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비스포츠, 지역 사회에 꾸준한 사회공헌 펼쳐

지정스포츠클럽인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사장 장보미)가 지역 사회에서 꾸준한 스포츠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플랜비스포츠는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생활체육관에서 고려대학교 스포츠법학회(KUSL) 회원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체육대회는 양궁체험과 법(Law), 올림픽(Olympic)을 결합한 로림픽(Lawlympic)이라는 콘셉트로 대학생들과 아이들이 스포츠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 효탑초등학교 등 수원지역 초등학생 40여명과 체육교육과, 경영학과, 행정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이 참여, 스포츠 활동과 진로 멘토링 등이 함께 진행됐다. 안채은 고려대 스포츠법학회 회장은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직접 기획, 진행해보면서 스포츠의 가치와 봉사의 기쁨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보미 이사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청소년들에게 신체활동과 다양한 기회가 부족했었는데, 고려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의 장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은퇴선수와 스포츠행정가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인 플랜비스포츠는 지난해 지정스포츠클럽 지정으로 수원시민을 위한 스포츠 복지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기업과 협업을 통한 스포츠 나눔 지원, 은퇴선수 재사회화,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탁구 간판 신유빈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 만으로도 영광”

“결과를 떠나 세계선수권 결승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치러진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 복식서 은메달을 획득한 ‘수원의 딸’ 신유빈(18·대한항공)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신유빈은 ‘귀화선수’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춰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쑨잉샤-왕만위(중국)를 3대0으로 완파한 뒤 결승서 첸멍-왕이디(중국)에 0대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신유빈은 “아직도 믿기지 않고 잘 모르겠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훈련했던 게 그대로 나온 것 같아 크게 아쉬움은 없다. 금메달을 못 딴게 조금은 아쉽지만, 결과보다는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 결승에 올랐다는 게 너무 값지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긴장가도 덜 됐고 컨디션도 괜찮았다. 오히려 즐겁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경기가 시작되기 전 백스테이지에 있으면서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탁구선수 출신으로 탁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영향으로 5살 때부터 라켓을 잡은 신유빈은 탁구 교육으로 바빴던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자랑하려고 시작한 것이 선수로 입문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원 청명중 시절 만 14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서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에이스로 등극한 뒤 탁구에만 전념키 위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막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신유빈은 첫 월급으로 수원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운동화를 기부하는 등 선행이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해 신유빈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배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를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신유빈은 “현재 세계랭킹이 20위인데 랭킹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가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경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연습했던 것들을 시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훈련할 생각이다. 더 열심히 해서 나서는 대회마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음주·체납·대포차 한 번에 잡는다”…수원시·경찰 ‘합동 단속’

수원특례시는 경찰과 체납차량을 합동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에서 지방세 체납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휴대용 영치 단말기를 이용해 적발하는 방식이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차량과 자동차 관련 과태료 30만원 이상 체납차량, 대포차량(자동차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차량 운행자가 다른 불법차량) 등이다. 체납차량을 적발하면 현장에서 체납액 납부를 촉구하고, 납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납부를 거부할 경우 “번호판이 영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체납액 분납 계획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포차 적발 시엔 강제 견인한 뒤 공매를 진행해 차량에 대한 낙찰대금으로 체납세액을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6월 권선구(수원서부경찰서), 9월 팔달구(수원남부경찰서), 10월 장안구(수원중부경찰서) 순으로 합동 단속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단속으로 시민들에게 체납세금 납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납세의식을 높이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30일 수원남부서와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서 올해 첫 합동단속 실시해 체납차량 2대, 체납 10건을 적발했다.

수기사 6·25 참전 용사들 후배들과 뜨거운 전우애 나누다

구순을 바라보는 6·25 참전 노병들이 현역군인 후배들과 치열했던 6·25전쟁 경험담을 공유하며 호국 의지를 다졌다. 이 땅에 다시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참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 전력을 강화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 향상을 위해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5일 포천 일동지역과 가평군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31명을 부대로 초청해 6·25 전쟁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예우했다고 7일 밝혔다. 부대는 지난 6·25 전쟁의 상흔을 되짚어보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싸운 선배 전우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의 강인한 호국정신을 후배 전우들이 이어받기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에 수기사 장병들은 6·25참전 노병 선배들이 육성으로 들려준 치열했던 전투경험담을 생생하게 전해 들으며 실제 전투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초청된 대부분의 참전용사들은 85세가 넘는 고령의 연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부대 사단 역사관 내에 비치된 6·25 전쟁 당시의 무기들과 사진들을 둘러보며 과거 이야기를 소환하기도 했고, 일부는 전사자 참배 도중 벽면에 새겨진 이름과 군번을 응시하며 먼저 간 전우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사단 역사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부대에서 직접 만든 6·25 전쟁 관련 영상도 시청하고, 군악대 브라스 밴드 공연을 감상하는 도중 비목과, 6·25의 노래 등이 흘러 나올 때 전쟁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들과 기억들이 떠올라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류수록 대위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들으니 마치 친할아버지를 뵙는 것 같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맹호부대원으로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초청된 노병 신일균 참전용사는 “선배들을 잊지 않고 불러줘 고마운 마음이 들고 늠름한 모습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후배 장병들을 보니 마음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지난해 창설 기념행사를 출발점으로 6·25 참전용사, 맹호·안케패스·두코 등 월남전 참전전우회를 부대로 초청해 존경과 예우를 표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고, 이를 지속키로 했다.

상담소·마을노무사 경기남부에 집중... 그늘진 북부 노동인권 [집중취재]

노동권 향상에 대한 경기도내 일선 시·군별 의지가 천차만별인 가운데, ‘노동상담소·마을노무사’ 등 현장 밀착형 노동정책이 남부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인구 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해당 제도에 대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북부 노동자들이 많아 도 차원의 균형 잡힌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도내 노동상담소는 22개 시·군 39개소다. 남부에는 15개시 26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북부 7개시 13개소 대비 2배다. 이 가운데 민간위탁 2개소를 제외한 도 ‘시·군 노동상담소 운영지원사업’을 지원받는 6개소 모두 남부에 쏠려 있어 지역에 따른 서비스 이용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되는 지역은 시흥·이천·안성·평택·여주·의왕시다. 도내 마을노무사는 28개 시·군 120명이 위촉됐는데, 이 역시 북부지역인 가평·연천군, 동두천시에는 단 1명의 마을노무사도 활동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당초 내년 4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북부지역 마을노무사 5명은 사무실 이전 등의 개인 사유로 해촉돼 이들의 공백에 따른 사안의 심각성을 더했다. 지역별로 해촉된 인원은 고양특례시 1명, 구리시 2명, 남양주시 1명, 의정부시 1명 등이다. 도는 이러한 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인 ‘스마트 마을노무사 플랫폼 상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노동자 이용률은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당 사업의 상담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467건으로, 마을노무사 운영 성과인 1천818건에 비하면 4분의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행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사업 성과가 크지 않아, 서비스가 자리 잡기 전까지 지역에 따른 노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른 노동인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부지역에도 노동상담소·마을노무사 운영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부에 비해 북부 인구가 적은 것을 고려했을 때 수치 자체는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하지만, 마을노무사 등 관련 정책이 전혀 시행되지 않는 북부지역이 있어 이 같은 편차를 해소할 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동 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스마트 마을노무사 운영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노동상담소의 경우, 권역별로 활동해 해당 시·군에서 이용이 어렵더라도 인근 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마을노무사도 같은 상황인데, 현재 노무사가 없는 북부지역은 사무소를 개업한 인재가 없어 위촉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해촉된 인원은 신규 위촉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