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개방 3만 5천여 명 찾아

SK 인천석유화학은 벚꽃 피는 시기를 맞아 회사 내 벚꽂 동산을 지역주민에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SK 측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공장 내 유원지 같은 벚꽃 동산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 지역 주민과 관람객 등 모두 3만 5천여 명이 찾았다. 벚꽃 동산은 40년 이상 된 600여 그루의 울창한 벚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유명 만화가인 강풀의 웹툰을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SK 측은 이 기간에 지역 주민이 벚꽃 향기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벚꽃 동산 내 쉼터에서 무료 커피와 차를 제공했으며,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동호회 공연, SK Wyverns 치어리더 공연, 추억의 교복 사진 촬영, 서구지역 공연 자원봉사단 공연, 캐릭터 인형탈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SK 인천석유화학 임직원 봉사단은 인정효행원, 낙원양로원, 향진원 등 지역 내 복지시설 노인과 어린이를 초청, 함께 벚꽃 동산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SK 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벚꽃 동산 개방으로 지역 주민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벚꽃 동산 개방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벌여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행복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황완익 강화군문화원 부원장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르네상스 꿈꿔요”

“강화 전등사에는 왜 석물(石物)이 없는지, 전등사 대웅보전 끝에 나녀상(裸女像)이 만들어진 이유를 아시나요?” 역사·문화 관광지 인천 강화도에 가면 강화군문화원 부원장이자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황완익씨(65)를 만날 수 있다. 황 부원장은 지난 2008년 36년간 근무한 공직(강화군청)을 마감하고 이듬해 문화관광해설사로 자원, 강화도 곳곳의 문화 유적을 알리고 가꾸는 일에 열심이다. 최근 강화 고인돌 광장에서 만난 황완익 부원장은 “강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로 사적 제137호로 길이 710cm, 높이 260cm, 넓이 550cm의 커다란 돌을 사용, 형태는 북방식 고인돌로서 상고사와 고대사의 좋은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라면서 “지난 2000년 11월 29일 호주 케인즈 제24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고창,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라는 그의 해박한 해설에 어느덧 푹 빠져들었다. 황 부원장은 틀에 짜인 문화해설에서 벗어나 유적지에 녹아있는 전설을 특유의 입담과 맛깔스런 표정으로 풀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해설로 유명하다. 이처럼 황 부원장이 강화 역사, 문화에 대해 남다른 애착과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침체한 강화역사, 문화 재발굴을 위해서라고. 그는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11개 유인도와 17개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민족의 성산 마니산과,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진강산·길상산 등의 저 산성 산지 발달과 산지 사이로는 넓고 기름진 평지가 있어 섬으로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라는 설명이다. 또 “강화도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첫손 꼽히는 성지로 시조 단군이 하강한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내며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왔기에 우리 민족의 기본 정서가 이곳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866년 신미양요 당시 미국과의 전투에서 최후까지 항전하다 순직한 어재연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전투현장인 광성진 입구에 어재연 장군 동상과 공원을 조성하는 등 강화 역사 알리는 사업을 펼친 바 있다. 내년도 문화원장 출마에 나설 채비에 여념이 없는 황 부원장은 학술적 평가와 가치적 재조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잠시 쉬었다 가는 관광지로만 인식되는 강화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싶다는 출마의 변도 알렸다. 더불어 황 부원장은 “강화문화원 건물이 없는 현실이 부끄럽다. 서둘러 문화원 건립을 추진하고 침체한 지역의 문화 보전과 전통문화 교류, 향토사 발굴 및 조사, 청소년 교실 운영 등 강화만의 특화된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산적한 숙제를 꼭 풀겠다”고 다짐했다. 한의동기자

인천시, 책의수도 독서문화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인천시는 오는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다.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돌아보고 마무리하고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4월 23일부터 1년간 시와 군·구, 공공도서관과 유관기관 등이 함께 추진해 온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살펴본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서관계, 출판계, 서점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책의 수도 인천’ 이후 인천의 독서문화 발전방향과 지속가능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독서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토론회에서는 김은하 책과 교육연구소 대표가 ‘해외 독서문화진흥정책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독서 문화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주요국의 정책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현식 한국 근대문학관장이 진행을 맡고, 김정량 전국서점협동조합연합회회장, 문광영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박종도 인천대학교 교수, 유제홍 경기일보 정치부 부국장, 이진경 인천시 계양도서관장, 최선미 달팽이미디어도서관장,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시 관계자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인천의 독서문화에 대해 이슈화시켰다면, 이후에는 독서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문도시 인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수립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문인홍 인천서점협동조합장 “책 파는 것보다 책 한권 더 읽는 문화가 중요”

“책을 한 권 파는 것보다 책 한 권 더 읽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인홍 인천서점협동조합장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5 세계 책의 수도인 인천이 진정한 책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서점협동조합의 이름을 걸고 중·고교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서평 경연대회인 ‘제1회 인천 에크리(ecrire)’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 조합장은 “에크리라는 단어는 ‘글을 쓰다’라는 뜻의 불어”라며 “학생들이 책을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처음으로 에크리 경연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에크리 경연대회의 아이디어는 문 조합장이 준비한 것이다. 독서활동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문 조합장은 “독후감을 쓰는 것은 책 한 권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스마트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옛날 백일장처럼 연필과 지우개, 종이만 주고 자신이 읽은 책을 자신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경연대회 필독서 중 1권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 작은도서관 운영자 모임과 손잡고 ‘2016 인천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사례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문 조합장은 “인천은 오는 22일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폐막을 앞두고 있다”며 “세계 책의 수도가 끝나더라도 책 읽는 인천시민들은 영원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고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모전에 수상한 작은도서관에는 인천서점협동조합이 20만~60만 원 상당의 희망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문 조합장은 “동네 구석구석 모세혈관처럼 퍼져 있는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된다면 인천시민들이 한 권이라도 더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서점협동조합은 작은도서관이 책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조합장은 인천에 누구나 책을 쉽게 읽고, 아이들이 책으로 재밌게 놀 수 있는 ‘책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문 조합장은 “책을 읽으면 좋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함이 없다”며 “시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렵게 생존하고 있는 동네서점을 기억해준다면 더 고마울 게 없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광복회 인천시지부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개최

광복회 인천시지부는 1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광태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광복회원, 인화여고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약사보고,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인화여고 학생들의 독립운동사적지 탐방 소감문 발표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만세 삼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로 국권 회복을 위해 지난 1919년 4월 13일 중국 상하에서 수립됐으며 이후 1940~1945년에는 충칭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선열들이 되찾은 우리 땅, 우리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는 지난 1937∼1938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후난(湖南)성에서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린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부터 광복까지의 임시정부 주요 활동사진을 시대순, 사건별로 정리한 사진전을 진행한다. 양광범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