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Mid-Term Review(중간회의)’가 수원에서 막을 올린다.오는 25~27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중간회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지난 1949년 처음 시작된 ‘세계성인교육회의’는 전 세계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로 12년에 한 번씩 열린다.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수원시와 오산시가 공동주최한다.■ 염태영 시장,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 발표 중간회의는 25일 오전 9시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 제시한 평생학습 방향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현황을 분석하고,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또 새로운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의 평생교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2030년 성인학습 전망’,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의 세 가지 영역’, ‘지속가능개발 교육목표(SDG4) 관점에서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 실천’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글로벌보고서 IV를 향해’를 주제로 한 발표와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21년)을 향한 주요안건’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릴 계획이다. 폐막식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수원선언문’을 채택한다. ■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 선포 중간회의 개막을 앞둔 24일에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평생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을 시작 전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이 선포된다. 이날 심포지엄은 2008년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김신일 박사(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기조 강연과 ‘세계 평생학습의 트렌드’를 주제로 한 국내외 평생학습 전문가 4명의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마가렛 삭스 이즈라엘(Magarete Sachs-Israel)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부소장, 힌첸 헤리베르트(Hinzen Heribert) 독일성인교육협회 이사, 이창기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 정성원 수원시 평생학습관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26일 오후 6시에는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평생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헌정 기념식이 열린다.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제일평생학교장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와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은 ‘평생학습 도시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원시는 2005년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어왔다. ■ 평생교육 성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아울러 수원시는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 등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2011년 개관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은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과 2016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아일랜드 코크시청에서 열린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막식에서는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하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이명관기자
수원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예산 45억 원을 투입, 관내 308개 도시공원 조경수 일제 정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이어져 온 불규칙적인 조경수 관리 작업을 체계적이고 통일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오랜 기간 관리가 미흡했던 조경수들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정비 대상은 근린공원 85개, 어린이공원 200개, 소공원 23개 등 수원시에 있는 모든 도시공원 조경수다. 주요 정비사항은 △정밀한 가지치기가 필요한 소나무·반송·무궁화 대상 ‘특별 수형관리’ △왕벚나무·버즘나무 등 일반 녹음수 대상 ‘일반 수형관리’ △심은 지 10년이 넘어 빽빽하게 자란 밀식목 정비 등이다. 특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수형관리는 308개 도시공원에 고루 심어진 소나무·반송 9천900여 주, 만석공원 등 28개 공원의 무궁화 8천700여 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나무는 자연형·조형·반송·가로수형 등 식재 목적에 맞춰 조경 표준을 만들고 정밀한 가지치기를 시행하며, 무궁화는 큰 나무 아래에 심어진 것을 위주로 채광·통풍을 고려해 작업한다. 일반 수형관리는 공원 내 여름철 그늘과 녹지 조성을 위해 심은 일반 조경수를 대상으로 나무의 키·성장상태·밀집정도 등이 공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업한다. 또 밀식목 정비를 통해 심은 지 10년이 넘은 나무 위주로 생육이 불량한 나무를 제거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옮겨심기로 나무의 생육공간을 확보하고 공원 이용자들의 통로를 확보한다. 유병돈기자
“근검절약으로 ‘더 많이 베푸는 삶’을 사는 제가 누구보다 풍족한 사람입니다.” 전금자 할머니(89)는 지난해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주민센터 옆 공작부영2차아파트 경로당에서 인형 부속품 조립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안양시에서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전 할머니는 매주 월~토요일 매일 2시간씩 값진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한 달 동안 20여만 원을 번 전 할머니가 최근 어렵게 모은 100만 원을 저소득층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양시에 기부한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전 할머니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남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값지게 번 돈인 만큼 이 돈이 정말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과거 고관절 수술과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오히려 손이라도 부지할 수 있어 이 같은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 할머니는 언제나 긍정 마인드로 주변 사람들까지 밝게 만든다. 전 할머니는 “작업에 참여해 인형 부속품을 조립하면 손 운동도 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며 “같이 일하는 동료 노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은 덤”이라고 밝게 웃었다. 1929년 평안남도 정주에서 태어난 전 할머니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남한으로 내려왔다. 중앙대 경제학과를 다녔고 집안 형편도 좋았다. 이후 은행과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며 당시 신여성이자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서 삶도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하는 시련을 겪은 후 1993년 안양에 새롭게 둥지를 트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전 할머니는 “20년 이상을 지내온 안양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이곳 경로당과 같이 지내시는 동료도 나에겐 친정 같은 존재”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 할머니의 선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써 달라며 어렵게 모아놓은 쌈짓돈을 몇 번이나 기부한 사실이 경로당 노인들로부터 수차례 목격된 상황이다. 형편이 풍족하지 않아 절약이 몸에 밴 전 할머니가 만 원짜리 바지 한 장 사보지 않은 게 벌써 수년 전. 이런 상황에서 전 할머니는 자신은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전 할머니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일은 정말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라며 “내 작은 노력과 정성이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원하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인천은 예술교육 불모지다. 인구 300만의 문화 대 도시를 부르짖고 있지만 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예술교육기관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당연히 예술 인재의 유출이 심각한 상태지만 대책 마련이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역의 예술교육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제대로 된 예술교육을 받으려면 인천부터 떠나고 봐야죠.” 초등학생 6학년 딸을 둔 김모씨(42·인천 남구)는 서울에 있는 집을 구하느라 10일간의 추석연휴를 전부 보냈다. 내년 졸업과 함께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선화예술중학교 무용부 진학을 꿈꾸는 딸을 위해서다. 김씨의 딸이 선화예술중 진학을 원하게 된 것은 학교 자체의 명성도 있지만, 현재 거주하는 인천 내 예술중학교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가 됐다. 김씨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유치원생 시절부터 사설학원을 통해 발레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딸을 번듯한 발레리나로 키우고 싶은 김씨에게 딸의 예술중 진학은 매우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김씨는 “딸과 함께 발레를 배운 애 중 두각을 보인 일부는 진작에 서울로 이사를 한 상태”라며 “지금 사는 집보다 4~5배 이상 비싼 서울 집값을 생각하면 딸을 인천에서 교육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진학시킬 예술중이 전혀 없으니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 불모지로 꼽히는 인천의 예술 인재 유출 현상이 심각하다. 1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에 있는 예술중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인천의 초등학생들이 국립전통예술중(서울), 선화예술중(서울), 계원예술학교(경기), 부산예술중(부산), 브니엘예술중(부산), 전주예술중(전북) 등 예술중으로 진학하려면 사실상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넘어가는 예술 인재의 유출도 두드러진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인천 지역 예술대학 설립 방안 검토’ 연구보고서를 살펴보면, 인천의 유일한 예술전문학교인 인천예술고등학교의 2017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자 171명 중 지역 소재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4명(8.2%)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 합격 111명(64.9%), 경기 소재 대학 합격 26명(15.2%)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발연은 이 같은 예술 인재 유출 현상에 대해 전문 예술교육기관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전문 예술인 육성을 위한 예술종합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당장 인천에서 예술 인재 유출을 막을 예술교육기관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예술중 설립에 대한 논의를 그만둔지 오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따라 4년제 예술종합대학 설립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의택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예술은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술교육기관이 미비한 지역일수록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예술 인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인천의 현재 상황상 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예술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보이므로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기자
10일 방송될 JTBC ‘내 이름을 불러줘 - 한名회’ 1회에서는 전세계가 주목한 이름 ‘김정은’ 들이 모여 생생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에 대해 법원이 이번 주 내에 결정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10일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오는 16일 24시 까지이기 때문에 법원 판단은 13일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17일 0시를 넘으면 석방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적 실패를 사법적으로 묶어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보면서 탄핵을 해서 끌어내리고 집권까지 했으면 그만할때도 됐는데 굳이 지방선거에까지 활용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구속 연장에 반대입장을 표했다. 홍 대표는 특히 “정치적 실패는 정치적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모든 것을 가졌으면 이제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보복의 화신이 되기 보다는 선정을 베풀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친박(친 박근혜)계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도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연장 음모는 법을 무시한 억압”이라면서 “인권유린과 인권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감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죄석방·불구속수사를 주장하며, 국회 본청 정문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원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법의 잣대로 엄정하게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와 공범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돼 모두 구속이 연장된 만큼 이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 공정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해 구속 연장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정의당도 구속 연장을 강력 주장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증거인멸·공범 형평성·재판 비협조 등 볼 때 구속은 연장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날 추미애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을 강조하면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주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추 대표는 “사익 추구 수단으로 국가권력을 악용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의 부패를 단죄하고 사라졌던 정의를 회복하는 것이 어떻게 ‘정치보복’인가”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적폐청산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내는 길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구윤모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업무단지(IBD) 사업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측의 오랜 갈등 해소를 위한 공식 협상 중재 테이블을 마련,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송도 G타워 내에서 김진용 청장 주재로 NSIC·포스코건설 측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한 송도IBD 개발 정상화 협상 중재회의가 열렸다. 경제청은 이날 열린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화·목 오후 정기적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늦어도 오는 31일까지 합의 체결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양측에 전달했다. 특히 경제청은 포스코건설과 NSIC 측이 서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연수구 송도동 일원 ‘패키지4’ 부지 10만6천721㎡에 대한 부지 매매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포스코 측은 3천600억원의 채무 대위변제 해소를 목적으로 패키지 4부지 공매절차에 나서자, NSIC 측은 특정 사모펀드를 통해 이곳 부지매각에 추진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NSIC의 세금 문제 등으로 양측은 2년 넘게 상호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어 송도 IBD 사업은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끝낸 ‘아트센터 인천’은 NSIC가 준공서류에 날인하지 않아 전혀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발 빠르게 양측 중재에 나선 인천경제청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경제청은 사업시행사인 NSIC가 아닌 제3자가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면 송도IBD 사업에 지장을 준다며 포스코건설 측의 패키지4 부지 공매를 반대하는 등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종용해왔다. NSIC와 포스코건설 간의 극적 합의가 성사될 경우 공식 개관일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의 활용방안과 제2국제학교 개교, E5블럭 부지 랜드마크시설 건설 등 남아있는 사업 프로잭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성실히 협상에 나서면서 각각 현안 이슈 토의를 통해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까지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경찰이 이른바 ‘오원춘 사건’ 이후 ‘112신고전화 콜백(Call-Back)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정작 통화 성공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경우 통화 성공률이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콜백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12신고 시 접수요원과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콜백 대상 78만6천213건 중 전화 콜백을 통해 통화가 이뤄진 것은 41%인 38만 5천423건에 그쳤다. ‘112신고전화 콜백 시스템’은 지난 2012년 발생한 오원춘 사건 당시 경찰이 피해자의 신고전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따라 2014년 2월 도입됐다. 이는 112에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지는 전화나, 연결은 됐지만 소리없이 끊어지는 전화에 대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시스템이다. 신고자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신고집중으로 여유 접수인력이 없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콜백문자가 발송된다. 그러나 이번 통계자료를 보면 강원경찰청(59%)과 경기북부경찰청(52%)을 제외한 지방청의 통화 성공률은 모두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남부경찰청은 12만3천383건의 콜백 대상 중 3만9천644건만 통화에 성공, 27%의 통화 성공률을 보여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가장 낮은 통화 성공률을 보였다. 김 의원은 “112신고 전화에 대한 문자로 콜백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만큼 통신요원 확충 등 전화통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경기남부지역의 경우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되기 때문에 콜백 통화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통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ㆍ송우일기자
인천 서해5도 지역 출신 명절 성묘객과 이 곳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면회 가족에 대한 여객 운임지원 확대가 검토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안보 상황 점검 차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군인 면회 가족과 명절 성묘 가족에 대한 여객 운임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4인 기준 가족이 군인 면회나 명절 성묘를 위해 연평도나 백령도를 찾을 경우 여객 운임만 1인당 10~13만원원씩 총 40~50만원이나 돼 부담스럽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이해된다”라며“지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해5도 여객 운임은 현지 주민은 구간별로 5천원~7천원씩만 내고 있으며, 인천 시민은 60%씩 연중 지원하고 있고, 타 지역 주민은 지원 예산 소진 시까지만 50% 지원받고 있다. 유 시장은 현지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한 안보위기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인천의 접경지역인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어 평화공원에 들러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한 헌화와 참배를 한 뒤 연평면사무소, 육경 및 해경 파출소, 서해5도특별경비단, 119지역소방대 등을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유 시장은 해병대 연평부대도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서해5도 안보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군 시설 등을 둘러봤다. 유 시장은 해병대 장병들에게 “서해5도는 대한민국 안보의 1번지로서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이 우리나라를 지킨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연평면의 안보교육장, 안보수련원, 주민대피시설을 돌아보고 서해5도의 안보상황 및 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도 실시했다. 그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현지 주민은 물론, 인천지역 주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시장의 이날 연평도 방문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서해5도의 안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며, 조윤길 옹진군수와 김문화 안보특보 등이 함께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 8월25일 백령도 ·연평도 기습 점령훈련을 통해 서북도서지역에서의 국지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서해 5도는 과거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 위협에 취약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영민기자
경기도가 내년부터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사회복지사들에게 특별휴가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도는 장기근속 사회복지사가 휴가를 떠날 경우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장기근속자 특별휴가 등을 골자로 하는 ‘2018년 경기도 사회적 서비스 지원계획안’을 마련했다.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는 모두 1만5천419명으로, 이 중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1천527명(9.9%)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하는 도내 2천10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특별휴가 제공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휴가 권고일수는 10년 이상 근무자는 10일, 20년 이상은 15일, 30년 이상은 20일이다. 또 사회복지사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인력도 지원한다. 대체인력은 사회복지시설 취업을 원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유자로 한정,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근무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주로 아프고 힘든 취약계층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 업무의 특성상 장기근속자가 많지 않다”면서 “장기근속자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면 더 나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