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그레이프',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가 31일 낮 12시 2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 중이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78년 아이오와 주의 엔도라라는 한적한 외딴 시솔에 사는 그레이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길버트 그레이프 역에는 조니 뎁이, 가문의 삼남이자 지적장애인인 어니 그레이프 역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리고 그레이프 남매들의 어머니 보니 그레이프 역에는 다렌 케이츠가 열연했다. 이 밖에 길버트의 연인이자 자유분방한 면모의 소유자인 베키 역에는 줄리엣 루이스가, 길버트의 죽마고우 터커 반 다이크 역에는 존 C. 라일리가 분했다. 영화는 인구 1,091명이 사는 아이오아주의 작은 마을 엔도라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가족들을 돌보는 길버트 그레이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집안의 가장인 그에게는 자살한 아버지와 그 충격으로 초고도 비만이 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어머니, 누나 에이미와 반항적인 여동생 엘렌, 그리고 지적장애인 동생 어니가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다 엔도라에 잠시 머무른 베키가 등장한다. 베키는 길버트의 순수한 마음에, 길버트는 베키의 자유로운 모습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부담을 홀로 지닌 한 청년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장영준 기자

시흥시, 배곧신도시 노선 연계ㆍ월곶~판교 및 서해선 정차ㆍ월곶역 환승센터 등 검토

배곧신도시 조성 등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하는 시흥시에서 신규 철도 사업 비전을 내놓았다. 철도 접근성이 좋지 않은 배곧신도시 노선 연계, 월곶~판교 복선전철ㆍ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의 정차, 월곶역 광역환승센터 조성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 31일 나라장터에는 2020년 시흥시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공고됐다. 이번 용역의 과업지시서를 보면 주요 과업은 ▲배곧신도시 연계 철도노선 구축방안 검토 ▲월곶역 및 시흥시청역 고속화전철(EMU) 정차방안 ▲월곶역 광역환승센터 조성방안 등이다. 우선 인근에 전철역이 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 배곧신도시의 철도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기존 전철망과 연계한 합리적인 철도노선 구축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따른 사업비ㆍ운영비를 추정하고, 노선 대안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시행한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및 운영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및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의 고속화전철(EMU)이 시흥시 관내 전철역(월곶역, 시흥시청역 등)을 미정차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차방안을 검토한다. 월곶역 및 시흥시청역의 EMU 정차를 위한 사업비와 운영비를 추정한다. 더불어 월곶~판교선의 환승역으로 계획된 수인선 월곶역에 대한 EMU정차 및 배곧신도시 연계노선 계획 등으로 대규모 광역 환승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이에 대비한 환승 시설 조성방안을 마련한다. 기본 구상 및 사업비 추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흥시는 구체적인 과업 개요 및 추진 계획을 용역 계약 체결 한 달 후 착수보고회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여승구기자

신종 코로나 8시간 이내 1차 양성 확진 가능…기존 1~2일에서 대폭 감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여부 결과 확인에 대한 시간을 대폭 앞당긴 신속검사를 3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의 기술이전을 받아 이날부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해진 실시간유전자증폭검사법(real-time RT-PCR)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새로 적용되는 검사법은 검사 6~8시간 이내에 1회 검사로 양성 확진이 가능,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존 일반유전자증폭검사법(conventional RT-PC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외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최대 1~2일의 검사시간이 걸렸다. 1일 검사 가능 건수도 기존 80건에서 160건 이상으로 2배 이상 증가하게 되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속검사법을 통해 최대한 빠른 검사와 대응을 수행, 도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급증하고 있는 조사대상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대응팀을 기존 8명에서 23명으로 확대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부천시-한국만화영상진흥원-앙굴렘시-CIBDI, 4자간 업무협약 체결

부천시는 지난 29일 프랑스 CIBDI(국제만화이미지단지)에서 부천시-한국만화영상진흥원-앙굴렘시-CIBDI가 만화ㆍ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성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장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자비에 본느퐁(Xavier Bonnefont) 앙굴렘 시장 ▲피에르 룬게레티(Pierre Lungheretti) CIBDI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앙굴렘시가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문학 분야 가입을 기념해 제47회 국제만화축제에 문학 창의도시를 초청했고 부천시가 참석을 확정하면서 이루어졌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란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경제ㆍ사회ㆍ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지난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문학, 영화, 음악, 음식,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부천은 2017년도에, 앙굴렘은 2019년도에 가입했다. 지난 2011년 8월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CIBDI간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에 부천시-앙굴렘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두 도시는 본격적으로 문학과 만화를 혼합한 국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부천시와 앙굴렘시는 문학창의도시와 만화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만화 관련 전시회 개최, 레지던시를 활용한 아티스트 교류, 그래픽노블ㆍ웹툰 제작 등 다양한 국제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준 시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부천시와 앙굴렘시는 30년간 문화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투자를 해왔다면서 앙굴렘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를 매개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비에 본느퐁 앙굴렘시장은 부천시와 앙굴렘시는 예전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CIBDI를 통해 교류하고 있었다며 두 도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서 더 긴밀한 협력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의왕시 평생학습동아리, 일년 간 46개 동아리 594명 4만7천여 명에게 배움 나눔 베풀어

의왕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평생학습동아리가 지난 한 해 4만7천여 명에게 배움을 통한 나눔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발적 학습모임인 평생학습동아리 46개ㆍ594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습동아리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유치원과 초ㆍ중학교, 요양원ㆍ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및 영어연극, 악기연주ㆍ합창ㆍ무용 등 398회의 재능기부로 4만 7천여 명에게 배움을 통한 나눔을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동아리 회원 A씨는 각박한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좋은 친구들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동아리 활동으로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학습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리모델링한 의왕시청 제1별관과 의왕글로벌인재센터를 학습동아리의 무료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청받고 있다. 시에 등록된 동아리는 1월 현재 138개 동아리에 1천702명이며 등록기준은 의왕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등록된 동아리에 대한 강의실 무료사용 등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