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학교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학과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특화산업학과는 채용조건형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과정으로, IoT 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배출, 산업체에 공급하는 산학협력체계다. 학생들은 대학 주도로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한 후 입학할 수 있으며, 등록금 전액과 약정기업으로부터 연구활동지원비로 매월 2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졸업 후에는 채용약정 기업에서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천만영 산학협력단장은 “산업현장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우수 인력을 배출해 지역 산업체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경복대학교 유아교육과 4학년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이 논문집 ‘유아교육논총 제2호’를 발간했다. 논문집은 ‘영유아 인지발달’이라는 이슈에 관해 다양한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에 들어가 8개월여의 노력 끝에 논문을 완성했고, 최근 논문집 발간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열었다. 학생들은 논문집 제작과 함께 지난 7월 전시한 ‘영유아예술통합교육’자료를 CD로 제작했고, 유치원 교육현장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교육수요에 맞춘 캡스톤 디자인 형태의 과제작품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의 지각, 표상, 기억, 정서 지능, 창의성, 수학 및 언어능력 발달 등 보다 심화된 학문 분야에서 이론과 현장적용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경복대 유아교육과는 이번 논문집 발간을 통해 전공능력 향상과 취업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제20회 졸업영화제 ‘이십’이 오는 20일 일산 주엽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영화 ‘이십’은 1학년의 study 작품, 2~3학년의 workshop 작품, 4학년 졸업생의 졸업영화 콘셉트 외에 오프닝 영상, 메이킹 영상 등도 상영한다. 특히 이번 졸업영화제는 20살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성인식으로 콘셉트를 잡았으며, 그에 맞춰 영화제 제목도 ‘이십’으로 정했다. 또 고양캠퍼스로 학과가 이전하고 열리는 첫 번째 졸업영화제로,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눈길을 끈다. 내년 제21회 졸업영화제는 기획단계부터 고양시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더구나 중국인 교환학생과 함께한 한·중 합작 영화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중부대 연극영화학과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유학생이 편입해옴에 따라 작년 ‘제19회 졸업영화제’부터 한·중 합작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졸업영화제도 같이 준비했다. 현재 고양시에 있는 영화교육기관은 중부대 연극영화학과가 유일하다. 중부대 이재호 영화부장(26)은 “고양시와 협력은 물론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졸업영화제라는 점에서 시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A: Have you had an absence from school this term?B: Yes. Remember, I was sick for a couple of days in March.A: 이번 학기에 학교를 결석한 적 있니?B: 있지. 기억 안나? 나 3월에 이틀정도 몸이 안 좋았잖아.absence의 사전적 의미는 ‘결석’, ‘결근’, ‘부재’, ‘없음’, ‘결핍’이며 ‘자리에 없음’이란 뜻이 주로 사용된다. 자료제공=
과거 우리나라의 도시개발방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재개발이다. 일순간 불량주택이 철거되고 높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식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 이루어진 이런 재개발 방식은 개발이익의 분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부족, 기존 도시가 갖는 가치 보전 등이 문제가 되어 더 이상 흔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도로, 상하수도 등 기존 도시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노후화된 건축물을 새롭게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만들어져 정부가 적극 지원할 수 있는 토대도 만들어졌다. 도시 기능을 정비하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교통문제를 완화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된 도시의 단독주택가 골목길은 매우 비좁다. 차를 세울 곳도 부족하다. 이런 길로 아이들과 노인이 차를 조심하며 걷는 것은 일상화된 지 오래다. 보행자와 차량의 충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도시재생사업은 이런 열악한 가로 여건을 개선하는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기존 도시 특히 오래된 단독주택지구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교통 측면의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 물론 걷기도 좋고 차량 통행에도 좋으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경중을 따진다면 걷기 좋은 도시가 우선이다. 도시의 주인은 사람이지 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심이 된다고 해서 차가 배제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차량의 소통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한다. 단독주택가를 보행자가 중심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로망 체계를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어 생각하는 편이 좋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떤 길로 많이 다닐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딘지 알 수 있다. 이런 길은 차도의 폭을 좁혀서라도 보도를 확충하는 편이 좋다. 그러기 어렵다면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해서 차와 보행자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더라도 보행자가 보호받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행자 동선을 고려한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된 이후 차량 네트워크 체계를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차량의 소통도 보장되는 주택가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식의 도시재생사업을 할 경우 가장 문제되는 것은 주차공간의 확보이다. 이를 위해 블록단위의 공동주차장이나 주차빌딩을 공공 혹은 민관 합작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걷기 좋은 도시 개발은 우리가 선진국보다 앞서가면 어떨까? 문득 작고하신 한 도시계획가의 말씀이 생각난다. ‘걷기 좋은 도시라야 살기 좋은 도시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연구 그룹장
“종교는 과거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다양화된 세계화 시대에는 종교가 인간의 모든 고민과 문제들에 해답을 줄 수 없습니다. 이제 종교를 초월한 삶의 방식과 행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 의미 있는 말은 달라이 라마의 ‘종교를 넘어’란 책의 내용입니다. (김영사 출판 이 현 옮김)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러 비결들을 제시해 주었던 달라이 라마가 인류의 시작부터 형성된 수많은 종교에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의 가르침에 우리는 주목하게 됩니다. 지금 세계는 IS의 끔찍한 테러로 격분돼 있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 집단이 왜 그렇게 악랄해졌을까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가 경악한 사건들이 발생한 후엔 이것은 우리 IS(자칭 이슬람 국가)가 한 것이라고 대담하게 주장합니다. 그리고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칩니다. 이슬람교 코란의 가르침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알라는 자비하시다는 중심 교리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서운 테러의 집단으로 변질되었는가? 우리는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세계의 강력한 여러 국가들의 이권과 이를 보기 좋게 포장한 종교의 행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슬람 민족은 소위 크리스천 나라들에 오래전부터 시달림을 받아왔습니다. 근세에 와서 중동의 나라들은 석유의 발견으로 상상할 수 없는 부를 누리지만 결국 지배층에 의해서 일반 서민들은 점점 더 곤경에 빠지게 되고 지배층은 크리스천 강대국들과 은밀한 관계를 갖게 됩니다. 사실 이라크 전쟁만 하더라도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석유 등 이권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었습니다.여기에 자연스레 파생된 것이 바로 IS이고 미국은 중동지역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필요로 이슬람 국가의 건설을 도왔음을 봅니다. 다시 말해서 강대국들은 중동지역의 불안정이 바로 이들 강대국들이 바라는 바임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래서 세상의 정세를 잘 보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현대에 기성 종교의 차원을 넘는 새로운 물결, 바로 ‘자비의 세상’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황은 내년(2016년)을 ‘자비의 희년’으로 선포하면서 부드러운 정신혁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근본 원리는 인류를 영원(저승)한 세상을 향해 가도록 이끌어 주고 있지만 현실(이승)에서는 아름다운 평화를 품은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원죄의 탓인지 인간 존재는 이기적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국 티베트를 떠나서 외국에서 전전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큰 외침을 가톨릭 사제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공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백수천의 종교와 종파가 있지만 각자의 집단의 팽창과 재산권을 불려가는 결코 용납하기 어려운 볼 상 사나운 행태가 빚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교황과 나’라는 책을 펴낸 가톨릭 신자인 김근수 작가는 “한국 교회는 이제까지 누린 특권을 내려놓고 가난한 자를 위해 기꺼이 몸을 낮추라는 교황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종교는 이기적 종교를 넘어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서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최재용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경기도 의정부시에 살고 있는 70대의 노부부가 지난 11월 16일 대전에 있는 KAIST를 찾아왔다. 강성모 총장을 만나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 75억원 상당을 KAIST에 유증하는 약정서를 전달했다. 유증(遺贈)이란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전부 무상으로 기증한다는 것. 이처럼 감동적인 쾌거를 거행한 이승웅, 조정자씨 노부부는 헤진 신발과 허름한 차림으로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들은 그렇게 검소하게 살면서 재산을 모은 것이다. “추운 겨울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목에 순대국밥 식당에서 나오는 냄새가 몹시도 구미를 당겼지만 그걸 이기며 살았다”는 이씨는 신발도 몇 번을 꿰매어 신고 다닐 정도로 검소했다. 이들 부부는 이런 생활로 서울과 의정부에 부동산을 마련했는데 이번에 모두 KAIST에 기증한 것이다. 특별히 KAIST와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과학기술의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는 즉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들 노부부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게 한 과학기술-사실 이것이야 말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이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 분명하다는 명견(明見)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위협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것도 과학기술이라는 사실도. 우리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과연 5년후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리의 제품이 압도하고 있을까? 우리의 자동차가 중국 거리에서 활보할 수 있을까? IT와 TV, 조선에서도 그럴까? 여기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는게 우리 주변 환경이다. 그 가장 위협적인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화웨이(華爲)’가 우리 삼성의 갤럭시를 앞섰고 유조선을 비롯 조선 분야에서도 우리를 앞지르려 하고 있다. 더욱 두려운 것은 IT 분야다. 중국은 이 분야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고 이미 유인 우주선을 성공시킨 기술을 발전시켜 항공산업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앞서가던 과학기술 분야에서 이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추월을 시작했고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 변변한 자원없이 과학기술에 의해 먹고 살았던 우리가 이렇게 뒤쳐지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들 노부부는 그래서 그 큰 재산을 사회복지시설이나 공공시설에 기증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이 이 나라의 과학기술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 판단하고 그 요람인 KAIST를 찾은 것이 아닐까? 대기업가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평범한 서민의 가슴에서 그런 고민이 솟구쳤음은 참으로 박수를 보낼 일이다. KAIST는 이들 부부에게 신발을 한 켤레씩 선물하여 박수를 받았는데 그 밑바닥에는 더 뜨거운 감동이 흐르고 있었다. 정말 KAIST로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찾아온 산타할아버지였다. KAIST는 TV드라마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적도 있지만 의정부 노부부가 전재산을 기증할 정도로 변함없이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KAIST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에 서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한 국제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아시아에서 1위 일본 도쿄대에 이어 KAIST가 8위를 차지할 정도가 되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의정부 노부부 뿐아니라 지금까지도 KAIST를 위해 재산을 내놓는 미담이 자주 있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것이 곧 우리 미래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
거지부터 대통령, 탄생부터 죽음, 자연과 도시 등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의 찰나를 포착해온 경기지역 사진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15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통해서다. 올해로 19회째 열리는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수원역 대합실에서 펼쳐진다. 이 전시는 또 내년 1월8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1월15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청 로비, 1월22일부터 28일까지 용인시청 로비에서 볼 수 있다. 사진전에는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중부일보, 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소속 13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세계 여러 나라에서 취재한 보도사진 총 120여 점을 내놓았다. 노경신, 김시범, 전형민, 오승현, 김종택, 임열수, 하태황, 강승호, 홍승남, 노민규, 이정선, 이재명, 홍기원 등 13명 기자들이 담아낸 순간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세월호 그 이후, 메르스 사태, AI 발생, 한국사 국정화 반대 촛불 집회 등 역사적 현장을 기록해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든다. 경인일보 임열수 기자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성 해방구를 통해 성매매 특별법이 발효된 지 11년이 지난 시점에서 99개 업소에 20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이 있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민낯을 드러냈다. 뉴스1의 이재명 기자는 경기도의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 심의를 앞두고 빚어진 마찰을 포착한 태극기 부여잡고 버텨라로 치열한(?) 정치 현장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보도사진도 눈에 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제152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nature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경기일보 김시범 부장의 아이 깜짝이야!는 폭우로 불어난 시화호에서 바닷물을 피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던 대형 잉어 한 마리가 물 위로 튀어오르자 물고기 사냥을 하던 백로 한 마리가 오히려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포착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제 153회 이달의보도사진상 feautre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쥔 경기일보 오승현 기자의 세계문화유산 비추는 한가위 슈퍼 보름달 역시 무심코 지나쳤던 전통문화와 자연현상을 한 화면에 담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시범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은 “메르스 여파와 가뭄, 엽기적인 사건사고들로 사진기자들에게는 너무 숨가뿐 한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뉴스의 현장을 찾아 생생한 사진을 도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문의 010-4215-4682 류설아기자
갤러리 퍼플(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은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일상 사물을 통해 관계성을 모색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선보이는 기획전 을 오는 17일 개막한다. 전시명인 ‘AS_pedia Project’는 아시아(Asia)의 앞 두 글자인 ‘AS’와 백과사전(encyclopedia)의 ‘pedia’를 합한 합성어다. 서로 다른 문화간의 연결고리를 아카이빙한다는 뜻이다. 김우진, 김인숙, 하나에 우타무라(Hanae Utamura) 등 참여 작가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태어나 유학과 레지던시 등을 이유로 다른 나라에 거주하며 이방인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를 주목했다.명란젓-멘타이코(めんたいこ)ㆍ된장-미소(みそ)ㆍ트로트-엔카(えんか) 등 양국이 공유한 일상 사물, 문화적 습관, 설화 등의 항목을 선정했다. 각 항목별로 수많은 그리고 불명확한 인터넷 정보를 뒤져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대화로 해소했다. 전시장에는 이 과정과 각 항목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은 책자를 선보인다. 작가들의 개인 작업도 전시한다. 한국의 ‘국민체조’와 일본의 ‘라디오 체조’간의 상관관계를 소재로 한 김우진의 멋지고. 새로운. 체조. 홍보관 프로젝트, 한국과 일본에서 있었던 김인숙 작가 자신의 실제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담은 비디오 작업 리얼 웨딩,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있었던 하나에 우타무라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 등 경계와 관계에 주목해 닮은 듯 다른 작품들이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위와 경계를 가를 수 없는 두 나라간의 상호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동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1월10일까지다. 류설아기자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2016년 군포시 동계 청소년영어캠프’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군포시청소년수련원(충남 청양군 소재)에서 다음달 11~15일, 18~22일에 각각 4박5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어캠프는 단순암기식 영어교육이 아닌 체험활동 위주의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전 일정에 걸쳐 원어민영어수업·체험·공동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군포시 초·중·고 원어민 교사가 함께 한다. 또 본격적인 영어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안전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캠프 기간 중에는 응급처치교육을 마친 지도자들이 참여해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군포시청소년수련원은 지난해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시설로 평가받은 바 있다”며 “특히 올해 여성가족부 장관상,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청소년시설로 안전하고 창의적인 청소년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군포 지역 내 초등학교 3~6학년이고, 참가 신청은 군포시청소년수련원 홈페이지( www.gpyouth.or.kr)에서 가능하다.문의 (031)390-1430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