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모란역사 '농식품 찬들마루'에서 우수 농식품 봄맞이 특판 행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29일까지 지하철 모란역사 내 ‘농식품 찬들마루’에서 봄맞이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국산 원료를 사용한 양질의 우수 전통식품과 유기농 식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농식품 찬들마루는 농업과 중소기업이 융합해 고부가 가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선정, 육성한 기업의 우수제품 전용 판매ㆍ홍보관이다.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 찬들마루의 판매 우수기업과 국제 외식 박람회에서 유통채널 바이어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국내산 레몬머틀차, 고흥석류, 성주 참외, 국내산 생과일음료 등 봄기운을 불어 넣어 줄 다양한 지역 특산품들을 선보이고 인다. 특히 쌀소비 촉진을 위해 모란역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국내산 무농약 찹쌀과 녹미를 제공한다. 무농약 현미와 기능성 쌀을 소비자에게 홍보해 쌀 수요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aT 관계자는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농업인과 중소 식품기업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식품 찬들마루가 소비자들에게 우수 농식품을 판매하는 모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면세유 빼돌릴 비밀공간 만들려고 유류공급선 불법 개조

면세유를 빼돌릴 비밀공간을 만들기 위해 불법으로 선박 구조를 변경한 유류공급업자와 선박 수리업자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A(37)씨 등 유류 공급업자 6명과 선박 수리업자 B(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박 내부에 비밀공간인 일명 '주머니'를 만드는 등 유류공급선 6척을 불법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유류공급선에 대한 선박검사가 끝난 뒤 B씨에게 1천500만∼2천만원가량을 주고 선박 내부를 개조했다. 이들은 320t급 유류공급선 6척 내 유류 저장탱크 안에 격벽을 따로 설치해 가로 7.5m, 세로 1∼2m, 깊이 3.7m 크기의 비밀공간을 만들었다. 정상 유류저장 탱크와 연결되는 파이프와 밸브도 설치했다.이 비밀공간은 유류 3만2천∼6만4천ℓ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라고 경찰은 밝혔다. A씨 등 6명은 각각 인천, 여수, 부산 인근 해상에서 유류공급을 한 업자들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들이 선박 내 비밀공간을 통해 면세유를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 등은 "혹시 나중에 면세유를 빼돌릴 때 필요할 것 같아 선박을 개조했지만 실제로 면세유를 빼돌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또 비슷한 수법으로 면세유를 빼돌리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며 "해당 혐의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