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중남미 협력사업 확대·국제기구와 협력강화

농촌진흥청이 중남미와 농식품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1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한ㆍ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 신규과제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농진청은 지난 2014년 9월 중남미와 농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자 ‘KoLFACI’를 출범하고 중남미 12개 나라와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2017년부터 새롭게 추가하는 2개 사업에 대한 것으로 ‘중남미 원예작물 수확 후 품질관리 선진화 모델 구축(8개 나라 참여)’과 ‘중남미 토양환경 정보 시스템 구축(7개 나라 참여)’으로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수행할 예정이다.지난 총회 등에서 중남미 농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토양정보’와 ‘수확 후 관리’가 꼽힌 만큼 신규과제로 추진하게 됐다.토양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고려한 작물재배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중남미에는 이와 관련한 전문기술이 없다.또 원예작물을 수확한 후 관리가 부족해 농가 소득도 낮은 실정이다. 이번 신규과제 추진을 통해 중남미 회원 나라들의 토양환경에 대한 분석과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예작물의 수확 후 관리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전문기술의 향상과 더불어 농가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KoLFACI 신규과제에 대한 착수보고회 개최를 통해 과제의 내실화를 다지면서 국제기구와 협력강화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중남미 농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엽기자

양파 노균병 다음달엔 방제해야…풍년 농사 가능

농촌진흥청은 올해 양파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제때 양파 노균병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파 노균병은 크게 1차와 2차로 구분하는데, 1차 노균병은 월동 전 모종을 기르는 동안 본 밭에서 감염돼 이듬해 2∼3월에 발생하고 2차 노균병은 4월에 주로 발생한다.양파 노균병균은 이미 월동한 양파 잎에서 발견돼 월동 뒤 노균병 방제용 살균제를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2차 노균병은 주로 4월 중ㆍ하순부터 잎에 얼룩병반이 발생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월동기 이후 제때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 노균병 포자는 2∼3월 5일간의 평균 기온이 8∼10℃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다가 4월 상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4월 상순 첫 방제를 시작으로 7일 간격으로 3회 방제하면 이병주율(병에 걸린 식물체의 비율)이 1.3%, 포자발생주율 0.01%, 이병엽률 8.4%로 나타났다.이는 방제를 하지 않았을 때의 이병주율 31.3%, 포자발생주율 17.4%, 이병엽률 51.6%보다 효과적이었다. 약제 처리시기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4월 하순 이후 늦게 방제할 때는 방제 효과가 낮았다. 권영석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은 “양파노균병 상습발생지의 경우 이미 1차 노균병 방제는 불가능하나 2차 노균병균은 약제 방제가 가능하므로 방제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엽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축산물 황사 주의보 발령

인체는 물론 농축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피해를 낳고 있는 봄 황사철이 찾아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1일 황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원예농가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주의보를 발령했다. 황사는 중국ㆍ몽골 사막에서 작은 모래나 먼지가 봄철의 강한 바람에 실려 날아와 우리나라 농작물과 가축 등에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시설원예의 경우 황사가 온실의 햇볕을 차단하고, 오염원을 제공해 재배 작물의 발병 원인이 된다. 특히 먼지가 비닐하우스 표면에 붙으면 투광율을 평소보다 7.6% 떨어뜨리고, 작물 표면에 묻어 광합성을 저해해 수량을 10% 정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농가는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또 비닐하우스 등에 묻은 황사는 수용성 세제를 희석한 물을 분무 세척 후, 맑은 물로 다시 한번 깨끗이 씻어줘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가축의 경우 황사에 노출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및 눈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각종 병원체가 함께 이동해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에 걸릴 수 있다.농가들은 황사가 예보되면 운동장과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노지에 쌓아둔 사료용 건초, 볏짚 등에 황사가 묻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줘야 한다. 황사가 해제된 후에는 축사나 가축먹이통,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가축의 몸에 묻은 황사도 털어낸 후에 구연산 소독제로 분무 소독해야 한다.농기원은 축산농가에 황사가 끝난 후부터 2주일간 가축을 세심히 관찰하고 질병이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를 당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황사로 농작물 수량감소, 가축의 각종 질병 발생 등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엽기자

‘다이아몬드 3실점’ SK, 두산에 역전패 당하며 4패째

SK 와이번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범경기 첫 연승에 실패했다. SK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 김재호에게 결승포를 내주며 4대6으로 져 4패째(2승1무)를 기록했다. 1회초 SK는 선발투수 다이아몬드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2사 후 최정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폭투로 최정이 3루까지 진루하자 두산 배터리는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한동민 타석에서 1루주자 정의윤은 허를 찌르는 도루로 2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동민이 유희관의 3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두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2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최주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SK 다이아몬드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타자 박건우에게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내준 뒤 허경민과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아 2대3 역전을 허용했다. 1점차 뒤진 SK는 4회말 장타 두 방으로 재역전했다. 김동엽이 유희관의 2구째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날린 이후 김성현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가 됐다. 이재원이 2루수 땅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정진기가 재치있는 스퀴즈 번트로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4대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 두산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의 중전 안타 이어 김재호가 2점 홈런을 터뜨려 또다시 앞서나갔고, 6회에도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불펜진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 3승째를 거뒀다. SK는 선발 다이아몬드와 2번째 투수로 나선 임준혁이 나란히 3실점으로 부진했고, 임준혁이 패전 멍에를 썼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