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청렴한 공직문화 확립을 위해 청렴행정봉투를 제작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청렴행정봉투는 사무용품 중 하나인 행정봉투에 청렴실천의지가 담긴 문구를 넣는 것이다. 구는 각 부서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문구를 제작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행정서비스 수행의 작은 것부터 청렴을 실천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펴 나가고자 이번 청렴행정봉투 제작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정봉투를 통해 청렴실천을 밝히고자 한다며 봉투를 사용하는 직원 각자가 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설 명절을 맞아 설맞이 사랑의 떡국 전달 행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지역 복지시설에 떡국재료를 전달해 소외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했다. 떡국재료 40인분 13박스(520인분)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 250만원도 사회복지시설 5곳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오중석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장석복 표면처리조합 전무, 이선영 인천부평사랑회 지역아동센터 대표, 도경옥 사회복지법인 손과손 대표, 이미숙 모니카의집 대표, 인천 서구지역자활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중석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이번 나눔을 통해 뜻깊은 설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로 선임됐다. 전국 17개 광역 시ㆍ도 문화재단의 연합체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는 3일 임시총회를 열고 강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한광연은 전국 광역단위 시도 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과 연대를 위해 2016년에 창립했으며,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 문화재단이 모두 회원단체로 가입돼 있다. 강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으로 17개 광역문화재단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 이후 새삼 강조되고 있는 열악한 지역예술인 창작환경 개선 지원과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힘 쏟겠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단위 문화예술기관과의 소통창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회원재단 간 연간 최소 23개의 공동 협력 사업을 개발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의정부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아동이 보육교사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A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의정부 A어린이집에서 5살 아동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지난달 받고,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2달치를 확보해 분석 작업 중이다. 앞서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8일 의정부 A어린이집 학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아동보호기관 팀장이 CCTV를 확인한 뒤 아동학대 의심 대상자인 우리 아이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방문했다며 아이는 이 자리에서 나는 낮잠시간이 싫어요, 선생님이 때려서 싫어요, 박치기를 해서 싫어요,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발로 차 울었다 등의 말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고작 14㎏에 불과한 작은 아이를 무력으로 짓누른 담당 선생님, 그런데도 감히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변명하는 사람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적었다. 정민훈기자
지난해 415 총선에서 낙선시킬 목적으로 당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간첩이라고 허위 내용을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유튜버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다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47)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26일 승용차를 타고 이낙연 당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에 차를 대고 실시간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2018. 9. 26 대한민국 국무총리 이낙연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화면에 보여주며 이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의 글은 이 후보가 국무총리 재임 시절 호찌민 베트남 초대 주석의 생가에 방문해 남긴 방명록 내용이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도 A씨는 이 방명록이 북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라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 재판부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선 보호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이른바 색깔론 논쟁을 일으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그르치게 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민훈기자
쌍용차가 3일 셧다운(가동중단)됐다. 외국계 기업에 이어 중소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 중단에 따른 결과다. 셧다운 기간이 설 이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3일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유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 중단이다. 앞서 쌍용차가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협력사들은 납품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 같은 달 24일과 28일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협력사들은 이후 공급을 재개했지만 끝까지 납품을 중단한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사들이 계약 연장을 거부, 쌍용차는 일 단위로 현금을 주고 부품을 공급받았다. 그러다 쌍용차가 지난달 28일 만기가 도래한 2천억원 규모의 어음 지급 유예를 밝히면서 대기업외국계 부품사들이 납품을 또다시 중단했다. 쌍용차 위기는 지난 2009년 상하이차의 먹튀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벌어졌던 이른바 옥쇄파업 당시의 상황과 맞먹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쌍용차에 기술이전료를 절반인 600억원만 지급하고 핵심 연구원들을 중국 현지 본사로 보낸 대주주 상하이차가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사측도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발표하자 당시 노조가 77일간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한 바 있다. 쌍용차 협렵사 모임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인 상황에서 협력사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인천지방법원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사설 업체를 이용해 부인이 삭제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복구한 혐의의 남편 A씨(45)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3월께 자신의 집에서 부인 B씨의 휴대전화를 사설 디지털포렌식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삭제한 메시지를 복구해 확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이 같은 행위를 통해 부인의 부정행위를 알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강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판사는 타인의 비밀을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알아낸 것은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이어 (부정행위를 알게된)사정 만으로 타인의 비밀을 비정상적으로 알아낸 행위가 정당화할 순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중학교 신설 안건이 6수 끝에 교육부 심사를 통과했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영종하늘1중 및 복합화시설 설립 안건이 교육부-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교육부와 행안부가 내세운 조건은 복합화시설의 운영비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하라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조건 충족을 위해 이달 중 중구가 운영비를 전액 부담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영종하늘1중의 설계를 마친 후 2022년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후 늦어도 2024년 1월까지 준공해 2024년 3월 개교일정을 맞출 방침이다. 영종하늘1중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부지에 31학급 규모다. 총사업비 414억원 중 복합화시설 예산 150억원은 중구가 부담하고 나머지 264억원은 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각각 242억원, 22억원씩 분담한다. 복합화시설 1~3층에는 도서관, 가족센터, 돌봄센터, 마을교육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 또 4층에는 퍼포먼스홀, 자치실, 다목적실 등 학생 전용 미래공간을 만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에 입주가 이뤄지면 현재 있는 3개 학교로는 학생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웠기에 이번 영종하늘1중 신설이 매우 뜻깊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학생수요에 대해 학교용지를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스파링을 가장해 또래를 혼수 상태에 빠뜨린 인천 지역 고등학생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열린 첫 재판에서 중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A군(17)과 B군(17)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B군은 처음부터 스파링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사전에 공모했다는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A군 등과 함께 체육시설에 들어간 후 망을 본 혐의(공동주거침입)를 받는 C양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남자친구인 B씨가 가자고 해 함께간 것이라며 이를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했다. 다음 재판은 3월 15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A군 등은 지난해 12월28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미리 준비한 권투 글러브를 끼고 피해자 D군(17)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환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의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종사자와 접촉자 등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3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수출단지 내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지난 2일 발열 등 증상을 보인 종사자 A씨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방역당국은 이날 수출단지 내 구내식당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워크스루 방식으로 관련자들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797명이 검사를 받았고 방역 당국은 4일 오후 5시까지 모든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중구에서도 복지과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별관 전체 인력 15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다. 현재는 부서 전체를 폐쇄했고 밀접접촉자 29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중구의 한 관세회사에서도 확진자 12명이 새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이들 모두 지난 2일 관세회사 종사자 B씨 관련 접촉자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확진자 4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천891명이다. 이 중 집단감염 관련은 19명이며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17명, 해외 입국자는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여기에 계양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 누적 사망자 수는 51명이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