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동참

안산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고향사랑기부재에 참여하게 된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음 주자로 친선결연 지자체인 이상호 태백시장을 지목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동참을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는 고향사랑기부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챌린지로 이탄희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이 동참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챌린지가 건강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친선·우호결연도시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생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소정의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안산시는 와인, 쌀, 생새우, 샤인머스켓, 누룽지, 조미김, 버섯가공품, 지역화폐(다온카드) 등 총 9종을 기부자를 위한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문화·관광서비스 답례품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수원 영통지구 의료부지 아파트 개발 첫 발

수원특례시가 종합병원 포화로 약 26년 동안 방치됐던 영통지구 의료종합시설 부지에 대한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했다. 2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영통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주민의견청취 열람 공고’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이는 같은 달 16일 소유주 학교법인 을지학원 등과의 협상 마무리에 따라 약 730억원의 공공기여금(본보 3월17일자 10면)을 얻는 대신 이러한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는 것에 따른 첫 후속 절차다. 이후 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면 사업자는 3년 이내에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규정됐다. 총 3만1천376㎡의 토지(영통구 영통동 61-11번지) 면적에 따라 건설될 수 있는 공동주택의 규모는 550~580세대로 추정된다. 지난 1997년 완공된 이 땅은 관내 의료서비스 포화로 영통지구 내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아 도시 환경 저해 문제가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과정에서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한 시는 이를 법제화하는 작업을 올해 상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계획법에 따라 5천㎡ 이상의 도심 내 유휴토지 등이 대상인 사전협상제도와 관련한 도시계획변경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수원시정연구원은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의 개통이 예정된 데다 경기도 공공기관과 기존 산업시설 이전 등으로 유휴부지 및 시설 재배치 요구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공공기관 소유 토지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지침이 존재하나 민간이 요구하는 도시계획변경의 허용은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협상제도의 구체화로 공공기여 확보 수단을 강화해 이러한 논란을 피하게 하겠다는 게 시의 의도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시계획위 심의 과정을 통해 공공기여를 추진하고 있으나 해당 제도의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구체적인 항목이 생겨 특혜 의혹 해소에다 공공성 확보의 기반이 마련된다”며 “올해 6월을 목표로 사전협상제도와 관련한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확보한 공공기여금 730억원을 영통중앙공원 리모델링 등 5개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박준우 도곡12리 이장 “고려인마을 이장이자 이웃으로서 돕는 것 당연”

“이장으로서 마을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챙겨야 하고 이웃으로서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준우 포승읍 도곡12리 이장(46)은 지역 내 고려인을 돕는 이유를 묻자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가 이장을 맡고 있는 도곡12리 일대는 일명 고려인마을로 불린다. 포승읍에서도 도곡 6리와 7리, 그리고 12리에 유독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이 모여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연말 기준 평택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적을 가진 외국인 3천600여명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 포승읍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장으로서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가 처음 이들을 돕기로 한 것은 지난 2018년 키즈카페를 운영을 시작하면서다. 과거 PC방을 운영할 당시 손님으로 오던 고려인 청년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자 보육과 아동 교육을 도와달라며 찾아온 것이다. 그는 “어느 날 아이들이 한 원룸에서 쏟아져 나와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봤다”며 “알고 보니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어 열 가정이 돈을 모아 한 사람을 고용한 뒤 아이들을 맡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명이 홀로 아이들에게 점심밥을 주고 설거지하고 간식을 준비하기도 벅차 한글이나 키릴 문자 공부 등 기본적인 교육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나중엔 이중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러시아어와 한글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처음엔 러시아어를 말살하고 동포를 상대로 장사를 하려고 한다며 경계했지만 묵묵히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에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지금은 무슨 일이 생기면 이장인 그를 가장 먼저 찾는다. 그도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엔 그의 주도로 ‘푸른 외국인 자율방범대’도 발족했다. 한국인과 고려인을 포함해 40명이 참여 중이며 금요일과 토요일 중점적으로 지역을 순찰하고 있으며 실제 경찰서로부터 지역 치안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봉사단도 조직해 마을 안길과 외곽 등을 주기적으로 함께 청소하고 있다. 그는 “마을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농번기 일손돕기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지역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35가구에 직접 후원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편의상 이 부근을 고려인마을이라고 부르지만 어떤 단체나 조직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현재 ‘포승 고려인 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라며 “조합이 만들어지면 아동과 성인 한글 교육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남는 이들도 있지만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을 텐데 소망이 있다면 먼 훗날 이곳에서 자란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돼 한국과의 교류에 큰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중‧동구 원도심 교통망 확충…‘제물포르네상스’ 기반 마련

인천시가 중·동구 원도심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원도심의 통행 여건을 개선해 제물포르네상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동구 지역의 철도, 도로, 주차 등 11개 핵심 사업을 담은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을 2일 발표했다. 시는 원도심의 교통 편의와 접근성을 개선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원도심과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할 고속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의 사업 재기획을 통해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 또 월판선 사업계획에 월판선 인천역 연장 방안을 담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순환3호선은 경제성 향상 방안 등을 검토해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부평연안부두선(트램)은 사업 재기획을 한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해서는 지하화 방안과 상부부지 및 인근지역의 재생마스터플랜을 세우는 등 추진전략을 구체화한다. 시는 원도심의 도로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시는 당초 서구 가좌 나들목(IC)~서울 구로 오류IC로 계획한 제4경인 고속화도로의 기점을 중·동구의 원도심 지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한다. 또 교통정체로 인한 매연과 교통 소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숭인지하차도를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월미도 일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북성포구~월미도 연결도로도 2026년 착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월미 공영주차장을 2026년까지 종전 127면에서 250면으로 늘린다. 신포동 공영주차장은 12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건축물식으로 조성한다. 특히 시는 이달부터 추진할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에서 인천의 교통여건 변화,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지역의 신규 도로망 발굴 및 사업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계획대로 원도심의 교통망을 확충하면 제물포르네상스가 성공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이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 관광, 산업 등을 융합하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했다.

與, 새 원내사령탑 7일 선출...‘김학용·윤재옥’ 2파전

국민의힘이 오는 7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할 계획인 가운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 선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7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22대 총선까지 원내 지휘봉을 잡을 새 원내대표를 뽑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4선의 김학용 국회의원(안성)과 3선의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 간 양자 구도로, 수도권과 TK(대구·경북)의 대결 양상이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방점은 각각 수도권과 TK에 두며 대조를 보인다.  김 의원 측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기현 대표(울산 남을)·박대출 정책위의장(경남 진주갑)이 모두 영남인 점을 감안, 원내대표마저 영남이 맡을 경우 ‘영남당’ 이미지가 고착화돼 수도권 중도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115명의 의원들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들겠다”는 점과 “내년도 총선에서 수도권을 비롯해서 과반 승리”를 강조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 달 31일 연합뉴스TV에 출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으면 과반 획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수도권) 지역 성향은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5%로 우리가 안 좋은 수치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중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5년 만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 대야 협상 경력이 풍부한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시 거대 야당과의 협상에 대해 “진정성 있는 협상”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김기현 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를 할 때 예결특위 간사, 김 대표가 정책위의장 시절에는 정책위수석부의장을 맡는 등 호흡을 맞춰온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일윤 제6대 의왕예총 회장 “문화·예술 소외지역서 탈피…인정받는 단체로 거듭”

“의왕예총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단체가 되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인이 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한국예술문화인총연합회 의왕지회 제6대 회장에 취임한 박일윤 회장(63). 지난 2018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의왕지부를 출범시키고 초대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던 박 회장은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천진철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장, 이동수 의왕문화원장, 김시묵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겸 경기도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문화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년 넘게 굳건히 지켜온 의왕 예총 회원 모두가 소속감을 느끼고 지자체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예술인을 인정해주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의왕예총은 그동안 각 분과협회장과 소통과 화합으로 뭉쳐 굳건하게 활동해 왔는데 이제 의왕예총도 새롭게 거듭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또 “의왕을 문화예술 소외 지역이라고 말하는데 복합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을 부끄러워만 해서는 안 된다. 회원 모두가 소속감을 갖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예술인들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의왕시와 시민이 관심을 두고 예술인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도록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완벽한 문화예술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각 예술문화 단체가 각자의 특성을 살리되 연합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고 서로의 예술문화 분야를 인정해 주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의왕예총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단체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9월 왕송호수공원 잔디광장 및 야외무대에서 예술문화단체와 문화예술동호회, 개인, 청소년 동아리 등 생활 속 예술문화가 가능한 모든 사람이 모여 체험과 공연 및 발표를 하는 종합예술제 성격의 시민축제인  ‘의왕생활예술문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 회장은 30년 동안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소년원생 등 어려운 이웃에 경로잔치와 짜장면·떡국봉사는 물론 치과 무료진료 등 자신의 재능까지 기부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아낌 없는 봉사를 펼쳐 오고 있다.

아워홈, 주총 앞두고 내홍… 거액 배당금에 직원 배임 의혹

아워홈이 오는 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임 부회장의 수천억대 배당금 요구, 직원 배임 의혹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다. 2일 재계 및 아워홈에 따르면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2천996억원을 지급하라고 아워홈에 요구했고, 장녀 구미현씨도 456억원을 요구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보다 약 12배, 2배 많은 액수를 요구한 것이다. 아워홈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해 1천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했고, 올해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천900여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했다”면서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위해 배당을 제안했다고 주장하지만, 배당안이 가결되면 배당금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크게 증가해 오히려 지분 매각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지난 2021년 당시 아워홈 대표이사였던 구본성 전 부회장을 해임시켰고, 이후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한 적 있다. 올해 아워홈은 배당 총액 30억원을 제안하면서 오너가 남매들이 배당금을 놓고 오는 4일 주총에서 다투게 됐다. 아워홈 지분 구조는 장남 구본성 38.56%,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0%, 삼녀 구지은 20.67%다. 오너 일가가 98.11%의 주식을 보유했다. 배당금 안건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둘째언니 구명진씨와 힘을 합쳐도 40.27%에 불과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요구를 막을 수 없게 된다. 구본성 전 부회장는 구미현씨와 손을 잡으면 요구액을 관철할 수 있게 된다. 아워홈은 법적 분쟁에도 휩싸여있다. 아워홈은 지난 2021년 6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본성 전 부회장을 고소했고, 지난해 7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최근엔 직원의 배임 사건으로 내부 감사가 진행중이다. 정확한 배임규모는 알려지지 않았고, 해당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되고 직위 해제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중이고 결과에 따라 징계, 형사고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78명 채용 실시…4일부터 원서 접수

경기도의회가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 78명 모집에 나선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책지원관은 상임위원회별로 도의원(전체 156명) 2명당 1명씩 배치된다. 지원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도의회 정책지원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다음 달 9일께 발표된다. 정책지원관의 주요 업무는 조례안 제·개정과 폐지 등 의원발의안 초안 작성을 비롯해 입법정책 검토와 예산 및 결산 심의 관련 자료 수집·조사·분석 지원, 행정사무 감사·조사와 서류제출 요구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지원이 있다. 또 의원의 도정 질의서 작성과 관련자료 취합·분석 지원, 의원의 공청회·세미나·토론회 개최·자료작성·참석 지원 등이다.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은 “정책지원관은 지방자치법 47조부터 52조까지의 규정, 다른 법령 및 조례에 따른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의 역할을 한다”며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채용된다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의정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유능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 시화MTV 미매각 토지 엉망으로 관리한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화MTV 내 미매각 토지를 엉망으로 관리해 인근 주민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화학성 위험물질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대형 사고 위험이 높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예정 부지 인근 7천여㎡. 이곳에는 비닐하우스를 짓고 각종 엽채류를 무단 경작하기 위한 시설물이 널려 있었다.  바로 옆에는 무단 경작 및 불법 점유에 대한 경고 문구와 함께 불법 점유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 및 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에 대한 경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이처럼 부지별로 구역을 설정하고 임의로 차단망을 설치해 무단 경작을 일삼고 있으며 불법 폐기물은 물론 농작물 경작을 위한 각종 시설물이 토지를 점유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을 해야 할 K-water는 손을 놓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부지를 개인이 마치 자신의 땅처럼 점유해 컨테이너는 물론 폐유를 비롯해 휘발성이 강한 유류 등 화학물질을 쌓아 놓고 있어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토지 오염에 따른 환경 파괴 등 2차 피해도 진행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 감독을 해야 할 K-water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인근에는 최근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가 즐비해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 강모씨(43)는 “주변이 바다와 인접하다 보니 바람이 불면 불법 경작지에서 각종 비산먼지가 날아들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마치 내 땅처럼 경작을 한 지가 수년째인데 아무도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자기 땅이면 저렇게 관리하겠냐”고 따졌다. 시흥시 관계자는 “민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관리 주체가 K-water여서 주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문을 시행해서라도 철저한 관리를 요구해 민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K-water 시화사업본부 관계자는 “불법경작지에 대한 계도를 진행하고 있지만 파종 후 농작물에 대한 소유권이 그분들에게 있어 어려움이 있다. 관리처분 계획이 마무리되면 펜스를 설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장애인 여학생 스토킹한 성범죄 전과자 ‘실형’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10대 장애인 여학생을 스토킹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성범죄 전과자 A씨(46)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형집행이 끝난 지 약 1달 만에 또 범행한 것”이라며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 있던 미성년자 여성인 피해자를 아 다니다가 지적능력 파악을 위해 질문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았고, 절도한 자전거를 반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21일 오전 7시 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개찰구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10대 장애인 여학생 C양을 쫓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을 쫓아 지하철에 탑승했고, 등교하려 버스로 갈아타는 B양을 학교 정문까지 따라가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양의 지적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시가 18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쳤고, 같은해 5월에는 약 150만원 상당의 금팔찌 1개를 절취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앞서 지난 2020년 5월 장애인준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