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대표 살해 경비원 "준비한 흉기로 범행"

아파트 경비실 택배 수령시간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입주자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경비원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1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피의자 김모(67)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에서 입주자대표 A(69)씨를 흉기로 두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초 김씨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손톱깎이에 달린 예리한 흉기(칼날길이 5㎝)로 A씨를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달 2일 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관리사무소를 나서던 김씨가 손수건에 무언가를 싸서 주머니에 넣는 장면을 확보한 뒤 "상흔 깊이가 8㎝"라는 부검결과를 토대로 김씨로부터 다른 흉기가 있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현장 주변을 수색한 경찰은 경비실 근처 화단에 거꾸로 꽂혀 있던 흉기를 찾아내 수거했다. 김씨는 경비실에서 쓰던 과도를 미리 준비해 관리사무소로 간 뒤 A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흉기를 미리 가져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흉기가 당초 김씨의 진술과 다른 것이라는 내용을 수사결과에 넣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경비실 택배 수령시간을 오후 11시로 제한하자는 건의에 대해 입주자 대표 A씨가 "주민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 그럴거면 사표를 쓰라"라고 하자 격분해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정준양 '1천592억 배임' 확인…포스코 비리 32명 기소

올해 3월부터 8개월간 이어졌던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3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마무리됐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회사에 1천5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규명하고 포스코 계열사나 협력사에서 빚어진 천문학적 액수의 횡령·배임 범죄를 적발했다. 국민기업으로 불리면서도 '주인 없는 사기업'의 속성 때문에 자행된 각종 방만경영과 정경유착을 밝혀냈다는 성과를 얻었지만 장기간의 수사에도 애초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충분히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17명과 협력사 관계자 13명, 이 전 의원, 산업은행 송모 전 부행장 등 32명을 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32명 가운데 구속된 피고인은 17명에 이른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2010년 5월 인수 타당성이나 위험 부담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해 포스코 측에 1천59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2009년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협력사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박씨에게 12억원 상당의 이익을 건넨(뇌물공여)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거래업체인 코스틸의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회사 박재천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나 최고급 와인을 받는 등 49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정 전 회장은 납품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자신의 처사촌동생 유모씨를 코스틸 고문으로 취직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도 포스코 측에 코스틸의 납품 로비를 해 준 뒤 고문료 명목으로 4억7천여만원의 돈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이 정치권 유력 인사와 유착한 사실도 적발했다. 정 전 부회장은 해당 인사로부터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의 고교 동창을 포스코건설에 취직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11년 초에 이 회사의 토목환경사업본부 상무로 일하게 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취업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정 전 부회장은 2012년 8월께 '4대강 사업' 유공자로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밖에도 정 전 부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회삿돈 50억여원을 횡령하고 베트남 도로 공사 하도급 대가로 자신의 처남에게 협력사가 1억8천500만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 배성로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작년까지 90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와 포스코 측으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일감을 특혜 수주한 데 따른 입찰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배 전 회장은 동양종건이 3천억원 상당의 인도 건설공사를 수주하도록 포스코건설에 압력을 넣었던 정 전 회장, 계약에 반대하는 임직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고 한 정 전 부회장 등 포스코 수뇌부의 비호 속에 특혜를 봤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배 전 회장은 2011년 5월께 포스코건설 고위 임원에게 공사 수주 대가로 5천만원을 건넨 사실도 드러났다. 또 2012년부터 작년 사이 계열사간 주식거래를 통해 회사에 83억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인도네시아 법인 자금 4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올해 3월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포스코 비리 수사는 이날 사실상 마무리됐다. 협력사 일감 몰아주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아직 남아 있다. 8개월간 이어진 수사는 포스코 일부 경영진의 부패, 협력사와의 검은 공생 구조를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 전 부회장과 배 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사례 등에 비춰 탄탄한 입증을 갖추지 못한 수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에 부담을 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굴지의 대기업과 매출규모 수천억원대의 협력업체 등에 대한 종합적 수사였기 때문에 기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것은 불가피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19명 중 2명만 기각이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5 경기 북부권 연수 여주썬밸리호텔서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이하 민주평통)는 10일부터 1박2일간 여주썬밸리호텔에서 ‘2015년 경기지역 자문위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민주평통 성남시 협의회(회장 김현모)가 주관, 경기지역 16개 협의회 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여, 통일준비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통일강연에 나선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박근혜 정부 통일정책 이해’, 차두현 통일연구원 연구원의 ‘북핵위협과 우리의 대응방향’, 최용환 경기연구위원의 ‘통일준비 지방화 현황과 과제’ 등 강연과 현 정부의 통일정책과 북한의 상황을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됐다. 박해진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은 격려사에서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들이 한반도 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통일준비를 위해 인내를 가지고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의와 연계한 분임토의는 통일준비, 청년, 여성 등으로 나뉘어 토론을 진행, 통일을 위한 민주평통 17기 사업을 계획했다.특히 통일 4행시 짓기는 참여 자문위원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얻었으며, 국민통합을 중심으로 통일문제와 대북정책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끝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행복한 통일시대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김현모 성남시 협의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자문위원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공감확산에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핫클릭 신제품] 맥도날드, 스파이시·레몬 슈림프 버거 外

맥도날드, 스파이시·레몬 슈림프 버거 출시맥도날드가 슈림프 버거 신제품 2종을 13일 출시한다. ‘스파이시 슈림프 버거’와 ‘레몬 슈림프 버거’로 12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스파이시 슈림프 버거’는 통새우로 만든 슈림프 패티에 매콤한 스파이시 소스와 치즈가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레몬 슈림프 버거’는 슈림프 패티에 톡 쏘는 레몬소스와 토마토가 더해져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는 새우 본연의 맛과 탱글탱글한 통새우의 식감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기존 ‘디럭스 슈림프 버거’에 양상추와 적채 등 다양한 원재료를 넣어 신선함을 더했다. 여기에 두 가지의 특별한 소스를 추가해 고객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입 안에서 가득 차오르는 탱글탱글한 통새우의 맛을 때로는 상큼하게, 때로는 매콤하고 고소하게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또 기존의 소스와 차별화하려고 야채를 넣은 아삭아삭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가 새우 패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싱싱한 양상추와 고소한 치즈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스파이시 슈림프 버거ㆍ레몬 슈림프 버거(단품) 4천300원. 후렌치 후라이 및 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는 5천900원. 아디다스, ‘클라이마 히트 다운’ 출시아디다스가 열손실을 최소화한 ‘클라이마 히트 다운’ 신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신제품 다운 재킷 라인은 클라이마 히트 기술력이 적용돼 최고급 거위털 충전체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봉제선 사이의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이중 겹침 구조의 다운 블록을 적용시킨 게 특징이다. ‘테렉스 클라이마히트 테크락 재킷’은 피부 사이의 틈을 메워 주고 옷 속의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다.동시에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스트레치 소재의 히트 가드를 목과 소매에 배치해 체온 손실을 최소화했다. 팔과 어깨 부분에는 강풍과 눈보라 등 극한의 날씨에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퍼텍스 인듀어런스를 사용했다.몸통 부분에는 활동성을 위한 초경량의 퍼텍스 퀸텀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방풍은 물론 뛰어난 내마모성으로 겨울철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톤온톤 바디블록 컬러 배색과 프리미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헤더 소재와 접착 방식의 웰딩 지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클라이마히트 재킷’, ‘클라이마 미드 다운 재킷’ 등 다양한 디자인의 클라이마히트 제품도 함께 출시됐다. 카페베네, 간편하게 즐기는홈카페 세트 출시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세트를 출시했다.새롭게 선보인 카페베네 홈카페 세트는 어디서든 간편하게 나만의 커피와 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핸드드립 원두커피와 영양만점 그래놀라 요거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친환경적인 투명 캔디글라스를 함께 제공해 휴대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드립백커피는 100% 아라비카 싱글오리진 제품이다. 콜롬비아,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등 산지별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캔디글라스에 드립백을 담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깊은 풍미의 갓 내린 드립커피를 만날 수 있다. 그래놀라 요거트는 통곡물, 건과일, 견과류와 함께 7종의 유산균을 함유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담았다.파우더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며, 캔디글라스를 통한 보관과 음용이 쉽다. 건강한 아침 대용식이나 든든한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홈카페 세트는 ‘럭셔리세트(핸드드립 커피 4종+그래놀라 요거트 1포+캔디글라스)’와 ‘커플세트(핸드드립 커피 4종+그래놀라 요거트 3포+캔디글라스)’ 등 총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럭셔리세트 1만9천500원, 커플세트 3만8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