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인천 부평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고 가게의 문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영상 제공=독자, 김수연 기자 편집=민경찬·김종연 PD
실업 초년생 홍지현(19)이 2022 SBS배 전국검도왕대회에서 여자부 검도왕에 올랐다. ‘덕장’ 김종헌 감독의 지도를 받는 홍지현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서 김민지(부산시체육회)를 상대로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성인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광명고를 졸업하고 화성시청에 입단한 홍지현은 고교 시절 최고의 검사로 기량을 인정받은 뒤, 실업 무대서는 지난 4월 열린 제57회 전국시·도대항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활약상을 예고했다. 홍지현은 예선전서 장현아(유원대)와 연장 접전 끝에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첫 관문을 통과한 뒤, 32강전서는 지은비(초당대)를 역시 연장전 끝 허리치기로 제치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홍지현은 16강전서 박세연(김해시체육회)을 연장전서 손목치기로 따돌렸고,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최아영과 김서연(이상 경북대)을 머리치기 한 판, 연장전 손목치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홍지현은 우승 뒤 “전혀 우승을 예상 못 했는데 정상을 차지하게 돼 기쁘고 감독 선생님을 비롯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항상 모범적인 선수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초부 개인전서는 박시후(광명G스포츠클럽)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일반부 원종경(인천시청)도 2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수원북중이 2022 미디어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은 9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결승전서 서울 자양중을 접전 끝에 5대4로 꺾고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북중은 지난달 열렸던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앞서 8강서 이천 모가BC를 7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준결승서 안산 중앙중을 12대4로 가볍게 따돌린 수원북중은 이날 결승서는 초반 자양중의 기세에 밀려 고전했다. 1회말 수비서 수원북중은 자양중 전동률, 안승연, 엄준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수원북중은 3회초 이지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주성재가 2점 적사타를 날려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원북중은 5회말 자양중에 다시 1점을 내주며 뒤졌지만,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지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영보 감독은 “소년체전 진출권이 달린 제37회 협회장기 경기도야구대회 결승전서 성남 대원중에 패해 출전권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낸 것 같다”며 “(소년체전) 선발 실패의 아쉬움 속에도 내색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감동을 느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에 투수로도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이지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지후는 이번 대회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주로 출전해 타율 0.722로 타격왕에도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영웅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지사장 류정진, 이하 공단)는 한국잡월드에서 장애인고용의무 이행을 위해 관내 공공기관 및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전날 이러한 행사에서 장애인고용 정책·지원 사업과 고용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다. 류정진 공단 지사장은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서는 사업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사업주는 공단의 지원 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 사업주는 일정비율 이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며, 공단은 이를 위해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 명단 공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뒤 인천지역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집중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나섰다. 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지역 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0건에 달한다. 처분 종류 별로는 면허 취소 수준이 5건, 정지가 4건, 측정거부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한 도로에서는 20대 남성 A씨가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던 중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 이상으로 면허 정지 수치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후 11시께에는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50대 B씨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B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4월18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지난 6일까지 50일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천2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85건) 대비 15.2%가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주운전 등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인천 전역에서 집중적인 상시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미추홀경찰서 교통안전계 곽종근 팀장은 “음주운전은 자신 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계속해 집중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을 뿌리뽑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박주연기자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줄어든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4차 백신 접종 시기를 상황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천358명)보다 1천197명 적은 1만2천161명이다. 현충일 연휴 효과로 지난 5∼7일 1만명대 미만으로 떨어졌던 확진자는 연휴가 끝나고 검사량이 급증하면서 이틀 연속 1만명대 초반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9천891명)보다 2천270명 많지만,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8천805명)보다는 6천644명 감소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3일째 100명대인 106명으로, 하루 사망자는 1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전날 3천75명보다 339명 감소한 2천7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현재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4차 백신 접종의 전 국민 확대 여부를 유행 상황에 따라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개발된 개량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년 넘게 축적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자료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방역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고강도 방역정책에는 선을 그었다.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방역정책 강도조절이 제일 어렵지만, 사회적 부담·영향과 국민 수용성을 균형있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잘 분석해 더욱 합리적이고 국민 수용성이 큰 정책을 정리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이 애초 지난달 추진하겠다고 밝힌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는 표본 조사 미이행으로 다음달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기자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당선자가 9일 15명의 인수위원으로 행복연수자문단을 구성, 민선 8기 연수구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이 당선자는 이날 인천 연수구 봉재산로54번길 30의 4층에 마련된 행복연수자문단 사무실에서 인수위원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진영 전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장이 인수위원장, 강신원 전 연수구부구청장이 부위원장을 맡으며, 전 연수구의원과 전직 공무원, 캠프 관계자 등이 인수위원으로 위촉됐다. 행복연수자문단은 기획·행정·복지, 경제·교육·문화, 도시·건설·교통 등 3개 분과로 구성했다. 이 당선자는 “원활한 업무 인수와 4년간의 구정 운영 방침이나 방향을 잡는,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달라”며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했다. 한편, 행복연수자문단은 오는 15~22일 각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당선인 공약사항과 역점시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강력범죄 비중이 늘어나는 ‘촉법소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경기일보 3월25일자 4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령 하한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안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동시에 소년범 선도, 교정 교화의 적절성 여부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본부 간 협력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형사미성년자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이들 중 강력범죄를 저지른 수는 지난 2017년 6천286명에서 2018년 6천14명으로 소폭 줄어든 뒤 2019년 7천81명, 2020년 7천53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8천447명으로 1천명에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으며 1천814명(21.5%)은 경기남부에서 붙잡혔다. 최근 5년간 강력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의 수는 누적 3만5천390명으로, 이 가운데 만 13세에 해당하는 소년범은 2만2천202명(62.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선 공약으로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만 12세 미만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동훈 장관은 “강간이나 강도 등 흉포화되는 소년 강력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며 “경미한 범죄는 지금처럼 소년부 송치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더라도 일부 강력범에 한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희준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9일 경기교육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의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경기교육의 전면 재평가를 예고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진단을 해서 수술을 할지, 물리치료를 할지 정하듯이 이번에 꾸린 인수위가 도교육청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받아서 진단과 평가를 한 뒤 이를 토대로 대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경기교육은 자율, 균형 그리고 미래 지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방향에 맞춰 인수위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인수위원장, 경인교육대 교수인 박주형 부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10명을 차례로 소개했다. 그는 인수위원 소개 과정에서 현직인 설세훈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인수위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설세훈 부교육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부탁드려 오게 됐다”며 “13년 만에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 같아 경기교육 내부를 잘 알고, 새로 들어온 새 체제하고 연결고리를 가장 잘해줄거라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직에 관심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희망하고 있고 의지도 있다”고 답변했다. 임 당선인은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업무 협의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김 당선인과 공직생활 때 동료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분은 당의 확고한 입장 등을 대변하는 그런 분이 아니어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논의가 잘 될 것 같고 저도 그런 입장에서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당선인이 전날 발표한 인수위원 가운데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이 IB(국제바칼로레아) 추진분과 단장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으로 변경됐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13일 공식 출범해 다음 달 13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수원특례시 화성사업소가 국가지정문화재나 행정재산을 소홀하게 관리하는 등 부적정하게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수원특례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화성사업소가 지난 2019년 3월부터 진행해 온 ▲계약 및 회계 업무 집행 상황 ▲문화재 등 수원화성 관련 시설물 관리 및 추진 실태 ▲한옥 건축 활성화 및 한옥마을 조성사업 등 5개 사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화성사업소는 지난 2019년 3월 ‘수원시 공공한옥 관리·운영 조례’가 제정됐음에도 이와 관련한 사용료 징수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공공한옥에 대한 관리위탁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화성사업소는 2차 관리위탁 계약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설정하지 말아야 함에도 이를 무기한으로 정해 위탁업체를 지정했다. 더욱이 화성사업소는 첫 위탁관리를 체결한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해당 업체로부터 사업과 관련한 정산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내 국가지정문화재 8개소에 보존·관리 및 변경 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된 관리대장을 별도로 비치하지 않아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화성사업소는 조경공사와 도장공사 각 1건을 발주하면서 이를 7건으로 분할한 뒤 이 중 6건의 공사의 금액이 2천만원 이하라는 이유로 수의 계약을 체결한 사안이 적발됐다. 이 외에도 시 감사관실은 ▲건설공사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정산 과다 지급 ▲부적정한 관내출장비 집행 등의 사실을 밝혀냈고 총 6건의 사안에 대해 시정·주의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시 감사관실은 지난 3월11일부터 10일 동안 이번 감사를 추진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