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행 여객선 운항 지연 사태, 해법 마련 쉽지 않아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진 중인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 추가 투입 계획이 해법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시, 옹진군 등에 올해 군비 2억 원과 시비 1억 원을 합쳐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항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일부 섬 주민과 선사는 평일에는 인천 출발 배를 1척만 운항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여행객을 고려해 2척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여객선 추가 투입으로 승객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선사의 적자 보전을 위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 현재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 고려고속페리의 코리아킹호가 오전 7시50분, 고려고속페리의 코리아킹호가 8시30분에 출발한다. 이 때문에 늦게 출발하는 코리아킹호는 이용객이 적어 비성수기엔 운항을 쉬고 있으며, 주말에만 같이 운항한다. 이런 상황에서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추가 투입되면, 인천항에서 출발한 배가 백령도에 도착해도 이미 승객들은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나간 뒤다. 백령도에서 인천항에 도착한 배 역시 이미 승객들이 오전 배를 타고 백령도로 떠났기 때문에 서로 승객이 분산되는 것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최근 인천항을 방문한 자리에서“선사들 간에 입장이 달라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단체의)지혜를 모아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모니플라워호 선사인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현재 대체선을 마련하거나 승객 수요를 적절하게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는 서해5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여객선 손실금을 국가에서 보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다시 뛰는’ 박태환, 23일 새해인사와 훈련 공개

롤러코스터 같았던 2016년을 보낸 수영 스타 박태환(28ㆍ인천시청)이 새해를 맞아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앞으로 계획도 밝힌다. 박태환을 매니지먼트하는 ㈜팀지엠피는 16일 “박태환이 2017년을 맞아 오는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공개훈련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10분가량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나서 새해 인사 및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수영 인생에서 가장 심한 굴곡을 겪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나서 ‘이중 처벌’ 성격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겨우 리우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우에서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간 박태환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11월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이어 12월에는 FINA가 주관하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왔다.연합뉴스

바른정당, 총선·지방선거 때 ‘전략공천’ 않기로… 새누리와 차별화

바른정당은 16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천 시 우선추천(전략공천)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새누리당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 지역을 딱 집어서 여성·청년을 (공천)해야 한다는 것은 당 지도부가 공천에 자의적으로 불공정하게 개입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추천제도는 공천관리위가 당내 경선없이 공천을 줄 수 있는 제도로, 여성이나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경선 없이 공천이 가능해 공관위가 자의적인 기준으로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하는 등 사실상 전략공천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지난 4·13총선 공천 당시 새누리당 공관위는 우선추천제도를 이용,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물갈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바른정당은 여성이나 청년, 장애인 등은 공천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장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경선에서 전체 득표의 10% 정도 어드밴티지를 주는데 너무 미비하다”면서 “파격적으로 인센티브를 줘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우리 원칙”이라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인천해수청, 지난해 인천항 입항 외국선박 중 안전 미달 8척 출항정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국제협약에서 정한 국제안전·환경 기준에 미달하는 외국선박 8척을 출항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이 발표한 ‘2016년도 항만국통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인천항에 입국한 외국 국적 선박 364척 중 79.1%에 해당하는 288척이 결함이 지적됐다. 결함이 지적된 288척은 출항 전에 시정 등의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 중 중대 결함이 발견된 8척은 출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출항정지된 선박은 토고 3척, 파나마 2척, 캄보디아 2척, 키리바티 1척이다. 이 선박들은 세금 절감과 외국선원을 고용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한 목적으로 제3국에 등록된 편의치적선(便宜置籍船)이다. 편의치적선들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국가에서 선박 안전 점검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워 지적사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수청은 편의치적선을 우선 점검하고 주로 지적되는 항해 안전과 화재 안전 증서관리 및 비상대응분야에 초점을 맞춰 점검하고 있다. 특히 연 3회 이상 출항 정지된 기준 미달선은 입항 시마다 우선 점검할 계획이다. 명노헌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올해도 안전관리 상태가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고위험선박을 위주로 중점 점검해 선주들이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정현, 메이저 테니스 2승 도전…17일 호주오픈 출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ㆍ세계랭킹 105위ㆍ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승리에 도전한다.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은 정현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ㆍ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지난 2015년 윔블던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른 뒤 그해 US오픈에 이어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차례로 나섰으나, 2015 US오픈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세 대회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세계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만나 0대3으로 완패했었다. 따라서 이번이 메이저 대회 두 번째 본선 승리에 도전하는 정현은 자신보다 네 살이 더 많은 올리보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올리보는 지난해 호주오픈 예선을 거쳐 본선 2회전에 올랐었다. 이에 맞서는 정현은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이달 초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첸나이오픈에서 보르나 초리치(59위ㆍ크로아티아)를 꺾고 2회전에 올랐지만, 두디 셀라(67위ㆍ이스라엘)에게 패했다.황선학기자

양주시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패 받아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16일 양주시청을 방문, 2016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열고 이성호 양주시장에게 기업체감도 1위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인증수여식에는 최상곤 경기북부상의 회장,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고봉태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장, 지역 기업인, 단체장 등이 참석해 인증패 수여를 축하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전국 228개 지자체의 규제 환경과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2016년 전국규제지도 순위를 기초로 한 것으로 지자체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별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등 2개 부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지도에서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주시는 산업단지 도로 기준을 개선해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인허가 기간을 45일에서 7∼15일로 30일 이상 단축했고, 전국 최초로 지방공사·공단의 유사행정 규제를 일제히 정비해 115개 규정·행태를 개선, 전국 규제지도평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행정행태·규제개선에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지자체를 격려하고 성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증을 수여하게 됐다”며 “우수 지자체장과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더욱 규제개선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11개 산업단지와 2천여 개 공장이 밀집해 있는 기업도시로 규제 해소를 위해 여러 가지 개선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기업투자 기반을 마련해 규제없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