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경기북부지부, ‘어빌리티원(AbilityOne)활용한 美 정부조달 시장 진출 상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는 최근 킨텍스에서 도내 수출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어빌리티원(AbilityOne)을 활용한 美 정부조달 시장 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어빌리티원은 미국 정부조달 시 미국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특혜제도로 이를 활용할 경우 시장 진출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우리 수출기업이 미국 정부가 지정한 장애인 생산시설에 반제품 형태로 수출하면 최종 조립·가공을 거쳐 미국 정부가 구매하는 방식이다. 연방정부조달 규모는 1천150조 원(1조 달러)에 달하며 어빌리티원을 통한 구매는 57조 원(약 0.5%)으로 알려졌다. 상담회는 ▲미국 정부조달 시장 개황 ▲어빌리티원 제도 활용을 통한 미국 정부조달 절차 등의 내용이 자세히 소개됐다. 이어 세션에서는 기업별 정부조달 1:1 상담이 개최돼 참가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진성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미국 정부조달 시장은 진입이 어려운 대신 일단 진출에 성공하면 우수 거래선 확보와 검증받은 제품으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수출기업이 미국 정부조달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신설된 무협 경기북부본부는 경기도 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한류 콘텐츠 간접광고(PPL)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설명회, 하반기는 수출기업 실무자를 위한 종합무역실무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기자

'사상 최저가' 쓴 롯데쇼핑, 당분간 주가 상승 '막막'

오너리스크와 저조한 실적에 신음하던 롯데쇼핑의 주가가 3년여 만에 반토막 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부진 속에서 뾰족한 주가 상승 소재를 찾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장중 사상 최저가인 19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3년 전인 2013년 4월 말 기록한 42만 원보다 54% 떨어진 주가이다. 이달 들어서는 17거래일 중 주가가 상승한 날이 단 4일에 불과할 정도로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지연, 검찰 조사 등 불확실성 이슈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에 더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조사와 호텔롯데 상장지연, 옥시사태 영향까지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애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을 1800억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동기 메르스 기저 효과도 실종됐다. 백화점과 홈쇼핑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겠지만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의 영업손익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황 호조에도 작은 규모와 저효율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하반기에는 롯데홈쇼핑 프라임시간 영업정지에 따른 영업실적 감소가 반영된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점 면세점 폐점으로 말미암은 영향이 더해지고, 중국 마트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성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백화점을 제외한 주요 사업부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개설한 물류센터 비용증가와 홈쇼핑 영업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성장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면서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시아 최대의 만화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27일 개막

아시아 최대의 만화축제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가 27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식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설훈ㆍ김경협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최병구 콘텐츠정책관, 파비앙 레논 주한 프랑스 대사, 가수 전인권, 한국원로만화가협회 권영섭 회장, 한국만화가협회 이충호 회장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화축제를 좀 더 일찍 만끽하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개막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벤트존과 광장에서는 만화랩핑카 전시와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프레 촬영회가 준비됐다.또한 이날 오전 12시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함께하는 ’웹툰 투 필름(Webtoon to Film)’이 진행된다. 인기 웹툰 ’덴마’의 양영순, ’씬커’ 권혁주 작가 등이 참가해 웹툰 원작의 영화 또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화 제작을 위한 작품 피칭쇼를 진행한다. 이어 28일에는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영화 ’내부자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열린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 김영덕 프로그래머가 관객들과 원작과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만화가Talk’ 시간에는 만화계의 거장 스콧 맥클라우드와 한국 만화비평가들이 만나 각자가 생각하는 만화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미래의 만화를 예측해보는 ’2030 미래의 만화환경’과 ’만화축제 관광열차’, ’만화 OST 콘서트’, ’터닝메카드 최강자전’, ’워터건 서바이벌’ 등 다양한 참여이벤트로 마련돼 있다.부천=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