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 일반적인 서민들의 생각이 아닐까? 그런데 간혹 우린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의식주 중 식문화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 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요즘은 텔레비전을 보면 먹방, 쿡방 등 편성프로그램을 보면 우리의 삶의 대부분을 먹는 것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먹는 즐거움을 무시 못하고 집밥에 대한 요구가 큰 시점에서 집밥 만큼은 아니지만 매식을 하는 직장 근로자의 경우 하루 중 점심시간의 즐거움이 클 텐데 그들의 밥심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인천의 지방지에 실린 보도자료에 보면 인천지역의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으로 산업단지 내 급식소들이 관할 규청에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표기되지 않은 불량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무허가 급식소가 늘어나고 있어 법 테두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언을 해본다. 국가적으로 청년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서 푸드트럭을 합법화하였다. 그러나 푸드트럭 창업자들은 법적요건은 모두 갖추어 있지만 영업장소가 공원이나 지자체가 정한 곳으로 되어있다. 주말이나 되어야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 장소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서울 외의 타 지자체는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듯하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점심 식사시간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심에서도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경우도 있다. 우리도 산단의 근로자들의 건강과 편의를 해결함과 동시에 청년창업으로 시작한 푸드트럭업체들의 상생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생을 위해 여러 가지의 고민과 검토는 필요하겠지만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청년창업자들을 위해 부딪히는 부분도 많겠지만 의미 있는 일을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인천이 300만 시대에 고민해야 하는 것은 민생이다. 인천의 시민들이 법의 잣대로 단속되거나 처벌을 받기 전에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야만 하는지 법으로 처벌하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있는지 고민하는 인천이길 바라본다. 연말을 보내는 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이 따뜻한 밥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2017년을 기대해본다. 전경희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1989년 8월 국보로 지정(등록)된 조선방역지도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이다.크기는 가로 61㎝, 세로 132㎝다. 3단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맨 윗부분에는 ‘조선방역지도’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중간 부분에는 지도가 그려져 있으며 맨 아래부분에는 지도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관직·성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지도에는 조선 팔도의 주현(州縣)과 수영(水營) 및 병영(兵營)이 표시되었는데 특히 각 군과 현마다 색을 다르게 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산과 강의 경계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도의 형태는 지금의 전국지도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북쪽으로는 만주지역과 남쪽으로는 제주도, 대마도까지 표시하여, 조선 전기 영토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지도는 명종 12년(1557)∼명종 13년(1558)경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일본에 유출되어 대마도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1930년대에 입수한 것이다. 이 시기 우리나라 지도의 제작 수준 및 형식을 알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이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분주했지만 보람 있는 한 해였다. 상반기에는 불교계간지에 불교문헌 번역에 관한 특집을 맡아 진행했고 6월에 개최한 달라이라마 방한추진회 주최 국제포럼을 기획하여 총괄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름 이후로는 지난 몇 년간 연구했던 과제들을 몇 편의 논문으로 정리해서 발표하면서 문화원을 개원했고, 지난 12월 초 은유스토리텔링에 관한 이론과 사례를 정리한 은유와 마음을 발간했다. 책을 마무리할 즈음에 세웠던 계획들은 한 달이 지난 지금, 늘 그렇듯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12월에는 한가하게 미뤄둔 글도 쓰고 독서도 하면서 신년설계를 하려고 했건만 그 시간들은 누적된 피로와 감기, 그리고 연속되는 위원회 회의로 채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의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오듯이 연구도 하나의 과제를 마무리하면 거기서 발견된 새로운 과제를 가지고 새로운 연구가 시작된다. 출판과 교육은 지식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내 경우에는 상담과 법회도 중요한 통로가 된다. 내 인식의 확장이 곧바로 내가 만나는 평범한 불자들의 고민 및 현실적인 고통과 연결되어 전환의 계기가 될 때 기쁨은 배가된다. 그런데 개인의 삶에서 보면 반복되는 실수와 잘못이 많다. 늘 하던 패턴대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거나 같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최근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늘 하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깨닫고 크게 뉘우친 바가 있다. 불교에서는 번뇌를 없애는 것보다 오랜 세월 묵은 습관을 바꾸는 일이 더 어렵다고 한다. 개인만 아니라 한 사회, 나아가 한 문명도 반복되는 습관이 있다. 나쁜 습관은 결국 그 사회, 그 문명이 파멸하는 원인이 된다. 좋은 습관조차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현실에 맞지 않으면 문제가 되고, 그 역시 파멸의 원인이 된다. 하나의 고비를 통하여 문제의 원인에 대한 이해와 그 해결 방식의 터득, 그리고 인식의 확장이 일어나야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역사로부터 배우지 않는 민족에게는 현상의 유지는 고사하고 퇴보와 굴종만 있을 뿐이다. 동시에 반복되는 실수와 문제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도 필요하다. 원천적인 혁신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노력이 우리 사회 구성원 각자에게 필요한 때이다. 명법 스님 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
경기일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22~23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소울스테이션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발라드가 열린다. 22일 오후8시에 막을 여는 소울스테이션 콘서트에는 힙합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씨잼, 넉살, 던밀스 등이 출연,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 개코는 관객들의 흥을 책임진다. 미국, 유럽 등에서 투어공연을 펼친 크러쉬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크러쉬는 수원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넉살은 재즈 리듬에 진심 어린 가사들을 조화시켜 마니아 팬이 많은 래퍼다. 이번 공연서도 독창적인 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수원 출신 래퍼 던밀스는 지난 7월 앨범 미래를 발매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발라드가 이어진다. 한동근, 볼빨간사춘기, 유승우, 스웨덴세탁소, 임슬옹 등이 준비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끌며 최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발표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동근이 애절한 발라드로 무대를 채운다.여성 보컬과 래퍼로 구성된 볼빨간사춘기는 KBS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다. 슈퍼스타K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수로 데뷔한 유승우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여성 2인조인 스웨덴세탁소도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캐럴을 비롯해 애틋한 곡들을 부른다.2AM 멤버로 활약하며 가창력을 인정 받은 가수 임슬옹은 솔로 활동으로 제2의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서 노련한 가창력과 힘 있는 발라드 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힙합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이번 콘서트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의연기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겨울을 맞아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공연과 다양한 겨울방학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먼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마술을 더한 우리는 몰랐던 산타 할아버지의 하루를 공연한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 할아버지의 일상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겨울방학 특별 교육프로그램은 과학, 미술, 연극, 음식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어린이들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창의력에 중점을 두고 기획,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했다. 박물관 대표 전시장 에코 아틀리에에서는 ‘연극작가와 함께하는 이상한 생각을 만들자’를 연다.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김정현 작가가 기획ㆍ운영하며 아이들이 불꺼진 공간에서 꿈속 나라 이야기로 떠나 업ㆍ리싸이클 작품을 만든다. ‘봐! Bar! 워터 소믈리에’는 워터 소믈리에가 돼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물을 찾으며 다양한 맛을 경험한다. ‘과학으로 만드는 새로운 분자 간식’은 기존 요리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형태의 간식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글보글 거품그림 만들기’는 아이들이 입욕제의 색과 향을 경험한 후 나만의 입욕제를 만든다. 자신의 입욕제를 통해 종이에 거품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며 상상력을 키운다. ‘서랍 속에 살고 있는 양말 요정’은 쓰지 않는 양말로 인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입지 않는 옷과 옷을 정리하는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의도했다.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참여는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하면 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운영 시간ㆍ참여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http://gcm.ggcf.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 (031)270-8601 손의연기자
한국도자재단이 내년 2월6일부터 24일까지 ‘제5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우수한 신진작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한국 전통 도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비롯한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40여점을 시상할 계획이며, 총 상금 3천400만원으로 대상으로 선정된 1점에는 상장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내년 4월22일부터 5월28일까지 이천ㆍ여주ㆍ광주 일대에서 열리는 ‘2017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가로, 세로, 높이 각각 1m 이내의 실물 작품을 1인 2점 이내로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은 서류 접수는 내년 2월 6~17일까지, 실물접수는 같은달 21~24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기도자박물관 (031-799-1515)으로 하면 된다. 송시연기자
화성시문화재단이 화성시 출신의 예인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동화책 화성재인청의 맥을 이은 조선의 마지막 춤꾼, 운학 이동안을 발간했다. 또 오는 24일 동탄복합문화센터 지하1층에서 이를 기념해 동화책 속 일러스트와 이야기 발체문 등을 전시한다. 책의 주인공은 전문 예술인 집단인 화성재인청(才人廳)에서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최고 자리인 도대방에 오른 운학 이동안이다. 재인청에 소속된 예인들은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어 국가가 주관하는 연희에 나섰고 일제강점기에는 전통연희 공연장에서 관객과 마주했다. 춤 뿐만 아니라 줄타기 등의 기예,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 전반에 대한 전승이 재인청을 통해 이뤄졌다. 운학 이동안은 전통 무용인 살풀이ㆍ태평무ㆍ북춤ㆍ승무 등 17가지 춤에 능했고 줄타기와 대금, 남도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예를 연마한 탁월한 예능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화성재인청이 폐지된 이후, 마지막 도대방이 됐다. 정종영 작가가 쓴 동화책은 운학 이동안이 태평무와 승무 등 30여 가지 화성재인청류 춤을 익혔던 1906~1920년의 10대 시절을 다룬다.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시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소년의 성장기인 셈이다.또 출생지인 화성시를 배경으로 춤과 기예를 익히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화성시의 전설과 설화를 자연스럽게 버무려 지역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념전은 이 같은 동화책 속 일러스트와 이야기 발체문을 전시해 마치 걸으며 책 한 권을 읽는 느낌이다. 재단 관계자는 “명무 이동안이 전통무용계에 기여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면서 인문학적 가치를 전달하려 했다”면서 “소년 이동안의 꿈과 열정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되살아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올해 안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사업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 114만㎡에 항공기 정비단지를 조성해 항공정비, 부품관련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방공항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항공정비 산업 육성방안’에 인천(인천국제공항공사)을 배제했으며, 인천이 독자적으로 MRO 단지를 만드는 것에도 부정적인 의사를 밝혀 왔다. 다행히 국토부가 최근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항공정비 관련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입장을 선회해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인천 MRO 단지 예정부지가 인천공항공사 소유이고, 기반시설 조성 등에 인천공항공사 재원을 써야 하기 때문에 국토부가 인천 MRO 단지 조성사업에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쉽게 시작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인천시도 국토부와의 마지막 협의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일단 올해말까지 인천공항공사와 공동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1월부터 MRO단지 기반조성 공사를 시작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초부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항공자동차센터,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항공정비산업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계획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MRO 단지에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어섰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면서 “내년에는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항공정비 수요를 인천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항공정비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경기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추궁했다. 경제부총리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현재의 경제상황과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유 부총리에게 “한국은 재정여력이 충분해 확장적 거시정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왜 내년도 예산을 과도하게 긴축기조로 편성했나”며 “최소 20조 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해 일자리를 늘려 가계소득을 증대시켜야 하지 않나”고 추궁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내년 일사분기 경제 실적치를 보고 추경편성을 고려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한 황 권한대행에게 “탄핵 대통령을 모셨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인사권 행사 등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권한대행은 “인력 공석으로 국정 공백이 생기는 부분은 부득이하게 인사를 단행해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국회도 의견을 주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시흥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한미 안보분담비용, FTA 재협상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함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향해 부정적 발언을 해왔다”며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액 조정요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기존 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함 의원은 지방교부세제도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유 부총리에게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2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세와 지방세 세수비율은 8대2”라며 “지방세 확대 방안은 있나”고 캐물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삼성이 업무와 상관없고 내부 결정도 없이 수식억 원을 (최순실씨 독일 법인에) 송금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자문과 다르게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찬성을 결정해 평가손실만 6천 억 원에 달한다”며 삼성과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칼을 겨눴다. 같은 당 김정우 의원(군포갑)은 박근혜 정부의 재원 마련 실패로 공약 사업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집중 추궁했다. 김재민·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