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네덜란드, 루마니아 통상촉진단 모집

경기도가 오는 9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네덜란드(암스테르담)와 루마니아(부크레슈티)에서 활동할 ‘2016 경기도 유럽 FTA 활용 통상촉진단’을 모집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번 ‘2016 경기도 유럽 FTA 활용 통상촉진단’은 도내 10개 업체로 구성되며 업체는 현지 시장성과 수출·품목 유망성, 바이어 발굴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참가품목은 종합품목으로 현지 유망품목과 FTA 관세혜택이 있는 품목이다. 네덜란드는 세계 5위의 수출대국으로 전 세계 수출의 3.6%를 차지하며 지리적 이점과 물류인프라가 발달해 유럽으로 유입되는 상품의 유통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보여 EU 내에서 체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 유망품목은 의료기기, LED 제품, 섬유 및 직물, 건강관리 기기 품목 등이다. 참가기업으로 선정되면 바이어 1: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등 상담회와 관련된 전반적인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도내 사업장 소재지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이고 지난해 수출금액이 2천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이지비즈 시스템(www.egbiz.or.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 기업정보 및 평가 자료를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호준기자

제7대 시의회 후반기, 여당 상임위원장 배치, 시정 청신호, 교육청 숨통

7대 인천시의회의 후반기를 이끌게 될 일부 상임위원회의 여야 의원 수가 변경돼 관련 기관들의 대 의회 활동에도 변수가 커질 전망이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제233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다섯 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원 선임안이 가결됐다. 이날 재석의원 투표로 기획행정위원장에 이영훈 의원(새누리·남구2), 문화복지위원장에 황흥구 의원(새누리·남동), 산업경제위원장에 김정헌 의원(새누리·중구2), 건설교통위원장에 최석정 의원(새누리·서구3), 교육위원장에 신은호 의원(더민주·부평1)이 각각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위와 기획위 등 일부 상임위 여야 의원 배정이 전반기와 달라지면서 시교육청과 시의 향후 2년 행보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교육위원회는 새누리 측이 전격적으로 상임위원장 직을 양보, 신은호 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전반기보다 야당 의원이 한 석 늘어났다. 야당 위원장에 야당 의원 수 까지 늘어남에 따라 진보 성향의 이청연 시교육감의 후반기 교육행정에 다소 숨통이 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 역점으로 추진한 중학교 무상급식, 인천형 혁신학교 선정 등이 번번히 시의회 교육위에서 부결되면서 이른바 ‘여대야소’ 시의회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중학교 무상급식을 반영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등 예산 기조를 선언, 향후 시의회 논의과정에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시정운영의 핵심 축인 행정관리국·재정기획관·기획조정실 등의 사무를 담당하는 기획위원장 직을 여당이 가져오면서 민선 6기 시정에 다소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유정복 시장과 고교 동기인 제갈원영 후반기 의장 취임으로 시의회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이 있어 기획위 활동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제갈원영 의장은 “여야를 떠나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인천시민들을 위한 정책 의회를 지향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소홀함이 없는 7대 시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칠십 평생 발명 외길 걸어온 백우현 선감산업개발 대표

이 바이오텍 공동대표, 바이오 랩 주식회사 기술ㆍ영업고문, 한국양돈컨설팅 대표, 수의사, 가축사양사, HACCP전문가…. 백발이 성한 동네 할아버지처럼 푸근한 인상의 백우현 선감산업개발 공동대표(76)가 건넨 명함은 한 장이 아니었다. 칠십 평생 ‘발명 외길’을 우직하게 걸어오면서 따라온 일종의 훈장 같은 것일 게다. 지난 30일 기자를 만난 날에도 그동안의 발명 실적을 일일이 소개하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눕는 순간까지 내 머릿속은 발명으로 가득하다”며 여전히 발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나타냈다. 그에게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했다. 백 대표는 이미 알려진 대로 국내 최초로 무항생제 계란 생산법을 개발한 국내 축산업계의 ‘대부’다. 안정적인 직업이었던 공무원 생활을 접고 덴마크로 유학을 떠났던 백 대표는 귀국 후 수의사로 활동하면서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완전식품인 계란을 연구하던 중 양계농장에서 닭에 주입하는 항생제가 계란의 완전성을 떨어뜨린다고 판단, 무항생제 계란을 개발하고 농업회사법인 ㈜조인과 연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백 대표는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계란은 3천만개”라며 “이 계란들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생산할 수 있을까 고민해 나온 결과물이 무항생제 계란”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무항생제 계란은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최근 백 대표는 이 계란을 생산하는 닭에 관심을 쏟고 있다. 몇 년 사이 세계를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 3월 경기도까지 덮치자 이를 예방할 방안을 연구하던 그가 발견한 것이 규석이다. 백 대표는 “규석은 가금류의 림프구 및 식세포 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며 “AI는 물론 여러 질병으로부터 가금류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를 활용해 개발한 게 사료첨가제 ‘프로 그리트’다. 치아가 없는 가금류를 위한 모래주머니 임플란트 제품인 프로 그리트를 사료에 첨가할 경우 일반 사료보다 AI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1만 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까지 받아냈다. 백 대표는 프로 그리트 역시 이른 시일 내에 양계 농가 등에 보급, 상용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소재한 백 대표의 사무실 한편에는 여러 개발품과 관련한 특허증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백 대표는 “영리적인 목적으로만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수의사로서 여러 가축에 대한 애정을 갖고 어떡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다”고 강조했다.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노인으로 보이겠지만, 내 머리가 허락하는 한 발명은 멈추지 않겠다. 이런 노력이 축산업계, 나아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백 대표의 마지막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유병돈기자

이언주 "지난해 국세불복청구 인용 비율 26% 달하지만 직원 징계는 솜방망이"

지난해 개인이나 사업자에게 잘못 부과된 국세에 대해 불복해 불복청구를 한 4건 중 1건이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불복청구에 대한 각 단계별 인용율은 ▲과세전 적부심사는 2천901건 중 776건으로 26.7% ▲이의신청은 3천892건 중 1천22건으로 26.3% ▲심사청구는 597건 중 134건으로 22.4% 등으로 총 26%에 달한다. 국세불복청구 각 단계별 처리기간을 보면 과세전적부심사 30일, 이의신청 30일, 심사청구 90일 등 총 5개월이 소요된다. 대부분의 납세자는 이의신청-심사청구 단계를 진행하는 중에 이미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중소기업은 불복청구가 진행되는 도중 자금압박으로 도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5년간 불복인용 건에 대한 개별감사 결과, 총 5천905건 중 직원귀책건수가 909건으로 평균 귀책비율 15.4%나 되는데 반해, 이들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99.7%(1천234명 중 1천231명)가 단순 훈계 수준인 경고에 그쳤다. 이 의원은 “국세불복청구 단계에서 인용율이 높다는 것은 국세청이 과세를 잘못했다는 증거”라며 “부당한 과세를 당한 납세자들은 사업의 존폐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김병욱, "지난해 영화시장 관객 76%, 스크린 92% 대기업 3사 점유"

지난해 영화시장에서 관객의 76%, 스크린의 92%를 대기업 3사 점유가 점유하는 등 영화시장의 독과점 체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갑)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영화 대기업들과 영화제작자단체간에 ‘영화 상영 및 배급시장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약 체결 이후에도 영화시장의 독과점 체제는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영화시장 독과점 관련 자료’에 따르면 CJ E&M(주)과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대기업 3개사의 관객 수 기준 점유율은 2014년 71.3%에서 2015년 75.7%로 4.4%증가했고 올해는 5월 기준으로 59.43%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대기업 3개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스크린 점유율은 90~92% 수준을 유지, 배급 부문보다 더 높은 시장 집중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영화시장 독과점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동반성장협약에 이은 공정협약도 미봉책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흥행위주의 투자로 다양한 영화 창작을 가로막아 영화산업을 장기적 발전을 해칠 수밖에 없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