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어린이 무용 프로그램 ‘가을바람 따라 살랑살랑’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특별 무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10분에 ‘가을바람 따라 살랑살랑’을 운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여름방학 특별교육 운영 기간 어린이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이 ‘무용’ 프로그램인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추가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신체를 통한 감각, 신체 기능 발달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여름방학에 운영했던 ‘여름휴가’라는 주제의 무용프로그램을 ‘가을바람’이라는 주제로 변경해 운영한다. 어린이들은 ‘가을’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표현을 음성·신체 언어를 통해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며 잠재된 표현력을 발산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같은 주제의 각기 다른 관점을 공유하며 다른 시각과 표현을 가진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프로그램에서는 ‘가을바람’에 대한 다원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새롭게 감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 참여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가을바람’을 표현하는 규칙들을 만들어 ‘가을바람의 여행기’를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적극적인 신체 활동으로 건강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協 경기지회, ‘아빠랑 꽃 따러 가자 체험’ 성료

경기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지난 26일 파주시 꽃재체험농원에서 경기 100인의 아빠단 체험 프로그램 ‘아빠랑 꽃 따러가자 체험’을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지역 100인의 아빠로 구성된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경기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저출생 시대 ‘함께육아’의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한 경기 북부 지역의 단원 34명을 포함한 총 114명의 온 가족이 ▲꽃에 대한 해설 청취 및 식용 꽃따기 ▲꽃 사탕 만들기 ▲앞치마 물들이기 ▲토종 다래 스프레드 등 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 낚시와 동물 먹이주기, 모래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빠 단원은 “주말에 알찬 프로그램으로 좋은 시간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한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권오수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아빠의 더욱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 가족 간에 상호 유대감이 강화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올해 아빠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에 헌신한 여러분이 주역…‘제9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개최

우서문화재단이 지난 25일 오후3시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재단 강당에서 ‘제9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우서문화재단은 평생 농촌진흥운동에 헌신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하고자 우서문화상을 제정, 매년 부문별 후보자를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사회봉사상, 농업인상, 청년농업인상, 공로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후보자를 공개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 이날 시상했다. 사회봉사상은 하남시 지역에서 벧엘나눔공동체를 운영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온 강정자씨(64)에게 돌아갔다. 강 씨는 19년간 하남시 내 어르신과 노숙자를 대상으로 평일 무료급식을 진행해 끼니를 거르는 이들이 없는 데 힘을 쏟았다. 급식소를 다녀간 어르신만 29만여 명이다. 또한 사랑의 쌀독 운영, 어르신 섬김의 날 등을 운영하고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교복 지원과 치료비 지원, 결연사업 등을 이어오며 지역 소외계층에 온정의 손길을 나눠 귀감이 되고 있다. 농업인상은 화성시 대표 친환경농업단지를 이끌며 신기술 도입과 확산에 노력해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백승재씨(58)가 수상했다. 백 씨는 89h 2개 단지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선도농업인으로 화성시 에너지자립마을 실현, 우정읍주민자치위원 활동 등 지역주민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누렁이 농법, 벼온탕침법, 밀묘소식재배 홍보에도 적극 나서며 신기술, 신품종, 친환경영농 분야에서 지역 내 기술을 보급하는 데 힘 쏟는다. 특히 매년 토양검정 결과를 적용한 필지별 맞춤영농을 실천하는 등 과학영농 실현에도 노력 중이다. 청년농업인상엔 이천시에서 유전자 개량으로 우량 젖소 생산에 노력하고 생산기술을 공유해 지역 낙농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박찬훈씨(38)가 선정됐다. 박씨는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청년농업인으로 후배 농업인에게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하고, 지역 단체 및 각종 봉사활동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 우유시장 개방에 대응하고자 청년낙농인으로 구성된 이천시수정란연구회를 설립, 회장으로 활동하며 직접 개발한 고품질 수정란 생산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청년낙농업인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득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상자를 추천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이동주 벧엘나눔공동체 사무국장, 조은경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관, 유지수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에게 돌아갔다. 사회봉사상·농업인상·청년농업인상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공로상에는 격려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헌신하는 분들을 포상하고 지원해 향토문화가 발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인의 취향을 만나는 책 전시장 [우리동네 독립서점_헤엄치는 뜰]

‘헤엄치는 뜰’은 지난 8월 부천시 원미동에 문을 열었다. 서점 주인 박하영 씨는 “주인의 취향이 담긴 책을 전시하듯 고르고,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 책을 매개로 인연을 쌓아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주인의 취향을 만나는 책 전시장 부천시 원미동의 ‘헤엄치는 뜰’은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방’을 표방하며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삶의 전환점마다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자신 역시 또 다른 시작과 마주한 주인장 박하영씨. 시각예술 분야에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어 오던 박씨는 자신이 하던 일과 독립서점 운영에서 비슷한 점을 느꼈고 아예 다른 도전이라기보다는 영역 확장으로 여기며 서점 문을 열었다. “책방이라는 공간이 주인의 취향이 묻어 나는 책을 늘어놓는 하나의 전시장처럼 느껴졌습니다. 독립서점에서 콘텐츠를 펼쳐 보이고 여러 모임을 기획하는 모습이 제가 일해 오던 방식과도 굉장히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막연히 서점이라는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실현한 것이죠.” 박씨는 몇 년 전부터 때로는 취미처럼 때로는 습관처럼 독립서점을 다녔다. 여행을 가도 그 지역에 있는 책방을 둘러보는 것을 일정에 넣었고 그때마다 일반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나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책을 분류해 보여주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정리된 책을 보면 책방 주인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고요. 그렇게 자신의 취향을 한껏 반영해 큐레이션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 서점과는 차별화된 독립서점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방 사람들이 독립서점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책을 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내가 사는 동네, 혹은 내가 일하는 동네에 책방이 있다는 것은 쉬어갈 곳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 잠시 들러 새로운 생각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박씨도 “이미 ‘동네’라는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그것으로 연결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제가 독립서점을 열게 된 것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제가 부천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 지역과 일상을 떼어 놓을 수 없어 이곳을 택했고요. 서로의 관심사와 주제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자 다양한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우리 동네를 벗어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다정하고 따뜻한 공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문을 연 ‘헤엄치는 뜰’의 책은 그동안 박씨가 좋아하던 책들로 채워 나가고 있다. 책을 모으고 읽는 것을 좋아했던 독자 박하영의 취향을 알 수 있는 큐레이션, 그런 박씨를 닮은 공간으로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더불어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방’을 지향하는 만큼 커리어 전환기에 필요한 책,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독립’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책, 새로운 취미에 도전할 때 읽으면 좋을 책 등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큐레이션도 늘릴 생각이다. “앞으로 ‘헤뜰리에’라는 이름의 예술 프로그램, 예술 독서모임을 기획·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소 어린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어린이 독서모임도 운영해 보고 싶고요. 어떻게 하면 진행자의 일방적인 가이드가 아닌 아이들이 자유롭게 세상을 탐구하는 독서 모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삶의 단계에서 겪는 여러 변화엔 시작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시작은 누구나 두렵기에 그만큼 용기와 위로가 필요하다. 박씨는 그 여정에서 “책이 좋은 친구가 돼 준다”고 말한다. “몸에 힘을 빼고 물에서 헤엄칠 때 자유로움을 느끼듯 ‘헤엄치는 뜰’을 방문하는 분들이 책방을 유영하며 자신 앞에 주어진 세상을 탐색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나만의 ‘만화아지트’가 돼 주는 곳⋯ 부천오정도서관 [공간의 재발견]

부천시에서는 매년 만화축제와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런 문화적 노하우를 인정받아 2017년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인정됐으며 ‘도서관이 많은 도시’를 표방하며 도서관별 특화 주제를 뚜렷이 갖고 있다. ‘만화’가 특화주제인 오정도서관은 전체 장서량의 14%에 달하는 도서가 만화책 정도로 대표적인 만화도서관이다. 전체 장서량의 14%가 만화책 부천시는 ‘만화’라는 주요 콘텐츠를 갖고 있는 도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이달 3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도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2017년 동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세계에서 21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바 있는 부천시는 오랜 기간 축적된 ‘만화 도시’의 노하우와 문화 사업·교육·도서관·시민 역량이 결집된 노하우를 유네스코 네트워크로부터 인증받았다. 부천오정도서관은 부천의 11번째 도서관이다. 부천시는 2016년 행정체제 개편으로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며 일반구제를 폐지했는데 오정구청으로 사용되던 유휴공간에 ‘오정어울마당’을 조성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이 공간은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노인복지관, 생활문화센터 등 공공기관이 입주했으며 2024년 현재 행정체제 재개편으로 구청이 부활해 청사 공간 재배치 등을 거쳐 도서관과 여러 기관이 공존하고 있다. 부천시는 도서관이 많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오정도서관이 위치한 권역은 원도심으로 공공도서관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고 있던 지역이었기에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다. 별도의 부지를 설정해 오정도서관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갖고 있던 부천시는 오정구청을 공간을 활용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산과 기간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 2017년 4월 개관한 오정도서관은 올해로 개관 7년을 맞았다. 연면적 2천147㎡로 오정구청 청사 1층과 2층 일부를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정도서관은 공간 조성 등 시작 단계부터 직원들이 참여해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를 실현했다. ‘만화도시’라는 부천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만화 특화 도서관으로서 북카페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개관 초기인 2017년부터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방문객 28만명이라는 기록이 말해주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도서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평균 95%로 높게 나온 것도 오정도서관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만의 ‘만화아지트’가 돼 주는 곳 오정도서관의 공간 모티브는 조성 단계부터 참여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골목길’을 콘셉트로 한 서가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 또 다른 길이 이어지고 새로운 길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지식, 이야기의 보고인 도서관의 특징과도 잘 어우러진다. 도서관 1층은 구청사 건물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내부에 계단을 만들어 서가 공간과 열람 공간을 분리했다. 자료실 내부에는 오정도서관의 자랑 ‘다락’이 있는데 작은 계단을 오르면 분리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옥상과 아래층 공간은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에는 오정도서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만화아지트’ 공간이 있다. 만화 특화 도서관답게 전체 장서 9만8천544권 중 14%에 해당하는 1만4천46권이 만화 도서이며 2023년 기준 만화책 대출량도 전체 관외 대출량 15만9천717권 중 18%인 2만8천701권을 차지했다. 만화아지트는 학습만화 서가, 만화 열람좌석, 웹툰 서가, 우수만화 전시코너 등 다양한 만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웹툰을 비롯한 각종 출판 만화를 판타지, 로맨스, 액션, 일상, 기타 등 5개 장르로 구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오정도서관은 만화 특화 도서관으로서 변별력을 갖기 위해 2024년 현재 만화를 소재로 한 11가지 프로그램을 70회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선정 시 만화로 한정 짓기보다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아이패드 모션툰, 캐릭터툰, 한컷 일기툰 등 디지털 드로잉 등 관련 콘텐츠로 그 폭을 넓혀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드로잉을 활용한 캐릭터 만들기, 굿즈 제작 등 온라인 공방 창업 수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이용자들의 관심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미활동을 넘어선 수익 창출의 기반을 제공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도서관 측은 만화도서 구입 시 이용자들이 많이 찾을 만한 책을 들이기 위해 2023년부터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 연 2회 만화 희망도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수요조사에는 27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817권을 신청했고 그중 415권을 선정해 구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 4회 만화 신간도서를 수시로 확충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자료 구입량 8천175권 중 13%에 해당하는 1천78권을 만화책으로 구입했다. 잠시 쉬고 충전할 수 있는 공간 오정도서관은 만화특화도서관이면서도 공공도서관 본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과의 협력·연계 등 독서복지 실현을 위한 도서관 사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찾아가는 만화교실’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대명초, 덕산중, 수주고 등 3개교에서 도서관 나들이, 찾아가는 저자특강, 발달장애 청소년 대상 도서관 체험 및 독후활동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오정도서관은 ‘톡톡 책읽는 오정’ 코너를 통해 매월 1회 일반도서 10권, 아동도서 10권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만화책뿐 아니라 일반도서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갖고 독서량을 늘리도록 길잡이가 돼 주는 기획이다. 또 만화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즐기도록 분기별로 10~15권씩 선정해 장르 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으며 연령대별 베스트 대출도서를 선정하는 등 이용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오정도서관은 구청이 부활함에 따라 구청사 내에 입주한 여러 공공기관과 더불어 책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마음 먹고 책을 읽거나 빌리기 위해 찾는 문턱 높은 도서관이 아닌, 오며 가며 들러 잠시 쉬고,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천오정도서관 주소 : 부천시 오정구 성오로 172(오정동, 오정구청) 운영시간 : 월~목: 오전 9시~오후 10시 (아동실, 만화아지트(오전 9시~오후 6시) 토~일: 오전 9시~오후5시 휴관일 :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세계적인 와인 ‘샤또 안젤루스’, 연말 앞두고 국내 갈라디너 초청 ‘인기’

프랑스 보르도에서 온 세계적인 와인 ‘샤또 안젤루스’가 연말을 앞두고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또 안젤루스는 지난달 28일 조선호텔앤리조트 개관 110주년을 기념해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갈라디너에서 ‘샤또 안젤루스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2019’를 선보였다. 소믈리에가 있는 조선호텔은 개관 11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프리미엄 와인을 엄선해 ‘스페셜 와인 컬렉션’을 구성했는데, 여기에 샤또 안젤루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샤또 안젤루스는 이날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이닝 ‘나인스게이트’에서 열린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안젤루스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셰프의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해 선보였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샤또 안젤루스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 남부 생테밀리옹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다. 1980년대 중반부터 세계 최고급 와인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영화 007에서 제임스본드가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엄격한 포도선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안젤루스는 뛰어난 수준의 복합미와 강도를 가지고 있고, 풍만하고 기름진 과일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안젤루스는 품질에 대한 혁신을 거듭한 결과, 지난 2012년 생테밀리옹 와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프리미에 그랑크뤼 클라세 A등급(Saint Emilion 1st Grand Cru Classe)’으로 승급돼 소비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와인 반열에 오른 샤또 안젤루스에서는 ‘2016 빈티지’부터 보르도 토양에 잘 맞는 ‘카베르네 프랑’ 100%로 만든 와인을 생산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봉 그리렛 트램(Bong Grelat-Tram) 샤또 안젤루스 판매담당 이사는 “샤또 안젤루스의 이름은 포도밭에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안젤루스)를 듣고 지어졌다. 안젤루스에는 역사,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새겨져 있다”며 “특히 안젤루스는 초보자가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수집가들이 모으는 빈티지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한국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E-순환거버넌스, 한국해양조사협회와 ESG 자원순환 맞손

한국해양조사협회는 E-순환거버넌스의 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아동 지원에 나선다.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해양조사협회는 지난 23일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김백수 한국해양조사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Waste Zero,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조사협회는 ▲전자폐기물 생성량 억제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촉진 ▲자원순환 프로그램 확산·연계 등을 포함한 E-순환거버넌스의 ‘모두비움 ESG나눔’에 참여하며 탄소 중립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협회의 연간 전자제품 재활용 배출량에 따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자원순환 기금은 초록우산에 의해 저소득가구 아동을 지원에 사용된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한국해양조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이 전자제품 자원순환을 통해 혁신적인 ESG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ESG 협력체계를 구축·확장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강 열풍’ 펼쳐지는 경기도... ‘한강 영화 특별전·북 페스티벌’ 떠나볼까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열풍’이 불고 있다. 경기도 곳곳에서는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을 수 있는 북 페스티벌을 비롯해 그의 시(詩) 세계를 나누는 시낭송 콘서트, 한강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드는 이번 주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로 뛰어들 수 있는 전시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경기도박물관 ‘한강 소설 영화로 만난다’ 경기도박물관은 26~27일, 다음달 3일 도박물관 1층 뮤지엄아트홀에서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아기부처’를 영화화한 두 작품을 상영하며 소설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영화 ‘채식주의자(2010)’는 지난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어느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혜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영혜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그녀에게 고기를 먹을 것을 강요하며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억압과 인간 본성의 대립을 담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강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원작으로 한 영화 ‘흉터(2011)’도 상영된다.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 사이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한강 문학의 감성을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객들이 삶의 고뇌, 상처, 치유의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용인시, 한강 ‘시(詩)낭송’ 콘서트 마련 한강 작가의 시 세계를 나누는 시낭송 콘서트도 열린다. 용인시는 다음달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천도서관 1층 다목적실에서 ‘용인 들려주는 한강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 진행은 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발간한 김승일 시인,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등의 시집을 펴낸 주영헌 시인이 맡는다. 두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작가 한강의 작품 이력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한강 작가의 시집 중 직접 선정한 시를 해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고, 한강 작가가 집필한 문학 작품 세계를 공유한다. ■ 부천시, ‘북 페스티벌’로 한강 작품 소개 부천시는 오는 26~27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4회 ‘부천 북 페스티벌’을 연다. 북 페스티벌에서는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26일엔 ‘밝은 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애쓰지 않아도’ 등의 소설을 집필한 최은영 작가와 함께 대표작 ‘밝은 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스와뉴 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으로 북 콘서트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7일엔 천문학자 이정환 박사를 초청해 ‘친절한 천문학 이야기’ 강연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북 캠핑존·책놀이존·어린이 캠핑놀이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 ‘제4회 창작희곡 공모’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은 우수한 창작희곡 작품을 발굴하고, 희곡의 발전 가능성을 찾기 위해 ‘제4회 창작희곡공모전’을 개최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기도의 인물·역사·지역·사건 등 ‘경기도’를 소재로 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희곡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은 신진·기성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전 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고 접수된 작품은 예술적 완성도, 창의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12월12일에 이뤄지며 대상 수상자는 1천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앞서 창작희곡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2020년 ‘위대한 뼈’(박진희 작), 2022년 ‘죽음들’(황정은 작), 2023년 대상작 ‘부인의 시대’(이미경 작), 2023년 우수상 ‘우체국에 김영희씨’(박강록 작)는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공연과 입체 낭독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희곡을 발굴하고, 더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창작희곡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한의사회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치료 만족도 80% 이상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지난 3년 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참여자들의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 김성욱 의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박옥분·박재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권수 경기도 의료자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사업에선 참가자들의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해 총 448명이 참여했다. 이 중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로 나타나 사업에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022년 사업에는 총 447명이 참여해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가 30명(15%)으로 상승했으며, 설문 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로 집계됐다. 이지혜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는 사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사업이 조기 마감되고 대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산 확대를 통한 사업 참여 인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연령 제한이 없어 평균 연령이 급격히 증가한만큼 여성 44세 남성 50세의 연령 제한, 여성 참여 대상자 선정 시 남성 동시 치료, 양한방 병행치료 시 임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한의 단독치료와 양한방 병행치료 투트랙으로 사업 시행 비교 및 임신율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인애씨는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이 많이 개선됐으며, 한의원에서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2023년 지원사업을 통해 둘째 아이도 임신해 오늘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여성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이고 과거에 난임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의 난임치료에 전념하신 참여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10% 중반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발표회에선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이 열려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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