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전통의 여주초등학교가 경강선 여주역 일원인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로 이전한다. 30일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안건이 통과(조건부 승인)됐다. 조건부 의견의 핵심은 여주초등학교 기존 부지 활용과 관련해 시와 협력 방안 마련이다, 1908년 개교한 여주초등학교는 현재 42학급 규모로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로 이전해 여주역 개발사업에 따른 학령인구 이동에 대응하기 위해 신축 이전을 추진한다. 여주역세권 학교 부지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시설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과 지역주민의 시설 공유를 통해 학교가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기존 부지 활용과 역세권 학교복합화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관흠 여주교육장은 “지역 교육 현안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여주초등학교 이전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해 여주 도심지 교육환경 개선 및 적정 규모 학생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정된 시기에 학교가 이전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하남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하나인 아레떼 프로젝트(ARETE Project)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서다. 아레떼 프로젝트를 통해 K-스타월드에 글로벌 영화 제작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3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미사섬에 케이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으로 연간 국내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해 일자리 약 3만개 창출과 연간 2조5천억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 가운데 핵심인 아레떼 프로젝트는 K-스타월드에 디즈니와 넷플릭스 등지에서 오랜 기간 더빙·제작·사운드를 담당했던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적인 오디오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건설해 디즈니 및 드림웍스 같은 세계적인 영화 사운드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애플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에 풀사운드 오디오 서비스 및 국제적인 더빙 오디오 포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이현재 시장, 주기용 하남시 투자유치단장, 아레떼 프로젝트 대표, 아레떼 프로젝트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레떼 프로젝트 LOI를 체결했다. 시는 LOI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오디오 프로덕션 시설 구축 및 운영,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아카데미 설립 등의 분야에서 아레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세계적인 오디오 프로덕션 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 활동한 전문가를 하남에 파견, 한국의 우수한 엔지니어들과 함께 영화 프로젝트의 사운드를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수상 경력이 있는 월드클래스 음향 전문가들이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해 수준 높은 사운드 기술을 보여줄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를 조성하기 위해 국회토론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토론회를 통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당면 과제인 각종 규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양평군은 올해 양평 도서문화센터(소공연장) 건립과 신원정수장 신설 등 8건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30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1993년 개관한 중앙도서관의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 종합자료실, 휴게 공간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양평도서문화센터(소공연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군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2만명 이상 증가한 데다 양평읍과 용문면 등지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건설되면서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돼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도서문화센터 건립을 펼치고 있다. 시는 도서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증가하는 인구와 주민들의 다양한 독서·문화 욕구에 대응하고 주민들이 통합 문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군은 ▲신복천 지방하천 개수 ▲신원정수장 신설 ▲몽양기념관 부속시설 신축 ▲양평 맑은숲 캠프 운영 ▲연수천 지방하천 개수 ▲경기 라온에코포레스트 조성 ▲구둔역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 중이다. 신원정수장 신설은 아파트단지 인가 등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비해 하루 1만1천t의 생활용수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인근 펜션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몽양기념관 부속시설 신축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 생가 복원 등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몽양기념관은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양평 맑은숲 캠프 운영은 동·북부지역 특화발전사업으로 확정돼 캠프가 조성됐지만 운영 예산과 홍보 콘텐츠 부족, 수탁자(민간위탁)의 경영부실 등의 이유로 장기간 방치돼 있던 시설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청운골 생태마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오목골 캠핑장 등으로 운영되다 2017년부터 양평 맑은숲 캠프로 통합돼 운영됐다. 군은 전반적인 시설을 재정비한 뒤 헬스투어 등 양평의 관광상품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연수천 지방하천 개수는 용문면에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다문리와 연수리 일원 3.5㎞ 구간에 제방을 쌓고 교량 3곳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인 도서문화센터와 구둔역 관광자원화 등 8건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와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사람과 자연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평=황선주기자
“전문 선수들과 함께 보낸 1박2일의 시간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함께 대화도 나누고 선수들의 고충도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원특례시청 조정선수단이 비시즌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화천호에서 수원조정클럽 소속 30여명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2022 찾아가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과 박종대 코치, 이진주 경기대 감독을 비롯, 수원시청 소속 남녀 선수 7명은 주말을 맞아 수원클럽 동호인들에게 노(올)을 젓는 기본기는 물론, 동호인들의 배에 직접 탑승해 일반인들로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춘천댐까지의 왕복 18㎞ 거리 훈련을 도왔다. 또한 친교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 동호인들이 궁금해했던 여러 조정 관련 이야기를 듣고 조언하는 등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원시청 조정선수단의 재능기부 활동에 시체육회는 장비 운반비 등을 지원했으며, 선수단은 동호인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은 “시즌이 종료돼 선수단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동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선수들이 기꺼이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못지않게 동호인과의 잦은 교류 활동으로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대진 수원조정클럽 회장은 “주말도 반납한 채 먼 강원도 화천까지 와서 열심히 재능기부를 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매년 이 같은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회원들 모두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에 만족해 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응원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학범 선수는 “처음 재능기부 활동을 해봤는데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동호인분들과 함께 운동하며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이뤄져 함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창단된 수원시청 조정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은메달리스트인 이학범과 인천 아시안게임 쿼더러플스컬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더블스컬 은메달리스트인 김슬기를 비롯 남자 4명, 여자 선수 3명이 활약하고 있는 실업조정의 ‘신흥 강호’다. 황선학기자
동두천시 핼러윈축제 취소…“추모분위기 동참” 동두천시는 서울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자 핼러윈 축제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두천시는 3년 만인 지난 29일 제3회 DDC 핼러윈 거리 예술 축제를 개막해 이날까지 열기로 했으나 긴급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이 축제는 1980년대 동두천 자랑인 마칭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래퍼가 출연하는 힙합 콘서트다. 부대행사로 핼러윈 분장 체험·코스튬 퍼레이드, 가면 만들기, 세계 음식 거리 등도 계획됐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시흥시 이태원 핼러윈 관련 축제 전면 취소방침 시흥시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로 인한 압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30일 시흥지역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모든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김포신고 20여건 접수…구래동 축제 취소 김포지역에선 30일 오전 6시께부터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실종신고가 20여건 접수됐으나 대부분 이태원 핼로윈 행사에 간다고 하고 타지역에 간 것으로 확인되는 등 모두 위치가 확인되거나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구래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축제 관련 29일 천막 등을 사전에 준비해놓은 상태로 불꽃축제 등 주요 행사는 대부분 취소한 상황이다. 김포=양형찬기자 파주시 30일로 예정됐던 가족축제 등 2건 취소 파주시는 이태원 참사 관련 파주시 가족축제 등 2건의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당초 30일 오후 1시30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파주시 가족축제와 오후 3시30분 적성면 구읍리 야외무대에서 감악산 단풍거리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시는 현재 조기 게양여부를 논의 중이며 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예정된 가을축제 개최 여부도 논의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안치된 양주예쓰병원 장례예식장은 경찰이 유족 외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일부 유가족과 경찰만이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양주예쓰병원에 도착한 시신은 양주경찰서 과학수사팀이 지문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영안실에 안치됐다. 사망자는 김모(28)·조모(21)씨 등 남성 2명과 노르웨이인 여성 A씨(20) 등 3명이다. 사망자 중 조모씨는 현역 육군 상병으로 휴가를 나와 할로윈 축제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할로윈 압사사고로 숨진 외국인 19명 가운데 유일한 노르웨이인인 A씨(20)는 연세대 어학당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할로윈축제를 즐기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르웨이대사관 영사가 병원으로 나와 신원을 재차 확인했으며 남자친구는 오전 10시께 병원에 도착해 신원을 확인했다. 양주예쓰병원에 안치된 시신들은 검안의에 의해 사망진단서가 발급됐으며 검찰의 시신에 대한 변사처리 지침이 없어 경기북부경찰청 변사처리지침에 따라 사망자의 관할 경찰서에서 변사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신들은 유가족과의 협의에 따라 사망자의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키로 하고 오후 1시39분 김모씨가 경찰대병원 영안실로 이송 안치하기 위해 양주예쓰병원을 떠났으며, 조모씨는 오후 1시42분께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노르웨이인 A씨는 10분 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기 위해 이송됐다. 이로써 할로윈 압사사고 시신의 양주지역 영안실 안치는 8시간만에 종료됐다. 한편 이번 할로윈 압사사고 시신들은 일시적으로 서울지역 영안실에 이어 순차적으로 경기도지역 영안실이 여유가 있는 곳으로 무작위 배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151명이 숨진 가운데 이 중 76명이 경기도 내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나머지 75명은 서울 내 병원 및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151명의 사망자 중 76명을 의정부을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병원 등 도내 병원 15곳에 안치했다. 경기남부 관할에 43명, 경기북부 관할에 33명이다. 현재 각 병원 안치실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사망자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47분께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에는 국과수 관계자들이 도착해 사망자에 대한 지문채취를 시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도내 사망자 및 피해자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본부 내에 실종자 신고 전화를 마련해 실종자들에 대한 신고도 받고 있다. 한수진기자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사망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6명이며, 여성은 97명이다. 부상자는 133명으로 중상 37명, 경상 96명이었다. 사상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당초 2명이던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서울권 병원과 수도권 병원 및 장례식장 등 39곳으로 나눠 이송된 상태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당초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늘었다"며 "국적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37명 중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소방당국은 추가 사상자에 대한 수색을 종료했고, 이후 사고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는 수십명이 뒤엉켜 넘어지며 깔리는 사고가 났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해밀톤 호텔 옆 폭 4m의 내리막길에서 누군가 넘어진 뒤 뒤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지면서 사람이 겹겹이 쌓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도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희생자와 부상자 중 경기도민이 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희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인 ‘제2 김연아’ 유영(18·군포 수리고)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GP)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40점, 예술점수(PCS) 64.65점, 감점 1점, 총점 125.05점을 받아 전날 치러진 쇼트프로그램 점수(65.10점)를 합쳐 최종 점수 190.15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197.59점), 미국의 스타 앤드루스(191.26점)에 이어 3위로 이번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점프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착지엔 성공했지만, 회전수가 부족했다는 판정으로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GOE)에서 감점됐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순서를 수정한 뒤,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은 성공했다.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한 유영은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고, 살코 점프는 2회전으로 소화했다. 또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을 받은 유영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어텐션 판정이 나와 GOE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뛰려다가 전반부에 뛰지 못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기 위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정해서 시도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어텐션과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내리면서 GOE가 1.21점 깎였다. 한편, 유영은 11월11일부터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를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김영웅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몰린 인파들이 압사 당하는 대형 참사가 났다. 3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149명이며 부상자도 76명으로 사상자만 225명에 달한다. 특히 부상자 중에는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서울 내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45명은 현장에서 사망해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시신이 임시로 안치됐다가 순천향대학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명, 부상 15명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전 7시 기준 실종신고는 270건에 달한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현재 사상자는 순천향대학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눠 이송했다. 실종자 신고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수십여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해밀톤 호텔 옆 폭 4m의 내리막길에서 누군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지면서 사람이 겹겹이 쌓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11시50분을 기해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했다. 경기소방본부도 소방차량 49대를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을 3차례 수색했고, 추가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 중이며 서울용산경찰서는 전 직원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대검찰청도 사고대책본부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관련 절차에 대비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 받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응급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해 대응하도록 지시했고, 전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를 보고 받고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귀국을 결정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15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참사 대책을 논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사고 원인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