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공연예술과의 권은정 학생이 최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국제뮤지컬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NHN링크가 후원한 이번 콩쿠르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4개 부문에서 개인·단체 참가자가 지원했다. 영상심사 예선을 거쳐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본선 후 지난 12일 결선에서 개인 55명과 단체 6개팀이 공개발표회를 통해 경쟁했다. 본선과 결선 심사위원으로는 김성수·이범재 음악감독,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송용진,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유희성·이지나 연출가, 이성훈 쇼노트 대표,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이 맡았다. 대학·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권양은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해 좋은 모습으로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공고 관악부는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10~14일 대전 국립과학원 사이언스홀에서 열렸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특별부·일반부 등 5개 부문에 전국 관악부 62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수원공고 관악부는 전체 대상을 차지하며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휘자인 이광구 교사는 최우수 지휘상을 받았다. 수원공고 관악부는 개교 이듬해인 지난 1972년 창단해 올해로 창단 51주년을 맞은 학생 오케스트라다. 70여명의 학생 단원들과 파트별 전문 강사진이 방과후는 물론이고 방학 중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50여년간 선보인 데 이어 전국 마칭경연대회에서 줄곧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남북 정상들의 평화교류가 활발해져 통일과 평화 화해 모드가 조성된 것에 발맞춰 파주 임진각에서 ‘통일마중 평화음악제’를 단독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공고 관악부 관계자는 “관악부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춘천 전국 관악경연대회의 출전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2002년 농구 장내 아나운서로 처음 커리어를 시작한 박수미씨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 KT 위즈 야구단, 핸드볼 H리그 등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팀 장내 아나운서’로 자랑거리가 돼가는 박씨는 “오래 하다 보니 박수 쳐 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스포츠 팬들의 즐거움이자 자부심 지난 4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라디오 캐스터 존 스털링이 은퇴했다. 1989년 시즌부터 뉴욕 양키스에 합류해 30년이 넘도록 ‘양키스의 목소리’로 불리던 그가 은퇴하던 날, 구단은 선수 못지않은 대우로 은퇴식을 열고 스털링이 해설에 참여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친 공식 경기 수 ‘5631’을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베테랑 선수에 대한 홀대, 오랜 시간 함께하며 팀의 승패를 함께하던 스태프들이 누군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졌을 때 국내 스포츠 팬들은 문화와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해외 스포츠가 부러워진다. 그래서 국내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 박씨의 존재가 더욱 반갑다. 대학 1학년 때 아르바이트 삼아 농구경기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한 것이 야구, 핸드볼 등 실내외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신의 업이 됐고 스포츠 팬들에겐 즐거움과 자부심이 되고 있다. “초반엔 서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여자라서 그런가’ 하는 시선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큰 메리트가 되고 있어요. 유일하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역할에 걸맞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박씨는 2002-2003 시즌 전주 KCC 농구팀 소속 장내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했다. 대학 1학년인 그녀에게 우연히 찾아온 기회였지만 외향적인 성향과도 잘 맞았다. 타고난 목소리로 긴장도 모르고 농구 코트를 누볐다. “다행히 처음부터 혼자 팀을 맡았던 것은 아니에요. 남자 아나운서와 더블 MC로 진행했기 때문에 농구 규칙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투 포인트, 스리 포인트’ 득점 상황만 외쳤는데 익숙해지면서 파울, 바이얼레이션 등 상황별 대처가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더라고요. 요즘은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 외에도 응원 유도 등 역할이 더 활발해지다 보니 관중의 반응을 피부로 느끼는 묘미가 있습니다.” 우승의 순간에 함께하다 실내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로 경력을 인정받고 있던 박씨였지만 프로야구 장내 아나운서는 또다른 도전이었다. KT 위즈 장내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도 몇 차례 야구 진출의 기회는 있었지만 인기 종목에, 팬층도 두터운 야구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2013년 창단 후 1군 진입을 앞둔 KT 위즈 구단은 타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내 아나운서를 살폈고 그중 박씨를 낙점했다. 오랜 경력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 더불어 최초의 여성 장내 아나운서라는 점이 신생팀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판단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이 농구장을 방문해 팀 사정과 섭외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줬어요. 새로운 종목에 대한 두려움, 장내 아나운서로서 역할이 크지 않은 점 등 고민하자면 끝이 없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팀의 일원으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야구 장내 아나운서가 됐고 2015년 3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파크 첫 홈경기부터 지금까지 ‘위즈파크의 목소리’로 활약하고 있다. “구단에 여러 가지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홈경기 일정과 다른 스케줄이 부득이하게 겹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대타 아나운서를 섭외하지 않고 제 자리를 비워 주세요. ‘위즈파크의 목소리는 박수미 아나운서’라고 힘을 주시는 것 같아 무척 감사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낍니다.” 위즈파크에선 박씨가 직접 부른 응원가가 1회말 위즈 공격 후 공수교대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종종 원정경기에서도 같은 타이밍에 사용되는데 박씨도 TV 중계를 통해 들으면 유독 더 반갑고 뿌듯하다. “장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프리랜서 신분이다 보니 미래를 장담할 순 없어요. 그렇지만 체력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오래오래 장내 아나운서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더라도 제가 부른 응원가가 위즈파크에 울려 퍼진다면, 그렇게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최근 KT 위즈는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를 만회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팀의 일원으로서 박씨도 한마음이 돼 KT 위즈의 비상을 응원한다. “가장 늦게 창단된 팀으로 최단 기간 우승을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는 팀이잖아요. 다소 부침을 겪더라도 다시 잘할 거라 믿습니다.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코로나 시기여서 우승 세리머니를 고척돔구장에서 했어요. 이른 시일 내에 이곳 위즈파크에서 감동의 우승 콜을 외치고 싶습니다.”
양평도서관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이용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개관 한 달도 되지 않아 거점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도서관 기능에 더해 실내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께 양평군 양평읍 소재 양평도서관.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도서관 1층 로비와 어린이자료실, 물빛극장 등에는 이용자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었다. 로비 등 공간에는 10·20대 학생과 청년들이 바닥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3층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도 도서를 열람하려는 이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방학을 맞아 더위를 피해 독서를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방문객 A씨는 “양평도서관을 두번째로 찾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길”이라며 “양평군립미술관, 양평문화원, 평생학습센터 등 문화시설과도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양평도서관이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복함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군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쉼터와 같다는 이유에서다. 양진희 양평도서관 팀장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않아 특수효과를 누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1천여명은 충분히 넘는다. 주말엔 1천300명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서관이 양평의 문화클러스터의 중심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20일 정식 개관한 양평도서관은 총면적 7320.9㎡의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다함께돌봄센터와 오픈카페로 꾸며져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강의실, 동아리실, 다목적식, 문화프로그램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있다.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들어서 있다. 4층에 마련된 오픈학습실과 옥상 전망대에서는 양강섬과 물소리길 산책로 등 양평 명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천시가 북부권에 1천석 이상 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다 경제성 등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군·구 문화예술회관으로 계획을 변경(경기일보 14일자 보도)한 가운데, 계양·서구 등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사실상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백지화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시와 계양·서구 등에 따르면 시는 계양구와 2026년 출범 예정인 검단구(현 서구), 영종구(현 중구) 등에 300~700석 규모의 구립 문화예술회관을 짓는데 건립비 50%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계양·서구 등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건립비 마련은 물론 해마다 수십억원의 운영비 등 재정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시의 문화예술회관 등의 사례를 통해 3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비는 300억~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에서 건립비의 절반을 지원 받아도 최소 200억원 이상의 건립비를 오롯이 구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청사 관리비 및 인건비 등을 포함했을 때 연간 운영비만 약 5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특히 시가 계획한 300~700석 규모의 공연장은 대형 공연 유치가 어려운 만큼, 자칫 수익성은 더 악화하고 관람 위주의 공연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계양·서구 등이 내부 검토 끝에 결국 사업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연수구는 지난 2022년 추진하던 연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예산 문제로 백지화하기도 했다. 당초 498억여원에 이르던 사업비가 210억원 이상 증액함에 따라 연간 34억원의 운영비 적자를 구비로 보전해야하는 등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운영비용 등을 산출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소규모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한지 여부부터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재정적인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수 있을 지 등은 미지수”라며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 절반이 거주하는 북부지역에 인천시 주관으로 광역 대규모 공연장을 만드는 것과 구별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당초 계획대로 1천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한데, 이 같은 소규모 구립 예술회관은 당초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방향·시설 규모·예산 범위를 고려, 구 실정에 맞는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 구별로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여러 유명인 등의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각 구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형 공연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특색있는 소규모 공연 등을 추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 등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천석 이상의 광역 문화예술회관을 구에 있는 각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 핵심 관광자원을 유치하는 등 장기적으로 북부권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었다. 또 대형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대형 공연들을 열고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 충족 등을 기대했다. 인천의 1천석 이상의 대규모 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예술회관(1천332석), 아트센터 인천(1천727석), 강화 문예회관(1천198석)이 전부다.
(재)군포문화재단의 올해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선정단체인 수리플릇앙상블이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리플릇앙상블 단원과 (사)서울그라티아 오케스트라 플릇 앙상블 단체가 협연을 통해 클래식, 뮤지컬,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 공연 대표곡으로는 아이클라이네와 디베르멘토 3악장이다. 음악회는 지역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 군포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플루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협연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군포문화재단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두음악회’ 이 외에도 2024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 중 하나로 참여하는 총 11개 단체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며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임직원 등이 아동돌봄사업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자 14일 재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재단을 방문, 아동돌봄 관련 사업 추진경과와 운영내용 브리핑에 이어 사업운영과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현재 경기도아동언제나돌봄센터,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경기도아동돌봄광역지원센터 등 돌봄 관련 사업을 경기도에서 수탁, 운영 중이다. 방문단은 재단 아동돌봄사업 소개 청취뿐만 아니라, 재단 조직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부서 라운딩도 진행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재단 방문에 맞춰 아동돌봄사업의 콘텐츠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세번째로 소개할 팀은 김민주(20), 김소연(20), 신승엽(24), 장효주(22), 최보천(22) 학생으로 구성된 ‘내가 Green’이다. 이들은 일상에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휴대폰 케이스가 야기하는 문제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캠페인에 참여하며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하 ‘내가 Green’ 팀이 작성한 글. 버려지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새롭게 예술로 탄생시키는 프로젝트가 있다. 10~2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운영하는 ‘리케이스티파이(Re/CASETiFY™’)’ 프로젝트는 버려진 케이스를 수거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내가 Green’ 팀은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휴대폰 케이스 제작업체 중 국내·외서 가장 파급력이 높은 브랜드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봤다. ■ 입맛 따라 바뀌는 스마트폰 케이스…“재활용 비율 28%?” 각자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휴대폰 케이스는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쉽게 쓰이고 버려져, 의류를 잇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으로 접어들며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패스트 패션이란 빠른 상품 회전율,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패션(산업)으로 여기서 발생한 탄소 배출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내가 Green’ 팀이 휴대폰 케이스와 환경오염에 관해 20대 대학생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약 67%는 케이스가 낡기 이전에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하는 이유로는 ‘디자인 교체’가 절반 이상(55%)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스가 망가져서’(26.1%), ‘휴대전화 기종을 바꿔서’(9.8%)가 뒤를 이었다.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자는 휴대폰 케이스를 단순 휴대전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심미의 목적과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케이스는 분리수거가 불가능한 복합 재질로 이뤄진다. 2023년 서울환경연합은 시중에 유통되는 휴대폰 케이스 중 재활용이 가능한 비율은 겨우 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케이스에 프린팅 및 채색이 입혀졌다면,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제품의 일부분을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거나 단순 재활용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케이스티파이’는 지난 2021년부터 ‘리케이스티파이(Re/CASETiFY™)’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기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 내가 버린 플라스틱, 새 제품으로 다시 만나다 ‘내가 Green’ 팀은 내가 버린 케이스가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리케이스티파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이 진행 중인 케이스티파이 롯데백화점 수원 지점에 방문해 케이스를 매장 내 수거함에 넣으며 캠페인에 기여했다. 방문 당시, 수거함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휴대폰 케이스로 1/3가량 채워져 있었다. 이렇게 모인 케이스는 한 달에 한 번 일괄 수거해 케이스티파이 한국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홍콩 본사로 이동한다. 홍콩 본사에 모인 케이스는 재료 성분을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더 미세한 조각으로 분쇄된다. 이는 ‘리케이스티파이(Re/CASETiFY™)’ 펠릿으로 재생성된다. ‘펠릿’이란 플라스틱을 잘게 분쇄한 후 녹이고 길게 뽑아서 작은 알갱이로 썰어놓은 형태의 플라스틱이다. 가공이 완료된 펠릿은 새로운 제품의 원료가 된다. 케이스티파이는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모든 판매 제품 항목에서 재활용 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버려지는 케이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참여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해당 캠페인에 대해 설문한 결과 대부분은 “수거함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답했다. ■ “잘 사는 것도 중요, 잘 버리는 것도 중요”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든 케이스가 재활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휴대폰 케이스가 야기하는 환경오염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전문가는 이에 관해 소비자가 갖춰야 할 태도를 강조했다. 이제찬 성균관대 교수는 소비자들의 문제 인식과 분리수거 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수는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쓰레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쌓여가고 있다”라며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 교수는 “현재 ‘케미컬 리사이클링(Chemical Recycling)’ 방법을 개발 중이며 이는 혼합된 플라스틱의 원료를 추출해 플라스틱 순환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플라스틱 휴대폰 케이스를 원료 상태로 되돌려 석유를 캐지 않고도 재생산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기업들의 환경 정책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협조와 학계 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은 더욱 신중한 구매와 분리배출 및 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의 삼박자를 갖춰야 할 것이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내가 Green’팀 / 정리=이나경기자
가수 정은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정은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성의 파라밀 요양원을 방문해 말복맞이 삼계탕 봉사, 생일 잔치, 나눔 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사)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 협의회와 여성회가 주최하고, 정은의 팬클럽이 주관해 이뤄졌다. 먼저 생일 잔치에서는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요양원 직원들이 큰절을 올리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촛불을 켜고 케익을 자른 뒤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 시간에는 말복을 맞아 삼계탕 나눔 봉사가 진행됐고, 뒤이어 미륵정사 법성스님이 인삿말과 함께 '사랑'이라는 곡을 열창하며 본격적인 나눔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음악회에서는 김민주 '미운사내', 가율 '자갈치 아지매', 화니 '막걸리 한 잔' 등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무대들이 이어져 현장에 있던 모두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나윤이 '님그림자', 정준 '꿀맛사랑', 정은 '신나는 민요메들리' 등이 무대를 이어가며 흥겨움 가득한 나눔 음악회를 함께 했다. 정은은 "25년을 한결같이 어려운 곳이 있다면 언제나 달려가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며 "마음 따뜻한 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계탕 봉사를 위해 닭을 후원한 SM산업 이상모 대표는 "어르신들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며 "내년에도 복맞이 삼계탕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가느다란 손끝과 우아한 몸짓에서 피어나는 예술 ‘무용’의 각 분야 대표들이 모여 국내 최정상을 가리는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경연은 실시간으로 점수가 공개되며 시민에게 한여름 밤 짜릿함과 긴장감을 전한다. 성남시와 (사)대한무용협회가 공동 주최,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이 오는 17일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본선에서는 총 9개 무용단체가 경연을 펼치며, 본선 무대에서 최종 선정된 상위 두 팀을 대상으로 12월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각 장르 최정상 무용수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긴장감을 더하는 경연 점수 공개 방식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예선, 본선, 결선까지 3단계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전문심사위원 7인(80%)과 무용전공자를 제외한 시민심사위원(20%)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심사에 나서며 심사결과는 ‘실시간 공개 프로세스’로 집계 즉시 점수가 반영된다. 본선 진출 팀은 무대 즉시 순위가 결정되고, 이 가운데 3·4위에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사)대한무용협회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 치열한 본선 무대 거쳐 올해 결선 진출, 누가 될까? 예선을 거쳐 오는 17일 본선에서 예술 기량을 뽐낼 팀은 한국창작무용 3팀, 현대무용 4팀, 창작 발레 2팀 등 총 9개 무용단체이며 이 가운데 최종 두 팀이 연말 결선 무대에 오른다. 먼저 창작발레 단체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는 작품 ‘프레임 워크’를 통해 발레의 엄격성이 강박이 돼 집념으로 승화되는 모습을 표현한다. 현대무용 단체 ‘LINKINART’의 ‘March’는 ‘갈등과 대립’이라는 주제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점의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창작된 작품이다. 한국창작무용을 펼칠 ‘프로젝트 창’은 작품 ‘시빌(Sibyl) : 하얀 꽃’을 통해 현대의 노인과 같이 잔인한 삶 속에서 덧없는 목숨을 부지해야만 하는 현실과 지난한 시간을 견뎌온 그들의 삶에 대해 존엄을 말한다. 또 다른 현대무용 단체 ‘프로젝트 아트독’의 작품 ‘남다른,점 : Humankind’는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관점의 차이 속 충돌하며 나타내는 인류의 본 모습을 심층적으로 담아냈다. 이외 한국창작무용 단체 ‘bnp company’의 김홍도의 ‘씨름’에서 나타난 시대적 배경과 다양한 신분의 모습을 재해석한 작품 ‘씨름·시름의 해방’ 등이 경연을 펼친다. 한편 17일에는 2024 대한민국 무용대상의 본격 개막에 앞서 국립국악고, 선화예술고 등 무용계 미래를 이끌 영재들이 함께하는 5개 예술고등학교의 무대로 사전축제가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