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행사에 그친 여야정협의회…한국당-인천시 당정협의회 개최

인천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시와 여야정당간의 ‘여야정협의회’가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만이 참여하는 반쪽 행사에 그쳤다. 인천시는 2일 오전 7시30분 남동구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민경욱(연수구 을) 시당위원장과 안상수(중동옹진강화), 홍일표(남구 갑), 윤상현(남구 을), 정유섭(부평구 갑)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4명과 지역위원장 9명, 당직자 2명과 유정복 시장, 시 간부공무원 18명 등 총 34명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과 국민의당 당직자는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가 지난 6월부터 계획했던 여야정협의회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날 주요 안건은 ‘2018년 국비확보 추진계획 등 현안사항’으로 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BTL)과 인천발 KTX 건설 등 국비 확보가 절실한 29개 사업에 대해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적극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들은 지역 현안 사업의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 반영 등을 건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금 시기적으로 볼 때 국회 예산 심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타이밍”이라며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해 국회의원 중심으로 소관 분야 예산 확보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시당위원장은 “현재 정치가 많이 어렵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열린 이 자리는 인천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며 “국비 반영이 필요한 건의사항은 이달중으로 시장에 말해주면 예산이 증액될 수 있게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 연수구, 16개 유관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인천시 연수구 실내체육의 메카인 인천선학체육관에 뿌연 연기가 가득찼다. 2일 오전 11시 인천 연평도 인근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진도 6.9의 지진발생으로 선학체육관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운동중이던 시민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이 연출됐다. 연막과 함께 폭음탄이 터지고 뿌연 연기가 가득차면서 연수구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연수구청을 비롯해 인천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 한국전력, KT연수지사, 연수구 자율방재단 등 16개 유관기관 250여 명이 참여했다. 1차 구조대가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40분 동안 총 6차 출동대가 구조에 나섰고, 2차 여진 상황까지 감안한 대응 훈련을 마쳤다.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 및 화재 발생, 초기대응부터 진화작업 및 인명대피 훈련,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가동, 수습 및 복구활동 순으로 매뉴얼의 실효성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수습역량을 키우고,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계를 통해 연수구의 실질적인 재난 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포천시의회, 지역 중고생 참가 제10회 청소년 모의 의회 경연대회

포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2일 관내 중·고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회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동남고, 영북고, 송우중, 경북중 등 4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포천 관내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교양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 조례안’(동남고), ‘포천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조례안’(영북고), ‘포천시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조례안’(송우중), ‘포천시 중학교 하절기 교복 개선 조례안’(경북중)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학교와 지역현안 등 다양한 안건을 주제로 해결방안과 대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연대회 결과 동남고가 으뜸상을 받았고, 경북중은 도약상, 영북고와 송우중은 각각 창조상과 화합상을 받았다. 이날 참가한 한 학생은 “그동안 교과서를 통해 배워온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우리 학교 문제를 학생 스스로 결정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종근 시의회 의장은 “오늘 학생 여러분이 경험한 것이 가까운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방자치시대 민주주의의 원리와 절차를 습득하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가 시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천=김두현기자

민의는 서창行 택했다…인천 도림고 ‘이전 재배치’ 갈등 일단락

인천 도림고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림고 이전 재배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끝에 2021년 3월까지 서창지구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도림고 이전 재배치 계획을 다음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하고, 내년 3월 인천시의회 승인을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림고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학교 앞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불거졌다. 농산물시장이 학교와 80여m 떨어진 곳에 들어서 소음, 악취, 해충, 안전사고 등 교육환경 악화가 우려됐다. 또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되면서 학교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교육청은 도림고를 3.5㎞가량 떨어진 택지개발지구 서창지구 내 학교부지로 이전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 역시 학교 부지 매입과 신축 비용 307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촌·도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도림고 이전 반대 진정서를 시와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결국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절반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동별 인구분포 비례에 따라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끝에 73%가 찬성 응답을 내놓자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이전 재배치 과정에서 학부모뿐 아니라 주민조사를 적용한 전국 최초 사례”라며 “학교를 옮기는 게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나은 대책이라는 데 다수가 공감한 만큼 애초 약속한 대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웹)김태년 "혁신성장으로 일자리 확대하고 저성장 양극화 극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은 2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 전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저성장·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혁신성장 전략은 몇몇 첨단 기술과 산업만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과 경제 전반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사회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사양 기업은 있어도 사양 산업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섬유산업·의류산업을 사양 산업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일본의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발열섬유를 활용하는 등 꾸준한 혁신으로 성장했다. 사양산업과 첨단산업, 저부가가치 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성장의 전략과 목표는 농업, 제조, 서비스업에서 혁신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혁신성장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