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춘천시와 손잡고 공동현안 해결 나서

가평군은 춘천시와 함께 공동현안을 해결하기로 했다. 가평군은 춘천시와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최근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두 기관의 협력 현안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연대 ▲북한강 뱃길 관광지 조성 협력 ▲GTX 노선 연장사업 공동 대응 ▲제2 경춘국도 신속 추진 대응 ▲북부 내륙권 주민 춘천안식원 이용 우대 추진 등이다. 특히 자원과 시설의 공유라는 광역행정 선도 사례다. 북부 내륙 주민들의 동질감 형성을 위해 춘천안식원 예약 시 가평군민 이용 우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민의 춘천안식원 화장 이용율은 매년 300여회로 북부 내륙권 주민 총이용 건수 중 약 45%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높은 비중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가평군 자라섬과 춘천시 강촌 일대를 연결하는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는 상위 기관의 3차 보완요청에 따라 양 지자체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가평군은 지난 2019년부터 인근 춘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가평읍 자라섬, 춘천시 남이섬 일대를 포함한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몇 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이 사업은 두 지자체가 광범위한 구역 조정 협의로 난항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평군·춘천시 등에 자라섬, 남이섬 일대를 우선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를 권고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강촌 일대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량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 숨은 관광자원을 유람선과 순환버스로 연계하는 ‘북한강 천년 뱃길’ 가평군 사업에 춘천시는 남산면 방하리 일원에 나루터와 짚와이어 등의 관광시설을 조성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 1단계 운항이 이르면 오는 4월 중, 시작될 것으로 보여 관광 유입 인구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서 군수는 “그간 춘천시와 행정,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양 기관의 주요 현안 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초교 50m 이내 성인 엑스포 즉각 철회” 강력 촉구

다음 달 수원에서 열릴 ‘성인 엑스포’를 두고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경기일보 25일자 9면 등) 가운데 수원특례시가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27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성인 엑스포와 관련해 25~26일 이틀간 세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재준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 엑스포를 연다는 것은 저도, 시민들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며 “행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가 다음 달 20~21일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 2홀에서 성인 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원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 21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서평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한편 여성의당은 이날 오전 수원서부경찰서에 수원 성인 엑스포 주최 측인 이희태 플레이조커·한국성인콘텐츠협회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교육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인천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추진…연말까지 용역 추진

인천시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재생계획 및 재생시행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국토부의 이 활성화사업은 노후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개량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편의・지원 기능을 모아 복합개발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청년과 첨단산업 유입 등 혁신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상시 공모로 전환했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활성화사업에 참여가 가능한 산단을 찾아내고, 민간 사업시행자 등과도 협의 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산단 재생사업과 관련해 건축물 구상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인천의 산단에는 유휴부지나 폐공장 등이 없어 단순한 재생사업은 추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국토부의 활성화사업에 참여할 경우 노후산단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용도지역별 최대한도까지 허용받을 수 있는데다, 용지매각수익 재투자가 면세 등의 혜택도 있는 만큼 노후 산단 재생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선정 받은 인천기계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에 대한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인천기계산단과 지방산단 등 2곳은 현재 국토부 심의 절차 등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토부의 이 활성화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사업은 민간 사업시행자의 참여 의지가 중요한 만큼,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와 검토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청 5연승 견인 신재섭·박광순 쌍포 “10연승 선두 갈래요”

남자 핸드볼 막내구단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거함’ 두산을 침몰시키는 등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 등 4라운드서 전승(5연승)을 질주했다. 12승2무6패·승점 26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쌍포’ 박광순(27)과 신재섭(24)이 있다. 지난해 득점왕 신재섭은 145득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박광순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렸음에도 88점으로 6위에 랭크될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신재섭은 “제가 잘 했다기보다는 선배들 도움을 많이 받는다. 핸드볼이 ‘팀 스포츠’다 보니 제가 슈팅을 많이 시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평소 형들이 ‘자신감 있게 하라, 많이 던지라’고 말해준 것이 힘이 돼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광순은 “시즌 초반 부상을 몇 차례 겪었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마음에 수술도 리그 끝난 후로 미룬 상태다”면서 “개인 득점 6위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위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순은 지난 2018-2019시즌 부터 세 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는 신재섭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다. 박광순은 신재섭을 칭찬하며 한 가지 조언을 건넸다. 박광순은 “재섭이의 장점은 리그서 가장 좋은 슈팅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던지면 들어간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안 다치고 꾸준히 달려가면 득점왕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재섭은 “광순이형에게 개인 돌파나 도움 능력을 많이 배운다. 또 어시스트나 개인 돌파 부분도 장점인 형이다”라고 화답했다. 둘은 PO행을 향한 각오를 밝히며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고 공언했다. 둘은 ‘이구동성’으로 5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10연승과 포스트시즌에서의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겠다고 했다. 박광순은 “5경기서 5연승을 했는데 10연승까지 노려볼 것이다. 저희 팀원들은 젊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서 다른 팀보다 분명 앞설 것이다. 그 부분을 잘 살린다면 저희가 선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섭은 “팀이 10연승을 해내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죽기 살기로 더 노력할 것이다”라며 “플레이오프 때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다면 춤이라도 추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시청 박민교, 두 번째 한라장사 등극…시즌 첫 패권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2)가 ‘2024 민속씨름 평창 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장덕제 감독·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민교는 2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한라급(105㎏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통산 12회 체급 장사에 오른 베테랑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민교는 지난해 5월 문경장사대회에서 생애 처음 장사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10개월 만에 두 번째 장사에 등극해 한라급의 새로운 강자로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결승 첫 판은 최성환이 가져가 기선을 잡았다. 박민교의 들배지기 공격을 노련하게 안다리 되치기로 응수해 모래판에 뉘였다. 하지만 박민교는 두 번째 판에서 빠른 배지기 공격으로 1대1 동점을 만들고, 3번째 판 역시 들배지기로 따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관록의 최성환도 호락호락 장사를 내주지 않았다. 4번째 판서 들배지기 기술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갔다. 5번째 판서 박민교는 최성환의 들배지기를 잘 방어해낸 뒤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모래판에 포효했다. 앞서 박민교는 16강전서 황재원(충남 태안군청)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완파햇다. 8강전서는 김종선(경북 문경시청)에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준 뒤 둘째, 세째 판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4강서 박민교는 우승 후보 김무호(울산 울주군청)를 맞아 첫 판서 상대의 안다리 공격을 피해 잡채기로 승리한 후 둘째판을 맞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끝내고 결승에 올랐다. 박민교는 “작년 보은대회 우승후 번번히 결승에서 패해 아쉬웠는데 기본기 훈련에 충실한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4강전을 가장 걱정했는데 김무호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그동안 상체 중심 씨름에서 하체 중심으로 바꿔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동계 훈련에서 그동안 정면 승부를 하던 것을 좌우를 활용하는 씨름으로 연마하기 위해 스트레칭 등 많은 훈련을 해왔다. (박)민교는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에 앞으로 꾸준히 우승해 롱런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