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교육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전국 시ㆍ도교육청 최초로 제작ㆍ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직 연수를 실시하고 도교육청 소속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도교육청이 차별 없는 교육ㆍ열린 학교 실현을 위해 만든 것으로, 도내 학교 신ㆍ증축과 환경개선사업 설계 시 유니버설 디자인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현장지침으로 쓰이게 된다. 가이드라인 안에는 ▲학교 내ㆍ외부공간 ▲위생공간 ▲안내설비 ▲학교시설 복합화 등 학교시설에 적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 정보와 사례 등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기술직 연수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 이해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례공유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활용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대길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학교시설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전국 시ㆍ도교육청 최초라며 가이드라인을 계기로 유니버설 디자인이 학교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ㆍ연령ㆍ국적ㆍ문화적 배경ㆍ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북유럽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하며 소외된 계층을 포용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예컨대 계단을 없애고 오르막을 설치한 건물 입구 등을 뜻한다. 설소영기자

인천항 신국제부두 운영사 선정 유찰…18∼27일 재접수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인천중국 카페리 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오전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사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IPA는 이에 따라 오는 1827일 사업계획서 등 입찰 신청서류를 다시 접수하고 나서 평가를 거쳐 7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최근 준공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을 통합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는 22만 5천㎡를 30년간 임대해 컨테이너 장치장 등 화물처리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기존의 인천항 카페리 하역사들은 항만공사와 3년 넘게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문제를 협의해 왔는데 공사 측이 수의계약 대신 입찰 방식을 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들은 신국제여객부두 전산시스템 개발비와 시설물 설계비 등으로 20억원이 넘는 비용을 이미 지출한 상태여서 부두 운영을 제3의 업체가 선정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장기간 진행해온 TF 회의 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입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만공사를 상대로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등이 가능하다는 법무법인 자문 결과를 토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인천시 군부대 이전한 부지에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시민 목소리 듣는다

인천시가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수립하는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시민 목소리를 담는다. 17일 시에 따르면 군부대 재배치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비전에 발맞춰 시민참여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협의회는 부평구 산곡동 소재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적지 개발계획 수립, 이전지 및 주변지역 관리 및 개발방안에 대하여 의견제시 및 자문, 민원사항에 대한 협의조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40명 내외로 구성하며 이중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30여명은 오는 30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다. 시는 올해 1월 31일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9곳에 산재한 군부대를 3곳으로 통합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때문에 군부대 이전 후 남은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대 재배치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합의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참여 희망자는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팩스(440-8665)나 이메일(kyj2846@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시설계획과에 문의하면 된다. 주재홍기자

인천본부세관 개청 제136주년 기념식 개최

인천본부세관은 17일 개청 제13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 개항 당시 인천본부세관은 세관업무 수행과 인천 지역의 도로측량과 도시계획을 담당했다. 또 인천항과 등대를 건설하는 등 근대 우리나라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었다. 인천본부세관은 1883년 6월 16일 제물포에서 23명의 직원으로 출발, 올해로 136주년을 맞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5개 청사를 두고, 7국 69개 부서 약 2천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흔들림 없는 업무 수행으로 국민 안전과 공정한 경제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세행정에 이바지한 인천항만공사 등 22개 유관업체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20명)에 대한 포상도 했다. 한편,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은 지난 3월 11일 취임 이후 지역 내 우리 기업이 FTA활용 및 수출에 대해 어려움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해결하고 수출전환 및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제6차 인천세관-칭다오해관 간 세관교류협력회의에 참석, 한-중 FTA 발효 5년차에 양측 수출입기업이 겪는 어려움 해결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국민의 안전한 여행과 경제활동을 위하여 정보 교류 및 홍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