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도전 박성현, ‘베테랑·천재소녀 뛰어넘어야’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은 박성현(23)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테랑’ 멜리사 리드(29ㆍ잉글랜드)와 올해 일본의 ‘천재 소녀’ 하타오카 나사(17ㆍ일본) 정도가 대항마로 꼽힌다. 리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올렸다. 그의 장점은 예사 신인과 달리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는 점이다. 코스뿐 아니라 실전을 통해 쌓은 경험은 박성현을 비롯한 다른 신인이 갖추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모토로 서른 살의 나이에 미국 무대에 나서는 강단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내년 만 18세가 되는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처럼 ‘10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LPGA 투어 직행을 염두에 두고 미국 주니어 대회에 여러차례 출전하는 등 미국 코스 적응에 나선 것도 여느 일본 선수와 차이가 난다. 하타오카는 올해 IMG 월드 주니어 여자골프선수권대회 15-17세 부문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리드나 하타오카는 박성현에 한참 못 미친다. 박성현은 ‘신인’이라기에는 ‘스펙’이 너무 화려하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보다 한 수 위로 꼽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뒀고,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벌였다. 세계랭킹 10걸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리드나 하타오카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박성현이 미국 무대 적응 기간이 길어진다면 신인왕 싸움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 변수는 오직 박성현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확실하게 제 실력을 펼치느냐다.연합뉴스

가평군, 희복공동체 마을 만들기·희복 아카데미 사업 추진 본격화

가평군이 내년 ‘자율적 마을공동체 발전 생태계 구축’이라는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희망과 행복이 함께하는 희복공동체 마을 만들기ㆍ희복 아카데미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김성기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희복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 9월 기획감사실 소속으로 희복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전담할 ‘희복 공동체TF팀’이 꾸려지고,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수렴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방향은 ▲평가제로 운영됐던 희복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의 공모제 전환 ▲마을발전계획 수립 의무화 ▲마을별 역량에 따른 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마을 리더 양성 및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지속성 및 연계성 강화 등이다. 한편 군은 행정 중심의 하향식 사업방식이었던 평가제를 주민 주도 상향식 공모제로 전환, 주민들이 해당 마을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우고, 발전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을 역량에 따라 1단계 희망단계, 2단계 행복단계, 3단계 희복단계 등으로 단계별 추진 방향을 설정, 추진한다. 희망단계는 기획단계로 사업 참여 마을공동체의 교육 및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실행단계인 행복단계에선 마을발전계획에 따른 실행 예산을 지원해주며, 지속단계인 희복단계를 통해선 정부나 경기도 예산 등과 연계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다. 가평=고창수기자

군포 수리고, ‘나를 찾아가는 미래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

“과거의 충실함과 현재의 충실함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군포 수리고등학교 김종표 교장이 ‘나를 찾아가는 미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앞서 학생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수리고등학교는 27일 교내 문예창작실에서 30명 학생이 만들어낸 ‘나를 찾아가는 미래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난 4월부터 12월 21일까지 약 8개월에 걸쳐 1ㆍ2학년들이 ‘미래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결과물을 책으로 묶어 발간하면서 마련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희망 학생을 선발해 일정 기간 목표량의 원고를 쓰는 형식으로, 매일 아침 시간과 중ㆍ석식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성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찾아 계획한다는 뜻에서 시작한 ‘미래 자서전’ 프로젝트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자신만의 미래 이력서를 책으로 출판한 데 대해 자신도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내어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게 해 준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자서전을 쓰는 동안 자녀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며 생각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뿌듯함을 표현했다. 김종표 교장은 “미래 자서전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찾게 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실력을 쌓아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이 과정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