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자유학기제 정착 위해 인적자원·인프라 적극 지원

인천시가 올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정착과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는 4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학생들의 건설 관련 진로 등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민간기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인천소재 27개 중학교 1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현장 체험활동, 건설분야 체험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 건설 관련 교육기반 확산에 나선다. 특히 포스코건설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100명이 중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100人의 멘토’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를 견학하고 건축물과 건설 관련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job아라 송도’, 미래도시의 창의적 건축물 모형을 만들어 발표하는 ‘建스타 공모전’ 등 3개의 체험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당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설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키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민간 기업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70주년 기념식 개최

인천시립박물관은 1일 개관 7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기일보 오동근 인천본사 사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시립박물관 발전에 크게 기여한 故 유희강, 故 우문국 관장과 김형문 자원봉사단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고, 인천시립합창단 중창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특별전인 ‘박물관 70년, 기억의 문을 열다’도 이날 개최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1부를 세창양행 사택 시절인 1946~1950년, 2부를 제물포구락부 시절인 1953~1989년, 3부를 옥련동 청사 시대인 1990년~현재로 구분하고, 해당 시기의 연보와 시대적 특징에 따라 1부 ‘유물의 뒤섞임과 향토’, 2부 ‘고적의 조사와 향토의 발굴’, 3부 ‘향토의 완성, 그 너머’로 재현했다. 이번 특별전은 이날부터 6월 9일까지 70일간 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인천시립박물관 조우성 관장은“인천시의 정체성과 역사를 ‘향토’와 ‘시민 참여’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 이번 70주년을 인구 300만 시대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인하대, 몽골 정부에 타슈켄트 분교 운영 노하우 전수

인하대학교가 몽골에 대학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인하대는 1일 투야(Tuya)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수석대표를 비롯한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대표단과 만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 설립과 운영, IT 인력양성 정책과 교육 체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대표단은 지난달 31일 세종시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1회 한-몽골 교육공동위원회’에 참석차 방한했다. 몽골 대표단은 몽골 내 IT대학을 설립하고자 IT 인력 양성 대학 중 인하대를 방문해 IT 공과대학 교육 시설과 첨단 실습실, IT 최신 인프라 시스템 시설 등을 견학하고 양국 간 IT 교육 협력에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투야 수석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인하대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IUT를 개교한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야 수석대표는 몽골과 한국의 공동 IT 대학 도입 등 인하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승걸 IUT 사업단장은 “인하대는 IUT 개교 과정을 통해 교육 시스템 수출에 관한 실질적인 경험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해외 교육 시스템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의 IT 대학 설립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전국 첫 시도 ‘우리 아파트 숲 가꾸기 운동’ 추진하는 인천 삼산신성미소지움 아파트

도심 속 아파트단지에서 ‘1세대 1그루 나무 갖기’에 나선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삼산신성미소지움아파트 6기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김준수)는 오는 4월 2일 단지 내에서 ‘우리 아파트 숲 가꾸기 운동’ 행사를 갖는다. 우리 아파트 숲 가꾸기 운동은 단지 곳곳에 나무를 심은 뒤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가꾸는 운동이다. 부모와 자녀가 한 그루의 묘목을 정해 이름을 쓴 목걸이를 달고 직접 물을 주며 나무가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숲 가꾸기 운동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1주년을 맞아 기획한 것이다. 아이디어를 낸 김준수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건설업계에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김 회장은 몇년 전 발생한 아파트 관리 비리로 입주자 대표회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민간에서 추진하는 첫 시도라 묘목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산림청과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을 직접 찾아 다니며 사업 취지를 알리는 데 발벗고 나섰다. 답답한 마음에 국민신문고에 글까지 올렸다. 관을 꾸준히 설득한 결과, 산림청으로부터 묘목 500주를 지원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개인과 민간 단체의 기부로 산수유, 이팝나무, 소나무, 개나리 등 묘목 2천 주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주민들이 나무 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소식을 알게 된 인근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들도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이미 2019년까지 곳곳에 어떤 나무를 심을 것인지 계획까지 세웠다. 자신들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숲 가꾸기 운동이 꾸준히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 회장은 “삭막한 도심에 숲을 만들어 주민들이 친환경 아파트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며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 모범적으로 진행돼 다른 아파트까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