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 오보이스트 험버트 초청공연

세계 정상의 오보이스트 험버트 루카렐리(63) 초청 공연이 오는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건산업㈜(대표이사 박영주)이 제10회 이건음악회로 개최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문화발전과 고객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험버트 루카렐리(Humbert J.Lucarelli)는 모짜르트의 오보에를 위한 현악4중주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에 구본주·김영기, 비올라 김도연, 첼로 여미혜, 하아프 박라나 등이 협연한다. 이건음악회는 매년 국내에 외국의 유명한 연주자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데뷔 무대가 돼 왔으며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초청돼 국내 클래식 공연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건산업측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음악회 기간동안 한국 유니세프와 함께 자선기금 모금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험버트 루카렐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의 한명으로 현재 코네티컷 주 웨스트 하트포트 대학교 하트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독주자 재단의 감사로, 미국 연방 예술기금의 레코딩 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일정은 18일 부산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9일 안산 올림픽기념관,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22일 서울 KBS홀, 2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6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2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8일 대구 대덕문화전당 등이다. /유규열기자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 전시회가져

천주교 수원교구내 미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천주교 수원교구청 1·2층 로비와 전시실에서 열고있는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는 신앙적 심신을 증진시키고 가톨릭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원교구내 각 분야별 미술전공자들로 구성된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가 지난해 12월 가졌던 창립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자리이다. 전체 회원 70여명중 수원교구 가톨릭 미술가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안산 대학동 성당 나기환 주임신부를 비롯해 박상은, 이윤숙 씨등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49명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에는 50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작품 소재의 80%가 천주교와 관련된 종교적인 것이며 나머지는 자유로운 소재를 담고 있는데 장르별로 보면 한국화, 서양화, 조각, 디자인, 서예등으로 다양하다. 박상은 회장은 “천주교에는 관련 기도성불이 많은데 이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듦으로써 더욱 신앙적 심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24일부터 11월6일까지 안산 대학동 성당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 /박인숙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제80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인천 지하철개통을 기념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금노상)의 제214회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금노상씨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드보르작의 곡들로 꾸며지는데 먼저 드보르작이 보헤미아의 사람들이 카니바발에서 즐겁게 노는 정경을 묘사해 만든 ‘사육제’A장조 작품 92으로 서막을 장식하고 이어서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104가 연주된다. 이곡은 드보르작의 원숙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그 규모가 크다는 점과 곡상이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유명하다. 따라서 멜로디에 있어서나 구상에 있어 당시 그가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등을 넣어 이를 예술화한 곡이다. 이 곡은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할 예정인데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빼어난 기교의 첼리스트’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하고 제네바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하면서 유럽무대에 이름을 떨치기시작했다. 1992년 유엔 마약퇴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비엔나 본부와의 협조아래 마약 퇴치를 위한 음악회를 정트리오와 함께 벌여나가고 있는 그는 현재 뉴욕 메네스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첼로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슬라브 무곡’작품46으로 장식한다. 드보르작의 16곡의 슬라브 무곡은 보헤미아나 발칸 일대의 슬라브 지방에 흩어져 있는 민속무곡을 수집해 1878년과1985년에 피아노 연탄곡으로 완성한 전부를 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관현악은 모두 2관 편성인데 타악기는 곡에 따라서 다소 다르며 작품46은 1879년 5월 프라하에서 오케스트라에 의해 처음 초연되었다. /박인숙기자

국악단 정기공연 '가을국악여행'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이준호)의 제11회 정기공연 ‘가을 국악여행’이 14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국악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7번’과 원일 작곡의 ‘바람 곳’, 이병옥 작곡의 가야금 협주곡 ‘꼭두각시’, 경기민요 등이 펼쳐진다. ‘합주곡 7번’(자작 주제와 6개의 변용)은 6개의 합주곡을 주제로 하여 변형된 곡이며,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바람 곳’은 10년전 어느 날 새벽 부산 태종대 바람계곡에서의 느낌을 작품화 한 것으로 바람의 현상과 현재의 시간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상황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 이병옥씨의 가야금 협주곡 ‘꼭두각시’ 역시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가야금의 전통과 현대 주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멋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코믹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지닌 꼭두각시 춤을 음악의 주제로 활용해 자유스럽게 전개하면서 가야금의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했는데 이 공연에는 KBS국악관현악단 수석인 민의식씨가 특별출연, 협연 한다. 이번 공연에선 맑고 깨끗하고 경쾌한 느낌의 경기민요가 여러곡 선보여지는데 ‘풍등가’ ‘풍년가’ ‘금강산타령’ ‘사발가’ ‘오봉산타령’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창부타령’ ‘방아타령’ 등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문의 (0331)230-3322∼4 /이연섭기자

체전경축공연 '유랑극단' 무대올려

인천시립극단이 한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 이근삼의 ‘유랑극단’을 제80회 전국체전 및 인천시민의 날 경축공연으로 마련,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제27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유랑극단’(정남철 연출)은 우리 전통극의 진수를 선보이고 악극 형태의 극진행과 탈놀음 등 신명나고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시민들과 인천체전을 찾는 많은 이들을 즐겁고 흥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때는 1940년대 초반, 팔도강산을 누비며 웃음과 눈물로 한민족의 기쁨과 애환을 달래주던 한 유랑극단이 장마철 흥행부진으로 밀린 방값을 내지 못하자 여관주인은 빚받이 만석이까지 달려 야박스럽게 쫓아낸다. 극단은 늦여름 따가운 불볕더위에 연극소품을 가득 실은 손수레까지 끌고 유랑하면서 문경새재에서 노숙을 하기에 이른다. 지칠대로 지친 이들은 현대극장의 차사장을 만나 모처럼 계약금을 두둑히 받고 희희낙낙한다. 신파극 ‘외로운 종달새’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오랜만에 여유를 부린다. 그리고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합류한 신입단원 오소공이 ‘내일이 없다고 체념하는 사람들에게 민족과 장래를 이야기해주고 희망을 주자’고 단장을 설득해 단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실주의 연극 ‘북간도의 절규’를 공연한다. 결국 일본순사에게 공연정지를 당하고 단장은 체포 투옥되고 오소공은 모진 고문끝에 큰병을 얻어 유랑극단은 해체될 위기에까지 이른다. 우여곡절끝에 여관 빚받이 만석과 차사장이 억지로 떠넘긴 어린 세실이까지 단원으로 충원시켜 가면서 재기의 결속을 다져가던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농악대의 행렬과 마주친 오소공은 영감을 받아 연극적인 놀이와 민족사상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우리민족 가면극을 공연해 큰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공연도중 일제의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소공이 사망하자 유랑극단이 존속하기에는 모든 것이 어렵고 가망이 없다는 판단아래 모두들 고

어린이연극 '징검다리' 공연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연극 ‘징검다리’를 12,13일 오후 3시·5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도문예회관의 기획공연 ‘징검다리’는 전문 어린이연극이 부재한 지역연극계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철학적 사고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던 기존 틀을 벗어나 어린이 연극의 전형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징검다리’는 한국의 민담과 설화에 매료된 호주 연출자 로저 린드가 고서적과 사료를 뒤지며 이야기거리를 찾던중 두 마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매년 10월쯤 다리를 놓았다는 풍습을 접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살을 붙이고 강을 지키는 하백과 소년, 소녀를 등장시켜 작품화한 것이다. ‘징검다리’에서는 전혀 다른 언어와 환경을 가진 두 마을 사람들이 닫힌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한 신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가운데서만 자라나는 진실한 우정과 친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고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탄탄한 희곡,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사실적인 크고 작은 도구와 무대장치, 환상을 불러 일으키는 특수효과, 마술적 기법, 그리고 라이브 음악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끊임없는 상상의 세계를 선사한다. 또한 배우들의 의상을 한복으로 응용 제작해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0331)230-3200 /이연섭기자

결식아동돕기 포크송 30년 공연

한국 포크가수들이 10일 ‘포크가수의 날’을 선포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포크싱어협회가 주최하는 결식아동돕기-포크송 30년 특별공연 ‘사랑의 가을편지’가 10일 오후8시부터 부천시 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양에서 전래된 포크음악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아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정착된지 30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969년 포크음악의 시대를 연 ‘한대수’ ‘트윈 폴리오’에서부터 1970년대 청년문화를 선도하며 포크음악의 전성기를 이룬 청바지와 통기타군단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신디사이저음과 댄스, 랩에 밀려 도시근교의 카페에서 추억의 노래로 자리잡게 된 포크음악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에 힘입어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송창식, 양희은, 김세환, 임창제, 하남석,유익종, 장은아, 강인원, 강은철, 김종환, 안치환, 박강성, 이정열, 한동준 등 14명의 솔로가수와 해바리기, 둘다섯, 라나에로스포, 하사와 병장, 백경규·양하영, 박학기·조규찬, 일기예보 등 7 개의 듀엣팀, 포크그룹 ‘마을버스’와 포크밴드 ‘김목경밴드’ ‘김동환밴드’ 등 모두 24개팀이 총출연한다. (02)543-5373 /박인숙기자

인기가수 박미경의 수원공연

라틴풍의 음악으로 새로운 변신을 몰고왔던 박미경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 신선한 바람을 수원으로까지 몰고 온다. 국내 최초로 정통 라틴쇼와 콘서트를 접목한 박미경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4시·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민들레 홀씨되어’‘화요일엔 비가 내리면’등 주옥같은 발라드풍 노래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박미경이 ‘이브의 경고’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후 다시 4집으로 또 한번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새로운 개념의 엔터테인먼트 ‘쇼-콘서트’로 연출되는 이번 콘서트는 라스베가스에서나 볼 수 있는 정통 라틴쇼의 화려함과 강렬한 라이브콘서트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 특히 이번엔 박미경이 아찔할 정도의 노출로 등장해 TV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과감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1부 발라드 타임에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촉촉하고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고, 2부 라틴타임에선 흥겨운 라틴음악과 깜짝 놀랄만한 의상과 안무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라틴이라는 컨셉에 맞게 아슬아슬한 노출의 화려한 스팽글 의상으로 섹시한 율동을 선보이는 5인조 여성댄서들이 잠시동안 브라질의 축제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박미경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더욱 빛내주기 위해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우정출연한다. 먼저 클론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김건모, 김종서, 엄정화, 이승철, 김현철 등도 교체출연할 예정이다. (0331)239-0707 /박인숙기자

섬유미술 맛 느끼는 전시회 마련

안양에서 섬유미술의 멋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경기섬유미술가회(회장 신영옥)가 주관하는 ‘99 경기섬유 미술전’이 7일부터 9일까지 안양문예회관에서 전시된다. 안양은 우리나라 산업의 태동기부터 섬유 및 방직산업이 주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 섬유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이다. 이번 경기섬유미술전은 지금은 퇴색했지만 섬유산업의 본 고장인 안양의 맥을 잇고, 기능성과 예술성이 접목된 섬유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앞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경기섬유미술가회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창립한 단체로 회원들은 경기도내 대학에 재직하거나 경기도에 연고를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섬유미술 전공의 중견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선 24명의 작가가 염색·직조·프린트·자수·편물·종이작업 등 섬유미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작품들도 예술성이 강한 작품부터 의류·쿠션·식탁보·매트·벽걸이용 장식품 등 실생활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공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신영옥회장은 “섬유미술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생활공예로 이번 섬유미술전을 통해 아름다운 섬유미술의 멋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미술섬유전을 연례적으로 안양에서 치를 계획임을 밝혔다. 경기섬유미술전은 내년부터 수준높은 작품전시는 물론 패션쇼·공예품 바자회· 워크숍 등 보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신영옥회장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국제텍스타일 심포지엄’을 비엔날레 형식으로 치러 안양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 이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