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만 있어도 우스운 사람이 무려 세명이나 모였다. 사람들이 웃기는 직업인 이상 그들은 매순간마다 웃음을 위한 고민을 한다. 그렇게 단련된 개인기가 합쳐져 상상을 초월하는 애들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개그와 춤, 노래를 결합시킨 새로운 ‘라이브 개그 콘서트’형식으로 지금까지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컬트삼총사. 이들이 2000년 새해를 맞아 지방 첫 나들이로 오는 26일 오후 3시와 6시에 부천시민회관에서 관객들의 배꼽사냥에 나선다. 지난 96년 여름, 대본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망한 새로운 차원의 개그를 선보인 이후 관객들은 그들만의 개성을 살린 공연에서 융단폭격같은 웃음을 무차별 공격당했다. 터프한 개그를 구사하는 정찬우, 현란한 언어구사로 닥따구리형 개그를 추구하는 정성한, 탤런트적인 기질로 춤과 노래에 웃음을 담아내는 김태균. 이들이 가는 곳엔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야기의 반전과 의외의 웃음, 깨끗한 폭소 등 관객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내기 때문이다. 컬트삼총사는 벌써 3장의 음반을 낸 중견(?)가수이기도 하다. 1집 ‘사랑은 야야야’, 2집 ‘오바걸’, 3집 ‘어설픈 앨비스와 살찐 마돈나’등 기존 가수들의 음반과는 달리 대중들에게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음악으로 매번 히트를 거듭하고 있다. 추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이들 삼총사의 끼 앞에서 모두 활짝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가야금앙상블 창단연주회가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경기가야금앙상블’은 지난해 ‘가야금앙상블 미래’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를 한 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본격적인 앙상블 단체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이끌어갈 신선하고 젊은 연주자들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감동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대 이지영 교수의 지도로 마련한 창단연주회는 기존 가야금 연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야금 형태와 연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은 물론 17현, 21현, 25현, 고음가야금, 저음가야금 등 다양한 종류의 가야금 음색을 즐길 수 있으며 전통음색의 가야금 소리로 흘러나오는 현대 가야금곡의 절묘한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2줄 가야금도 고음·중음·저음가야금 등 각각 특색있는 음색으로 제작돼 풍요로운 연주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무대를 장식할 황병기 작곡의 ‘달하노피곰’은 백제의 가요(정음사)의 첫구에서 곡명을 따온 것으로 원래 17현을 위한 독주곡이나 이번 공연을 위해 이중주곡으로 편곡됐다. 작곡가 이성천이 지난 86년 21현금을 위해 만든 독주곡 ‘바다’는 이번 공연에서는 21현 가야금 독주와 산조가야금 합주로 편곡됐다. 여러가지 리듬꼴이 합쳐지는 ‘부가리듬’의 특징을 통해 만물이 약동하는 봄의 분위기를 형상화한 백대웅 작곡의 ‘봄의 리듬’은 정적·동적 리듬의 오묘한 조화와 가야금의 음색변화, 액센트, 스타카토의 묘미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비발디의 사계(四季)중 ‘가을’은 4대의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다. 전통적인 5음음계에서 벗어나 7음음계로 넓혀 연주되는 이 곡에서 국악풍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지원석 작곡의 ‘금을 위한 일승월항’은 길타령을 주제로 양금과 독주 가야금, 그리고 가야금 합주를 위한 작품이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융해되는 과정을 표현한 이 곡은 현의 울림에서 나오는 여백의 미를 통해 한폭의 동양화같은 모습을 느낄 수 있는데 이지영 교수가 협연한다. 이번 연주에서 연주자들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주제에 맞춰 기존 연주의상과는 달리 세련된 드레스를 입고 등장,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0335)330-2705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흑백사진연구회(회장 임평일) ‘시간과 공간’의 세번째 전시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 9층 문화센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97년 동수원뉴코아 문화센터 흑백사진반 출신인 임평일 김익창 변종숙 강경실씨 등 네명이 보다 본격적으로 사진작업에 임하기 위해 창립한 ‘시간과 공간’은 현재 초창기멤버 두명을 포함해 9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목요일 송탄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작품에 대한 논의와 촬영기법, 현상·인화법 등을 배우고 있는데 활동한 지 3년만에 실력도 수준급으로 변모했다. 지난 1998년 1회 전시회를 시작이래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들은 전시회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각자 그 주제에 맞게 작품을 선정해 선보여왔다. 첫번째 전시회에선 ‘그후의 수인선’, 두번째 전시회에선 ‘담·벽·창·그리고’, 이번 세번째 전시는 ‘시장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의 테마를 정했다. 시장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전시가 장터의 전경이나 풍물들을 위주로 선보인데 반해 이번 ‘시간과 공간’의 ‘시장사람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진정한 땀과 애환이 담겨져 있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더 피부에 와 닿는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 모두가 전국에 있는 장을 돌면서 현대산업화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삶의 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임평일 회장은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자부하는 우리 회원들은 각종 속임수와 이기가 난무하는 현 사회를 한치의 거짓도 허용하지 않는 사진으로써 고발하고 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임평일 강경실 장임순 조영례 신연희 임승옥 김화순 강순덕 강옥순 등이 각각 5점씩 출품, 모두 4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 뮈르가 인사문화포럼과 공동기획으로 ‘봄날의 화려한 외출’전을 오는 31일까지 마련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속에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 라 뮈르는 차와 음식, 음악,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배희권 이영숙 신창선 안치인 등 모두 10명이 참여하고 있는 ‘봄날의 화려한 외출’전은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또 이번 전시의 부대 행사로 열리고 있는 퍼포먼스와 연예인들의 공연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0343)456-8023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한반도 끝자락 청해진에 해상왕국을 건설하여 세계의 바다를 정복한 인물. 이미 천년전에 바다로 진출했던 자랑스런 민족의 선구자 장보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오는 28·29일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5월12일과 13일엔 안양시문예회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공연을 마친 극단 현대극장의 ‘해상왕 장보고’(극본 김지일, 연출 김덕남)는 15일과 16일 광주를 시작으로 5월 중순 부산까지 전국 11개 시·도에서 공연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해상왕 장보고(?∼846)는 예기치 못한 자객의 칼에 맞아 숨지며 마지막 통곡과 절규를 유언처럼, 그리고 예언처럼 남긴다. 청해진을 설치해 중국과 일본의 항로를 장악하고 멀리 아랍지역까지 영향력을 떨쳤던 그는 이로써 화려하고 찬란한 비원의 꿈을 접고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졌다. 이 작품은 장기공연에 힘입어 예술성과 세련미를 고루 갖춰 2시간여 동안 공연장을 감동으로 넘치게 한다. 서울 공연의 경우 매회 객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백제유민의 한을 품고 살던 그가 청해진을 근거로 크게 활약하다가 조정의 권력암투에 휘말려 숨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장보고는 당나라에 건너가 법화원을 세워 백제유민의 중심지가 되게 했으나 왕권 쇠퇴기의 신라에 도적떼가 들끓어 신라인들이 당나라 노비로 매매되는 현실을 보고 귀국길에 오른다.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그는 해적떼를 소탕해 이 일대 해상권을 장악하며 독특한 형태의 해상왕국을 건설한다. 그러나 서라벌 정치판에 뛰어든 것이 그로선 화근이었다. 청해진 세력의 확장을두려워 한 서라벌 귀족들은 자객 염장을 보내 그를 살해함은 물론 청해진을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모처럼 세계로 뻗어가려던 웅비의 꿈을 스스로 꺾고 만 것이다. 이 연극을 보면 인재를 끊임없이 제거해온 암울한 역사가 떠오른다. 만주벌판을 차지하던 고구려가 민족 내부에 의해 멸망하고, 북진정책을 주장하던 고려의 묘청과 조선의 광해군이 비극적 종말을 맞은 것이 그렇다. 근래 들어 김구·여운형 등이 잇따라 암살되고, 정치 인물들이 이후에도 끝없이 수난하는 것도 그와 같은 성격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뮤지컬에서 임동진과 임승대는 묵직한 음성으로 장보고 역을 연기해내고, 김성원은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군 이사고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또 장보고의 사랑과 민족의 수난을 상징하는 버들아기 역에는 우상민이 맡았다. 이밖에 40여명에 이르는 현대극장 단원들은 법화원 예불과 청해진 건설 등을 춤과 노래로써 표현해냈다. 현대 음악과 함께 제례, 법화원 예불, 진군가, 청해진 건설 등에서는 우리 고유의 민속 놀이가 응용되면서 화려하게 펼쳐질 춤과 노래는 우리 문화의 위대성과 함께 민족적 자부와 긍지를 느끼게 할 뮤지컬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처절한 삶의 구도를 걷는 수행자의 삶에서 ‘나’라는 본체를 찾을 것을 권유하는 연극 ‘탈속(김영무 작, 이재상 연출)’이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항아리의 인천연극제 참가작으로 한 종교담당 기자의 눈으로 살펴보는 수행자의 삶과 고뇌가 주요 줄거리. 연출가 이재상씨는 “정신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정체성의 의미를 되물어 봄으로써 그들 스스로 참 모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불교적 소재와 주제를 가진 연극이지만 스님의 속퇴와 결혼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서 이 작품에 대한 교계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지난 94년 2월 개관이래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해 온 갤러리 그림시가 개관 6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14일부터 열려 오는 27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안산작가 10인 초대전’.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능한 작가 10인을 초대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한 지역의 작가를 초대해 그림시에서 기획전을 갖는 것으로는 처음이다. 안산은 단원 김홍도가 태어난 곳으로 신도시가 형성된 이후 많은 작가들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와 창작의 열을 태우고 있는 곳으로 시(市)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예술의 도시, 단원의 도시를 주창하며 ‘99안산 단원 미술제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안산 미협지부장을 맡고 있는 하진용씨를 비롯해 김미란 박민수 박신혜 성하영 안예환 이광세 이희선 최종진 황기선 등이다. 특히 성하영, 황기선은 경기구상작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원에 더 잘 알려진 작가이며 하진용, 안예환, 박신혜, 이희선 등은 수원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어 수원과는 친숙한 작가들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들을 배려한 전시장엔 작가당 2∼3점씩 출품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0331)251-780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안양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업작가들이 순수한 드로잉작업만을 추구하는 모임 ‘빛·드로잉’을 창립, 16일부터 28일까지 안양시 동안구 평촌전시관(구청별관 2층)에서 첫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강두형 고선욱 김용호 등 모두 14명이 뜻을 모은 ‘빛·드로잉’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정기회원전을 갖고 앞으로 회원들을 더 많이 유치해 활동범위를 서울 인사동쪽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두형 회장은 “풍경화나 인물화 모임은 많이 활성화된데 비해 누드화 모임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름다운 인체를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그려내는 누드 드로잉의 매력을 작품으로 한껏 발산하기 위해 창립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1인이 각각 3점씩 출품, 모두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0343)391-8500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김용호 作
국립국악원의 목요상설 기획공연 ‘새소리 새몸짓-아리랑 엮음’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이 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원초적인 노래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정선아리랑’을 강원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 보유자인 유영란과 전수장학생 홍동주, 김순덕의 소리로 들어보고 이를 이춘희의 경기소리제와 비교 감상해 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조교 이호연과 햇볕어린이민요합창단은 ‘긴아리랑’과 ‘밀양아리랑’, 김수연과 박양덕은‘진도아리랑’과 ‘산타령’을 각각 풀어낸다. 여러 가지 아리랑을 개량악기인 25현금과 18현금의 2중주로 편곡한 황의종의 ‘아리랑 엮음’도 색다른 감상무대. 사물놀이와 민요 전문가인 경기대 김헌선(국문과) 교수가 아리랑의 기원과 유래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다. 문의 (02)580-3300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주요철)이 제35회 정기공연으로 ‘장군각시’를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의 새천년 첫공연인 ‘장군각시’는 홍원기 극본의 순수창작극으로, 서해안의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각종 해프닝과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 드러나는 갈등과 오해가 해소되는 과정을 토속적이면서 해학적으로 그렸다. 벤처기업을 하다가 부도위기를 맞은 주인공 황칠국과 사채업자 장사장, 부동산계의 큰손 김여사 일행이 섬으로 들어오자 황칠국의 홀어머니가 도당굿을 벌이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그속에는 섬 개발을 둘러싼 갈등, 남북분단으로 야기된 가족의 아픔,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는 과정 등 흥미진진한 문제들이 내포돼 있다. 또 어촌마을 사람들의 순박함과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현재 도시인들의 약삭빠른 이기심 등이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극중 주요무대가 되는 당집(임경업장군을 모시는 신당)과 이제는 전설로 되어가고 있는 해안마을의 풍어제와 도당굿 등이 흥미있는 볼거리로 기대된다. 주인공 황칠국역은 ‘영원한 제국’에서 정조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임찬호가 맡았으며, 도립극단의 기대주 조은하가 천박한 시골다방 레지에서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되는 주인공 오양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력을 펼칠 것으로 주목된다. 이번에 공연될 ‘장군각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단면을 그려냄과 동시에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 이미지로 아득한 전설의 세계를 이끌어낸다. 관객들은 잠차 잊혀져가는 옛 것에 대한 향수와 순수, 아직도 남아있는 희망과 따뜻한 인간애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31)230-3242∼8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