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인천차세대여성지도자연합회 회장 “재능나눔으로… 여성이 행복한 인천 만들기 앞장”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겠습니다.” 유영주 인천차세대여성지도자연합회장(53)은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다닌 ‘인천 토박이’다. 인천차세대여성지도자연합회는 지역 바로 알기와 재능 기부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성들의 모임이다.유 회장은 이 단체의 수장으로 현재 여러 단체에 소속돼 감성과 여성 리더십 분야 강연에 나서 여성을 일깨우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여성의 힘을 한데 모으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인천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유 회장은 “인천은 늘 가까운 서울에 밀려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이지만 애향심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그의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몇 해 전 인천시가 주관한 차세대 여성 리더과정 교육을 받으면서부터다.인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그는 인천이라는 도시의 매력과 발전 가능성을 느끼게 됐다. 유 회장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인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알게 됐다”며 “그들과 함께 인천 여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천 곳곳에서 교육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보람을 얻고 있다. 그는 최근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인 여성 발굴사업이 인천 여성의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회장은 “여성들이 뜻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도 혼자서 무엇을 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더구나 여성들은 결혼 후 아이들과 가정이 우선이 되다 보니 무언가 나눔활동을 하고 싶어도 이를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워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 회장은 “공공기관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만남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하는 일에 응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강연에 나서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인천과 인천여성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양광범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 “옥시 배상안 받아들이지 않겠다”

옥시레킷벤키저가 지난달 31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한 가운데(본보 1일 자 제8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ㆍ유가족 일부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옥시의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ㆍ유가족 연대와 RB피해자위원회는 옥시가 내놓은 최종 배상안에 피해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아타 사프달 옥시 대표는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떠나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점을 악용해 반강제적 합의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단체는 또한 한국 정부의 방관과 법적 제도의 미비에 옥시가 1천500억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면 피해 배상금 이 외에도 매출의 10%인 1조8천억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하고, 미국에서 일어나면 수백억원씩 배상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옥시 전ㆍ현직 대표들이 국정조사와 재판에 대응하려면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필요한 시점에서 옥시의 일방적인 배상안에 동의하거나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인 사과와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옥시는 자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최대 3억5천만∼5억5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망ㆍ중상에 이른 영유아ㆍ어린이는 일실수입을 계산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등 총 10억원이 일괄 책정됐다. 정자연기자

[김상돈 만평] 잘다녀오세요…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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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건강도시추진본부] 보건·위생·체육 ‘3박자’ ‘헬스 라이프’ 新복지시대 연다

개인이 행복을 느끼는 가치는 모두 다르다. 돈과 명예, 일의 성취, 가족, 친구 등등 각자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필수조건이 하나 있다.바로 건강이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다. 시흥시는 이처럼 시민 행복의 최우선 가치가 ‘건강’이라는데 정책 추진의 목표를 맞추고 행복한 건강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3월 건강도시 추진본부(본부장 안승철)를 출범시켰다. 보건, 위생, 체육 3개 부서로 조직된 추진본부는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활동적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조직이다. 시의 모든 정책에 건강 개념을 담아 도시 환경을 정비하고, 시민 누구나 건강한 생활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안승철 건강도시추진본부장은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이 지역사회에 당당히 참여하고 역량을 모아 건강도시 시흥에 걸맞는 다양한 건강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모든 시정의 청렴한 보건서비스를 약속했다. ▲ 안승철 건강도시추진본부장. ■ 건강도시 컨트롤타워 ‘추진본부’ 출범앞서 시흥시는 지난 2008년 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 이래 2009년 건강도시 기본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 신설, 그룹별 교육, 건강한 생활터 가꾸기 사업 등 지속적인 노력을 거듭하며 건강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는다’는 목표 아래 도시 계획에서부터 환경, 안전, 교통, 경제 등 여러 요건들이 충족된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의 모든 부서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다.이처럼 시흥시는 일찌감치 국민행복시대 최고의 가치이자 모든 시민의 공통 소원이며, 시민복지의 중심이 건강이라는 시정철학을 담아 왔다. 이에 따라 모든 부서에서 건강을 염두에 둔 정책(Health in All Policies)을 발굴하고 집행하는 것은 지자체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치료적, 개인적 측면에서 예방적, 공공적 영역으로 변화하는 건강 패러다임의 변화, 인구절벽시대를 대비한 살고 싶은 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의 성장이 요구되는 건강도시 욕구, 다양한 건강결정 요인으로 생활습관, 환경, 유전, 의료서비스 등 모든 부서에서 건강을 염두에 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 따라 지속가능한 건강환경 구축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는 컨트롤 타워인 건강도시추진본부가 출범했다. 추진본부는 건강과 위생, 체육 분야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보건, 도시계획, 환경, 안전분야의 전담 MP(Master planner) 제도를 운영해 여러 부서의 공무원들이 정책에 건강을 담아낼 수 있도는 건강도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민·추진본부 ‘건강도시’ 양날개추진본부는 건강중심 정책추진과 지속가능한 건강정책 기반 조성을 위해 영역별 MP제도를 운영한다. 또 건강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범죄예방 디자인(CPTED)적용, 생명사랑 문화를 조성한다.건강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건강한 도시환경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표로 활동친화적 환경 마련, 건강친화적 오픈페이스 확충과 건강복지 형평성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기반 강화,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접근성 제고가 우선 추진 과제다. 여기에 시민이 만드는 건강도시를 위해 시민중심 거버넌스를 마련, 참여와 협력, 시민연대 강화, 지속가능한 건강 공동체 지원에도 힘쓴다.우선 올해는 시민들에게 건강도시라는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 워크숍, 포럼, 원탁회의 등을 통해 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는 건강도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민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세부 계획으로는 추진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물리적ㆍ사회적 환경 조성 등 건강도시 바로 알기 역량강화 아카데미,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시흥이라는 제목으로 건강도시 인식제고를 위한 공무원 교육을 연 4회에 걸쳐 진행한다. 건강 정책 발굴을 위해 18개 핵심부서 20개 팀을 구성해 건강도시 핵심 4개 영역 전문가를 활용한 실용적 컨설팅도 벌이고 있다.내년에는 활동친화적 환경조성과 걷고싶은 도시브랜드화, 건강도시 시민거버넌스 구축과 정책공유, 국내ㆍ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2018년에는 마을별 건강공간 조성과 커뮤니티 맵핑으로 건강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시민의 의사결정과 주도적 참여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개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강 중심 정책·인프라 구축 총력추진본부는 ‘건강도시 시흥 마스터플랜’ 작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건강도시 시흥 가이드라인 등 실용 가능한 정책지침과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원탁회의, 건강도시 프로파일, MP제도 등 결과물 반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ㆍ문화ㆍ사회ㆍ환경적 측면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생명사랑 문화조성은 연중 시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 확대,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률을 확대한다. 또 범죄예방 디자인(CPTED) 활성화를 위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주거지ㆍ학교 등 범죄다발지역 CPTED통합 가이드라인 적용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활동친화적 환경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 연결망 조성, 맞춤형 건강생활실천 변화 유도, 운동상담 상설화생활터 기반 신체활동 증진 지원, 노인대상 신체활동 증진 지원을 추진한다. 신체활동적 거리 디자인과 정책마련, 걷기 좋은 환경 조성,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신체활동장소 접근성 개선과 홍보활동, 건강걷기 정보 제공 등이다.여기에 마을 공원이나 자투리 땅 등을 활용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내 건강공간을 만드는 건강친화형 오픈 스페이스 확충, 생활체육 특화공원 조성과 지도 제작 및 보급, 공원 주변 연령대, 이용시간을 고려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과 공원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걷기 길ㆍ자전거 도로 정비, 자투리 땅 건강공간으로 활용하기 마을 공모사업 추진을 추진한다.■ ‘건강메카’ 조성 알찬 결실들시흥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한 ‘제8회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종합부문 ‘최우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254개 보건소 중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운영성과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가장 우수하게 수행했다는 의미다.1천250만원의 포상금도 받았다. 금연과 운동, 영양, 치매관리, 방문 건강관리 등 11개 영역의 통합건강증진사업이 큰 몫을 했다. 이들 사업을 통해 맞춤형 건강증진과 건강환경 조성, 취약계층 건강관리 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안전보건지원 공모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시흥시 건강도시추진본부가 대상을 수상했다. 보건소에 주민동아리방 ‘Health Cafe’ 공간을 설치하고 기존 사업의 주민주도활동에서 도출되는 한계점을 개선해 사업의 내실화와 재도약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시가 건강거버넌스를 실현하는 과정은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이같은 평가는 전국 최초로 출범한 건강도시추진본부의 첫 걸음과 그 시기를 같이 했다. 모든 정책에 건강을 담는 시흥시가 건강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신호인 셈이다.추진본부 관계자는 “‘당신의 건강은 당신이 어디에 사느냐에 달려있다’는 말 처럼, 그 만큼 우리가 일하고, 거주하고, 여가활동을 하는 장소는 우리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며 “건강이란 가장 소중한 가치가 우리 생활공간에서부터 지켜질 수 있도록 정책의 모든 영역을 망라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