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이송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개막 팡파르…5개 구단 5개월 대장정

프로 진출의 꿈을 키워가는 독립야구단들의 축제인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8일 오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개회식을 갖고 5개월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설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ㆍ주관으로 성남 맥파이어스와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용인 빠따형 등 5개 팀 1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운영은 리그전 방식으로 팀당 46경기씩 총 115경기를 치뤄 1~5위까지 순위를 정하며 결선리그는 정규리그 2ㆍ3위 팀간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결승에 진출, 정규리그 1위 팀과 3전 2선승제의 단기 승부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 원춘희 경기도 체육과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내빈과 선수단은 상견례를 실시하며 선전을 다짐을 다짐했고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대회 개막을 알렸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의 공약사업이자 경기도의 중점사업으로 추진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프로야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패자부활전 같은 기회다라며 우리 경기도체육회 역시 선수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올해 경기도리그는 작년 대비 예산과 경기 수가 증대돼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관계자 분들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전반기 종료 후 우수팀에 선정된 팀은 해외로 파견돼 현지 독립야구 또는 실업야구 팀과 교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평택역 앞 1번가 쇼핑거리 조성 소형 무대 방치...쓰레기장 전락

시장활성화를 위해 평택역 앞 1번가 쇼핑거리에 설치한 소형 무대가 수년 동안 방치되면서 파손돼 쓰레기 집하장으로 전락했다. 9일 평택시와 신평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신평동사무소는 지난 2007년 상가활성화 등을 위해 상가가 밀집돼 있는 평택동 1번가 쇼핑거리 도로 중앙 일부에 나무 재질의 소형 무대를 설치하고 이를 상가번영회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무대 설치 초기에는 평택시직장인밴드연합회에서 추진한 찾아가는 거리공연을 비롯한 작은 공연이 무대에 올라 상가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무대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현재는 바닥 나무가 뜯겨져 나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사고 위험 마저 우려되는 흉물로 변했다. 특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낡은 무대는 낮에도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가 널려져 있어 미관을 저해하는 등 당초 목적인 상가 활성화에 역행,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가번영회 한 관계자는 시설이 너무 오래돼 쓸 수가 없어 오래전부터 철거를 하고 새로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을 시(신평동사무소)에 요청했다면서 조만간 철거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 신평동사무소 관계자는 철거와 함께 새로 무대를 설치하는 예산을 올해 배정받았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재난지원금 업무 때문에 늦어졌으나 바로 공사 발주를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11일째, 차분함 속 애도 계속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두번째 주말을 맞은 가운데 유가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애도를 이어갔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11일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 10일째를 맞은 9일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 합동분향소. 이날 분향소에는 희생자 직계가족의 조문보다 친인척, 함께 일하던 동료 등의 발길이 주를 이뤘다.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은 한 여성 조문객은 가족의 영정 사진 앞에서 헌화하며 아이고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라고 탄식하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 희생자와 같은 공사현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보이는 한무리의 근로자들 역시 입을 굳게 다문 채 제단 앞에 서서 한동안 묵념을 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박승원 광명시장이 분향소를 방문했고, 오후 3시께 최대호 안양시장이 분향소를 찾았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현장을 지키며 여러 인사가 분향소를 방문할 때마다 함께 이동하며 안내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열흘째를 맞았으나, 이번 참사 관련 업체들의 조문은 분향소 마련 다음날인 지난 1일 비공개 방문 외에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련 업체들이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은 전했으나 망자(亡者)에 대한 애도와 사죄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유가족은 합동분향소가 열흘 동안 운영되고 있는데 누구보다 희생자에게 사죄해야 하는 업체 관계자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대책을 마련하고 찾아와,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축주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 감리사 전인CM 등의 위기대응 자문을 담당하는 업체 측은 지난 1일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현재 유가족 측에 만남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익스프레스 자문업체 관계자는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전한 날, 분향소도 방문했다. 다만 티를 내면서 다녀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유가족과의 만남도 이천시를 통해서 요청해놓은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오ㆍ채태병ㆍ장희준기자

[속보]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시 긴급대응 TF팀 가동 '총력'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용인시도 긴급 대응을 내놨다. 백군기 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집단감염의 신호탄일지도 모를 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긴급대응 TF팀을 가동,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용인 지역 내 195개소 유흥주점에 즉시 영업제한을 권고했으며, 그럼에도 영업을 이어가는 유흥주점을 대상으로는 경찰과 공조하여 공무원(62명)이 매일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현장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수칙 미이행 업소가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 제49조에 의거하여, 사실상 영업중지에 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개장 예정이었던 수영장은 운영 무기한 연장, 실내 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함께 적정 수용 인원의 50%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모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나와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일입니다. 클럽 내에서 마스크도 없이, 누구로 하여금 감염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증상이 없어도 상담 및 검사가 가능합니다. 우려하시는 개인 신상은 공개되지 않습니다라며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기도 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도의회, 신청사 ‘의정기념관’ 추진 본격화…복합·첨단화 공간으로 마련

경기도의회가 2021년 준공 예정인 신청사의 의정기념관을 복합ㆍ첨단화된 공간으로 마련한다. 도의회는 최근 의정기념관 설립 추진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보고받고, 의정기념관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의정기념관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진용복)는 지난 4월28일 의회사무처로부터 도의회 신청사 의정기념관 추진계획안을 보고 받았다. 추진계획에 따라 의회사무처는 지난 3월 의정기념관과 관련해 신청사 설계변경을 도 건설본부에 요청했으며, 지난 4월23일에는 신청사 의정기념관 기획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수원과학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착수에 들어갔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의정기념관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는 등의 연구 계획을 수립했다. 도의회는 신청사 의정기념관에 대한 형식을 공간의 복합화ㆍ개발화ㆍ첨단화에 초점을 뒀다. 먼저 의정기념관은 메인공간의 기능 융합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도서관ㆍ기록관ㆍ홍보관을 한데 어우르는 복합화 방식으로 구성한다. 또 만남, 전시, 의정 활동 및 정보공유가 함께 이뤄지는 인포메이션 커먼스(IC, Information Commons) 로비도 마련한다. 아울러 IT를 활용한 최신 홍보전시기술 도입을 통해 아카이브 돔 등을 구축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의회 의정기록 및 홍보콘텐츠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의회는 어린이 특화 체험 콘텐츠와 경기도의회 이색기록 등을 발굴하고, 경기도의회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채워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역대의원 소개는 물론 지방자치 및 민주주의를 조명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신청사 의정기념관 자문단을 구성ㆍ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자문단은 의정기념관 관련 의견 및 요구 사항을 제안하고, 의정기념관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앞으로 의정기념관 연구용역을 6월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는 전시콘텐츠 수집과 조례 제정, 2021년도 본예산 편성을 비롯해 내년도에 의정기념관 구축을 순차적으로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정기념관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역사와 활동, 도민과 함께 해 온 다양한 의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의) 과거, 현재을 바탕으로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어르신들의 기억 속 따뜻한 감정 고스란히…'내 마음 속의 풍경' 초대전

지난 8일 수원 영통구청 2층에 위치한 갤러리 영통에서는 의미 깊은 전시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70세 이상 치매노인들이 저마다 떠올린 과거의 추억과 회한은 물론 우리나라를 향한 애국심과 역사 속 이야기 등을 도화지 위에 그려내 전시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전시를 보러 모인 관객들은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무궁화로 꾸며진 한반도를 보면서 애국심을, 불타는 교회 사진을 보면서 제암리 학살 사건의 참담함을 느꼈다. 또, 가족과 관련한 그림을 통해 전시가 열린 날인 어버이날에 맞게 부모님이 우리에게 베푼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전시를 관람한 박승환씨(가명)는 치매 어르신들이 미술 작품을 만드셨다는 것도 신기한데 그 작품 안에 저마다의 의미가 담겨져 있어 숙연해졌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효심과 어르신들이 떠올린 추억 등이 맞물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와 3세대문화사랑회는 제25회 어른 마음, 아이 마음 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내 마음 속의 풍경 초대전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수원 영통구청 2층 갤러리 영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치매 노인 65명의 작품 65점이 전시됐다. 어르신들은 71세부터 10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들은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 맞이에 나섰다. 대표작인 정든 고향집은 김용만 어르신(72)의 작품으로 개울가 근처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풍경에 멱을 감는 사람들과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묘사해 정감 넘치는 풍경을 담았다. 또, 홍사진 어르신(90)은 작품 삼천리 무궁화 강산에서 무궁화로 둘러쌓인 한반도 위에 갓을 쓰고 태극기를 든 사람들을 통해 애국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이외에도 신부인 아들을 향한 사랑을 담고자 아들을 그린 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그림, 꽃상여를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 꽃상여등 시각과 감성 모두를 자극하는 작품들이 준비됐다. 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은 과거의 가정은 2~3세대가 함께 모여 살며 보릿고개 등 고비를 넘기면서 유대감이 돈독해져 왔다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전시가 준비된만큼 치매 어르신들이 아직까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풍경을 관객이 오롯이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기회를 주신 영통구청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