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제216회 임시회…8일간 주요 안건 54건 심의

화성시의회가 제216회 임시회를 통해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보고 청취와 54건의 주요 안건 심의 등 8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시의회는 이 기간 동안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및 동의안 등 주요 안건 54건을 심의한다. 주요 안건 중 의원 발의 안건은 총 6건으로, ‘화성시의회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화성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화성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시 상정 안건은 ‘화성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11건, ‘재단법인 화성시정연구원 출연’ 등에 대한 동의안 33건, 화성지질공원 마을 협력사업 민간위탁 운영 계획(안) 등에 대한 보고의 건 3건,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등 모두 48건이다. 김경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원님들께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주요사업 계획 보고에서 사업계획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충실한 준비와 설명으로 이번 회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배정수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지도 82호선 장지동(용인~남사) 구간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국지도 82호선 사업’은 지난 2009년 동탄2신도시 설계 당시 수립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6.9㎞ 구간에 4차로 확장과 2차로 신설 및 시설개량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배 의원은 “이 사업은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은 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둘러 이 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공사 기간을 앞당겨야 한다”며 “경기도에도 이를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오현규, “수원을 구했다”…안양과 승강PO 2차전서 극장골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오현규(21)의 천금 같은 극장골로 연장전 혈투 끝에 팀 사상 첫 강등의 수모를 모면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안병준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연장전 종료 직전 극장골에 힘입어 아코스티가 동점골을 넣은 K리그2 FC안양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 원정경기서 득점없이 비긴 수원은 홈에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과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사리치와 이종성을 중원에 배치한 수원과 황기욱과 홍창범의 안양은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 터졌다. 수원은 전반 16분 얻은 코너킥 찬스서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안병준이 헤더로 골문을 갈라 균형을 깼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전반 26분 중원 경합에서 공을 따낸 아코스티가 조나탄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조나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형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날 경기 양상은 더욱 거칠게 흘러갔으나 수원이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안양은 주현우와 안드리고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효과는 곧장 드러났다. 안드리고는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앞에 공간이 생기자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주현우는 9분께 오른쪽 측면에서 아코스티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전달해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수원도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1분 명준재와 류승우를 빼고 전진우와 마나부를 투입한 수원은 결국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 중 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다시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사리치의 슈팅이 안양 골키퍼 정민기에 막혀 땅을 쳤다. 이후 수원은 후반 29분부터 안병준과 전진우, 장호익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안양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스리백을 뚫어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전반은 수원이 지배했다. 전진우가 전반 7분 호쾌한 슈팅에 이어 9분에는 헤더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박형진의 세컨볼은 살짝 골문을 비껴갔다. 이어 1분 뒤 오현규가 투지로 살린 공을 전진우가 받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안병준이 러닝 헤더로 방향을 살짝 틀어 놓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원은 불투이스와 전진우를 빼고 양상민과 강현묵를 투입했고, 안양은 안드리고를 연제민으로 교체했으나 양팀 골문은 좀처럼 열릴 줄 몰랐다. 경기가 승부차기 분위기로 흐르던 연장 추가시간 결국 수원의 오현규가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현규는 왼쪽 측면서 날아온 마나부의 크로스를 강현묵이 돌려놓자 백동규와 공중불 다툼서 승리하며 왼쪽 구석으로 결승 헤더골을 꽂아넣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오현규는 “경기 전 팬들이 걸어 둔 걸개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즌 잘 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작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다행”이라면서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나 스스로가 많이 발전했음을 느꼈다. 중요한 경기서 골을 넣게 돼서 기쁘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포토뉴스]

‘경기북부 육상메카’ 연천군, 작지만 큰 희망 안고 질주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연천군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 ‘육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4만여명의 연천군은 반세기 동안 꾸준히 유망주를 육성해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체전에 전곡고가 전체 선수 7명 가운데 5명이 도대표로 참가해 정우진이 남고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김도연이 10㎞ 단축마라톤에서 개인 2위와 함께 경기도가 22년 만에 단체종합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또한 여고부 양경정(전곡고)은 비록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800m에서 4위, 1천500m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더불어 매년 경기도 육상대회를 유치해오고 있는 연천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2 대양목재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겸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선발전’을 개최해 경기도 육상 발전에 앞장서오고 있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도 회장기대회서 연천군 선수들은 남고부 1년 채현기(전곡고)가 800m와 1천500m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김도연과 안현웅이 각각 2·3학년부 5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서는 1년부 김은서가 1천500m 1위, 3년부 800m 양경정이 우승했다. 또 여중 1년 조수현은 100m와 200m를 석권했으며, 김민서는 1천500m, 3천m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남중부서는 강선웅이 3년부 1천500m 1위, 800m 2위, 2년부 정병준(이상 전곡중)이 100m 2위, 200m 3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혼성 1천600m 계주서도 전곡중은 준우승했다. 초등부서는 4년부 단거리 이서진과 5년부 멀리뛰기 박윤정(이상 전곡초)이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이는 등 연천 전곡초·전곡중·전곡고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현재 연천군에서는 전곡초 8명, 전곡중 5명, 전곡고 7명 등 총 20명의 선수가 코치 3명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끊임없는 노력과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육상메카 연천군’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 육상선수 출신인 선상욱 회장과 박상일 전무이사가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작지만 알찬’ 연천군 육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역 육상인들은 연천에서 자라고 성장해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모아 실업 팀이 창단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노는 물이 다르다”... 日 고대 무라카미 해적따라 모험

“노는 이렇게 젓고, 앞·뒤사람 호흡이 중요 하고, 북에 맟춰 노를 힘껏 저어야 빠르다”. 지난 19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남동부쪽으로 100여㎞ 떨어진 오노미치 시(市) 인노시마 섬 오하마 해수욕장. 다소 더운 날씨 속에 해안가 인근에서 오노미치시립 인북소학교(초등학교) 6학년 남여 학생 40여명이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며 동작과 배 설명 등을 듣고 있었다. 20여분 동안 진행된 강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은 체육복으로 갈아 입고 ‘코하야’(小早)라고 불리는 소형 목조선이 있는 해안가로 이동했다. 앞서 오노미치시 인노시마 섬 지소 측은 양쪽 외부갑판에 동그라미 안에 ‘상(上)’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코하야선 3척을 기증기를 동원해 해변으로 옮겨 학생들의 탑승을 도왔다.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북과 선장 역할을 하는 어른 2명과 함께 남여 14명씩 모두 16명이 한 팀으로 왕복 1㎞를 반환하는 경주를 펼쳤다. 노 하나가 자신의 키보다 1.5배 정도 더 큰데도 학생들은 북소리에 맞춰 열심히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갈랐다. 경주에 참여한 코우키군(12)은 “노가 너무 크고 물결을 거슬러 나아가는데 힘이 많이 들었지만 기분이 좋았다.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미코 와타나베 교장은 “인노시마 섬 조상이었던 무라카미(村上) 해적선 체험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소학교 6학년 교과과정에 학생들이 무라카미 해적선 및 해적 알기가 편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의 코하야선 체험은 인구 2만여명으로 면적이 안산시 대부도와 비슷한 인노시마 섬과 시민, 교육계 등이 3위일체가 돼 열렸다. 그들의 조상인 해적선 및 역사 등을 초등학교 때부터 교과서로 배우고 체험까지 하면서 역사를 알고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사랑을 단단히 하도록 하는 역사의 끈이 되는 현장이 됐다. ■ 인노시마섬, 일본 ‘최대’ 해적 브랜드로 홍보 학생들이 이날 승선해 경주를 펼쳤던 고하야선은 무라카미 해적의 소형 목조선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길이 11m에 높이 0.75m, 너비 1.58m 등에 좌우 노 7개와 북과 키 등을 갖춘 전령선이었다. 대략 14~16세기 활약했다.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빨라 임진왜란 때도 참여해 척후선 역할을 담당했다. 인노시마섬은 해당 지명을 딴 인노시마 무라카미 해적의 총본거지다. 구루시마 및 노시마 무라카미 등과 함께 무라카미성을 통솔한 3개 가문으로 구성돼 일본 최대 해적으로 평가 받는다. 동그라미 안에 적힌 ‘상(上)’자를 깃발로 쓰며 일본 세토 내해(혼슈 서부~규슈·시코쿠에 에워싸인 내해) 게이요제도 제해권을 장악하고 250여년 동안 이 지역 패권자가 됐다. 이들은 158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해적금지령을 내린 이후 모리 등 특정 가문에 편입해 수군체제로 전환됐다. 이 중 구루시마 무라카미 해적은 임진왜란에도 참여해 깊은 패배를 맛봤다. 인노시마섬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인노시마 무라카미 해적이 일본 최대 해적임을 브랜드로 국내외에 알리며 섬을 해적 성지로 각인시켰다. 무라카미 해적 당시 초소였던 아오키 등 초소 흔적 7곳을 도보 답사길로 꼼꼼하게 조성했다. 무라카미 해적을 수군(水軍)으로 부르며 1983년 수군성(城)을 재현해 박물관으로 건립한 뒤 2016년 무라카미 해적 고문서와 갑옷, 시조 초상 등 3점을 일본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 거북선과 겨뤄 전멸한 안택선을 12분의 1(실제 26m) 크기 모형으로 전시했다. 수군성 인근 무라카미 해적 가문과 가신 등이 묻힌 묘지도 정비해 방문객의 순례코스로 만들었다. 오노미치시 인노시마섬 지소 고시마 준지 씨는 “주민들은 우리 섬에서 활약했던 무라카미 해적을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시 곳곳에 흩어진 흔적 등을 찾아 복원하거나 재현해 널리 알리는 건 후손의 의무다. 일본 최대 해적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480년 된 고하야 해적선, 수군축제 핵심 콘텐츠 무라카미 해적 흔적 외에 변변한 관광상품이 없는 인노시마섬은 해적을 기억하는 축제를 1980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무라카미 수군축제’다. 최근 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중단된 가운데 내년 축제계획안을 벌써 확정해 놓을 정도로 인노시마섬이 이 축제에 쏟는 정성은 대단하다. 한 해 동안 수군축제로 콘텐츠를 달리해 세번 개최한다. 6월에는 인노시마섬 내 무라카미 후손들을 초청해 무사 복장을 하고 해적 댄스 파티를 벌이는데 축제 시작 전 무라카미 해적 묘지 앞에서 축제를 신고한다. 8월 하순에는 두 차례에 걸쳐 불꽃놀이와 해적선인 고하야선을 등장시키는 축제를 연다. 수군축제 최대 하이라이트는 고하야선을 이용해 약 1㎞ 해상을 돌아 순위를 매기는 경주다. 당시 해적선이 해적행위를 수행할 때 빠른 속도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며 약탈했던 것을 연상시키듯 스피드를 겨룬다. 인노시마섬은 이를 위해 14~16세기 해적선으로 활동했던 전통 선박인 고하야선을 재현했다. 고지마 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40개팀이 성인팀과 청소년팀 등으로 참여해 수군 축제를 이끌었다”며 “치열한 경주에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힐링한다”고 설명했다. 한해 무라카미 해적의 수군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6만~7만명 정도다. 인노시마섬 인구의 3~ 4배 규모다. 단지 해적을 매개로 한 수군 축제로 어업 외에는 뾰족한 수입원이 없는 인노시마섬의 전체 지역경제를 이끌며 파생효과를 낳고 있다. 고시마 씨는 “타 지역도 해적활동이 있다. 하지만 인노시마 무라카미 해적은 게이요 제도 내 항로 안내와 통행세 부과, 어업활동 등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등 타 해적과는 차별성이 분명하다. 인노시마섬은 이를 존중하며 일본 최대 해적을 브랜드로 섬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인노시마섬 지소 고시마 준지 대담 “역사 계승 수군축제관광활성화 이끌 것” “우리도 고민입니다” 일본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인노시마 섬 지소에 근무 중인 코시마 준지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대(전통) 선박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활성화 방안을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그는 인노시마섬 지소에서 관광 등 섬경제 활성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고시마 씨는 “코로나19로 3년 동안 수군축제를 열지 못했다. 찾는 이들이 없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았다”면서 “2만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어촌마을이어서 마땅한 관광품이 없다 보니 섬 전체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6~8월 진행되던 수군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고대 선박 무라카미(村上) 해적선을 재현해 이를 바탕으로 해상경주를 펼치는데 이를 진행할 수 없어 외부 관괭객이 찾아오지 않아 그렇다”면서 “ 내년이 30회째인데 지금부터 안을 확정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노시마섬에는 무라카미 성(姓) 보유자가 전체 인구 40% 고 본청인 오노미치시 지역에는 최고 30%를 차지해 이들 가운데 무라카미 해적 후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현재 정체된 축제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협회에 건의 중이거나 실시 중인 프로그램은 ‘무라카미 해적에 대한 기억’ 전시회로 해적흔적 추가 발굴을 통해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인노시마섬만이 보유한 일본 최대 해적인 무라카미 해적 브랜드를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노시마섬 무라카미 해적의 일부 유물은 일본 유산으로 지정됐을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고대 선박인 고하야선 체험에 좀 더 집중해 이를 매개체로 어린이들까지 역사와 전통 등을 잇게 하는 수군 축제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인노시마섬=김요섭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