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편전쟁 때 빼앗겼던 훈춘 인근 러시아 접경지대 영토 4.7㎢ 되찾아

중국 훈춘 영토.중국, 아편전쟁 때 빼앗겼던 훈춘 인근 러시아 접경지대 영토 4.7㎢ 되찾아중국이 동북지역 훈춘과 러시아와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편전쟁 시기 러시아에 할양했던 영토 4.7㎢를 반환받았다고 외신들이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4일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춘화(春化)진 접경지역에서 중·러 변경지명비(경계비) 설립식을 열었다. 양국은 이 지역 일대에 모두 5곳에 경계비를 새로 세우고 러시아 영토였던 4.7㎢를 중국에 귀속시켰다.이 부지는 1860년 2차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한 이후 러시아에 할양했던 땅의 일부다. 쇠락해가던 청나라는 1858년부터 1915년까지 여러건의 불평등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에 150만㎢를 넘겨줬다.중국 영토로 귀속된 이 부지는 후부투(瑚布圖)강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이 강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국 화물 환적센터가 있는 우수리스크시에서 6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중국과 러시아는 이 강에 새로운 항만을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하지만 이 부지가 중국에 편입됐다고 해도 중국이 동해에 직접 닿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이번 귀속된 부지는 두만강 하구와는 100여㎞ 떨어져 있으며 후부투강 역시 북상하는 좁은 강이어서 대형 선박으로 두만강에 닿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이종걸 “역사교과서 집필은 복면가왕 뽑는 것 아냐…투명하게 공개돼야”

이종걸 교과서 집필진.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6일 정부에 대해 국사교과서 집필진 공개를 촉구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일체 노래로만 실력을 가리려고 복면을 쓰고 승패를 공개한 뒤 얼굴을 공개한다. 역사교과서 필자들은 국민을 속이려고 복면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 속으로 숨어 학계를 속이고, 학생을 속이고,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 교과서 집필은 반드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자긍심과 뚜렷한 역사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돼도 사상적으로 지배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우려스러운 사고방식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극히 일부 국민을 제외하고는 봉건주의와 사회주의가 기묘하게 결합된 3대 세습정권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국정화로 교육해야 북한과의 사상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국민을 불신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양국 모두는 고등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한 (박 대통령의) 포럼 발언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올랑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문제를 알았다면 에펠탑이 놀라 쓰러져서 피사의 사탑이 된다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다가 TV에서 ‘땡박뉴스’를 볼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아버지는 5·16과 유신으로 20세기 전체주의 사회를 만들고, 그 딸은 국정화로 21세기 전체주의를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온라인뉴스팀

화성 남양읍사회단체 "수원 군공항 이전 결사 반대"

화성시 남양읍사회단체협의회는 6일 오전 남양성모성지에서 수원 군 공항(수원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협의회 회원 100여명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추진현황을 보고한 뒤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화성호를 함께 걸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수원시의 이전 건의 과정과 이후 각종 언론을 통해 화성시 서부권을 이전부지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은 더는 넘겨버릴 수 없으며,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후보지에 화성시가 포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화성시의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고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한 군 공항의 화성시 이전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온 화성시민에게 다시는 애국심을 담보로 더 큰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지난 5월 수원시가 제출한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적정' 판정을 낸데 이어 5월에는 예비 이전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광주, 안산, 안성, 양평, 여주, 용인, 이천, 평택, 하남, 화성 등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10곳 모두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의견을 냈으며, 예비 이전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화성시는 특히 시와 시의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미2사단, 포천 영평사격장 헬기 항로 변경

경기도와 주한미군 2사단이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헬기 항로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6일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한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를 열어 사격장 동쪽 영중면 영평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운행하던 헬기 항로를 사격장 서쪽 창수면 오가리 87번 도로 인근 상공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새로운 항로는 영평초등학교에서 약 3㎞ 떨어진 상공이다. 영평초등학교는 사격장 반경 1㎞ 안에 위치해 그동안 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이 많았다. 지역주민들은 수업환경을 이유로 헬기 소음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미2사단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지난 9월 야미리에서 발견된 총탄 형태 물체에 대한 규명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비탄(총·포탄이 바위 등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현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서 미군 사격장 주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포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사격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주변 마을에 대한 안전대책과 소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