30건 이상, 저변확대 프로그램 참여자(기업) 5천500명 이상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정도 빼곡히 잡혀 있다.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달 안으로 VR/AR 매직스튜디오 사업을 진행할 공간을 구축하고, 기업발굴(창조오디션) 및 입주협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4월 기업 엑셀러레이션 시행, 5월 ‘GDF 글로벌 개발자 포럼’ 개최, 6월 해외진출 지원 선발 및 시행, 11월 데모데이(5G-Star 프로젝트), 12월 데모데이(엑셀러레이션 기업)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VA/AR 매직스튜디오를 통해 기술 및 콘텐츠 역량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과 플랫폼 선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화 인프라 및 엑셀러레이션 고도화, 킬러콘텐츠 성공 사례 창출, 국내외 유통채널 확보 선도, 개발자 양성 및 시장 붐업 또한 기대하고 효과들이다”라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경기도의 자원봉사자는 현재 280만 명 가량 된다. 도민 5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인 셈이다.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원봉사에 있어서 ‘수치’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봉사에 참여했는지 혹은 기부금은 얼만큼 쌓였는지 등이 평가의 척도였다.이에 반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하 봉사센터)는 양보단 한 사람의 봉사가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 봉사센터의 키워드는 ‘생명사랑 자원봉사’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생명’에 관한 문제를 봉사활동을 통해 다룬다.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돌봄 봉사 뿐 아니라 여전히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 부정적 인식을 낮추기 위해 장기, 인체조직 기증과 헌혈 등의 공익캠페인에도 적극 참여 및 독려할 계획이다. 올해 자원봉사가 소외된 이웃,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도록 봉사센터는 인적자원 및 조직 양성, 생명사랑 4대 테마사업 홍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 생명사랑 4대 테마사업 홍보 봉사센터는 생명사랑의 4대 테마사업으로 ‘생명살림’, ‘생명지킴’, ‘생명돌봄’, ‘생명나눔‘을 선정했다. 먼저 ‘생명살림’은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생명 자체를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춘 자원봉사로 심폐소생술 교육, 생명사랑 인형극 등으로 생명존중에 대한 홍보에 주력한다.‘생명지킴’의 경우 ‘경기도 생명사랑지도’를 만들어 안전이 취약한 장소 등을 지도로 그려 도민에게 배포, 홍보하는 등의 안전지킴 자원봉사다. ‘생명돌봄’의 경우 취약계층을 돌보는 봉사활동이다. 지역의 독거노인, 복지시설 내 소외계층 등을 찾아가 식사제공, 말동무, 거동 불편 노인에 대한 이동 지원 등을 하며 이들이 소외되지 않게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자원봉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생명나눔’의 경우 질병이나 사고로 생명과 건강의 위협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장기 등 기증(서약)하도록 권장하는 활동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기증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 또는 낮은 사회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봉사센터는 장기 기증뿐 아니라 모발기증, 헌혈 등으로 공익캠페인에 적극 참여 및 독려할 계획이다. 봉사센터는 각 테마주제에 맞춰 지역 특화형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선정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민 참여 및 생명사랑 문화확산을 위해 도내 주요시설(수원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버스(G-bus)에 홍보하고 또 SNS 등에서도 다양한 홍보를 할 계획이다. ■ 생명존중 봉사활동 위한 인적자원 양성 봉사활동도 교육이 필요하다. 자원봉사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한 시민성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크다. 봉사센터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역량과 의지를 갖춘 봉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50명씩 남부와 북부 권역으로 나눠 봉사센터는 특강을 진행한다. 또 교육강사 간 소통과 정보공유를 위한 권역별 간담회와 교육강사단 위원회를 구성해 교육강사단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허정민기자 김영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현장중심의 자원봉사… 청소년 활동도 체계적으로” - 그간 성과는.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현재 280만 명가량 된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자원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바로 경기도다. 지난해에도 다양한 자원봉사가 이뤄졌다. 특히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피해가 심각했던 경상남도 양산으로 311명의 봉사자가 긴급 복구활동을 벌이는 등 재난발생 시 신속한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아울러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사랑 愛 집고치기’ 사업을 실시, 도내 총 224가구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체적인 기부금으로도 봉사활동을 진행하지만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받아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하는 부분도 크다.지난해엔 기업들에서 4억5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사회 소외계층에게 김장 및 난방물품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현장중심의 자원봉사를 실시했다.또 자원봉사는 교육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청소년 눈높이 자원봉사 교육을 위해 우리 센터가 자원봉사 보드게임을 개발해 2천250세트를 전국에 보급하고 청소년교육용 애니메이션 3편을 제작하는 등 청소년봉사활동 진흥에도 주력했다.이 외에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생명사랑 자원봉사 사업에 대해 기틀을 마련한 해였다. 자원봉사 인프라 구축을 위해 184명의 전문교육강사를 양성했으며, 교육을 받은 420명 지역봉사활동 리더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생명사랑봉사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난해를 토대로 올해는 특히 현장활동 중심의 봉사와 교육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그간 센터 운영에 있어서 어려웠던 혹은 아쉬웠던 점은. 자발적 봉사활동이 비교적 부족한 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 반면엔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 결국 강제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 봉사하는 횟수가 떨어지는 편이다. 우리가 행정자치부에도 건의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봉사활동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제도적으로 모순이 있다. 봉사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이를 통해 자발적인 봉사를 유도 및 격려해야한다. 또 봉사를 이어나가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우리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봉사활동센터지만 자원봉사센터 회관이 없다. 앞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여러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교육을 하고 있다. 공간적 한계에 아쉬움이 남는다. 봉사계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서는 이런 공간적 한계부터 풀어야 한다고 본다. - 향후 계획은. 대게 자원봉사라고 하면 ‘새마을’, ‘적십자’ 등 고유 브랜드를 떠올린다. 봉사센터도 획일된 이미지,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봉사센터와 각 도내 시군에 분포돼 있는 지역봉사센터와의 상징 통일을 위해 봉사활동 조끼와 상징물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통일된 상징물을 보고 일반인들이 ‘자원봉사센터’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이다.관리자의 자긍심을 위해서라도 올해에는 꼭 통일된 상징물을 선보일 것. 이와 함께 센터 홍보에도 주력할 것이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미담, 사례 등을 널리 알려 도민들이 “나도 봉사활동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홍보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원봉사가 더 확산하는 2017년이 되도록 하겠다. 허정민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8일 ㈜카카오와 ‘중요범죄 제보 및 요구조자 발견을 위한 카카오택시 동보 체제 업무협약’ 체결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동보 체제를 지속 유지 및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박건찬 지방청 차장과 카카오 최고사업책임 정주환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8일 지방청과 카카오가 맺은 카카오택시 동보 체제 업무협약은 광역권 민경 협력체제다. 도내 특정 시ㆍ군에서 중요 사건이 발생하거나 요구조자 소재 발견 요청을 보내면 이를 전달받은 카카오에서 해당 지역 또는 인접지역으로 택시기사 회원에게 정보를 전송한다. 필요시 경기도 전체의 택시기사에게 신속하고 폭넓게 필요한 내용을 전파할 있어 정보 전달의 효율성과 전파의 적시성 확보를 통해 택시기사의 능동적 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63건의 중요범죄 및 요구조자 사건에 대해 동보메시지를 전송, 치매노인 등 요구조자 3명을 택시기사의 제보로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다.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감사장 등 포상 제도를 적극 운영 중이다. 경기남부청과 ㈜카카오는 지난 1년여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카카오택시 기사들의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포상 등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업무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협의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그 동안 제도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카카오택시 기사님들과 ㈜카카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마련, 명실상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혁준 기자
“고독하게 생을 마감하는 어르신의 소식을 접하고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는 막아보자는 뜻에서 서로의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안산지역에서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인 ‘이동참사랑봉사회’를 5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한민수 회장(61). 한 회장은 지난 2012년 9월 자신의 고향인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서 홀로 거주하던 노인이 사망하고 며칠 뒤에야 발견된 일에 충격을 받아 봉사회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며 “고독사 만큼은 우리가 막아보자”라며 그 해 12월 봉사회를 꾸렸다고 회상했다. 상록구 이동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한 회장은 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통장과 복지사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어르신 170여 명의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독사 방지를 위한 중점적인 활동은 홀몸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일이다. 한 회장은 일주일에 3~4차례 요구르트 및 우유를 구입해 배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상태와 생활불편 사항을 점검한다. 또 미용실을 운영하는 회원의 재능기부로 매월 첫째 화요일에는 주민센터 3층 휴게실에서 어르신들의 이ㆍ미용 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후원금 등을 지원을 받아 매월 한번씩 4가지 반찬을 만들어 홀몸어르신들께 배달하는 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사랑봉사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외로운 어르신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대접을 하고 있으며, 지역 내의 경로당을 지원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 회장은 “홀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누구가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신다”며 “회원들의 순수한 회비와 CMS후원비로 활동을 하다보니 더 많은 어르신들을 지원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고향에서 어른신들을 모실 수 있다는 일에 너무 감사한다”며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일은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