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2단계…내일부터 음식점ㆍ카페ㆍPC방 등 영업제한 풀린다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종료되면서 카페, 음식점에 대한 영업 제한도 풀리게 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해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실내 이용이 전면 금지됐던 프랜차이즈형 카페 4천511곳과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ㆍ빙수점 총 2천176곳은 14일부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은 지난 2주간 오후 9시 이후로는 집합을 제한하고 포장ㆍ배달만 허용됐지만, 이제는 한 칸을 띄워 앉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하에 예전처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ㆍ빙수점 등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안 음식ㆍ음료 섭취를 금지, 포장ㆍ배달만 가능하도록 했으나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모든 음식점, 카페 등에는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출입자 명부 관리가 요구된다. 아울러 사업주와 종사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시설 내 이용자끼리 2m 간격 거리두기도 의무화된다. 2.5단계 하에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도 다시 대면수업이 허용된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역시 이용 제한이 완화된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성년자 출입과 실내 취식이 금지되며 띄워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집합금지 조치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교회는 여전히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역방안은 정부와 교계가 논의할 예정이다. 김해령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떠난 故 홍성숙 경사… 장기기증 새 삶 선물, 마지막 순간까지 빛났다

푸른 제복의 경찰은 마지막까지 한 생명을 살리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는 순간에도 생명나눔문화에 앞장선 용인서부경찰서 소속 故 홍성숙 경사(당시 42)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故 홍성숙 경사의 남편 안치영씨(48)는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금세 눈시울을 붉혔다. 목이 메는 듯 이따금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지만 애써 슬픔을 누르며 안씨는 담담히 말을 이어나갔다. 안씨는 죽기 직전까지 아내는 우리 아기를 생각했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故 홍 경사와 안씨의 사이에는 1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있다. 이들에게 이 아이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었다. 2004년 결혼 이후 13년간 아기를 갖기 위해 수십차례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 끝에 온 결실이기 때문이다. 힘들게 태어난 아이여서인지 故 홍 경사의 사랑은 남달랐다. 매일 자신의 아이에게는 새 밥만 먹였으며 매번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놀이터와 개울가를 가리지 않고 놀아주었다. 故 홍 경사의 사랑을 하늘이 질투한 탓이었을까. 그토록 행복한 시간도 잠시 안씨의 가족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음주운전 차량이 육아휴직 중이던 故 홍 경사의 차량을 덮쳤던 것. 그 충격으로 故 홍 경사의 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 2대와 잇따라 추돌했다. 故 홍 경사는 사고 다음날 뇌사판정을 받은 뒤 결국 사망했다. 안씨는 아내가 사망하자 주변 사람들은 하늘이 아내의 사랑을 너무 질투해서 일찍 데려갔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그만큼 아내의 아이사랑은 각별했다고 회상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그토록 사랑한 아이를 다시 볼 수 없게 됐지만 故 홍 경사와 유족의 뜻은 또 다른 잔잔한 감동을 낳았다. 고인이 된 홍 경사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故 홍 경사의 장기는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환자에게 이식돼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게 됐다. 떠나는 순간에도 故 홍 경사는 생명나눔문화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셈이다. 안씨는 평소에 서로 죽으면 장기를 기증하자. 그게 다른 곳에서 또 내가 살아있는 것 아니냐며 생명나눔문화에 앞장설 것을 이야기 하곤 했는데 이토록 빨리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14년의 긴 결혼생활 동안 못해준 게 너무 많아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 아이를 보란듯이 잘 키워낼 테니 지켜봐달라. 많이 사랑했고 좋아했다고 슬픔을 누르며 담담히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씨는 음주운전 사고로 한 가정이 파탄났는데 관련 법은 너무나도 약한 실정이라며 법을 강화해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홍 경사는 지난 2007년의 끝자락인 12월31일 경찰에 입문했다.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남달랐던 그는 성남수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용인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등에 주로 근무하며 성교육과 학교폭력 등에 대한 강의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학생선도라는 꿈을 갖고 경찰 생활을 이어나간 그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경찰청장 표창, 지방경찰청장 표창, 경찰서장 표창 등을 받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양휘모ㆍ김승수기자

경기도 내 하루 확진자 사흘째 50명대 밑돌아… 집단 감염은 여전

경기지역 하루 확진자가 사흘째 50명대를 밑돌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다만, 노인시설 등 감염 취약지와 직장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13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명 추가돼 누적 3천9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이번 주 내 4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55명, 50명으로 이틀간 50명대를 넘겼지만 11일 47명, 12일 32명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감염 취약지와 동호회, 직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달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천 장호원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다. 또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 더 나와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늘었고,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은 2명(누적 28명)이 추가됐다. 조용한 전파가 우려돼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9.4%(3명)로, 지난달 11일 7.7%를 기록한 이후 33일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68.7%,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4곳) 가동률은 28.6%다. 김해령기자

수도권 산악카페 집단감염에도…여전히 마스크 없이 산행·뒤풀이

최근 수도권 산악 카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등산객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뒤풀이까지 즐기면서 다소 완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속 제2의 산악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에 위치한 광교산 일대. 산 입구에서부터 2㎞ 앞 지점까지 왕복 2차선 도로가 빼곡히 들어선 차량으로 가득 차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등산로 초입의 반딧불이 화장실에선 20분 동안 80여명에 달하는 등산객들이 8~9명씩 무리지어 산행을 시작했다. 북적북적한 인파 속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등산객들이 곳곳에서 쉽게 발견됐고, 그나마 마스크를 착용했던이들도 산행이 시작되자 하나둘씩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산 중턱에선 벤치에 줄지어 앉은 등산객들이 먹던 초코바를 함께 나눠 먹거나, 준비한 물통 하나를 돌아가며 마시는 등 최근 산악카페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무관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등산을 마친 일부는 상광교동 일대 식당가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식당 입구마다 출입자 명부와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었음에도 대부분 이를 무시한 채 입장했고, 내부에선10여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거리두기도 전혀 지키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삼성산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에선 지난 3일 수도권 산악카페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산과 식당들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산 아래에서 닭볶음탕을 판매하는 한 식당에선 20명 가까이 둘러앉아 뒤풀이를 즐겼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모임을 주도했다는 50대 남성 J씨는 같이 오나 따로 오나 식당에 앉으면 똑같은데 뭐가 문제냐며 우리 중엔 아픈 사람이 없다고 말했고, 30대 남성 P씨 역시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놀랐지만 별일 없을 것이라며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산악카페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5명까지 늘었다. 경기도에선 23명이 감염됐고 확진자들의 가정ㆍ회사 등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산악카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를 마스크 미착용과 산행 후 뒤풀이 등으로 지목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등산이 야외에서 이뤄진다 해도 불특정 다수가 모여 카풀이나 회식을 하기 때문에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며 모임 취지에 맞게 등산만 하고 해산하는 등 제2의 산악회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깊은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희준기자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규정 밖’ 신세…관련법 개정 시급

전국 4분의1에 달하는 학생과 4천629개 학교를 관할하는 경기도 교육행정이 흔들리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의 제2부교육감을 둘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는 광역지방자치단체마다 설치된 시도교육청은 해당 지역의 인구 800만명, 학생 170만명 이상일 경우 교육감 소속의 부교육감 2명을 둘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법률이 시행된 2005년부터 경기북부지역의 교육행정을 관할하는 교육감 소속의 북부청(전 제2교육청)을 의정부시에 신설, 수원시의 남부청과 북부청에 각각 제1ㆍ2부교육감 1명씩 부교육감을 두고 있다. 그런데 해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부교육감 2명을 두는 법률 요건에 미충족돼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규정 밖 직책으로 전락한 상태다. 경기도 학생수(교육통계 매년 4월1일 기준)는 2018년 170만287명에서 2019년에는 법에서 정한 마지노선인 170만명이 붕괴돼 167만684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165만1천636명으로 더 낮아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지난 6월 부교육감 2명을 둘 수 있는 현행 기준을 학생 170만명 이상인 시도에서 학생 150만명 이상인 시도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강득구 의원은 부교육감 2인 기준의 충족 조건인 학생수 170만명에서 2만여명 부족하다고 해서 부교육감 1명을 줄인다는 것은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다며 제2부교육감을 최초로 발령냈던 2005년과 비교해보면 전체 학생수에서 경기도 학생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늘어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법 개정안은 현재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로, 경기도교육청은 법대로 하면 부교육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행정 규모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교육청과 비교해 학생수와 학교수 등 교육규모가 월등히 크고, 지역적으로도 워낙 넓어 부교육감 1명이 모두 관장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교육수요의 다양화ㆍ복합화 등 정책여건 변화를 고려한 기준 조정이 시급하고 특히 지방교육자치 강화, 통일 대비 위해 남부와 북부 나눠서 부교육감 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SK 와이번스, 시즌 두 번째 4연승…롯데 3-1 제압

SK 와이번스가 최정ㆍ최항 형제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최정의 역전 투런포와 동생 최항의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를 3대1로 꺾고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롯데가 4회초 먼저 올렸다. 전준우, 이대호,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마차도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서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SK 와이번스는 이어진 4회말 반격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뒤 오태곤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최정이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 선두 타자인 최정 동생 최항이 오른쪽 담당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3대1로 앞서갔다. 한편, SK 선발 핀토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실점)를 기록하며 시즌 5승째(12패)를 기록했다. 핀토에 이어 7회부터 김태훈, 정영일, 김세현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황선학기자

연천 미라클, 경기도독립야구 선두 파주챌린저스에 7회 콜드게임 승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선두 파주 챌린저스를 7회 콜드게임 승으로 제압하고 1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11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시즌 32차전서 만루 홈런을 날린 장태웅과 홍성윤의 5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1득점, 이희준의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등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파주 챌린저스를 14대5, 7회 콜드게임 승을 챙겼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17승3무12패(승점 54)로, 선두인 파주 챌린저스(18승2무12패, 승점56)와의 격차를 2점 차로 바짝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챌린저스는 2회초 이하님과 지준룡의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뽑아 앞서나갔고, 3회초엔 석지훈, 김동진, 김사훈의 안타에 이은 신일호가 좌중간 홈런을 날리며 3점을 뽑아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3회말부터 미라클의 반격이 시작됐다. 미라클은 김민준의 우전안타와 김대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이희준의 좌중간 2루타, 그리고 문지환과 엄상준의 연속 안타로 이어지는 타선의 활약에 4점을 거둬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5회말엔 홍성윤의 내야안타에 이은 엄상준의 볼넷, 임도경의 몸에 맞는 볼로 가진 2사 만루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선 포수 장태웅이 큼지막한 좌월 만루 홈런을 떠뜨리며 8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실점한 미라클은 7회말 문지환의 볼넷, 엄상준의 우전안타, 임도경의 볼넷, 이희준의 우전안타에 이은 홍성윤이 우월 홈런을 때리면서 6점을 더 추가해챌린저스를 상대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고양 위너스가용인 빠따형을 8대6으로 꺾고 3위 추격을 이어갔다. 고양 위너스는 2회초 김차연의 볼넷에 이은 고우송과 이주호의 안타로 1점을 뽑으며 3대2로 앞서나갔고, 7회 1점, 8회엔 타석의 고른 활약 속에 이주호가 우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경수기자

안산 조두순 출소 앞두고 안산 주민들 “두렵다”…경찰 “24시간 감시”

출소하고 나서 조두순이 어디에 거주할 것인지 불안해 하는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려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13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조두순이 곧 출소한다는데 거주지 등에 대한 정보도 없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고는 하지만 범죄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다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8년 아동을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러 온 조두순(68)이 연말 만기출소 후 집이 있는 안산으로 돌아올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7월 심리상담사와의 면담을 통해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 후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물론 혼자 생활하는 여성들은 조두순의 출소가 불안하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조두순이 출소 후 어떻게 다시 안산으로 오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 같은 주민들의 불안을 반영, 일단 조두순에 대한 감시인력을 대폭 늘려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을 팀장으로 1개팀 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법무부도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보호관찰소 감독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통한 전자감독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안산시도 방범용 CCTV가 3천622대 이외에 연말까지 조두순의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끔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나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안산=구재원기자

용인 또 또 또…용인 궁촌천 오수 나오는데 아직도 원인 못 찾아

당국이 후속조치를 취했는데도 또 용인 궁촌천으로 오수가 유출돼 상인들이 반발(본보 8월11일자 10면)한 가운데 오수유출 원인 규명은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런 사이 궁촌천에는 또 다시 오수가 흘러 상인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용인 궁촌천에서 오수가 흘러나오는 사실을 확인, 원인인 A식당에 대해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계속해 궁촌천에 오수가 흘러나와 지난 8월 궁촌천에 대해 조사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사이에 지난 9일과 10일 궁촌천으로는 또다시 오수가 유출됐다. 지난달 오수가 흘러나온 뒤 약 30일만에 또 시커먼 오수가 흘러나온 것이다. 특히 지난 10일 오전 6시께는 궁촌천에서 깨끗한 물이 흐르다 오후 11시께 시커먼 물이 흘렀다. 1시간여 뒤에는 다시 깨끗한 물이 흐르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상인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인근 상인 B씨는 수차례 민원을 넣어도 해결되는 게 없다. 예전에는 가재와 물고기도 종종 보일만큼 물이 깨끗했는데 요즘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드문드문 시커먼 물이 흘러내려온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아직 원인을 찾을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오수가 흘러나올 때 그 물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보고 있다. 환경감시원에게 해당 사안을 전달했고 현장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궁촌천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2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오수 배출 시 오염도 20ppm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