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한국당 의원들 “최성 시장, MB 사찰 문건 빌미 허위 의혹"

최성 고양시장이 MB정권 사찰 문건과 관련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소한 가운데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주장하며, 고소 사안에 대한 규탄성명을 내고 최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6일 MB정권 시절 사찰로 인한 시정 운영 피해를 주장하는 최 시장의 고소와 관련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MB정권 사찰 문건을 운운하며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감추고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최 시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밝힌 반박 내용은 최 시장이 주장한 MB정권 당시 창릉천 사업(물순환형 생태 수변도시 조성사업) 취소 사유와 특별교부세 불이익, 감사원의 표적 감사 등이다. 우선 해당 의원들은 최 시장이 창릉천 사업이 시비 70억 원과 관리비용 등의 사유로 취소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시의 ‘물순환형 수변도시 시범사업 제안 추진 경위 보고서’ 내부 자료를 근거로 정면 반박했다. 의원들은 “창릉천 사업은 전액 국·도비로 진행되는 시비 투입이 없는 사업”이라며 “‘2010년 7월 시장의 정책기조와 사업의 성격이 불일치한다는 의견에 따라 사업 추진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시장이 MB정권에서 지방교부세 재정 핍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의원들은 “지난 7년간 교부세 추이를 보면 시는 중앙정부에서 주는 특별교부세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볼만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전 새누리당 시의원이 제기한 요진와이시티 학교용지 기부채납 건과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관련 특혜의혹 제기에 따른 재판은 최 시장과 해당 의원의 쌍방 간 명예훼손에 관한 판결일 뿐, 요진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최 시장은 마치 해당 재판이 요진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 유죄인 것처럼 기만하고 있어, ‘요진 특위’를 구성한 시의회를 모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최 시장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사과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의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이명박 정부의 ‘야권 지자체장 사찰 및 제압에 관한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 지난 12일 사찰 등 국정농단 행위를 근거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소했다.최 시장은 고소장에서 일부 보수 정당 시의원들이 지방의회를 통해 단체장을 집중 추궁하고 비판 여론을 조성하고 감사원은 석연치 않은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행정자치부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지방교부금을 감액하는 등 사찰 문건에 제시된 내용이 실행에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경기컨텐츠진흥원, 게임발굴 등 ‘지넥스트 글로벌 위크’ 1천400여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게임업체 수출지원 등을 위한 ‘지넥스트 글로벌 위크(G-NEXT Global Week)’에서 1천400여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1일차 제7회 게임창조오디션 최종결선 ▲2일차 제4회 지넥스트 비즈니스데이(G-NEXT Business Day, 수출상담회) ▲3일차 경기게임아카데미 오픈세미나 글로벌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특히 ‘제4회 지넥스트 비즈니스데이’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등 국내외 바이어 20대사와 국내 게임기업 30개사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추진액 1천402만 달러를 달성했고, 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마지막 날 열린 ‘해외게임시장 현황분석과 국내기업 해외진출경험 공유’를 주제로 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는 해외게임전문가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참가자들에게 최신 게임 트렌드와 글로벌 진출 전략에 관한 정보를 제시하기도 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광명시, 한국철도공사와 KTX 광명역 대중교통 개선 위한 업무협약 체결

광명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KTX 광명역 대중교통 이동체계 정보화(환승시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KTX광명역세권 아파트 입주와 다음 달 중 도심공항터미널 개장과 공항버스 운행, 앞으로 예정된 인천·부천~KTX 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신안산선 복선 전철 개통, KTX광명역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추진 등 장기적인 측면이 반영됐다. 협약은 ▲KTX 광명역사 동·서측 1차로 버스승차대 구축 ▲철도여객 안내표시 정비 ▲대중교통 우선체계로 차로 변경 및 횡단보도 신설 ▲버스정보단말기 구축 ▲KTX 광명역 내부도로 정비 ▲노선버스 행선지별 지정 운영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이달 중으로 각각 입찰을 통해 공사업체를 선정, 올해 안에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사업은 광명시가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KTX 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의미가 있다”며 “코레일과 적극 협력해 KTX 광명역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고, 역 진출입 차량 혼잡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국감단신] 민경욱, “26억 북한 핵실험 탐지 장비(SAUNA), 사실상 무용지물”

정부에서 북한의 핵실험시 방사성 물질을 관측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입한 장비가 실전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핵실험 탐지 장비(SAUNA) 현황’을 분석한 결과, 26억 4천여만 원을 들여 도입한 핵종 탐지 장비 4대가 저조한 탐지 실적 등으로 인해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이들 장비는 지난달 제6차 핵실험 당시에도 7차례 탐지에 실패했으며, 핵실험 3일 후부터 기류가 남진해 동해로 유입됐고, 8번째 시도 만에 처음으로 검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방사성 핵종 ‘제논-133’ 외의 다른 제논 핵종은 검출되지 않아 핵폭탄이 수소폭탄인지,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방사성 제논의 경우 핵실험 초기의 기류가 어디로 흘러가는가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기류가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사실상 검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무용지물에 가까운 포집 장비 몇 대 설치해 남쪽으로 바람이 불기만 기다리는 안일한 대처는 지양해야 한다”며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 협의를 하루빨리 진행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제1회 한·일 평화 음악제:MONOLOG’ 성황리 마쳐

일본 초청으로 오사카에서 열린 ‘제1회 한ㆍ일 평화 음악제:MONOLOG’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음악제는 한국의 얼이 담긴 아리랑을 일본인 합창단들로 하여금 일본에 최초로 울려 퍼졌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정승용 지휘자가 이끈 ‘제1회 한ㆍ일 평화음악제:MONOLOG’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사카이시립 동 문화홀에서 성공적인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1부 공연은 일본 오사카 건국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한류 드라마 OST를 연주했고 재일교포 국악 연주팀인 버들회가 무대를 펼쳤다. 또 2부에서는 정 지휘자가 작곡한 독백(MONOLOG)가 일본 연주자에 의해 울려 퍼졌으며 끝으로 일본 고베 시립합창단이 아리랑을 힘껏 노래했다. 정승용 지휘자는 “이전부터 우리 예술인들이 한일 간 문화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음악제를 통해 작은 힘이지만 양국간의 화합의 메시지를 오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승용 지휘자는 일본 공연에 이어 한ㆍ일 평화음악제를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께 한국에서 열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한국 연합합창단이 동백섬.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부르고 2부에서는 정승용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독백(MONOLOG)을 이나모토 와타루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아리랑을 일본 고베 시립합창단이 부를 예정이다.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