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10km 우승자 김영아씨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즐겁습니다.” 제11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3분25초로 우승한 김영아씨(42ㆍ하나은행)는 “달리기 딱 좋은 날씨에 코스까지 너무 완벽해 기분 좋게 레이스 할 수 있었다”라며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통제가 너무 잘돼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3년 공짜 도시락(?)의 유혹에 넘어가 회사에서 단체 참가한 마라톤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에는 소풍간다는 마음으로 걷기 코스에 참가했지만 이후 몇 차례 달리기 코스에 참가하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김씨는 “처음에는 달리기가 숨이차고 너무 힘들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때 말로 표현 못할 성취감을 얻게 되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빠졌다”라며 “평소 신장이 좋지 않았는데 마라톤 입문 후 건강이 좋아지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돼 정신 또한 건강해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각종 전국 유명 마라톤대회 풀코스와 하프코스에서 수 차례 우승한 경력을 지닌 김씨는 “지금은 육아 때문에 점심시간을 쪼개 회사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시간이 허락되는 한 계속 마라톤을 즐기며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완식기자

안산·시흥~여의도 잇는 '신안산선' 민간사업자 공모 이달 중 시행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20∼30분 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추정 사업비만 3조3천895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안산ㆍ시흥~광명~여의도를 잇는 총연장 43.6㎞ 규모의 복선전철로 건설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ㆍ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3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급행전철이 도입되면 20분대까지 단축돼 지역 주민 및 산업단지 직장인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말 또는 늦어도 2018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 민자사업에는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위험분담형(BTO-rs)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다”며 “운임과 정부 재정지원 규모 등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의 기재부 심의 통과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신안산선 사업은 시흥에서 여의도 등 서울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철도망으로, 시흥의 철도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사업”이라며 “신안산선 사업 민간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하고, 초기 착공 및 2023년 완공되도록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도 “중앙역~한양대역 연장선을 포함한 신안산선 개통으로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20분(급행서비스 도입시)~30분 대로 대폭 줄어 든다”며 “안산이 경기서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고시 예정인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www.kdi.re.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욱ㆍ이관주기자

‘경기도 스포츠 과학 시대 열렸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 OPEN

경기도의 스포츠 과학화 구심점이 될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지난 달 3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포츠과학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을 비롯 경기도 및 도의회,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만 지원됐던 스포츠 과학 서비스를 지역 선수들에게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구축됐으며, 전국 네 번째이자 도 단위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문을 연 경기스포츠과학센터에는 석ㆍ박사급 연구원과 행정ㆍ측정 보조원 등 6명이 29종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81가지 운동능력을 측정ㆍ분석해 도내 선수들에게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관점에서 운동처방을 내려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정연성 경기스포츠과학센터장은 “잠재력이 높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 지원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은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선도적으로 엘리트 선수들 눈높이에 맞는 맞춤지원 등 현장 위주의 서비스를 전개해 전국 최고의 스포츠과학센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제11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남자 10km 우승자 김석현씨

“재활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복이 됐습니다.” 제11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8분41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석현씨(54·복사골마라톤클럽)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다. 거친 숨을 몰아쉬었지만 이내 평온함을 되찾았고, 표정에는 행복한 미소가 엿보였다. 김씨는 지난 2005년 축구를 하다가 상대편 선수의 깊은 태클에 두 다리 정강이가 모두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두 번의 큰 수술을 거치면서 약해진 다리의 힘을 기르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이 지금은 누구보다도 튼튼한 두 다리를 갖게 됐다.서울시 오류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씨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약 30㎞ 이상씩 꾸준히 달리며 체력을 키워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50여 차례 넘게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김씨의 풀코스 최고기록은 2시간 46분대다. 김씨는 우승 소감에 대해 “마라톤 고수들이 많이 안 나와 운 좋게 우승한 것 같다”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열심히 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