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 개소

가천대 길병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과 헬스케어 IT의 전략적 공략을 위해 ‘의료기기 융합센터’를 개소했다. 길병원은 22일 가천어린이병원(구 심장센터)에서 이근 병원장, 박하정 연구부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국내 의료기기 개발 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 융합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한 의료기기 융합센터는 길병원이 기존에 운영해 온 임상시험센터를 한 단계 발전시킨 개념으로, 따로 운영되던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와 의료기기 R&D 센터, 헬스 IT 융합센터 등 3개 센터를 융합해 융합 의료기기 개발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의료기기 융합센터는 앞으로 병원 의사 및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참여하는 기업과 의료기기 R&D를 주도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병원 수요 중심의 융복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태 의료기기 융합센터장은 “국내 의료기기가 국내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는 소비자인 의사들의 수요와 거리가 먼 개발자의 시각에서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며 “의료기기 융합센터처럼 처음부터 의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 창출부터 개발과정 및 임상적 평가까지 이뤄진다면,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일반직 국가공무원 972명 줄여 현장 인력 보강

정부가 통합정원제도를 통해 올해 12월 말까지 중앙부처 일반직공무원 정원 972명을 감축하고 이를 신종 감염병 대응, 출입국 심사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재배치·활용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44개 부처 직제 개정령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통합정원제는 부처 단위 칸막이식 정원관리를 탈피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부 3.0 기반의 정원관리 방식이다. 치안·안전·교육 등의 현장지원 인력인 경찰·교원·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부처별 정원을 일정비율 감축해 이를 주요 국정·협업과제 등 필요한 분야에 재배치·활용된다. 2013년부터 도입해 2013년에는 1천42명, 2014년에는 994명을 감축해 주요 국정과제, 부처 간 협업 수행 등을 위한 인력으로 보강했다.올해에도 일반직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처별 정원의 1%에 해당하는 972명을 줄인다. 감축되는 정원은 대부분 국민안전, 경제 활성화 등 국가적 현안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증원 소요(2015년 총 791명)에 재배치·활용하게 된다. 이번 12월 말 직제 개정을 통해 출입국 심사시간 효율화, 구제역 등 가축질병 대비 구제역 백신센터 설치, 항공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제2항공교통센터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인력 245명을 보강한다. 심덕섭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어려운 국가재정여건을 고려해 공무원 정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축된 정원범위 내에서 경제살리기·국민안전 등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성과창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