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고천행복타운사업 등 대규모 친환경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 설치에 소요될 1천938억 원을 시비(市費)가 아닌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지역 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백운호수 주변에 개발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사업과정에서 1천616억 원, 고천동 시청 주변에 추진 중인 고천행복타운 사업과정에서 322억 원 등을 각각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과 백운로 및 의일로 확장, 백운청계로 및 오전백운로 신설 등 도시기반시설공사에 시비를 들이지 않고 개발이익금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는 의왕도시공사가 기반시설까지 모두 조성하도록 했고, 고천행복타운은 LH와 협의를 거쳐 시가 보상 및 공사 업무 등을 대행하는 조건으로 국가에 보전부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이를 훼손지 복구사업비로 돌려 지역에 재투자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은 민간개발 방식으로 1조6천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만4천979㎡에 4천80세대의 주택단지와 의료시설, 지식문화시설,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천행복주택은 시행을 맡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1년까지 5천729억 원을 들여 고천동 일원 54만3천㎡에 조성될 예정인 공동주택 4천374 가구 중 행복주택 2천2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 고천행복타운 등의 사업에서 나올 개발이익 전부를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비로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1년 가용 예산이 200여억 원에 불과한 시 입장에서 수천억 원의 복구사업비 확보는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효과를 본 것과 같은 셈”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진수 부천부시장부드러운 지도력 발군조직 내 화합을 중요시하며 부드러운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책을 개발ㆍ추진해 나가는데도 탁월하다는 평. 1963년생. KDI국제 정책대학원 석사.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경기도 경제정책과장,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정책기획관, 오산시 부시장,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역임. 최현덕 남양주부시장지역 발전의 적임자1966년생.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안전행정부 경제조직과장과 조직기획과장, 장관 비서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인재. 경기도에서 경제실장을 역임하며 경기도의 해외 교류 협력 사업과 ODA사업, 투자유치 사업 등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업무 기획력도 갖추고 있어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은 남양주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적임자라는 평. 서강호 안양부시장합리적 의사결정 중시1959년생으로 경기도 인사과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평택부시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 경기도청 공직사회에서 비고시 공무원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광범위한 인적네트워크와 정보력은 첫 손에 꼽혀.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는 리더로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이성인 의정부부시장최근 공직사회서 두각1960년생. 연세대 행정학 석사. 지난 1978년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인사기획과·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장, 구리시 부시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 등을 역임. 지난 2014년 경기도 평가담당관으로 경기도와 첫 인연을 맺고 도정 사상 첫 공공기관장 인사청문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성과로 도 공직사회에서 두각. 김준태 파주부시장건설분야 실무행정 정통1961년 수원출생으로 1979년 공직에 입문해 도시재생과장 및 건설본부장, 포천시부시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전문위원, 수자원본부장 등을 역임해 전문성과 정무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 경기도 건축직 공무원 대표 주자로 도시개발과 건설분야 실무 행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각종 규제로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는 파주시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이홍균 김포부시장갈등 조정자 역할 탁월1959년 고양 출생. 경기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지난 1983년 고양군에서 공직에 입문해 이듬해 경기도 가축위생시험소로 전입하며 경기도청과 인연.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하며 경기연정의 일환으로 ‘도-시ㆍ군이 함께하는 1박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주관, 수년째 풀지 못하고 있는 시ㆍ군 간 갈등 사안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며 민선 6기 도정에 기여. 박덕순 광주부시장지역 입장 위해 헌신1960년생. 경기대 행정학 석사.지난 1981년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정보화기획담당관, 무한돌봄센터장, 인사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지난해 1월 광주 부시장을 역임할 당시 남한산성 관리 문제 등에 있어 경기도에 맞서 광주시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시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부름을 받게 됐다는 분석. 김원섭 군포부시장공공감사 실적 높아1959년생으로 수원 유신고ㆍ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의회예산정책담당관, 경기도 아동청소년과장, 감사총괄담당관,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을 역임할 당시 전국 최초로 ‘사전컨설팅 감사’를 실시, 중앙정부 및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이 돼. 또 도민들의 고충 민원 처리 및 기업 애로해결 등 공공감사 분야의 업무실적도 높이 인정받아. 김태정 오산부시장강직한 업무 스타일경기도 대표 일자리 정책 전문가로 오산시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 지난 1995년 경기도 기획관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화체육과장, 철도과장, 일자리 정책과장, 일자리정책관, 양평부군수 등을 역임. 강직한 업무 스타일로 어떠한 업무와 보직을 맡아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 1961년생. 아주대 경영학 석사. 김대순 안성부시장직원들의 신망 두터워1967년생. 한양대 환경계획 석사. 기술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 건축 분야에 대한 해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사에 신중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업무 처리 과정에서 원칙과 소신을 강조. 팔당수질개선 대책본부 재직 시 팔당호 녹조현상 원인을 찾아 해결하면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발휘하기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는 평. 이대직 여주부시장고향으로 금의환향1961년 여주 출생으로 자신의 고향으로 금의환향. 경희대 경영학 석사. 1983년 여주에서 공직에 입문한 뒤 가족여성정책국, 경기지사 비서관을 거쳐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장, 경기도 언론담당관, 총무과장, 과천시 부시장을 역임. 평소에도 고향인 여주시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져 부시장 취임 후 여주시를 위한 다양한 시정 활동이 기대. 고재학 동두천부시장배려심 많고 소통 능해조용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인간적인 배려심이 많고 직원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이어서 선후배 공무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합리적이고 성실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과 의정담당관 등을 역임.1959년생으로 경희대 경영학석사. 손수익 가평부군수업무처리 능력 뛰어나경기도북부청 경제실 기업지원과장으로 재임하면서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 경제 정책 사업인 경기도주식회사와 슈퍼맨 펀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무처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7급 공채 출신으로 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 기업지원과장을 역임했으며 1960년생으로 중국 북경과기대 행정학 석사. 정의돌 연천부군수현안 해결능력 으뜸건강증진과장과 e-러닝센터장, 공공택지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냉철한 업무스타일로 양방향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현안 해결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행정직이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에 밝은 편으로 택지개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한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져. 1961년생으로 한경대 행정학과.
우리나라 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결혼 후 5년까지 무주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혼부부 3쌍 중 한 쌍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이 2015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47만 2천 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은 117만 9천 쌍(80.1%)으로 집계됐다.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비중은 57.4%(67만 6천 쌍)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42.6%)보다 높았다.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결혼한 1년 차 신혼부부는 65.8%에 달했고 5년차에도 집이 없는 부부는 50%를 기록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64.7%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5.5%를 차지했다. 혼인 1~2년차를 제외한 혼인 3~5년차인 부부 71만 5천 쌍 중에서는 19.3%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다.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 중에는 맞벌이 비중이 높았다. 외벌이 부부의 70.1%는 자녀가 있었지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는 57.9%에 그쳤다.신혼부부들은 소득이 높을수록 출산비중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42.9%는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2년 차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1년 차 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0%로 외벌이(42.2%)보다 높았지만, 2년 차에서 44.5%로 외벌이보다 떨어진 뒤 매년 하락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전체 26.4%인 38만 8천 쌍이 경기도에 거주했고 이어 서울 29만 1천 쌍(19.8%), 경남 9만 7천쌍(6.6%) 순이었다. 일반가구 전체의 48.2%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반면 신혼부부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5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첫 신혼부부 통계를 집계해보니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마련 등에 부담을 느껴 맞벌이에 나서면서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유선엽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6일 출범 125일 만에 공식 해산했다.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별도의 수사 발표 없이 “그동안 수사해온 우 전 수석 및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관련 사안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계속 수사하되 외부에서 파견된 수사팀 일부는 내일 날짜로 원소속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딱 결론을 내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좋았을 텐데 기대와 다르게 돼 송구하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 관련 비리를 추가 수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중간 결과 발표는 보류했다.또 최종 처분은 우 전 수석과 관련한 여러 고발 사건을 접수한 중앙지검과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를 들여다보는 특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윤 고검장은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인천항 카페리 역사상 단일규모로는 최대 규모인 600여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26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경기복지재단 이사회가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의 전과가 있는 고인정 전 경기도의원을 선임해 ‘자질논란’이 불거지고(본보 12월 20일자 1면) 있는 가운데 당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 선출에 대한 ‘투표결과 발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 의장이 투표결과 발표 없이 안건을 마무리할 경우 이사회 결의는 ‘무효’로 판단된다는 것이 법조계의 해석이어서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경기복지재단 이사회에서 다시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26일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이사회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후보자 투표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문제를 내외부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투표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이사회 결의는 무효로 판단된다는 공통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투표과정에 참석한 이사들이 결과를 예측하거나 알고 있을 수 있어도 의장이 확정된 투표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면 이사회 결의는 무효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은 이사회결의로는 향후 주무관청의 승인은 물론 회의록 공증절차, 등기접수 등의 후속절차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지난 1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실시된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은 무효로, 다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경기복지재단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에 대한 투표가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런 가운데 경기복지재단 이사들 사이에서도 고인정 내정자에 대한 자질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28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자 내정자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복지재단 A 이사는 “만약 고인정 내정자가 무면허 운전과 음주운전 등으로 처벌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내정을 철회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 볼 문제”라며 “범죄 기록이 남아있는 자가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된다는 것은 법적으로 큰 문제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일선 편의점 등 담배 유통업체들이 정부 정책으로 의무화 된 담뱃갑 경고 그림 표기를 무력화하는 담배 케이스 판매에 열을 올리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통과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23일부터 담배공장에서 반출되는 담뱃갑 포장지 상단 30%에 흡연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삽입토록 하고 있다. 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등 10종으로 담배 유통과정을 감안할 경우 경고그림이 삽입된 담배는 내년 1월 중순께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상황이 이렇자 편의점 등 담배 유통업체는 경고 그림을 감출 수 있는 담배 케이스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정부정책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편의점인 ‘위드미’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전 소속 편의점에서 담배 케이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담배 케이스는 가죽형, 플라스틱형, 직물형 등 3가지 유형으로 판매가격은 각각 3천500원, 2천500원, 1천500원에 달하고 있다.해당 지점 점주는 “담배는 편의점 매출의 30~40%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이라며 “담뱃갑에 혐오그림이 의무화되면서 흡연자들이 이를 가리기 위한 담배 케이스를 많이 찾을 것 같아서 들여놨다”고 말했다. 또 11번가나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담배에 삽입된 혐오 그림을 가리기 위한 방안으로 담배 케이스를 구매하라는 내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알루미늄형 담배 케이스를 6천 원가량에 판매하는 한 판매자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이 부착된다”며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을 가리기 위해서라도 담배 케이스는 필수품이다”고 광고했다.앞서 독일산 담배 브랜드인 뫼비우스는 지난달부터 편의점 등에서 알루미늄 케이스인 담뱃갑을 1인 1개로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경고그림 담뱃갑이 시중에 전면 유통되기 전에 구매하라”며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글이 줄지어 게재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담배 케이스 판매는 따로 처벌 조항이 없다”면서 “다만 판매처에서 경고그림ㆍ문구를 가리거나 이를 가리기 위한 담배 케이스 판매 등 담배의 우회적 판촉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정부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선엽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가 26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구치소 현장 청문회를 실시했지만 한계를 넘지 못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현장 청문회에 나섰지만 최순실씨 등 핵심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특위는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최씨에 대해 서울구치소 수감동 신문에 나섰고 한팀은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안종범·정호성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최순실은 수감동에서 이뤄진 의원들과의 비공개 신문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물론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면서도 ‘박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면서 시녀처럼 뒷바라지를 많이 했고 국정에 1%도 관여 안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의 질의에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최씨가 내고 박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한 모금 아이디어를 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딸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부정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고, 독일에 8천억에 가까운 차명재산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최씨는 ‘국민은 최순실씨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지적하자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질문에는 눈물을 흘렸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면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답변했다. 정 전 비서관은 비공개 접견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정 전 비서관은 관저에 자주 간다고 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 전후에는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 있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최순실은 박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고, 많이 상의했다고 했다”고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이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에 대해 “공식적인 직함은 없고 뒤에서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사람이라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에게 사전에 문서를 인편이나 이메일로 보내줬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큰 수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출연, KT·포스코·현대차그룹과 관련한 이권개입 행위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하고 이행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그러나 자신이 최순실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순실과 연관된 것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적극 부인했다. 강해인·구윤모 기자
을(乙)을 위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간부가 대형마트 직원을 때려(본보 6월12일자 7면) 처벌 받은 가운데, 을지로위원회의 또 다른 관계자가 해당 직원의 인사 불이익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인천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연수구 동춘동 한 대형마트 보안직원 A씨(36)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더민주 인천시당 을지로위원회 간부 B씨(58)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B씨에 이어 해당 마트에서 노동조합 관계자로 근무하면서 을지로위원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C씨가 보안업체와 마트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나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며 “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 끝까지 대응 하겠다’ 등의 협박성 문제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내는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갑질을 하고 있다”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C씨는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마트와 보안업체의 재계약 상황이 오면 면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 뿐”이라며 “무엇이 회사를 더 위하는 길인지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경기지역 기업의 나노팹 활용을 지원하고, 화합물 반도체 기술개발, 나노 인력 양성 등에 힘을 쏟는 한국나노기술원(이하 기술원)이 올 한해 다양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광교테크노밸리에 설립된 기술원은 국내 첫 나노 기술 및 화합물 반도체 분야의 연구지원 기관으로 지난 13년 동안 나노소자기술관련 연구장비 지원 및 실용화 촉진, 전문인력양성, 나노기술 보급 및 육성에 앞장서 왔다. 대전 나노종합기술원과 더불어 대한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나노기술 거점인 한국나노기술원의 한해 성과를 돌아보고,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나노기술 저변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술원 내 연구벤처동과 클린룸은 다양한 나노팹장비를 갖추고 관련 업체에 이용자 중심의 팹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호응을 얻고 있다. 클린룸에는 나노 R&D 지원 라인과 나노 리소라인, 나노 산업화 지원라인, 후공정실 등 일괄공정과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 촉진 등을 위한 200여 대의 반도체 장비 및 시설을 갖췄다.올해는 8인치 장비 구축을 통해 도내 시스템 소자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4월부터는 나노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 나노 공동연구 플랫폼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15개 기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이 첨단 고가 연구장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의 연구 장비 공동이용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서도 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16년 중점사업 추진을 통해서는 나노분야 창조기업 지원과 도내 특성화고 전문인력양성, 나노 STEM 교육 기부 사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1월에는 창업맞춤형사업화지원센터를 개소해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사업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이를 통해 기술원이 육성, 지원한 창업기업 (주)티엠테크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초박형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해 30억 원가량의 수출 성과를 거둬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창업지원사업 우수창업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나노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해 중소기업 현장에 인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경기도 일자리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내 특성화고 나노기술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올해 현장 실무형 화합물계 나노기술 고급인력을 105명 배출했다. 지난 5년간 배출한 전문인력은 총 687명에 이른다.교육 수료생 만족도는 평균 90% 이상을 웃돌면서 명실상부 대표적인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나노과학기술 저변확대와 청소년 미래진로체험을 위한 나노 STEM 교육 기부 사업은 올해 23개 학교와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60개 학교, 6천7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 세계 최고수준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관 ‘飛上’ 무엇보다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화합물 반도체 기술개발에 주력하며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증강 현실(AR)과 가상현실(VR)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 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90㎛×90㎛ 크기의 청색 마이크로 LED를 이용한 96×96 어레이를 개발했다. 증강ㆍ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 광원을 개발하고자 소자 크기를 20㎛×20㎛으로 작게 하면서 화소수를 늘리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력소자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인 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개발하고자 차세대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2인치 기반의 질화갈륨 트랜지스터용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한 소재는 2.9㎛ 두께에서 항복전압(BV)이 800V 이상으로 특성이 우수하다. 초기 시장 진입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화를 목적으로 현재 6인치 기반의 소재도 개발 중이다. 4차산업 시대의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구현하는 데 필수 구성요소인 고성능 센서를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질화갈륨(LED를 만드는 소재) 기반의 센서 소자 및 에피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산ㆍ학ㆍ연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사물인터넷용 센서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3-5족 화합물 반도체를 이용한 ‘고효율 집광형 삼중접합 태양전지’를 개발한 것도 큰 성과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 40.46%를 달성했으며, 연구 결과는 2016년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Electron Devices’ 등에 논문이 게재됐다. ‘IEEE International Electron Devices Meeting(IEDM 2016)’, ‘12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centrator Photovoltaics Systems (CPV-12)’ 등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대훈 한국나노기술원장은 “내년에도 기술개발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와 함께 도내 기업 지원 및 특성화고 인력양성, 나노STEM 교육 기부 사업 등 도내 나노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5년 이전에 세계 최고수준의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관 및 세계 최고의 나노 인프라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