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지난해 여름 발생한 재해 지역 복구를 이달 안에 완료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올 여름 이상기후에 따른 재피해 우려(경기일보 12일자 1·3면)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한 조치다. 도는 지난해 8월 도로, 하천, 산림에 발생한 피해 1천731건에 2천691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날 기준 1천284건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도는 이달 말까지 전체 피해 건수의 98%에 해당하는 1천697건 복구를 완료하고 남은 34건 중 25건은 설계 보완을 거쳐 7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달 말 준공이 어려운 사업장은 우기에 취약한 공정을 우선 시공, 재피해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다만 나머지 9건은 하천 폭을 의미하는 통수단면적 부족으로 발생, 하천 폭원 확장과 제방고 상향 등 구조 개선이 요구돼 연내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 구역에 대해서는 하천기본계획 변경,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사전 설계 심의, 보상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인근 지역에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현장 마대 교체, 하천 준설 작업 등 안전 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재해 복구 사업장을 지속 점검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 재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설명회 등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홍보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정
황호영기자
2023-06-1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