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53분께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79㎞ 지점 이천IC 부근 4차로에서 아우디 승용차와 16t 화물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우디 전면부가 화물차 후미 하단부에 깔렸고 20대 아우디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동 사거리에서 오후 5시47분께 시내버스와 통근버스, SUV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2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대로 60대 통근버스 운전자 등 6명의 부상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사거리 중앙에서 통근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 후 SUV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며칠 전 포천에 위치한 우리 회원사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 강추위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부주의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어렵사리 일궈 온 기업인데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공장이 전소되니 망연자실할 뿐이다. 잿더미로 변한 현장은 핵심 기계들마저 고철 덩어리가 됐다. 막막하고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탓하지도 못하고 그저 사업주 책임이라고 자책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큰 힘은 못 되겠지만 도내 회원사들이 십시일반으로 1천350만원을 모아 위로하고 전달했다. 기업주는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나겠다며 우리와 약속하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내년도 국가 예산이 통과됐다. 돈 쓸 곳이 많아 빚을 안 내려다 보니 답답했을 것이다. 그래도 기업인 입장에서 법인세 인하는 좀 더 했어야만 하는데 안타깝다. 우리 기업은 우리끼리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가격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될 것이고 기업주는 망하는 것이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국민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 경제위기가 만만치 않다. 해가 바뀌니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기업은 걱정이 많다. 최저임금으로 기업을 운영하기도 어려운데 그나마 인력 구하기는 더 어렵다. 모처럼 일거리가 있어 납기를 맞추고 싶어도 일을 더 시키는 사업주는 범죄자가 될 공산이 크다. 우리 기업인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참 많기도 하다. 임금을 못 올려주고 추가 근로도 못 한다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들은 ‘투잡’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대리운전이라도 해야 하니 말이다. 기업이 잘 돌아가지 않으면 결국 국가는 빚을 더 내야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성장 없는 복지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복지 시혜는 기업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줘야 한다. 우리 사회에 일 안 하고 먹고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 안 하는 정치인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봉급 주는 기업주 입장에서 입으로만 외치는 복지는 헛구호일 뿐이고 속임수일 것이다. 같이 일하면서 보람과 행복과 여유를 누려야 한다. 기업이 돌아가야 일자리도 생기고 임금도 주고 최소한의 낙수효과도 발생한다. 지극히 평범한 상식이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우리 경제는 경쟁 국가 대만에 추월당하고 있다. 기회의 조각상은 머리는 크지만 꼬리는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냘프다. 모처럼 오는 기회가 지나가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올 때 잡아야 한다. 이제 다시 중동특수, 방산특수, 원전특수도 누려야 한다. 이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토끼처럼 달릴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나라다. 토끼처럼 건방 떨거나 게으름만 피우지 않으면 당당한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토끼에게서 교훈을 얻자. 빨리 가되 자만하지 말자.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언제나 국민 먹거리를 창출해 낸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정부도 국민도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여건과 분위기를 갖춰 줬으면 좋겠다. 노사가 하나 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자. 그것이 상생의 첫걸음인 것이다. 든든한 안보의 바탕 위에 기업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신나게 일하면서 경제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 기업이 성장해야 임금을 올려줄 수 있고 세금도 낸다. 그래야 복지와 보살핌이 이뤄진다. 빚 내서 하는 복지 시혜는 후세들의 먹거리마저 빼앗는 나쁜 선조들이 되는 것이다. 후손들이 편안하도록 더 기반을 닦아 나가야 한다. 기업은 스스로 이윤을 창출하고 국가는 이를 뒷받침하고 분배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모두 다시 뛰어 선진국 대열에 안착하도록 힘을 모아 보자. 대한민국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자.
과거에는 ‘월경’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을 불편해하면서 ‘그날’ ‘마법’ 등 우회적인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월경을 ‘인권’ 문제로 인식하는 월경담론이 공론화되면서 시민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21일 ‘경기도 여성청소년 월경권’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월경권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월경을 사적 문제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 월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고, 월경 평등은 더욱더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는 학부모 대표의 토론, 그리고 학교에서 ‘월경’이 여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학생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직까지는 월경이 인권 의제로 인식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여성들은 자궁내막이 성숙해지고, 배란이 발생하며 자궁내막이 배출되는 월경을 평균 12세부터 52세까지 약 28일 주기로 40년간 반복하며 전 생애 동안 2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생리대 구매에 소비한다. 2013년 유엔은 ‘월경의 위생 문제는 공공보건 사안이자 인권의 문제’라고 명시하고 세대, 계급, 장애, 지역, 종교 등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월경할 권리가 보장돼야 하며 월경으로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전 세계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월경을 여성 비하의 표현으로 사용하고, 장애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생리대를 사용하고, 여성 노숙인은 박스를 깔고 앉아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방식으로 월경을 견뎌내고 있다. 또 한편의 여성들은 월경용품 비용 부담을 줄이려다가, 혹은 객관적인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채 비위생적인 상황에서 생식기 감염 등의 위험에 처한다. 유엔인구기금에서는 월경 중 여성과 소녀의 보편적 인권 목록으로 ‘인간 존엄성의 권리’, ‘건강과 복지 표준의 권리’, ‘교육의 권리’, ‘일할 수 있는 권리’, ‘차별금지 및 남녀 평등의 권리’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권목록은 한국 사회에서 지켜지고 있는가? 아울러 국가는 월경을 보편적 권리로서 인정하고 정책을 수립하고 책임지고 있는가?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스크루지는 참담한 자기 미래를 꿈에서 만난 후 뜨겁게 반성하며 변신한다. 스크루지가 잠에서 깨어 세상을 고쳐 살았던 것처럼 참된 빛의 탄생을 경축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여성 노숙인,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여성의 월경을 존엄하게 관리하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꽃 종류도, 생김새도, 풍기는 향기도 다양하다. 꽃말도 가지가지다. 꽃이 피는 시기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밤낮 아침 그렇게 다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면 어른 아이 남녀 할 것 없이 꽃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본다. 그리고 아름답다고 한다. 아름답지 않은 꽃이 있을까 할 정도로 꽃이란 모두가 나름대로 아름답다. 꽃잎이 커다란 호박꽃이 있는가 하면 눈에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꽃도 있다. 꽃 크기도 색깔도 다양하다. 한국에만 해도 가을이면 곱게 피는 국화꽃, 엄동이면 빨갛게 피는 동백꽃, 독을 잔뜩 품은 유도화, 봄을 알리는 진달래, 철쭉 개나리, 상큼한 벚꽃,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등 다양한 종류의 꽃 수백 종이 있다. 이들 꽃 중에 가장 작은 꽃으로는 물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음 해 봄 물 위로 떠올라 번식한다는 좀개구리밥이 있다. 그토록 많은 꽃 중에 백일홍이 있다. 다년생 백일홍나무와 일년생 풀백일홍이 있다. 꽃은 6월에서 10월에 피며 여러해살이 나무 백일홍은 줄기와 가지 끝에 머리 모양 꽃차례가 한 개씩 달린다. 백일홍은 마귀를 쫓고 행복을 불러들이는 꽃이라며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다. 또 인연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멀리 있는 벗을 그리워한다는 말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죽은 벗을 그리워한다는 꽃이라고도 하며 떠나간 임을 그린다. 한마디로 행복 인연 순결을 말한다. 꽃 색도 다양하며 색에 따라 꽃이 지닌 의미 또한 다르다. 빨간색 백일홍은 인연 그리움 끊임없는 애정을, 주황색 백일홍은 헌신 변함없는 마음을, 흰색 백일홍은 선한 마음을, 순결을, 친절을 뜻 하며 노란색 백일홍은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생각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백일홍은 색깔도 다양하고 색깔에 따라 담고 있는 꽃말도 다양하다. 꽃 중에는 백일홍처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꽃이 있는 가하면 악귀를 불러온다는 동백꽃도 있다. 백일홍은 마귀를 쫓고 행복을 부르는 꽃이다. 그래서 백일홍나무를 마을 앞에 심기도 하고 백일홍을 집 안 울타리 밑에 심기도 한다. 백일홍은 다른 꽃과 달리 한해살이와 다년생 일명 배롱나무라고 하는 백일홍나무 두 종류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꽃말이 좋아서인지 시골 어느 집에나 앞마당에 또는 대문 밖 울타리 밑에 여름이면 곱게 피어 있는 백일홍 꽃을 볼 수 있다.
신륵사에 세워져 있는 비로, 극락보전 서쪽 언덕에 있었던 대장각(불경을 만들어 보관하던 곳)의 조성에 관한 기록이 적혀 있다. 바닥돌 위에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비몸을 세운 후 지붕돌을 얹었고, 비몸 양옆에 돌기둥을 세워 비몸을 단단히 지탱하도록 하고 있다. 비몸 양옆에 돌기둥을 세우는 형식은 고려 후기 양식이다. 권주(權鑄)의 글씨로 새긴 비문은 비몸이 크게 파손돼 전체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뒷면에는 불경(경률론)을 만들고 비석을 세우는 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돼 있다. 건립 시기는 고려 우왕 9년(1383년)이다. 문화재청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첫 눈 김구슬 첫 눈 내린 아침 마음 설레 들판을 향하니 눈 길 얼어붙을까 어느새 들판엔 눈 사라졌네 고개 들어 먼 산에 눈길 보내니 산등성이 하얗게 눈부시네 아기가 처음 바라본 첫 세상처럼 ‘처음’은 한없이 설레고 신기한 것 나뭇가지에 숨어 있던 솜털 눈꽃 세상 향한 아기의 첫 눈짓처럼 바람 스치자 놀란 듯 인사하네 첫 눈은 참 신기하고 참 따뜻하네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자 첫 눈은 첫 사랑만큼이나 가슴이 설렌다.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보았을 때처럼, 푸른 바다를 가르며 치솟는 해를 보았을 때처럼, 산사의 종소리를 들었을 때처럼. 가슴이 설레면 눈빛부터 달라지고 온몸 또한 떨린다.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동시는 첫 눈을 통해 ‘처음’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아기가 처음 바라본 첫 세상처럼/‘처음’은 한없이 설레고 신기한 것”. 세상에 나온 아기의 눈에 비친 첫 세상. 그건 물에서 금방 건져 올린 거울이거나 달 같은 게 아닐까. 신이 처음 세상을 만들어 내보냈을 땐 이처럼 티 없이 맑고, 티 없이 깨끗한 ‘신기한’ 곳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그 깨끗함을 더럽히다 보니 오늘의 이 탁한 세상이 된 게 아닐까 싶다. ‘나뭇가지에 숨어 있던 솜털 눈꽃/세상 향한 아기의 첫 눈짓처럼/바람 스치자 놀란 듯 인사하네’. 며칠 후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새해엔 우리 모두 ‘아기의 첫 눈짓’을 가슴에 품고 살았으면 한다. 그러면 세상의 온갖 것들은 새롭게, 신기하게 깨어나리라. 새벽에 깃을 터는 새들처럼. 중요한 건 나 자신에 달려 있다는 것.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새해가 아니겠는가. 윤수천 아동문학가
“지난 30년간 지지부진했던 경기북부도 설치의 골든타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당선된 이후 경기북도설치법을 가장 먼저 발의했고, 북도 설치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했더니 지금은 주위의 인식이 좋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예상한 타임 테이블은 2023~2026년 주민투표, 설치법의 상임위 및 본회의 통과, 북도 설치 준비 작업, 지방선거를 통한 도지사 선출 순이다. 이때를 놓치면 북부도 설치는 멀어진다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최근 경기도가 추진단을 설치했고 도의회는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도가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며 “국회 분위기도 좋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반기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올해 9월 도시개발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올해 6월 시행된 도시개발법 개정안에 따라 일부 사업장은 이미 진행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졌고 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의 낭비, 지자체와 사업자 간 분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를 해결하고자 이미 진행된 사업장에 대해 3년 기간 법 개정 내용 시행을 미루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는 물론 전국 사업장은 기존 행정 절차를 인정받게 돼 사업 추진이 빨라진다. 결국 도민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달 개정안이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야가 예산 협의, 화물 종사자의 안전운임제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전체회의가 취소됐고 현재까지 법안 상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김 의원은 개정안의 취지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서 추진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토위가 정상화되면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벽 한때 경기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며 오후부터 다시 강추위가 예상된다. 2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경기도 곳곳에 구름이 많이 끼며 눈이 내린다. 또 이날 밤(오후 6시~자정)에 경기남부 서해안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cm내외이며 새벽 내 내린 눈이 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이며 최고기온은 영하 1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파주·연천 영하 11도, 포천·양주 영하 10도, 수원·과천·의왕·용인·오산·안성은 영하 7도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 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들 신도시의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달리던 I-MOD(아이모드) 버스가 오는 31일이면 운행을 끝내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 등 지자체가 아이모드 운행 종료에 따른 대체 대중교통 수단 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아이모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연수구 송도와 중구 영종를 비롯해 서구 검단신도시, 계양구 계양1동에 16인승 버스 20대를 투입하고 있다. 아이모드 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승객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중 1개이다. 이는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이 충분하지 않은 송도 6·8공구와 영종, 계양구 계양1동, 검단신도시 등의 주민들이 인근 버스정류장 혹은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시는 새해부터 송도와 영종, 계양1동 등을 운행하던 아이모드 버스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국비 예산을 모두 소진하면서 시가 추가 예산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검단신도시는 택지개발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 비용을 부담하기로 해 오는 2024년까지 추가로 운행한다. 시는 아이모드 버스가 정시성과 예측성이 떨어지는데다 운영 비용 대비 승객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태로서는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 180억원을 들여 구축한 호출버스·전동킥보드·합승택시를 종전 대중교통과 결합하는 ‘I-멀티모달 사업’도 함께 끝낸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서는 대중교통 체계가 열악한 신도시에 대체할 이동 수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송도 6·8공구에 종전 순환버스 노선 4개를 2개로 줄인 뒤, 배차간격을 종전 30분에서 10분 단위로 줄이는 형태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이모드 버스 운행이 처음 시작한 영종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영종은 현재 국토부가 지정한 대중교통 취약지구다. 영종 주민 김요한씨(49)는 “지하철과 버스정류장 충분하지 않은 영종 지역의 경우에는 이동수단 1개가 사라지는 것은 치명적”이라며 “당장 자녀들의 학원까지 오가기 어려워진게 큰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아이모드 버스의 이용률이 낮다면 높일 방법을 강구해야지, 아예 없애는게 말이 되느냐”며 “당장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영종 지역에 추가적인 노선 배치 등의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의 교통 이동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