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건강해야 수원의 미래도 밝습니다’ 이희옥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장은 “임산부가 건강해야 시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에 열중이다.모자방문간호사 가정방문과 산후 회복 프로그램 운영, 출산준비 교실 운영을 비롯해 조부모 교육과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 가이드까지 제작·배포하는 등 임산부 ‘기’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이 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팔달구보건소를 소개하자면. 팔달구보건소는 건강 도시 수원을 만들고자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결혼,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고 산후 우울증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이 병행돼야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고 나아가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임산부 등록관리 9천900명(90%)을 목표로 두고 사업을 시작, 11월 말 현재 9천185명으로 등록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또 산전·후 통합관리 교육을 지난해 40회에서 52회로 확대해 시행했으며 임산부 우울 검사율도 5.5%에서 36.6%(3천743명)까지 증가, 목표치인 35%를 훌쩍 넘겼다. 특히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141명은 수원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해 정신전문의료인의 상담 및 우울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으며 지속적인 모임 등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임산부의 날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임산부와 가족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아가사랑, 부부공감’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많은 수의 임산부와 그 가족들이 소통과 감동, 인문학과 힐링의 장에 참여했다. 1부는 아동청소년정신과 오은영 전문의가 즉석문답식으로 산후 우울함이 왔을 때 남편과 아빠의 역할, 육아문제 해결방법 등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 시켜 줬다. 2부에서는 다둥이 아빠로 활동하는 김태우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3월 산부인과와 정신과전문의, 간호학, 교육학교수, 가족여성회관장, 산후조리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자문단을 구성, 올해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 및 내년도 추진계획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팔달구보건소는 내년에도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의 내용과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또 아빠와 함께하는 교육, 다문화 가족, 조부모 교육, 모유 수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가정 방문으로 모유 수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 임산부 우울 프로그램 후 자조 모임까지 다양한 대상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임산부가 건강한 수원을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풍과 비만,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사업 및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 근골격건강증진센터를 운영, 팔달구보건소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보건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안영국기자
수원시가 2016년에도 ‘트리플 안심안전사업’을 확대 운용, 여성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난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 △가스배관 특수 형광물질 도포사업 등의 여성 트리플 안심안전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첫 번째로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은 늦은 밤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 귀가하는 여성을 도보로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귀갓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 등 도착 30분 전에 228-2225(이리빨리이리오)로 예약하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드매니저 상황실로 바로 연결되며 동행하게 될 로드매니저(남·여 2인 1조)의 이름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후 약속된 장소에서 서로 신분을 확인하고 로드매니저가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로드매니저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뿐 아니라 경찰서 및 인근 지구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 관내 범죄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이나 청소년을 돕는다.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직접 로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 11월까지 로드매니저 지원 활동 415회, 전화민원 안내 및 상담 469건, 우범지역 순찰 및 홍보활동 1천364회의 성과를 냈다. 두 번째로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는 여성 가구에 대한 민간보안업체의 24시간 방범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여성 1인 단독가구(최저생계비 200% 이하) 또는 법정 한 부모가족이다. 출입문 및 창문 등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무단으로 주거 침입을 시도하면 경보음이 울리며 보안업체 요원이 출동한다. 또 위험발생 시 긴급비상벨을 누를 때도 보안업체 요원이 긴급 출동하는 등 24시간 보안을 책임진다. 아울러 스마트폰, 인터넷, 리모컨을 통한 자가 보안서비스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우먼 하우스 케어 방범서비스는 전문보안업체의 최신 보안서비스를 월 9천9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장치 설치비를 지원받는다. 지난 2013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올해 11월 기준 382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는 지난 3월부터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은 주택 밀집지역과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다세대 및 연립주택 원룸 등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주택 침입을 막고 범죄자 검거를 돕는다.시는 올해 지동과 매교동, 곡선동 등 관할 경찰서에서 선정한 사업대상지 17개동 2천500개소에 가스배관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 200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시 관계자는 “형광물질 도포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트리플 안심안전사업을 확대운용해 여성이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수원시가 다양한 세무조사 기법을 동원, 8억여원의 은닉 세원을 발굴하는 등 올해 목표액 대비 17억원을 초과하는 세수확대를 조기 달성했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의 세수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광교택지지구의 분양 마무리 등으로 인해 올해 세무조사 목표액 36억원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시가 다각적인 세무조사 기법을 활용해 세원 발굴에 나선 결과, 목표액 대비 17억원을 초과한 53억원의 세수확대를 달성했다. 특히 대도시 중과법인 ‘휴먼법인 인수’ 전수조사를 실시, 최근 5년 내 상호변경을 수반해 부동산을 취득한 법인 509개소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8억5천만원의 은닉 세원도 발굴했다. 시 관계자는 “중과세 적정 여부는 2년 이상 휴먼법인 인지 여부가 중요한데 이를 입증하기 위해 관할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납부실적 확인 등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으면 적발하기 힘들다”면서 “이번에 추진한 새로운 조사기법을 타 시군으로 확대 전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는 정기적 세무조사는 물론, 분기별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해 분기별 과제에 맞는 다양한 조사기법 발굴에 적극적으로 매진한 바 있다. 이동준 시 세정과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조사기법 개발과 세무조사 분야 조직 강화를 통해 탈루·은닉 세원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성실납세자와의 조세형평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지방세 세무지식이 많지 않은 법인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해 성실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신설 계획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추진한데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도 진행하다 중지하는 등 교육 예산을 낭비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15일 감사원이 시교육청 등의 지난 3년간 재정운용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2018 중기학교 설립계획’을 세우면서 인천 구도심의 한 재개발 지구에 4천371세대 912명의 학생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34학급 규모의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 투자심사위원회에 계획을 상정할 땐 공동주택 개발 제안조차 이뤄지지 않는 사업부지를 임의로 편성시켜 학생 수를 1천126명으로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신설 예정 초교 주변 2㎞ 이내에 4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도, 사전에 이들 학교의 여유 교실 현황 등을 파악하지 않아 학생들의 분산배치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인천의 다른 지역 내 초등학교 신설 검토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유입 학생 수를 부풀리고, 인근 6개 학교 분산배치도 고려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를 신설하는 데는 모두 36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4개 학교를 폐교키로 했지만, ‘일부 지역주민이 통폐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들 학교의 통폐합 계획이나 학부모 의견수렴 등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중지했다. 더욱이 시교육청은 폐교키로 했던 학교에 3억 8천만 원을 들여 교직원용 관사 신축공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가 폐교되면 이 관사는 쓸모가 없어져 예산만 낭비하는 셈이 된다. 또 감사원이 지역 내 기준 학생 수 60명 미만인 학교 중 통폐합 대상 학교를 재선정해 본 결과 추가로 4개 학교가 통폐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들 학교가 통폐합됐다면 연간 3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A 고등학교가 지난 2011년 39억 원의 다목적강당 및 급식실 증축공사를 추진하다 감사원 감사에서 계약위반 등에 대해 적발됐는데도, 이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다음해 관련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사전에 검토만 잘했다면 지금보다 규모를 줄여서 신설 학교를 건설해도 되는 만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교육청이 공약 이행이나 민원 등의 이유로 재정효율화엔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적사항에 대해 후속 조치 등을 취하고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등 예산 낭비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김민기자
인천지역 주요 공단 내 업체 대부분이 파견근로자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역 노동단체연합인 ‘인천지역 노동자 권리찾기사업단’은 15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인천지역 파견노동 실태조사 결과 및 불법파견 사용업체 추가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업단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남동인더스파크 및 부평공단에 근무하는 161명의 파견근로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현행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는 파견근로자 근무가 금지됐지만, 정규직 결원이나 갑작스러운 물량 증가가 있을 경우 최초 3개월 파견이 가능하다. 또 파견근로자는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단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61명 중 사용업체 파견근무기간이 6개월을 초과한 근로자는 59명에 달했으며, 이들 중 41명은 합의서 작성을 하지 않아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견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사측으로부터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았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40명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으며, 4대 보험 미가입자는 95명으로 응답자의 72.5%에 달했다. 또 정규직에 비해 파견근로자 대부분은 상여금, 휴가 사용, 시급 등에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은 지난 10월 인천지역 무허가 파견업체 및 사용업체 336곳을 파견법 위반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확인된 업체를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불법 파견 사용업체 100여 곳 중 불법 정도가 심한 기업을 추가로 고발해 불법행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가 상습·고질적으로 민원신고가 잦은 공중이용시설의 흡연행위 근절에 나섰다. 시는 이번 주 민원신고가 잦은 PC방 1천94곳과 1천㎡ 이상 건물 8천401곳, 공공청사 604곳 등을 대상으로 금연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전수조사를 통해 사전 파악된 상습·고질적인 금연 취약지역 및 업소 82개소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정부금연종합대책 발표 이후 담뱃값 인상에 이어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커피숍 등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확대·지정됐지만, 아직까지 금연구역에서 흡연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번 단속 기간에 시와 군·구 공무원 및 금연단속인력 등 8개 반, 35명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단속대상 시설 및 상습·고질적인 금연취약지역 및 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지도·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 청사 등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공공청사 내 흡연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해 과태료 처분 등을 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인천공항세관은 15일 휴대전화 케이스로 위장해 담배를 외국으로 대량 밀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A씨(3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부산에 휴대폰 케이스 판매업체를 위장설립한 뒤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5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구입한 담배 3만 2천880갑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다. 이들이 밀수출한 담배는 모두 1억 4천800만 원에 달했다.특히 이들은 사전에 담배와 크기가 비슷한 실제 휴대폰 케이스를 특송우편으로 보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부산시내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3개월에 걸쳐 3만여 갑의 담배를 구입해 호주의 중간상인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4천500원에 살 수 있는 담배가 호주에서 1만 9천 원 정도에 거래되다 보니 중간 마진이 많아 밀수출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세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유형의 담배 밀수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 및 개선 사업 등 마중물 성격의 사업을 국비(6년간 250억 원)를 지원받아 추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시의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도시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최종 선정해 올해 중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은 중구 내항과 개항장, 동구 동인천역 일원 2.6㎢(중구 2.0㎢, 동구 0.6㎢)를 개발하는 사업이다.특히 중구지역을 중심으로 상상플랫폼 조성, 내항 1·8부두 재개발, 인천역 복합개발, 지역환경개선사업 등 33개 사업에 총 5천998억 원을 투입하는 구도심권 재생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국토부의 도시경제기반형 사업 선정으로 예산 지원과 함께 각종 사업이 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또 이 사업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추진했던 ‘MWM CITY’ 사업의 연장으로, 시는 당초 사업비를 4천357억 원에서 5천998억 원으로 늘렸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축으로 하는 사업비 1천43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사업기간도 2015~2019년에서 2015~2021년으로 연장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을 만나 예산 증액을 요청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의 선정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위한 용역비 5억 원을 우선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며 “내년 4월 국무총리실 직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21개 사업에 대한 각 부처의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시와 신한은행, 인천신용보증재단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욱기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기업 종합금융지원(홀로서기)을 위한 상호 업무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지역 내 신규 창업기업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성장기업에는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종합금융지원체계를 구축, 인천 강소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창업기업 지원은 제조업이나 기술특허 위주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상대적 약소기업인 일반 소상공인은 정책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창업 초기 자본력 부재 및 높은 위험도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종합금융지원이 활성화되면 일반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자금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기관은 창업금융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해 (예비)창업·성장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협업체계를 만들어 멘토링 지원, 성장단계별 세무·노무·법률 등 종합컨설팅 지원, 창업교육 및 시니어 창업지원 등 소상공인 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종합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 업체 2천여 곳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천여 개 소상공 기업에 6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창업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와 시 금고인 신한은행,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각 협업기관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소상공인 창업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올봄 세계뷰티명장에 선정된 주선미 부평SBS방송미용학원 대표는 뷰티업계 새내기를 자격을 갖춘 미용인으로 키워내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장용준기자 ‘열정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제1회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대상에서 기타 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은 주선미 부평SBS방송미용학원 대표는 뷰티계에 입문한 지 20년이나 된 베테랑이다. SBS와 협력관계를 맺고 메이크업, 헤어,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 뷰티 관련 미용학원 캠퍼스를 3곳이나 운영하는 실력파이기도 하다.뷰티업계 새내기들을 자격을 갖춘 미용인으로 키워내는 것이 주 대표의 역할이다. 올봄에는 세계뷰티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 대표가 뷰티업계에서 두드러지는 이유는 과감한 도전과 열정이다. 주 대표는 단순히 기본 자격증을 갖춘 미용인을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대형 캠퍼스를 구축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학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미용실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용실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은 직접 고객을 응대하면서 실전을 경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 대표는 “학생들은 아직 숙련공이 아니라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기본부터 착실하고 꼼꼼하게 챙기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며 “학원과 미용실을 함께 운영하는 것은 뷰티업계에서도 논란이 됐던 열정페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교육의 효과도 더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최근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기류에 편승하지 않고 교육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자 오랜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 강사진과 함께 일주일에 3번씩 새벽마다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천진, 칭다오, 하얼빈, 홍콩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주 대표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게 신조”라면서 “다른 데 욕심부리지 않고 교육에만 열정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