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부활·인천 환원 ‘한목소리’

인천의 시민들과 정치권이 해양경찰청 부활과 인천환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시민사회단체·어민단체·경제단체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해경부활·인천환원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와 박남춘·정유섭·홍일표 의원 등 인천 정치권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동토론회를 열고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 10개 군·구 단체장, 인천시의회, 기초의회 소속 의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해경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군사적 완충 역할을 수행했지만, 정치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안고 해체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바뀌어 흉포화하고 대형화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중국어선의 영해침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해 해경이 독립기구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이 제1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등이 발생한 한반도 유일의 교전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 환원’을 주장했다 대책위는 19대 대선 후보들이 ‘해경 부활, 인천 환원’을 대선 공약에 포함하도록 각 정당에 지속해서 요청할 계획으로, 정치권과 함께 범국민 공동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대선 후보자들이 이 과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헌법에 따라 국방·외교·통일·치안 등 국가의 중추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은 수도 서울과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세월호 구조부실 여파로 지난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 송도에 있던 해경본부가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정부 세종청사로 함께 이전했다. 백승재기자

‘최대 표밭’ 경기·인천 정치인들 선대위 전진 배치

‘5·9 장미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정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조직운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선대위별로 경기·인천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 핵심적인 역할을 맡김으로써 최대 표밭인 수도권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선대위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비롯, 6선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과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은 상임고문을 맡았고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직책을 유지했다. 박광온(수원정)·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공보단장을, 유은혜 의원(고양병)은 수석대변인을 맡아 문 전 대표의 ‘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민석 의원(오산)은 직능본부장, 김현미 의원(고양정)은 미디어본부 공동본부장, 당 정책위의장인 윤호중 의원(구리)은 정책본부장에 각각 내정됐다. 또 이 시장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던 정성호 의원(양주)은 공명선거본부장을 맡았다.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으며 ‘경제통’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일자리위원장으로서 문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진두지휘한다.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지방분권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에 대해 문 전 대표 측 임종석 비서실장이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유감”이라고 직격,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종걸 의원도 “당 지도부는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문 전 대표 역시 관리능력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기존에 구성된 통합형 선대위를 존중한다”며 “당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라며 추가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를 통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주요 요직에도 경인지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우선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심재철(안양 동안을)·원유철(평택갑)·홍문종(의정부을)·한선교(용인병)·신상진(성남 중원)·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이인제·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자리했다. 또한 대선 후보 직속 국가대개혁 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상임부위원장은 심재철·주광덕 의원(남양주병)이, 서민대책위원장은 안상수 의원이, 공약위원장은 이현재 의원(하남)이 각각 맡았다. 당 수석대변인인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대변인으로 활약할 예정이며 함진규(시흥갑)·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각각 홍보본부장과 미디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선대위에서도 경기지역 인사들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지난 7일 경쟁을 벌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만나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손 전 지사 역시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이찬열(수원갑)·이언주 의원(광명을) 역시 향후 선대위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중앙선대위 구성을 마친 바른정당의 경우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한다.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은 정책본부장,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비서실장,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수행단장,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탠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상생 표류

수원 원천동에 현대리바트 스타일샵이 문을 연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의점을 찾지 못해 양측이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현대리바트를 규탄하는 2차 집회를 열고 릴레이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등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지역 상권에 착륙한 대규모 복합가구 매장과 지역상인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9일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오는 11일 연합회 소속 시장 상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개장을 규탄하는 2차 총 집회를 연다. 지난 2월 24일 현대리바트 스타일샵이 수원 원천동에 문을 연 이후 수원가구거리 등의 상점 매출이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손해를 입었는데도 상인들의 피해를 보상할만한 상생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양측은 스타일샵 개장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상생협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리바트 측이 비대위에 제시한 상생안은 리바트 매장을 찾은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지급하는 등의 공동 이벤트 행사, 지역민 일자리 창출 등 3년간 현물을 지급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정오 비대위원장은 “현대리바트가 문을 열고 한 달 하고 2주 정도가 지났는데 벌써 가구거리 점포에서 매출이 10~20%가량 줄어들고 있고, 평일 날에는 아예 손님이 없을 정도”라며 “이런데도 현대리바트는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상생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위원장은 “앞으로 상인의 피해가 더 커질 게 불 보듯 뻔한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방안이 나올 때까지 강경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시장상인회 측과 상생협의를 진행해 접점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수도권매립지 ‘소유권 이전·테마파크 조성계획’ 동시 추진

인천시가 서구 수도권매립지 ‘소유권 이전문제’와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동시에 병행 추진한다. 9일 (사)인천서구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강화도에서 열린 연수회에서 이종원 인천시 투자유치산업국장은 “수도권매립지 소유권이 인천시로 넘어오도록 하는 절차가 지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소유권 이전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이와 동시에 투자유치를 해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를 인천시의 정책 1순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문제는 최근에도 미국의 투자자들과 시 관계자들이 만나 긴밀하게 협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테마파크가 되려면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오는 8월말까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드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파크 조성계획은 당초 2016년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4자 협의를 통해 약속한 사안이다. 이날 연수회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 신윤선 처장도 테마파크 조성을 거들고 나섰다. 신 처장은 “지난 1992년에 조성된 수도권매립지가 지역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온 게 사실이며, 매립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서구의 큰 발전그림을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년 후인 2022년을 목표로 테마파크를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처장은 또 “오는 2020년까지 매립지의 직매립 방식을 제로화하고, 실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테마파크 유치는 조성 과정부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고, 우리 후손들에게 혐오시설로 불리던 쓰레기매립지를 황금의 땅으로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SL공사가 국가공사에서 지방공사로 이관되기 위해선 국가공사법이 폐지가 돼야 하는데 아직 상정조차 안 돼 지역정치인들과 주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준구기자

[대선 말·말·말] “여러분과 저의 투쟁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투쟁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안희정 충남지사, 9일 페이스북에 “비록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과 저의 새로운 길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김대중과 노무현을 계승하는 사람은 누가 봐도 문재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공보단장(수원정), 9일 페이스북에 “김대중과 노무현과 문재인은 정치적 DNA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권력의 핍박을 받더라도 용서했고 남을 해치기보다는 한없이 사랑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는 ‘홍준표 원맨쇼’가 될 것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9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내일부터 입이 풀리니 본격적으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 따라한다고 대통합, 대탕평이 되는 게 아니다”(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 9일 논평에서 ‘대탕평’ 의지를 밝힌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자신의 행적부터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게 무차별 문자 폭탄을 날리는 건 재미로 한 양념이라며 경쟁후보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이 지난주의 일”이라고 비판하며) ○…“제 비서진 중에는 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도 있다”(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9일 2017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 참석해 ‘저도 스포츠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체육인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홍준표 후보는 남의 집 신경 쓰지 말고 집안정리나 잘해라”(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측 이지현 대변인, 9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바른정당은 내가 있을 때 한국당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증발할 것’이라고 비꼬자 이에 반발하며)

인천 정가 “대선 앞으로…”

19대 대통령선거가 D-29로 다가오면서 인천지역 정가가 출격 태세를 마치고 총력전에 돌입한다. 10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장미 조기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닥치면서 각 정당 시당은 지역 현안 공약화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6 총선 득표 테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각 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인천이 전국 득표율의 바로미터(박근혜=전국 51.55% 인천 51.58%, 문재인=전국 48.02% 인천 48.04%) 였던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번 주중에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체재에 돌입한다. 인천시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부평구(51.24%대48.37 %) 계양구(49.50%대47.06%)를 발판으로 세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빙 지역 이었던 서구(49.50% 50.16%)의 역전과 최약세 지역인 강화군(29.51%대63.85%) 옹진군(27.13%대71.90%) 지역에서의 만회도 노려본다. 특히 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맏고 있는 송영길의원의 전 인천시장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천 현안 해결책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정유섭 위원장과 윤상현,민경욱의원 등 잔류파를 중심으로 보수세력 결집에 총혁을 기울인다. 인천지역과는 다소 생소한 홍준표 대선 후보의 장점을 알리고 지역 현안 해결 역할을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당은 특히 대선 이후 이뤄질 정계 개편과정에서 보수진영의 부활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선에서 존재감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는 각오이다. 인천시당은 전통 보수 강세 지역인 옹진군,강화군,동구,남구 등에서 보수 결집을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의 당 인천시당도 이번 주에 선대위를 구성하고 세 확장에 돌입한다. 우선 야권 우세 지역인 북부벨트(부평 계양 서구)에서는 더 민주당 문 후보와 정면 대결을 벌여 접전을 이끌어 내고,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인 보수 우세 지역인 남구벨트( 남구, 중구, 동구)에서 확장세를 넓혀 간다면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북부벨트에서는 안 후보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이수봉 시당위원장과 최원식 전 의원이, 남부벨트에서는 안영근·한광원 전 의원이 각각 중심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보수층 결집이 어려운 정국인 만큼 남부벨트에서는 안 후보의 70~80%대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선 공약으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리권 이관 및 대체매립지 확보 조속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이다. 인천시당은 조만간 선대위를 구성하고 안 후보가 인천 유세를 통해 공약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유승민 대선후보가 인천을 방문해 직접 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인천 신고식을 치룰 예정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수도권 규제 완화, 인천원외재판부 설치, 인천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원도심 재생산업 지원, 해양경찰청 부활 및 인천환원 등이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심상정 후보가 인천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 지원 등을 중심으로 공약을 설명하는 것으로 인천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이번 대선에서는 각 시당이 인천의 역할과 중요성을 반드시 각인시켜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홍·백승재기자

‘삵’의 습격? 남양주 밤이 두렵다

최근 남양주 일대에서 삵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출몰해 주민을 습격, 다치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9일 남양주시와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3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도로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야생동물들에게 습격을 당해 팔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시각대 같은 장소에서 A씨(60ㆍ여)가 야생동물에게 습격당해 응급치료를 받은 뒤 7일 새벽 3시께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후 사실 확인에 나선 남양주시는 야외조수 전문가를 동원,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야생동물이 출몰한 모습과 현장에서 발견된 털, “고양이 같이 생겼다”는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주민들이 삵에게 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최근 급증한 야생동물 출현에 불안감에 떨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주민은 물론 차량 왕래가 잦은 곳인데도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한다. 특히 밤에는 거리를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인근에 있는 산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모습도 자주 봤는데 시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하루속히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을 습격한 동물이 멸종위기의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삵으로 추정돼 사살 등의 수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선 피해가 발생한 만큼 포획하는 한편 사고 발생 지역에 야생조류 포획틀을 설치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희귀·난치병 어린이에 희망을… 29일 송도 센트럴파크서 ‘함께걷자 인천 페스타’

희귀·난치병 소아암 어린이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2017 함께 걷자! 인천 페스타’가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가 공동 주관하는 ‘2017 함께 걷자! 인천 페스타’는 인천시 대표 나눔문화 컨테츠화와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4월29일(토)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잔디광장)에서 열린다.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게 될 이 행사는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나사렛국제병원이 후원사로 참여하며, 디딤푸드, 홍익푸드, 청라국제병원, 서영산업, 청도시개발 등이 추진위원회를 구성,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한 대외협력에 나서게 된다. 이날 행사는 나눔체험부스, 걷기대회, 나눔콘서트 순으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나눔체험부스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 알아보기, 청소년 건강캠페인, 학교폭력 예방, 심혈관질환 예방 등의 생명운영 부스와 바자회, 풍선아트, VR체험(예정) 등 시민 참여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된다. 또 오후 1시에 출발하는 걷기대회는 송도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3.1㎞ 코스를 돌면서 피켓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희귀·난치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테라스 정원)에서 열리는 나눔콘서트에는 ‘B1A4, 마마무, 구구단, 오마이걸’ 등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및 유명가수들이 각각 4~6곡씩 공연을 하게 되며 약 2시간 정도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http://www.redcross.or.kr/festival/festival/view.do?festno=62)에서 오는 4월14일까지 접수받으며 1인 1만원의 참가비 전액은 희귀·난치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특히 나눔콘서트 참가자들에게는 엑소, 방탄소년단, 샤이니, 제시카, 태연 등 가수들의 신규음반 CD가 1인 1장씩 접수 신청순서 3천명까지 제공되며,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 확인서 4시간 발급과 참가비는 법정기부금으로 처리되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황규철 회장은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걷기대회를 만들었다”며 “참가비는 전액 희귀·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지원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